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階層, Social stratification)은 재산·지위·신분 등 사회적 지위가 비슷한 사람들을 집단으로 구분 짓는 현상이다.
개요
계층은 주로 개인 및 집단 사이에 존재하는 불평등을 논할 때 사용되며, 계층에는 기본적으로 높고 낮음이 있음을 전제로 한다. 경제적인 요소, 지위, 명예, 위세, 정치력, 문화적 자원 등으로 사회 내에 개인 및 집단 사이가 구별 지어지고, 계층 간의 장벽이 높을수록 불평등한 사회라고 말한다. 이러한 계층 간의 구별을 지어주는 기준에 미치는 요인들이 많을수록 계층 간의 장벽이 높아지게 된다.[1]
계층과 계급의 차이
계급과 계층은 비슷한 개념이지만, 카를 마르크스는 '계급(class)'이라는 개념을, 그리고 막스 베버는 다원론적인 입장에서 '계층(stratification)'의 개념을 통해 사회 계층을 설명하였다. 마르크스는 생산 수단(자본)의 소유 여부에 따라 자본가와 노동자, 이분법적으로 계급을 나누었으나, 베버는 마르크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서도 사회 내의 개인과 집단을 구분하는 데에는 생산 수단만이 아닌 위세, 지위, 권력이 작용한다고 보고 이를 계층이라 하였다. 즉 계급은 사회를 구분하는 기준이 간단명료하다는 특징이 있지만 다양한 차원의 설명이 부족한 반면 계층은 다소 복잡한 개념이지만 전반적인 사회계층을 설명하는데 유용한 개념이다.[1][2]
계층의 체계(Systems of Stratification)
사회학자들은 계층의 체계를 크게 폐쇄적 체계와 개방적 체계, 이 두 가지로 나뉘어서 본다.
폐쇄적 체계(Closed Systems)
폐쇄적 체계는 계층 간의 이동이 매우 적거나 이동이 불가능한 체계이다. 이 체계는 사람들의 사회적 지위의 변화를 수용하지 않고, 계층 간의 교류 혹은 관계 또한 허용 하지 않는다.
- 신분제(Caste systems): 신분제는 사람이 태어날 때부터 그들의 소속 계층이 정해져 있는 폐쇄적 계층 체계이다. 사람들은 그들 출생의 사회적 지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 매우 적거나 전혀 없으며, 출생과 동시의 직업, 결혼 상대, 주거 등 개인의 삶 모든 측면을 결정한다. 개인의 재능, 흥미, 요구, 잠재력은 무시되며,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어도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바꿀 수 없다.
- 예시) 카스트제도, 노예제도 등
개방적 체계(Open systems)
개방적 체계는 계층 간의 이동을 수용하는 체계이다. 개인의 능력, 업적, 성과에 의해 사회적 지위의 변화가 허락되며, 각 계층 간의 교류와 관계 또한 자유롭다.
개방형 시스템은 성취도를 기반으로 하며 계층 간의 이동과 상호 작용을 허용한다.
- 계급제(Class systems): 계급제는 개인의 사회적 요소와 성취 둘 다에 기초하는 개방적 계층 체계이다. 각 계층은, 자산, 소득, 교육, 가족 배경, 직업 등의 요소에 기초하여 유사한 위치를 공유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신분제와는 달리 태어날때부터 사회적 지위가 결정되거나 부모의 신분을 물려 받지 않고, 개인의 재능, 능력과 업적에 의해 그들의 교육수준, 직업 등의 사회적 지위가 결정된다. 가족 배경, 주거 환경 등의 요소들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의 흥취와 선택은 충분히 반영될 수 있고, 기회 또한 제공된다.
- 계층 간의 교류와 관계 또한 허락된다. 계급제 사회에서는 각기 다른 계층의 남녀 간의 혼인이 허락되며, 신분제와는 달리 같은 계층의 남녀 결혼이 강제되지 않는다. 물론 같은 계층 안에서 배우자를 찾는 것을 장려하는 사회적 순응은 존재하지만, 이는 강제되지 않으며, 개인의 사랑, 관계, 궁합에 의해 배우자를 찾는 것이 허락된다.
- 실력주의(Meritocracy): 실력주의는 사회적 계층이 개인의 노력과 성과에만 따라 결정되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가상의 체계이다. 사회의 각종 불평등으로 인해 역사적으로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이상적인 체계이지만, 이러한 이상적인 특성으로 인하여 학교, 회사, 정부 등 많은 기관이 승진, 포상, 급여 등을 결정할 때 참고되어 사용되는 이론이다.[3]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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