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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진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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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위치
라선시 위치
라진구역 위치

라진구역(羅津區域)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라선시 남부에 위치해 있는 구역이다.[1][2]

개요[편집]

라진구역의 면적은 대략 500㎢이다. 관북지방에 위치해 있으며 북쪽은 러시아-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경에 걸쳐있다. 라진항을 갖춘 항구도시이다. 나진이라는 이름은 벌처럼 넓은 나루라는 뜻의 벌나루를 한자로 나진(羅津)으로 나타낸 것에서 유래되었다.

과거 라진구역으로 알려져 있었으나, 2015년 11~12월경 조선중앙TV 및 대외선전사이트 '내나라' 등 다수의 북한 매체에서 라진지구로 밝혔다. 지금까지 북한 매체에서 라진구역을 언급한 바가 없으므로, 2012년 선봉지구 설치 당시에 동급으로 라진지구가 설치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본격적으로 쓰인 것은 2014년 1월 23일 조선중앙통신의 "제40차 정일봉상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 빙상경기" 기사가 처음이었다. 2019년 신흥샘물의 포장지에서 발견되는 주소에도 '라선시 라진지구 신흥1동'이라는 주소가 있었다.

나선지구에 송전탑을 짓고있으며, 중국이 전력을 직접 공급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환경[편집]

해안은 주로 침강해안과 퇴적해안으로 되어 있다. 여기에는 각이한 특징과 규모를 가진 만들과 단, 끝, 각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대표적인 만은 조산만(造山灣)과 라진만(羅津灣)이다.

지층은 여러 지질시대의 암석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는 수정, 이탄, 니켈, 금 등이 매장되어 있다. 이탄은 주로 부포리, 굴포리, 백학리, 사회리 등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바다의 영향으로 봄과 여름에 안개가 자주 끼어 날씨가 흐리고 겨울철에 북서풍이 강하게 부는 곳이다.

연평균기온은 6.2℃, 1월 평균기온은 -8.8℃, 8월 평균기온은 20.8℃, 10℃이상 적산온도는 2,550~2,900℃이다. 선봉에서 최고극기온은 35.5℃(1958년 7월 17일), 최저극기온은 -24.7℃(1965년 12월 16일)였다. 연평균강수량은 나진에서 750mm, 선봉에서 770mm이며 선봉에서 연최대강수량은 946mm(1928년), 연최소강수량은 359.1mm(1924년)였다.

연안개일수는 45~53일이며, 안개가 자주 끼는 시기는 6~7월이다. 연평균풍속은 나진에서 2.8m/s, 선봉에서 3.3m/s이며 바람이 가장 센 시기인 1월에 나진에서 4.2m/s, 선봉에서 4.9m/s이다. 첫서리는 10월 6일, 마감서리는 5월 7일경에 내린다. 동토의 깊이는 나진에서 60cm이다. 영역 내에 동부경계로 유입되어 있는 두만강을 제외하면 큰 하천이 없다.

이 지역의 하류부에서 흐르고 있는 두만강에는 은계섬(隱溪-), 벽신포섬(闢新浦-), 사회섬(四會-), 증산섬(甑山-), 큰섬을 비롯하여 이 강의 물길변화와 퇴적작용에 의하여 이루어진 크고 작은 모래섬이 있으며 어귀에는 삼각주가 이루어져 있다.

두만강 연안과 남동부에는 북한에서 큰 자연호수로 알려진 서번포(西藩浦), 동번포(東藩浦), 흑지(黑池), 만포(滿浦)를 비롯한 자연호수들이 있다.

산림자원은 주로 북부와 서부의 산지에 분포되어 있는데, 소나무와 참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앞바다는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어장을 이룬다. 전반적 지역에는 갈색산림토양이, 두만강 연안과 바닷가 일대의 일부 지역에는 충적지토양 · 논토양 · 진펄토양이 분포되어 있다.[3]

역사[편집]

라진이 가장 북단에 위치한 부동항이며, 앞 바다에 위치한 2개의 섬이 천연 방파제 구실을 하고, 항 내부가 깊어서 대형 선박이 출입하기 쉽기 때문에 동만주의 외항 역할을 담당했기 때문. 이 점이 나진-선봉 일대가 경제특구로 지정되는데 큰 영향을 끼쳤다.

원래는 경흥군 신안면(新安面)이라는 한숨 나오는 최북단의 어촌이었지만, 만주국이 건설되고 소련군을 막을 최북단의 부동항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점점 스케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일본과 만주국을 잇는 최단거리에 위치한 탓에 종단항이 들어섰고, 일본인의 손에 이룩된 것이긴 하지만 나진은 한국 최초의 계획도시였다. 1934년 신안면이 나진읍으로 승격되었으며, 읍으로 승격된 지 불과 2년 만인 1936년에 나진부(府, 오늘날의 시(市))로 승격되는 초고속 성장을 하였다.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와 만주에 가깝기 때문에 교역에도 유리했고, 제2차 세계대전 이후로서도 냉전 시기 동안 태평양으로 뻗을 수 있는 해군기지는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했기 때문에 점점 커지게 된었다.

1993년까지는 함경북도에 소속되어 있었다. 8.15 광복 당시 명호역, 라진역, 웅라역 정도만 커버했던 작은 도시였던 나진시(당시 면적 137㎢)는 지금은 후창역부터 관곡역에 이르는 나름대로 넓이가 좀 되는 구역으로 성장했다. 라진시였을 때인 1973년에는 직할시급 행정구역이 아님에도 이례적으로 3개 구역(남산구역, 신흥구역, 관해구역)이 설치되기도 했다. (다만 라진시의 구역제는 이듬해 바로 폐지되었다.) 본래는 구 부령군 관해면과 삼해면에 이르는 지역까지 커버했었지만 1993년 경제특구로 승격됨에 따라서 거의 시 면적의 절반을 청진시에 넘겨주면서 지금의 크기가 되었다.

