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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4일 (수) 10:35 판

올래길이나 계곡, 바다 등에 난 을 연결하여 개발한 산책로이다. 제주도에서 해안 지역을 따라 골목길, 산길, 들길 등을 연결하여 만든 길에서 유래한다.

상세

'올레', '올래'는 제주 방언으로 좁은 골목을 뜻하며, 통상 큰길에서 집의 대문까지 이어지는 좁은 길이다. 도보여행 코스로 각광을 받고 있는 제주올레길은 언론인 서명숙씨를 중심으로 구성된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개발한 것이다.

제주도 어딜 가나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돌담묘지, 그리고 마을에 난 이다. 모든 이나 농경지, 그리고 묘지에도 돌담이 빙 둘러 있다. 돌담을 쌓은 것은 밭의 보온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돌을 촘촘히 쌓은 것이 아니라 틈새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것은 꽉 메워 버리면 오히려 바람에 넘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틈새로 바람이 빠져나갈 뿐만 아니라 해충도 쓸려나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는다고 한다.

돌담보다도 먼저 만들어진 것이 길이다. 이리저리 난 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그 길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없었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한국의 길 중 가장 잘 알려진 길 중의 하나가 바로 '제주올레'가 되었다.

'올레'의 원래 말은 '올래'다. 올래는 제주의 중산간 마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집으로 들어가는 입구 양편으로 좁고 길게 돌담을 쌓아 골목처럼 만든 길, 즉 한길에서 대문까지 들어오는 좁은 골목을 일컫는 말이다. 유독 드센 제주의 거친 바람으로부터 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집 주변으로 돌담을 쌓았다. 하지만 돌담 입구로 불어오는 바람을 막지 못하기 때문에 입구에서부터 좁은 골목을 만들었다.

올래를 두는 것이 제주도 마을과 집의 정형이다. 올래 입구 양쪽에는 '정주목'이나 '정주석'이 있다. 정주석은 대문 대신 출입구 양옆에 세워둔 한 쌍의 돌기둥이다. 출입구를 가로지르는 긴 막대기인 세 개의 ‘정낭’을 정주석에 걸쳐 놓는 것으로 집주인의 외출 여부를 알 수 있다.

정낭이 모두 걸쳐져 있으면 집안사람이 모두 나가 아무도 없다는 표시고, 하나만 있으면 이웃집에 갔다는 뜻이다. 이와 같은 장치를 '정'이라고 하는데, 이 장치는 사람의 출입을 통제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에서 기르는 말이나 다른 가축들이 집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는 역할도 하고 있다.

공동의 올래를 끼고 여러 집이 들어서 있을 때 각각의 집을 부르는 이름이 재미있다. 동쪽에 있다고 해서 동녘집, 위쪽에 있다고 해서 웃녘집으로 부르기도 했다. 집의 특성에 따라 말코지집, 동산집이라고도 불렀다.

이 올래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 집안에서는 제사가 끝난 뒤에 제물을 물에 말아서 집으로 들어오는 골목 안 올래에 뿌렸다. 이것은 조상의 영혼을 따라온 여러 잡신들을 대접하는 것이기도 하고, 올래를 지키는 '주목지신'을 대접하는 것이기도 했다.

이 '올래'를 가장 쉽고 재미있게 표현한 사람이 명지대학교 건축학과 김홍식 교수이다. 『뿌리 깊은 나무』 제주도 편 「길이 곧지 않아서 생기는 변화」라는 글을 보자.

육지 마을은 거개가 뒤로 산을 끼고, 앞으로 내를 바라보며 냇가와 거리와 도로를 내고 마을 안으로 막힌 길을 넣는 올래 방식을 쓰고 드물게는 마을 안으로 순환 도로를 넣는 방식을 쓰지만, 이곳 마을의 길이 난 방법은 다양해서 여러 가지를 찾아볼 수가 있다.
크게는 큰길, 곧 큰 핏줄과 작은 길, 곧 실핏줄로 구분된다. 실핏줄은 올래 방식을, 큰 핏줄은 환상 도로 방식과 방사선 도로 방식의 두 가지가 합쳐진 방식을 사용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서양의 방식과 비슷한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더라도, 옛 마을의 경우에 마을 안쪽으로 거리와 도로를 두지 않았다는 것과 서로 곧게 엇갈리는 길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다. 이것은 보행도로와 차도를 구분하자는 근대 도시 계획가의 이론을 앞지르는 것이다.
이런 제주도 마을의 마을 안길을 걸어 본 사람이면 아늑한 느낌과 계속되는 시각의 변화에서 공간 예술의 알짜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길가에 대문을 내지 않고 길과 집과의 사이에도 나무가 들어서 시선을 막기 때문에 마을 안길이지만 마을 바깥 길을 걷는 느낌을 받는다. 또 제주도 마을의 길은 곧게 만들어지지 않는다. 물이 흘러가는 모양으로 부드럽게 휘어 있기 때문에 걸어가는 사람이 늘 새로운 대상과 만나게 되는데, 이런 공간의 변화는 마을 안의 공간을 음악이 있는 곳으로 승화시킨다.

