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밀라노(이탈리아어: Milano, 영어: Milan)는 이탈리아의 북부에 있는 도시이며 롬바르디아주의 주도이다. 이 도시는 이탈리아 북부의 최대 도시로, 롬바르디아 평원에 위치하고 있으며, 포 강이 이 도시를 흐르고 있다.
밀라노는 국제, 다국적 도시로도 불리는데, 인구의 13.9%가 외국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유럽의 주요 도시이기도 한데 주요 교통수단이 밀라노를 통과하며 많은 유적지들이 남아 있고, 밀라노는 금융과 많은 비지니스 사업들이 본사를 두고 있어 유럽에서 손꼽히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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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 행정 단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주도
- 면적: 183.77 km²
- 인구: 1,378,689명 (2019년)
- 지역번호: 02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omune.milano.it/
역사[편집]
켈트와 로마 시대[편집]
기원전 400년에 켈트족과 인스부레스족들은 밀라노와 주변지역에서 살고 있었다. 기원전 222년에 로마는 밀라노를 점령하여 메디올라눔이라고 불렀다. 로마가 점령한 지 몇 세기 후,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기원후 293년 서로마 제국의 수도로 선포하였다. 이후 디오클레티아누스는 동로마 제국으로 떠났으며 대신 막시미아누스가 황제로 임명되어 서로마 제국을 통치하기에 이르렀다. 막시미아누스는 여러 대형 건축물들을 지었는데, 그 중에 대형 서커스로 크기는 470 × 85 m(1,540 × 279 ft)에 달했으며 그 외에 여러 개의 거대한 기념비, 공중 목욕탕, 임페리얼 궁전과 같이 여러 가지 크고 복잡한 건물을 건축하였다. 이로써 밀라노는 서로마 제국의 군사, 행정, 교통, 상업의 중심지로 발달했다.
313년 2월에는 밀라노 칙령이 발표되었는데, 콘스탄티누스 1세 황제가 기독교에 대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였다. 그리해 이곳은 종교의 중심지 역할로도 한 몫 하였다. 402년 서로마 제국의 수도는 라벤나로 이전하게 된다. 50년 후(452년)에는 훈 족이 도시를 장악했다. 539년, 비잔티움 제국과 동고트족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 밀라노는 함락을 당했고 그 와중에 도시의 시설들은 철저히 파괴된다. 569년 여름, 랑고바르드족이 이 지방을 점령해 랑고바르드 왕국을 세운다. 774년 밀라노는 샤를마뉴에 의하여 프랑크 왕국의 일부로 편입된다. 샤를마뉴는 밀라노의 중요성을 인정해 다른 식민지보다 자유도를 높이 부여했다. 이후 이 지역은 신성 로마 제국의 일부로 편입된다.
중세 시대[편집]
중세 시대 밀라노는 풍부한 평원을 기초로 무역의 중심지로 번영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 신성 로마 제국의 황제 프리드리히 1세는 이탈리아를 공격해 1162년 밀라노는 도시의 대부분이 파괴되며 또다시 재앙을 겪었다. 이를 계기로 롬바르디아 지방의 도시들은 동맹의 필요를 느껴 1167년 롬바르디아 동맹이 창립되고, 밀라노는 동맹의 주도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이후 신성 로마 제국과 롬바르디아 동맹 사이에서 전쟁이 일어났고, 결국 1183년 프리드리히 1세는 롬바르디아 동맹을 인정해줬다. 하지만 이 동맹은 공동의 적에 의해 만들어진 동맹으로 불과해 군대가 물러나자 도시들은 서로 반목하게 되었으며 당시 전쟁으로 인해 도시는 혼란 속으로 빠진다. 또한 그 전쟁 때문에 밀라노의 인구와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히고 이후 10년동안이나 전쟁이 지속됐다.