청진시, 김책시와 함께 함경북도의 3대 항구 중 하나로 있다가 1993년에 자유경제무역지대로 지정됨에 따라 라진-선봉시로 개편되면서 직할시가 되었다. 이후 2000년에 명칭이 라선직할시로 변경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일반시로 격하됨에 따라서 다시 함경북도 소속으로 들어갔다가 2010년에 라선시로 승격되면서 라진구역이 부활된 것. 뭐 그렇다고 청진시에 넘겨주었던 구 라진시의 1/3 가량은 돌아오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의 라진구역의 크기는 생각보다 그렇게 크지는 않다.

2020년 11월 27일 "내 삶의 보금자리, 사회주의 그 품 떠나 우린 못살아"라는 제목의 로동신문 기사에서 라진구역이 등장하고, 뒤이어 30일 로동신문이 라선시 큰물피해복구 보도에서 선봉구역을 언급된 것으로 보아 구역으로 전환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후 12월 8일 로동신문에서도 라선시 후창고급중학교 개건을 보도하면서 소재지를 라진구역으로 밝힘에 따라 라선시의 지구들이 타 도시들과 동일한 구역 체제로 전환된 것이 명확해졌다. 2021년 1월 22일 함경북도, 량강도, 라선시군민연합대회 보도에서도 박영길을 라진구역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소개하였다. 2020년 11월 28일자 로동신문 기사에서 "지난 10월 216사단 922건설려단 라선시련대 라진구역대대에서 양수장건설에 필요한 집수정을 만들 때였다."라는 기록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구역으로의 전환 시점은 정확히 2020년 10월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편집]

광복 전 이 지역은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되어 있었으며 북한 북동부 일대와 중국 동북지방의 풍부한 자연부원과 농토산물을 약탈하여 가던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봄과 여름에 냉해가 심하고 늪과 진펄이 많아서 주로 조, 수수, 피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여 오던 낙후한 농업지역이었다.

광복 후 이 지역은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농업과 수산업을 가진 지역으로 전변되었다. 공업에서 기본은 전력, 화학, 기계, 목재가공 공업이다.

전력공업에서는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화학공업에서는 원유가공공업이, 기계공업에서는 조선공업과 선박수리 · 농기계생산이, 목재가공공업에서는 침목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또한 식료품, 일용품, 천, 옷, 종이, 의약품, 의료기구, 가구류, 칠감류, 시멘트 등을 생산하는 지방산업 공장, 기업소들이 있다.

이 지역의 농경지 구성에서 밭이 80%를 차지하는데 주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고 이밖에 벼, 콩 등 곡물도 재배하고 있다.

옥수수와 콩은 전반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고, 벼는 주로 사회리 · 홍의리 · 원정리 · 하여평리 · 하회리 · 굴포리를 비롯한 두만강 연안 지역과 원 나진구역의 후창리에서 산출되고 있다.

이 밖에 이 지방의 기후풍토에 맞는 감자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 선봉종합농장(先鋒綜合農場)에는 겨울철에도 여러 가지 채소를 생산하는 규모가 큰 채소온실이 있다.

라선시는 축산기지의 하나로서 주로 젖소, 돼지, 양, 오리, 닭, 토끼 등을 사육하고 있다. 젖소는 우암리 · 사회리 · 홍의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고, 양은 하여평리 · 원정리 · 백학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다. 이 지역의 우유, 버터 등 우유제품은 이 지방의 명산물로서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라선시는 동해안의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로서 나진수산사업소(羅津水産事業所), 선봉수산사업소(先鋒水産事業所), 우암수산사업소(牛岩水産事業所)를 비롯한 수산부문 기업소들이 있다.

수산물생산에서 명태,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가자미 등이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담수양어와 해안양식업도 발달되어 있다.

라진만, 선봉만(先鋒灣)을 비롯한 해안가의 넓은 수역에 걸쳐 천해양식장이 건립되어 다시마, 가리비, 섭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번포, 동번포, 만포, 흑지 등 호수들을 이용하여 숭어, 황어, 붕어, 굴 등을 양식하고 있다. 동번포는 굴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4]

교통[편집]

교통은 평라선 철도와 함북선 철도 그리고 그 지선들인 두만강선, 승리선, 흥의선 철도들이 개설되어 있는데, 평라선에는 후창역(厚倉驛) · 명호역(明湖驛) · 나진역(羅津驛)이 설치되어 있고, 함북선에는 사회역(四會驛) · 홍의역(洪儀驛) · 물골역 · 구룡평역(九龍坪驛) · 웅상역(雄尙驛) · 동선봉역(東先鋒驛) · 선봉역(先鋒驛) · 관곡역(寬谷驛) · 웅라역(雄羅驛)이 설치되어 있으며 두만강선에는 적지역(赤池驛) · 두만강역(豆滿江驛)이 설치되어 있다.

나진역은 평라선철도 함북선철길의 마지막 역이며 두만강역은 러시아와의 국경역이다. 도로망은 청진~나선시~우암 간 1급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나선시~경흥, 우암~조산~두만강~홍의~사회~하여평, 굴포~두만강(16km) 간 2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해상운수도 발전한 지역으로서 해상운수는 나진항(羅津港), 선봉항(先鋒港), 웅상항(雄尙港)을 통해 진행된다. 나진에서 선봉까지는 16km, 선봉에서 경흥까지는 32km, 선봉에서 우암리까지는 28km이다.[5]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라진구역〉, 《위키백과》
  2. 라진구역〉, 《나무위키》
  3.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4.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5.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국가
동아시아 도시
동아시아 지리
동아시아 바다
동아시아 섬
동아시아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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