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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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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필드(Sheffield)는 영국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의 도시이다. 인구는 약 55만 명으로 인구 기준으로 잉글랜드에서 세 번째로 큰 지역이다. 셰필드는 철강 공업의 중심 도시로 16세기부터 훌륭한 강철을 생산하며 현재도 특수강의 중요한 산지이다. 이름은 도시를 관통하는 셰프강(River Sheaf)에서 유래됐다.[1]
개요
셰필드는 돈강(햄버강의 지류)과 셰프강의 합류점에 위치한다. 셰필드는 풍부한 공업용수의 혜택으로 일찍부터 제강업이 발달해 산업혁명 후에는 대표적인 중공업 도시가 되었다. 동판 세공품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며 지금도 중요한 특수강 산지다. 칼 생산으로도 유명한데, 종업원이 300명을 넘는 곳도 있으나 대부분은 중소 공장이다. 경기 침체의 후폭풍의 직격탄을 맞아 도시 기반 산업인 중공업이 많이 몰락했다. 때문에 리버풀 만큼이나 반 대처 성향이 강한 도시다. 셰필드는 불황에다 제조업 부진이 더해져 1970년대 이후 경기 침체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이후 경기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나타났다. 항공기로 유명한 보잉(Boeing)사와 셰필드시, 셰필드대학은 2001년 AMRC(Advanced Manufacturing Research Center)를 설립해 도시부흥에 나섰다. 글로벌 자본을 유치하고 세계적인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산업혁명 후 철강 위주로 발전했던 중공업도시 셰필드에도 신규일자리가 늘고 경기도 활성화 됐다. 현재 AMRC는 영국 6대 항공, 복합재연구소 중 하나로 650여 명의 연구 인력과 기술자들이 우주항공, 자동차, 신소재, 에너지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기술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보잉, 에어버스(Airbus), 롤스로이스(Rolls-Royce) 등 140여 개의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셰필드는 몇십 년 전에는 도시 전체가 석탄가루로 뒤덮였지만 최근에는 영국에서 손꼽히는 친환경 도시가 되었다. 도시 면적의 61%가 녹색 공간이며, 3분의 1이 피크 지구 국립공원 내에 있다. 시내에는 약 450만 그루의 나무가 자라는 것으로 추산되는 250개 이상의 공원과 삼림지, 정원이 있다. 셰필드는 유럽의 어떤 도시보다 나무 식재 비율이 높다. 시내에는 러스킨박물관을 비롯하여 각종 박물관, 미술관, 극장, 음악당, 도서관 등의 문화시설이 풍부하며 교회와 병원도 많다. 의학과 공학을 중심으로 연구하는 셰필드대학을 비롯하여 많은 교육기관이 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축구 클럽인 셰필드 FC의 본거지로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셰필드, 두 프로 클럽이 스틸 시티 더비로 알려진 경기를 수요일에 갖는다. 세계 스누커 챔피언십과 영국 최초의 프로 아이스하키 팀인 셰필드 스틸러스의 고향이다.[2]
지리 및 기후
셰필드는 다양한 지리적 특성을 가진 도시다. 페닌강 동쪽 기슭에 자리잡았으며 여러 언덕에 의해 만들어진 자연 환경과 돈, 셰이프, 리브린, 록슬리, 포터 등 다섯 개의 강이 합류한 곳이다. 도시의 가장 낮은 지점은 블랙번 메도우 근처로 해발 29m에 불과하나 일부 지역은 해발 500m 이상이다. 가장 높은 지점은 매직 힐 근처의 하이스톤즈로 해발 548m다. 주택의 79%는 해발 100~200m에 지어져 있다. 언덕길이 아주 많아 수퍼트램이라는 트램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셰필드는 M1 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로더햄과 마주하고 있다. 도시의 남쪽과 서쪽 경계는 더비셔와 공유하고 있다. 20세기 전반 셰필드는 경계를 더비셔 남쪽으로 확장해 토틀리, 도레, 그리고 현재 모스버러 타운십으로 알려진 지역을 포함한 많은 마을을 통합했다. 도시의 바로 서쪽으로 피크 지구 국립 공원과 페닌 산맥이 있으며, 사우스 요크셔 코알필드의 저지대는 동쪽으로 놓여 있다.
영국의 다른 곳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온화하다. 도시 서쪽에 있는 페닌강이 시원하고 습한 환경을 조성하며 '비 그림자'를 드리운다. 1971년과 2000년 사이에 연평균 824.7mm의 비가 내렸는데 12월은 91.9mm로 가장 습하고 7월은 51.0mm로 가장 건조하다. 또 7월은 가장 더운 달로 평균 최고 기온은 20.8°C에 달한다. 셰필드 시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2019년 7월 25일 35.6°C였다. 1월과 2월의 평균 최저 기온은 1.6°C로 1960년 이후에는 -9.2°C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다. 최근 몇 년간 가장 추웠던 온도는 -8.2°C이다.[3]
역사
셰필드 시가 자리한 지역은 적어도 약 12,800년 전 후기 구석기 시대부터 인간이 거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셰필드 지역이 인간 거주지라는 증거는 도시 동쪽의 크레스웰 크랙스에서 처음 발견됐다. 노르만이 정복한 뒤 정착지를 보호하기 위해 셰필드 성이 건설되었고, 현대 도시의 씨앗인 작은 마을이 개발됐다. 1296년 이전에 현재 캐슬 스퀘어로 알려진 곳에 시장이 개설됐고, 이후 작은 시장 도시로 성장했다.
