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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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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유산-조선왕조의 종묘 정전(宗廟 正殿) 전경
한국의 세계유산 조선왕릉-동구릉의 현릉, 건원릉(왼쪽), 목릉(오른쪽)
대표적인 세계유산 앙코르와트(크메르어: អង្គរវត្ត, 영어: Angkor Wat, Angkor Vat) 주단지의 정면
대표적인 세계유산 페루의 마추픽추(machu picchu)

세계유산(世界遺産, World Heritage)은 유네스코에서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지정하는 인류의 보편적인 문화유산자연유산을 말한다.

개요[편집]

세계유산은 미래 세대에 전달할만한 인류 보편적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유산이다. 1972년 채택한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 보호 협약'(세계유산협약)에 근거한다. 특정 소재지와 관계없이 인류 모두를 위해 발굴 및 보호·보존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연이나 문화를 세계유산으로 지정한다. 움직이기 힘든 부동산이 대상이며 박물관 내부에 있는 조각이나 회화, 동·식물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유네스코는 세계유산 이외에도 '무형문화유산'과 '세계기록유산'을 지정해 보호·관리하고 있다.

세계유산은 1960년, 이집트아스완 하이댐을 만들면서 시작되었다. 이 댐이 완성되면 댐의 수몰지역 내에 있는 누비아 유적은 사라질 위기였다. 이에 유네스코는 누비아 유적을 지키기 위해 국제적인 지원을 호소했고 60개국이 여기에 호응하여 누비아 유적에 대한 고고학적 조사 및 발굴, 기술지원 등이 이루어졌다. 이를 통해 누비아 유적 내의 아부심벨 대신전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통해 옮겨졌다.

이를 계기로 국제적으로 문화, 자연유산들을 보존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1972년 11월 1일, 파리의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된 17회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의 문화유산 및 자연유산의 보호에 관한 조약(세계유산 조약)이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 조약은 1973년 미국이 최초로 비준한 이후 20개국이 비준한 1975년에 정식 발효되었다. 미국의 옐로스톤 국립공원, 에콰도르의 갈라파고스 제도등 12개의 자연, 문화유산이 세계유산목록에 처음으로 등재되었다.

자매품인 세계기록유산, 인류무형문화유산도 함께 보면 좋다.

세계유산은 여러 건축물을 한꺼번에 지정하기도 하며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같이 도시 전체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경우도 꽤 있다. 일본의 교토도 킨카쿠지 하나만으로 세계유산이 아니고 교토의 많은 절과 경관을 포함해서 세계유산으로 칭하며 한국의 경우에도 제주도의 경우 화산섬과 용암 동굴을 통틀어서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지리적으로 연접하지 않는 각 하위 요소로 구성된 유산을 연속유산이라고 한다. 일례로 조선왕릉의 경우 융건릉, 서삼릉, 영녕릉 등으로 구성된 연속유산이라는 것. 이에 대응하여 하나의 단일 건축물/유적으로 구성된 유산을 단일유산이라 한다. 연속유산은 또 하위 구성유산들의 분포에 따라 단일국가 연속유산과 다국가 연속유산으로 나뉜다. 단일국가 연속유산의 예로는 조선왕릉, 한국의 산사, 서원 등이 있고, 다국가 연속유산의 예로는 르 코르뷔지에나 루이스 칸이 설계한 여러 건축물들이나, 스트루베 측지 아크 등이 있다. 한국에서는 DMZ(비무장지대)를 남북의 문화유산으로 공동등재 하려는 노력이 있었다.

종류[편집]

세계유산은 ①문화유산 ②자연유산 ③복합유산으로 구분한다. 문화유산은 기념물과 건조물군, 유적지로 구성된다. 기념물은 역사·예술·학문적으로 세계적 가치가 있는 건축물과 기념적 의의가 있는 조각 및 회화, 고고학적 성격의 유물과 구조물, 금석문, 혈거 유적지 및 혼합유적지 등이다. 건조물군은 역사·미술상 보편적 가치가 있는 독립·연속된 구조물을 말한다. 유적지는 역사·관상·민족학·인류학상 가치가 있는 인공 혹은 인공과 자연의 결합으로 만들어진 고고학적 유적을 포함한 구역이다.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룩된 자연기념물, 지질학적·지문학적 생성물과 위협에 처한 동·생물 생식지 및 자생지로 관상·과학·보존상 보편적 가치를 가진 것, 과학·보존·자연미의 시각에서 뛰어난 가치를 가진 자연 지역이나 자연 유적지를 말한다.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모두 가지고 있다면 복합유산으로 지정한다. 이와 별개로 전쟁이나 재해, 개발 등으로 파괴될 가능성이 있는 유산은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해 특별 관리한다.

등재 숫자[편집]

국가별 세계유산의 수를 따져보면 2021년 현재 이탈리아가 세계 최다(58개)를 자랑하고 그 밖에 많은 세계유산을 보유한 나라는 다음과 같다. (괄호 안의 숫자는 세계유산 수)

위에 나온 세계유산이 가장 많은 10개국 가운데 8개국은 세계에서 외국인 관광객 방문 건수가 가장 많은 10개국에도 들어간다. 인도의 연간 외국 관광객 수도 665만 명, 멕시코도 2,340만 명에 이르니, 이런 세계유산이 관광객 유치에 큰 역할을 한다고도 볼 수 있다.

등재 기준 및 절차[편집]

한 나라에 머물지 않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Outstanding Universal Value, OUV)'가 있는지가 선정 기준이다. 유산의 가치 평가는 10개 기준(문화유산 6개, 자연유산 4개)에 따라 매겨지며, 그중 1개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이외에도 재질이나 기법 등에서 고유의 가치(진정성)를 가져야 하며, 유산의 가치를 보여줄 수 있는 제반 요소(완전성)를 보유해야 한다. 또한, 법적·행정적으로 보호 정책이 수립되어 있어야 세계유산 등재가 가능하다.

특정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정부는 먼저 세계유산센터에 '잠정목록(Tentative List)' 등재 신청을 한다. 세계유산센터는 신청받은 목록을 대상으로 매년 2월 초 자문기구에 현지 실사를 의뢰한다. 문화유산은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 자연유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자문을 담당하며 복합유산은 두 기구가 공동으로 조사한다. 자문기구는 현지 조사를 통해 유산의 보존 현황과 가치를 판단해 세계유산위원회에 권고 의견을 제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매년 6~7월경 열리는 세계유산위원 회의에서 세계유산 등재 여부가 결정된다.

지원[편집]

세계유산에 등재되면 세계유산기금 등 관련 기관을 통해 유산 보호를 위한 재정적·기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세계유산의 보호·관리를 위해 당사국에 보고서 제출을 요구하거나 현지 조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세계유산기금에 기부금을 납부한 당사국이라면 아직 세계유산에 등재되지 않은 곳의 잠정목록을 준비하기 위한 예비 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한국의 세계유산[편집]

2021년 기준 한국은 15개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문화유산은 석굴암·불국사(1995), 해인사 장경판전(1995), 종묘(1995), 창덕궁(1997), 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2000),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2000),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2018), 한국의 원(2019)이 있다. 자연유산으로는 제주화산섬용암동굴(2007), 한국의 갯벌(2021)이 있다.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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