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봉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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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봉구역(先鋒區域)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라선시 북쪽에 위치해 있는 구역이다.[1][2]
개요[편집]
선봉구역의 면적은 대략 600㎢정도이다. 중화인민공화국 및 러시아와 접한다. 유현덕산, 화대산(火臺山)이 솟아 있으며, 두만강을 국경으로 삼는다. 서번포·동번포·만포·흑지 등의 호수가 있다. 면적의 70%가 삼림이다.
옛 이름은 웅기군(雄基郡)이다. 웅기군 굴포리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 구석기 시대의 유적을 최초로 발견하여 사적 70호로 지정하였다. 소련 대일전 참전당시 소련군이 참전하여 8.15 광복 이전에 최초로 상륙하여 해방시켰다. 이를 기념하여 선봉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소련군의 일부로 참전한 사실과 김일성은 나중에야 귀국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셨다"고 정치적으로 선전한다.
자연환경[편집]
동선봉역과 웅상역 사이에 U자로 돌아가는 선로가 있는데, 산을 끼고 달리기 때문. 이 산 인근에 석기시대주거지터가 있다. 한반도의 섬을 제외한 극동은 이 선봉군, 그 중에서도 우암리가 되고, 우암리 방면의 반도는 오포단(烏浦端)과 회룡봉(回龍峰)이라는 관광지가 있다. 또 웅상로동자구 동쪽으로 서반포, 동반포, 만포라는 세 개의 큰 호수가 있다.
연평균기온은 6.2℃, 1월 평균기온은 -8.8℃, 8월 평균기온은 20.8℃, 10℃이상 적산온도는 2,550~2,900℃이다. 선봉에서 최고극기온은 35.5℃(1958년 7월 17일), 최저극기온은 -24.7℃(1965년 12월 16일)였다. 연평균강수량은 나진에서 750mm, 선봉에서 770mm이며 선봉에서 연최대강수량은 946mm(1928년), 연최소강수량은 359.1mm(1924년)였다.
연안개일수는 45~53일이며, 안개가 자주 끼는 시기는 6~7월이다. 연평균풍속은 나진에서 2.8m/s, 선봉에서 3.3m/s이며 바람이 가장 센 시기인 1월에 나진에서 4.2m/s, 선봉에서 4.9m/s이다. 첫서리는 10월 6일, 마감서리는 5월 7일경에 내린다. 동토의 깊이는 나진에서 60cm이다. 영역 내에 동부경계로 유입되어 있는 두만강을 제외하면 큰 하천이 없다.
산림 자원은 주로 북부와 서부의 산지에 분포되어 있는데, 소나무와 참나무가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앞 바다는 수산자원이 풍부하여 좋은 어장을 이룬다. 전반적 지역에는 갈색산림토양이, 두만강 연안과 바닷가 일대의 일부 지역에는 충적지토양 · 논토양 · 진펄토양이 분포되어 있다.[3]
역사[편집]
굴포리 유적에서 온돌 구조를 갖춘 신석기 시대 분묘지가 발견된 것을 보아 인류 거주의 역사가 오래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역사 시대 이후 전근대에는 한미한 어촌이었다. 1931년 이전까지 경흥군의 웅기면이었다.
그러다가 일제강점기 이후 1921년에 웅기항이 개항되었고 1923년에 경흥군청이 경흥동에서 웅기면으로 이전하였으며 1931년에 웅기면이 웅기읍으로 승격되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청진항과 함께 웅기항이 유력한 종단항(終端港) 후보지였으나 결국 나진항이 종단항으로 선정되었다. 비록 웅기항이 종단항으로 선정되지 못했지만 나진과 가깝다는 이점으로 인해 웅기도 간접적인 혜택을 누렸다. 종단항으로 선정되기 전의 나진은 변변한 인프라를 갖추지 못한 한미한 어촌이었던 탓에 나진에 투자하려고 했던 투자가들이 주로 웅기에서 부동산 거래를 했다. 그리고 나진은 개발 부지가 협소한 탓에 나진이 발전하면 웅기로 시가지 확장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1952년 12월 군면리 대폐합의 일환으로 경흥군에서 웅기읍을 중심으로 한 일부 지역이 떨어져나와서 웅기군(雄基郡/Unggi County)이라고 불리다가 1967년 나진시와도 통합과 분리를 거치다 1981년 10월 22일 선봉군(先鋒, 선봉장군할 때 그 선봉 맞음)으로 개칭되었다. 이는 소련군이 한반도에 진주할 때 인민군이 같이 들어왔는데, 가장 먼저 들어온 곳이 현재의 웅기읍이라서 그렇다. 그러므로 통일 후 원래 지명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1993년 9월 라진시 일부와 선봉군이 통합하여 '라진-선봉시'가 되면서 직할시가 되었다.[3] 2000년 8월 라진-선봉시가 라선직할시로 개편되면서 라진구역과 선봉군을 폐지하였고, 이 때 구 선봉군의 선봉읍을 상현동, 중현동, 하현동, 송평동으로, 두만강로동자구를 두만강동으로, 웅상로동자구를 웅상동으로 개편하면서 구 선봉군은 형체도 없어지고 단지 라선시 내의 각종 기관·기업소 명칭으로만 남았다.
