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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라델푸에고섬(스페인어: Isla Grande de Tierra del Fuego)은 남아메리카의 끝 부분에 있는 섬이다. 마젤란 해협으로 대륙과 떨어져 있다. 티에라델푸에고 제도의 주섬이다. 섬의 서쪽은 칠레, 동쪽은 아르헨티나의 영토이다. 면적은 47,992km²로 세계에서 29번째 큰 섬이다.[1]
개요
티에라델푸에고섬은 남아메리카 대륙 최남단, 마젤란 해협을 경계로 아르헨티나와 칠레 본토 남쪽에 위치한 큰 섬이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반씩 가르는 형상이지만, 칠레 쪽엔 마을 한두 곳만 있고 아르헨티나령에 주요 도시들이 몰렸다. 섬의 면적은 47,992km²이고 칠레 쪽은 29,484.7km², 아르헨티나 쪽은 18,507.3km²이다. 인구는 14만 명 정도인데, 서쪽 칠레령의 인구는 약 7천 여명 정도에 불과하며 나머지 대다수는 아르헨티나인이다. 주요 도시인 우수아이아와 리오그란데는 모두 아르헨티나 쪽에 있다. 가장 높은 산은 2,438 m의 다윈 산으로 칠레 쪽에 있다. 또한 아르헨티나가 소유를 주장하는 포클랜드 제도와의 거리 역시 400여km 정도 떨어져 있다. 안데스산맥의 연장선에 해당하는 서부와 남부에 해발고도 2,000m 규모의 높은 산이 솟아 있는 다윈산맥이 이어져 있으나 북동부는 파타고니아 대지의 연장으로 넓은 고원이 펼쳐진다. 또한 남부에는 서쪽에서부터 200km 가량이나 파고들어온 웅대한 피오르드와 빙하호가 섬을 가로지르고 있다. 남쪽으로는 남극에 가까이 붙어있는 아르헨티나 영토인 조인빌섬이 있다. 유라시아에서 베링 해협을 건너 아메리카에 진입한 인류가 이 섬에 도착한 때는 약 1만 년~8천 년 전으로 추정되며, 원주민은 셀크남(Selknam) 족과 야간(Yaghan) 족이다. 이 지역의 겨울 평균기온은 0도, 여름 평균기온은 10도 정도로 아이슬란드와 기후가 유사하다. 그러니까 1년 내내 남한의 초겨울 날씨를 보이는 추운 지역이었다. 추위를 이기기 위해 원주민들은 불을 피웠는데, 원주민들이 피운 연기를 본 유럽인들이 이 섬을 ‘불의 땅’이라는 뜻의 티에라델푸에고라고 이름 붙였다. 이 지역의 기후는 한랭하고 바다는 거칠며, 남미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이기 때문에 19세기까지 원주민이 살아남았다. 하지만 뒤에 보듯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1860년대부터 이 지역에 진출했다. 1879년 칠레의 사업가인 라몬 몬타네르가 이 섬에 금이 있다는 소문을 퍼트려 유럽인들과 칠레/아르헨티나 본토 지역의 칠레인, 아르헨티나인 개척민들이 몰려들었다. 아르헨티나와 칠레는 이 일대에서 국경분쟁을 벌였고, 1978년부터 1984년까지 6년간 양국간 20여 번의 군사 충돌이 있었고 이 일대에 지뢰가 매설되었다. 이는 당시 집권했던 피노체트와 같은 인물이 벌였던 일이다. 국경은 서경 68도 후반대에 직선으로 그어졌다. 주산업은 대지의 스텝 지대를 중심으로 한 양치기와 남부 침엽수림 지대의 임업이다. 그 밖에 금, 석탄도 산출하고 최근에는 석유가 개발되었다.[2]
지리 및 기후
티에라델푸에고섬은 남아메리카 대륙 끝에 있는 마젤란 해협 이남에 위치한 섬이다. 남쪽으로는 혼 곶(Cabo de Hornos), 동쪽으로는 에스타도스 섬이 있다. 섬의 바로 남쪽에는 동서 방향으로 비글 해협이 있다. 티에라델푸에고의 지형은 안데스 조산대의 영향과 제4기 동안 반복된 빙하기의 영향을 잘 보여 준다. 안데스 조산대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남북 방향을 유지하다가 대륙 남단에 이르러서는 동서 방향으로 크게 구부러지며, 이로 인해 티에라델푸에고의 습곡 산맥과 단층선들은 동서 주향을 이루게 되었다. 그란데 섬 서남부에 형성된 다윈 산맥, 남해안의 비글 해협, 섬 중앙부에 길게 파고들어 만들어진 알미란타스고(Almirantazgo) 만과 파그나노(Fagnano) 호 등이 모두 동서 방향이다. 해발 고도 1,000m 이상의 산들이 분포한 다윈 산맥은 이 섬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지형이며, 알미란타스고 만과 파그나노 호는 단층 작용에 의해 형성된 깊은 골짜기이다. 알미란타스고만과 파그나노호의 북쪽으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퇴적암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티에라델푸에고 유정(석유갱)이 있는 이 분지의 정편마암은 그 연대가 5억 2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이 지역의 기후는 쾨펜의 분류상 짧고 서늘한 여름과 길고 온난 습윤한 여름철을 지닌 서안해양성 기후(Cfc)의 특징을 보인다. 서부의 연 강수량은 3,000㎜로 매우 많은 편이지만 동부의 연 강수량은 500㎜ 이하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겨울철 기온은 대부분 빙점 이하로 떨어지며 여름철에도 기온이 9℃ 이하로 낮고, 눈이 내리기도 한다. 