이후 1277년 비스콘티 가문이 밀라노의 영주로 추대받으며 영주에 의한 도시 통치가 시작되었다. 이들은 세력을 더욱 넓혀 인근의 많은 영역들을 통치하게 되었으며 1395년 비스콘티는 밀라노 공작위를 얻는다. 이후 비스콘티 가문은 14세기 초부터 15세기 중반까지 밀라노의 권력을 유지하였다.
1447년이 밀라노의 마지막 공작이었던 필리포 마리아 비스콘티가 후손을 남기지 못하고 죽으면서 비스콘티 가문의 영주정은 끝이나고 프란체스코 스포르차에게 권력이 넘어간다.
프랑스, 스페인, 오스트리아에 의한 지배[편집]
1492년 프랑스의 왕이었던 루이 12세는 밀라노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다. 그 당시 밀라노는 스위스의 지배하에 있었다.
지리[편집]
밀라노는 이탈리아의 북쪽 끝에서 서쪽으로 치우쳐 위치하였다. 북쪽으로 스위스가 가깝다. 밀라노는 이탈리아 북부의 롬바르디아 평원에 위치하는데, 바로 위에 알프스 산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밀라노는 전체적으로 지형이 평평하다.
밀라노는 온난 습윤 기후를 띤다. 최난월 평균기온은 7월의 23.6℃이고 최한월 평균기온은 1월의 2.5℃이다. 여름은 덥고 겨울은 비교적 따뜻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연 평균 기온은 13℃이고 일조량은 연간 1900시간 정도다.
인구[편집]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타 도시로부터 이주민이 늘어났다. 1970년대까지는 이탈리아 다른 지역, 특히 가난한 농촌 지역의 사람들이 밀라노로 이주했다. 이런 이주 붐은 50년대와 60년대의 이탈리아 경제 성장과 맞물린다. 급속한 공업화에 따른 고속 성장이 있었고, 주로 경제적으로 뒤떨어진 이탈리아 남부 농촌 지역에서 약 40만 명이 밀라노로 몰려들었다.
1980년부터는 동유럽, 북아프리카, 중남미, 아시아로부터의 이민이 크게 늘었다. 현재 밀라노 이민자의 출신 국가는 필리핀이 33,753명으로 1위, 이집트가 28,666명으로 2위, 중국이 18,918명으로 3위다. 그밖에 페루, 에콰도르 등의 중남미와 루마니아 등의 동유럽 출신 이민자도 상당수 있다.
기타[편집]
밀라노 패션 산업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이탈리아의 주요 명품 브랜드들은 대개 밀라노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프라다,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발렌티노, 베르사체, 에르메네질도 제냐 등이 이런 기업들이다.
밀라노가 패션 산업의 도시이다 보니 이탈리아 기업이 아닌 다국적 기업 브랜드들도 밀라노에서 대형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오하이오에 본사가 있는 아베크롬비 & 피치가 그러한 예인데, 이런 매장들이 소비자들의 발걸음을 이끄는 명소가 되곤 한다. 그리고 시내 곳곳에 다양한 명품 패션 샵이나 백화점 등의 쇼핑가가 있다. 국제 패션 행사인 '밀라노 패션 위크'는 1년에 두 번 열리는데, 세계 패션 업계의 중요 행사다.
밀라노는 고급 가구로도 유명하다. 고가구 및 현대가구 양쪽으로 다 유명하며, 밀라노에서 열리는 밀라노 가구박람회는 가구업계에서 유명한 행사다.
그리고 산업 디자인과 건축 미학에서도 국제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으며 그에 따라 밀라노에서 여러 디자인 관련 행사가 주최되고 있다.
과거에는 르네상스 시대에 활동했던 화파인 밀라노파의 중심지이기도 했으며, 특히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여기에서 활동한 것을 계기로 급속도로 발전하였다.
17~18세기에는 보빈을 이용하여 만든 '밀라노 레이스'가 생산되기도 했으며, 주석유약을 입혀 화려한 장식과 인위적 색채를 낸 자기인 '밀라노 파이앙스'가 만들어졌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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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서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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