라진구역과 선봉구역이 2010년 라선시 승격과 동시에 분리된 것으로 적고 있지만죄다 위키피디아 복붙이니까 KBS의 기사를 보면 구역 분리는 2012년 9월로 보인다. 다만 북한 쪽 문헌에서 직접적으로 선봉지구가 언급되는 것은 2013년 6월 3일의 내나라 보도이며, 10월 23일 조선중앙TV 기사에 따르면 구 우암리가 우암동으로 승격되어있다. 다만 2013년 당시 내나라의 보도에서 쓰인 '선봉지구'가 행정구역이 아닐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북한은 '안주지구', '순천지구', '개천지구', '구장지구', '북창지구'와 같이 일반시·군명에도 지구를 붙이는 일이 매우 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 행정구역으로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2015년 3월 22일 로동신문 기사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2013년 6월 3일부터 2015년 10월 8일까지 총 9차례에 걸쳐 선봉을 선봉지구로 언급하고 있다. 특히 라진의 경우 '라진시'라고 언급되는 기사가 2013년 9월 2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도 확인되고, '라진지구'라고 표기된 기사는 2014년 1월 23일 조선중앙통신 보도가 처음이므로 '라진지구'로 변경된 것이 선봉보다 다소 늦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위에 언급됐다시피 선봉구역 최초 사용 시점을 2015년 3월로 잡는다면 오히려 라진지구가 먼저 사용되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후 2020년 11월 30일 라선시 큰물피해복구 소식 보도를 시작으로 라선시 선봉구역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으며 그에 앞선 11월 27일에는 라진구역 또한 언급됨에 따라 라선시의 지구들이 2020년 하반기 들어 구역 체제로 전환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11월 28일자 로동신문 기사에서 "지난 10월 216사단 922건설려단 라선시련대 라진구역대대에서 양수장건설에 필요한 집수정을 만들 때였다."라는 기록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구역으로의 전환은 2020년 10월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편집]
광복 전 이 지역은 일제의 대륙침략을 위한 군사기지로 되어 있었으며 북한 북동부 일대와 중국 동북지방의 풍부한 자연부원과 농토산물을 약탈하여 가던 곳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리고 봄과 여름에 냉해가 심하고 늪과 진펄이 많아서 주로 조, 수수, 피와 같은 작물을 재배하여 오던 낙후한 농업지역이었다.
광복 후 이 지역은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농업과 수산업을 가진 지역으로 전변되었다. 공업에서 기본은 전력, 화학, 기계, 목재가공 공업이다.
전력공업에서는 화력에 의한 전력생산이, 화학공업에서는 원유가공공업이, 기계공업에서는 조선공업과 선박수리 · 농기계생산이, 목재가공공업에서는 침목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시에는 또한 식료품, 일용품, 천, 옷, 종이, 의약품, 의료기구, 가구류, 칠감류, 시멘트 등을 생산하는 지방산업 공장, 기업소들이 있다.
이 지역의 농경지 구성에서 밭이 80%를 차지하는데 주로 옥수수를 재배하고 있고 이밖에 벼, 콩 등 곡물도 재배하고 있다.
옥수수와 콩은 전반 지역에서 산출되고 있고, 벼는 주로 사회리 · 홍의리 · 원정리 · 하여평리 · 하회리 · 굴포리를 비롯한 두만강 연안 지역과 원 나진구역의 후창리에서 산출되고 있다.
이밖에 이 지방의 기후풍토에 맞는 감자도 적지 않게 생산된다. 선봉종합농장(先鋒綜合農場)에는 겨울철에도 여러 가지 채소를 생산하는 규모가 큰 채소온실이 있다.
라선시는 축산기지의 하나로서 주로 젖소, 돼지, 양, 오리, 닭, 토끼 등을 사육하고 있다. 젖소는 우암리 · 사회리 · 홍의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고, 양은 하여평리 · 원정리 · 백학리 등 지역에서 사육하고 있다. 이 지역의 우유, 버터 등 우유제품은 이 지방의 명산물로서 전국적 의의를 가진다.
라선시는 동해안의 주요 수산기지의 하나로서 나진수산사업소(羅津水産事業所), 선봉수산사업소(先鋒水産事業所), 우암수산사업소(牛岩水産事業所)를 비롯한 수산부문 기업소들이 있다.
수산물생산에서 명태, 청어, 정어리, 임연수어, 가자미 등이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담수양어와 해안양식업도 발달되어 있다.
라진만, 선봉만(先鋒灣)을 비롯한 해안가의 넓은 수역에 걸쳐 천해양식장이 건립되어 다시마, 가리비, 섭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서번포, 동번포, 만포, 흑지 등 호수들을 이용하여 숭어, 황어, 붕어, 굴 등을 양식하고 있다. 동번포는 굴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4]
교통[편집]
93번 국도는 선봉구역을 ⊃자로 크게 우회하면서 은덕군에 들어갔다 나온다. 아시안 하이웨이 32호선의 기점이기도 한다.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선봉구역〉, 《위키백과》
- ↑ 〈선봉구역〉,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선봉구역〉, 《위키백과》
- 〈선봉구역〉,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함경북도 나선시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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