14세기 제프리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언급됐듯이 셰필드는 칼 생산으로 유명했고 1600년대 초에는 할람셔의 커틀러 회사 감독하에 칼 제조의 주요 중심지가 되었다. 1740년대 고품질의 강철을 제조할 수 있는 새로운 공정이 발견됐다. 비슷한 시기에 얇은 은판을 구리 잉곳 위에 융합시켜 은도금을 만드는 획기적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셰필드 판으로 널리 알려졌다. 이러한 혁신은 셰필드가 산업 도시로 성장하는데 촉진제 역할을 했다.
그러나 중요한 일부 수출 시장이 떨어져 나가면서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 불황이 닥쳤다. 여기에 더해 1832년에는 402명의 목숨을 앗아간 콜레라가 창궐해 경제는 최악의 상황이었다.인구는 1801년 60,095명에서 1901년 451,195명으로 19세기 내내 증가했다.
1838년 셰필드 철도와 로터햄 철도가 건설됐다. 셰필드는 1842년 자치구로 편입되었고, 1893년 도시 헌장을 받았다. 인구 유입에 따른 물 수요도 많아져 외곽에 많은 저수지가 새로 건설됐다. 1864년 저수지의 댐 벽이 무너지면서 대홍수가 일어나 270명이 사망하고 도시 곳곳이 쑥대밭이 됐다. 인구 증가와 심각한 오염을 빗대 1937년 조지 오웰은 “셰필드, 아마도 구세계에서 가장 추악한 도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썼다. 1930년대 대공황이 강타한 가운데서도 국제적인 긴장 고조에 따라 셰필드의 철강 공장들은 전쟁 준비를 위해 무기와 탄약 제조에 온 힘을 쏟았다. 당연히 독일군 폭격의 표적이 되었다. 1940년 12월 15일 밤 '셰필드 블리츠'로 불리는 폭격으로 66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고 많은 건물들이 파괴됐다.
1950~60년대에 도시의 많은 빈민가들이 철거됐고, 파크 힐 플랜과 같은 주택 계획이 시행됐다. 도심의 많은 지역들이 새로운 시스템에 따른 도로 개발을 위해 철거되었다. 외국의 자동화 기술 향상과 업계 경쟁으로 많은 제철소가 폐쇄됐다. 1980년대 들어 셰필드의 산업현장들도 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1990년 옛 제철소 자리에 있는 메도우홀 센터 건물은 노동자에게 일자리를 제공했으나 도심의 쇠퇴를 막지는 못했다. 하지만 셰필드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따라 도시의 황폐 지역을 재생하면서 빠르게 면모를 변화시켰다. 1998년 평화정원이 개축됐고, 2001년 4월 밀레니엄 갤러리가 문을 열었다. 2003년 5월 동계정원이 문을 열었으며, 2006년 5월에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공간인 밀레니엄 광장이 문을 열었다. 리퍼브 철도역 앞에 있는 셰프 스퀘어도 리모델링됐다. 이 곳에는 셰필드 강철로 만든 조각품 'The Cutting Edge'가 있다. 셰필드는 2007년과 2010년 홍수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메도우홀과 셰필드 등 많은 랜드마크 건물들이 가까이 흐르는 강물에 침수 피해를 봤다.[4]
셰필드 대학교
셰필드 대학교(영어: University of Sheffield)는 잉글랜드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위치한 명문 종합 연구 대학교이다. TUOS라는 약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University of Cambridge), 옥스포드 대학교 (University of Oxford), 에딘버러 대학교 (University of Edinburgh) 등 영국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들이 포함되어있는 러셀 그룹에 속해있으며, 1905년 개교한 이후 6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였다. 셰필드 대학교는 2009년 ‘세계 대학랭킹 연구(Global University Ranking Study)’에서 세계 40위에 올랐다. 또 2018년 QS 세계 대학 랭킹은 셰필드 대학교를 세계 75위, 영국 내 13위로 평가하였다.
셰필드대학교는 1828년에 설립된 셰필드 의과대학(Sheffield School of Medicine), 1879년에 설립된 퍼스 대학(Firth College), 1884년에 설립된 셰필드 기술대학(Sheffield Technical School) 등 3개 대학이 1905년에 합병하면서 설립됐다. 3개 대학 모두 19세기에 설립된 학교들이었다. 셰필드대학교는 예술 · 인문학부(Faculty of Arts and Humanities), 공학부(Faculty of Engineering), 의학 · 치의학 · 보건학부(Faculty of Medicine, Dentistry and Health), 과학부(Faculty of Science), 사회과학부(Faculty of Social Sciences), 국제학부(International Faculty – CITY College) 등 6개 학부, 50개 학과, 82개 연구소로 구성돼 있다. 1989년 영국과 유럽을 연계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학부 CITY 칼리지에서는 경영학, 컴퓨터과학, 심리학, 영어학 학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그리스 테살로니키(Thessaloniki)에 위치한 본부 캠퍼스에서 제공되며, 경영학부 과정은 불가리아 소피아에서도 제공된다. 졸업생은 셰필드대학교 학위를 받는다. 도서관, 터너 유리박물관(Turner Museum of Glass), 웨스턴파크 박물관(Weston Park Museum), 해럴드캔터 미술관(Harold Cantor Gallery) 등의 부속 시설을 운영한다. 셰필드대학은 캠퍼스 대학이 아니다. 430개 대학 건물 대부분이 셰필드 시티 센터(Sheffield city centre) 서쪽 약 1.6킬로미터 떨어진 지역에 모여 있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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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셰필드〉, 《위키백과》
- ↑ 〈셰필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셰필드(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 〈셰필드〉, 《요다위키》
- ↑ 〈셰필드대학교(네이버 기관단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셰필드〉, 《위키백과》
- 〈셰필드〉, 《요다위키》
- 〈셰필드(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셰필드(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 〈셰필드대학교(네이버 기관단체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