남부의 비글 해협 연안에 위치한 우수아이아(Ushuaia)와 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리오그란데(Río Grande)의 최한월 평균 기온은 각각 1℃와 -0.2℃이고, 최난월 평균 기온은 9.1℃와 10.1℃이다. 이 두 지역의 연 강수량은 각각 530㎜와 330㎜로 적은 편이다. 춥고 습한 여름은 오래된 빙하가 녹지 않고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약 125,000∼18,000년 전에 빙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오늘날 남극 대륙과 같은 정도의 빙상(氷床)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단의 섬들에서는 툰드라 기후가 탁월하여 수목이 자라지 못하며,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매우 낮은 극기후(EF)가 나타나기도 한다.[3]
역사
최초의 인류 정착은 10,000여 년 전, 경쟁자들의 압력으로 본토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었다.야간족은 티에라델푸에고섬에 정착한 최초의 인류였다. 티에라델푸에고섬 내의 나바리노섬과 같은 지역의 특정 고고학 유적지에서는 메가리스틱 시대의 유물들과 그들의 문화에 대한 증거가 발견되었다.
티에라델푸에고라는 이름은 1520년 스페인에서 필리핀으로 항해하던 중 이 땅을 방문한 최초의 유럽인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에서 유래했다. 그는 바다에서 보이는 아메리카 인디언들의 많은 불(스페인어로 fuego)을 보고 있었고 인디언들이 그의 함대를 습격하기 위해 숲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믿었다. 섬 북부에 살던 야마나 인디언들이 이 지역의 저온을 막기 위해 불을 지폈다. 원래 연기의 나라(Land of Smoke)라고 불렸던 이곳은 나중에 더 신나는 불의 나라(Land of Fire)로 바뀌었다.
1830년 HMS 비글을 타고 첫 항해를 하던 영국 사령관 로버트 피츠로이(Robert FitzRoy)는 그의 배에서 보트를 훔친 후 4명의 원주민을 생포했다. 그 남자들 중에는 나중에 그의 선원들이 제미 버튼이라고 이름 지은 오룬델리코도 포함되어 있었다. 피츠로이는 그들에게 영어를 가르쳤고 영국으로 돌아갈 때 그들을 데리고 런던에 있는 왕과 왕비를 만나기 위해 궁전으로 데려갔다. 그들은 초기의 유명인사가 되었다. 살아남은 3명은 비글호의 두 번째 항해에서 티에라 델 푸에고로 돌아갔는데, 비글호에는 그의 섬 방문에 대해 광범위한 메모를 남긴 박물학자 찰스 다윈이 포함되어 있었다.
1881년 7월, 그 섬은 아르헨티나와 칠레로 분할되었고, 그들은 각각 이전에 그 섬을 완전히 주장했다.
1949년 티에라델푸에고 지진은 1949년 12월 17일 06시 53분 30초에 발생했다. 리히터 규모 7.8을 기록했다. 진원지는 아르헨티나 국경과 가까운 칠레 티에라델푸에고주 동부에 있으며 깊이는 30km였다. 이것은 아르헨티나 남부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지진이었다. 메르칼리 강도의 8등급에서 느껴졌고, 푼타 아레나스와 리오 갈레고스와 같은 정착촌과 다른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인구밀도가 낮아 피해가 제한적이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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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남아메리카 같이 보기
- 남아메리카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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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메리카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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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메리카 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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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메리카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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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아메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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