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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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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인(Drive-In)은 자동차승차한 채로 이용할 수 있는 상업시설이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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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드라이브인은 자동차 탑승자를 위해서 특별히 이용하기 쉽도록 마련된 시설이다. 크게 자동차를 탄 채 용무를 볼 수 있는 경우와 자동차를 주차 시설에 놓아 두고 용무를 보는 형식이 있다. 이는 북미미국에서 넘어온 문화로, 주로 주요 도로 연변에 있으면서 넓은 주차장을 가지고 있다. 드라이브인 레스토랑, 드라이브인 극장, 드라이브인 은행, 모텔, 드라이브인 슈퍼마켓 등을 들 수 있다. 드라이브인 극장은 차를 타고 들어가 그대로 볼 수 있는 극장으로 500대 정도만 수용하려고 해도 2ha 정도의 넓은 장소가 필요하다. 또한 드라이브인 슈퍼마켓은 최소 1,000~4,000대 정도의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2] 2020년 이후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결혼식, 장례식, 투표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독일에서는 자동차 극장을 활용한 드라이브인 방식의 결혼식이 열리기도 했다.[3]

성장배경[편집]

코로나19로 언택트 시대가 도래되면서 드라이브스루에 이어 드라이브인이 문화계의 뉴노멀로 떠오르고 있다. 비대면 문화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책 등을 대여·구매하는 방식에 이어, 자동차 안에서 비대면을 실천하면서 문화 콘텐츠를 즐기는 방식이 새로운 문화 향유 대안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공원·운동장·해변이 '드라이브인 시어터'로 활용되는가 하면, 콘서트·오페라·클래식 음악회 등 다채로운 공연도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잇따라 진행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오프라인 공연 현장감에 목말랐던 관객들은 드라이브인 공연장에서 박수 대신 깜박이와 휴대폰 불빛,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환호하며, 새로운 문화 관람 풍경을 연출한다.[4]

활용[편집]

교육[편집]

부산시에서 화물운수 종사자들의 교육 지원을 위해 2020년에 전국 최초로 드라이브인 교육을 시행했다. 드라이브인 교육은 스마트패드와 휴대전화 등 디지털기기를 활용해 개별적으로 교육을 받는 비대면 집합교육으로 정보화 교육에 취약한 화물운수 종사자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다. 부산시는 2021년 4월까지 총 12회에 걸쳐 부산시에 등록된 사업용 차량 운수종사자 4,800여 명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인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시간은 4시간이며 교육은 부산교통문화연수원 내 주차장에서 이루어진다. 화물운수 종사자들은 매년 의무 교육을 이수해야 하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육 방식이 집합교육에서 온라인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기기 활용 등에 어려움을 겪어 교육 이수율이 낮은 실정이었다. 이처럼 드라이브인 교육은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뿐 아니라 새로운 교육플랫폼을 통해 정보취약 계층인 화물운수 종사자들의 교육 이수율도 높일 수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5]

공연[편집]

지방자치단체

국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주민을 위한 문화 이벤트로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이 2020년 5월 25일 용인시민체육공원에서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국내 최초로 시도한 이후 서울 서초구, 진주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앞다퉈 드라이브인 시스템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2020년 5월 한 달 동안 매주 일요일 서초구청 야외 특설무대에서 '서리풀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2020년 5월 23일 자동차 경주장인 강원도 인제스피디움에서는 'DMZ 평화이음 드라이브 인 콘서트 위드 이승철' 공연이 열렸다. 인제군이 주최하고 가수 이승철, 벤, 강원도 출신 창작국악 그룹 자락이 출연한 이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티켓 구매 금액만큼 공연 현장에서 지역 화폐로 돌려주어 사실상 국내 유명 가수의 공연을 무료로 즐긴 셈이다.[4] 이어서 2020년 10월 17일 강원도 고성군 삼포해수욕장 야외 특설무대에서도 'DMZ 팝 드라이브인 콘서트'가 개최되었다. 마찬가지로 이 공연도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구매한 티켓 금액을 관객에게 당일 현장에서 100%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무료 공연이었다. 관객은 공연장에서 지역 상품권을 이용해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 등을 구매할 수 있고, 주유·숙박 등으로 지역 내에서 소비할 수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공연에 목말라 있던 관객들의 문화적 욕구를 해소하고, 평화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계기가 되는 드라이브인 콘서트로 평가된다.[6]

기업

현대자동차㈜는 2020년 5월 22일부터 2020년 5월 24일 3일간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인근 킨텍스 제2전시장 주차장에서 자동차 극장 형식의 드라이브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스테이지 X 드라이브인 콘서트는 현대 모터스튜디오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응모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일별로 자동차 300대씩 총 900대를 초청해 진행됐다. '스테이지 X'는 무대를 의미하는 '스테이지'와 현대 모터스튜디오의 실험적인 도전 정신을 담고 있는 단어 'Experimental'의 X를 결합해 명명됐다. 2019에 이어 2회차로 개최되었으며, 2021년에 진행된 콘서트는 특별히 드라이브인 방식으로 대형 주차장에 마련된 공연장에서 각자의 자동차에 앉아 라디오 주파수를 맞추고 무대에서 벌어지는 공연을 비대면 상황에서 현장감 있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7]

국내 최대 영화관인 씨제이씨지브이㈜는 2021년 상반기 인천에 자동차 극장인 'CGV 드라이브인'을 선보였다. 언택트 확산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이 줄자 내놓은 하나의 자구책으로 드라이브인 극장을 택한 것이다. 씨제이씨지브이㈜가 처음으로 내놓은 자체 자동차 극장 브랜드이다. CGV는 언택트 소비가 확산하는 점에 주목해 2020년 7월 서울랜드와 협업한 자동차 극장 'CGV X 카시네마'를 선보였다. 서울랜드 내 별도로 마련된 피크닉존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관람객들이 차에 탄 채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다. CGV X 카시네마는 예약 없이 선착순으로 이용해야 하는 기존 자동차 극장과 달리 일반 상영관처럼 씨지브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소비자 반응도 좋았다. 씨지브이에 따르면, 카시네마는 개관 이후 주말 기준 평균 예약률이 90% 이상을 기록했다. 현재 CGV X 카시네마는 계약 기간 만료로 운영이 종료된 상태이다. 업계는 씨지브이 드라이브 인의 성공 여부에 주목한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영화관의 부진을 자동차 극장을 통해 일정 부분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8]

각주[편집]

  1. 드라이브인〉, 《위키백과》
  2. 드라이브인〉, 《네이버 지식백과》
  3. 코로나19가 다시 불러온 드라이브 스루 & 드라이브 인 서비스〉, 《현대자동차그룹》, 2021-02-19
  4. 4.0 4.1 박주희 기자, 〈(라이프) 공연-영화 '드라이브 인' 문화계 뉴 노멀로 떠오르다〉, 《영남일보》, 2020-05-28
  5. 이윤수 기자, 〈부산시, 전국 최초! 화물운수 종사자 드라이브인 교육 추진〉, 《시정일보》, 2020-09-07
  6. 이재현 기자, 〈차 안에서 즐기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17일 강원 고성서 개최〉, 《연합뉴스》, 2020-10-15
  7. 오아름 기자, 〈현대차, 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인 콘서트' 열어〉, 《한경닷컴》, 2020-05-24
  8. 이선목 기자, 〈(단독) CJ CGV, 오는 5월 자동차 극장 ‘CGV 드라이브인’ 선보인다〉, 《조선비즈》, 2021-03-17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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