이러한 올래가 '올레'로 알려지면서 수많은 사람들이 걸어가면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를 배우는 새로운 풍속도가 되었다.

제주도의 걷기 좋은 길을 선정하여 2007년 9월 8일 제1코스(시흥초등학교~수마포 해안)를 시작으로 각 코스가 차례로 개장되었으며, 2012년 11월 24일 제주해녀박물관~종달바당을 잇는 21코스의 개장으로 제주도를 한 바퀴 연결하는 올레코스가 완전히 연결되었다. 총연장 약 420km의 긴 코스를 모두 완주하려면 부지런히 걷기만 했을 때 보통 3주 정도 걸리며 말 그대로 '놀멍 쉬멍 걸으명[1]'하면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

엄밀히 말해 제주올레는 사전적 의미의 올레는 아니다. 걷는 여행이라는 취지에 맞게 개발된 길로 마을길, 해안도로, 숲속 오솔길 등 다양한 길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올레라는 말에는 '제주에 올래?'라는 초대의 의미도 담고 있다고 한다.

전국 올래길 · 둘레길 현황

지역 지역과 명칭 지역 지역과 명칭
서울(7) 북한산 둘레길, 불암산 둘레길, 관악산 둘레길,

서울 성곽길, 구로 올레길, 내ㆍ외사산 둘레길

대전(2) 대전 둘레길, 대덕사이언스길
인천(3) 강화 나들길, 송도 미래길, 인천 누리길 부산(5) 부산 갈맷길, 백양산 둘레길, 이기대 둘레길,

태종대 둘레길, 해운대 달맞이길(문텐로드)

경기(16) 가평 올레길, 고양 누리길, 과천 숲길,

광명 둘레길, 구리 둘레길, 군포 수릿길, 남한산성길,

남양주 다산길, 부천 둘레길, 시흥 늠내길,

양평 희망볼렛길, 여주 여강길, 의왕 누리길,

파주 심학산둘레길, 평화누리길(DMZ), 하남 위례길

경북(8) 대구 올레길, 문경새재길, 상주 MRF 이야기길,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울진 십이령길,

구만리 청보리밭 길, 영덕 블루로드,

소백산 자락길

강원(19) 강릉 바우길, 강원 산소길<춘천 실레이야기길,

원구역사문화순례길, 강릉 대관령옛길, 동해해안누리길,

태백 연화산 생태탐방길, 속초 풍경길,

삼척 오랍드리길, 홍천 수타사길, 횡성 마루길,

영월 두위봉길, 평창효석문화100리길, 정선 골지천 산소길,

철원 금강산길, 화천 북한강길, 양구 두타산 DMZ 숲길,

인제 내린천 빙어길, 고성 화진포길, 양양 38선 숨길>

경남(8) 남해바래길, 마산 무학산둘레길, 영남알프스 둘레길,

울산 솔마루길, 통영 토영이야~길, 하동 토지길,

함양 숲길, 거제 지심도 동백숲길

충북(2) 괴산 산막이 옛길, 제천 자드락길 전북(12) 고창 질마재길, 군산 구불길, 김제 금구면 둘레길,

모악산 마실길, 무주 마실길, 부안 마실길,

아름다운 순례길, 완주 고종시마실길,

익산 둘레길, 임실 옥정호마실길,

정읍 대장금 마실길, 진안 마실길

충남(6) 대청호반길, 서산 아라메길, 태안 해변길,

태안 솔향기길, 가야산 내포문화길, 공주 솔바람길

전남(9) 강진 남도유배길, 광주 무등산옛길,

순천남도300리길, 여수 여천동둘레길, 증도모실길,

청산도 슬로길, 오동도 산책길,

동산 종주길, 신비의 바닷길

제주(1) 제주올레길-총 21개의 코스가 개발되어 있으며,

총 길이가 약 350km 길이로 각 코스는 일반적으로

15km이내이며, 평균 소요시간이 5-6시간 정도

소요된다.

기타(2) 지리산 둘레길-3개도(전북, 전남, 경남),

5개시군(남원, 구례, 하동, 산청, 함양)

21개읍면 120여 개 마을을 잇는 274km의

장거리 도보길.

동해 해파랑길-부산 오륙도~강원 고성

통일전망대 688km를 잇는 최장 해안길.

동영상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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