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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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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權力, power)은 타인 또는 조직단위의 행태를 좌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개요

개인 또는 집단이 다른 개인 또는 집단을 자기의 의사에 따라 행동하게 하는 이라 할 수 있으며, 좁은 뜻으로는 국가가 갖는 강제력인 정치권력·국가권력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넓은 뜻으로는 다른 사람을 부종시킬 수 있는 사회적인 힘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1]

권력의 본질

권력실체설

  • 권력은 하나의 실체이고, 다른 사람이나 집단을 지배하기 위하여 지배자가 소유하는 물건으로 여겨진다.
  • 실체를 장악한 소수인이 권력자 또는 권력의 보유자로 되어 다수의 인간을 지배하고 통제한다고 주장한다.
  • 소수의 주체인 치자와 다수의 객체인 피치자를 권력의 전제로 하고 있으나 양자 가운데서 치자가 적극적, 능동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 지배관계가 고정되어 있는 경우에는 지배자만이 권력을 소유하며, 이를 행사하여 복종자를 강제(强制:coercion)한다.[2]
  • 홉스, 헤겔, 마르크스 등이 지지한다.[3]

권력관계설

  • 권력을 치자와 피치자간의 상호작용 내지 관계로 본다.
  • 피치자의 동의의 요소를 강조한다는 점에서 실체설의 결함을 보완한다.
  • 권력은 피치자의 지지가 없이는 원만하게 성립할 수 없으며 일시적 지배는 가능할지 모르나 장기간 지배는 어려울 것이라 주장한다.
  • 권력은 어느 개인 또는 집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둘 또는 그 이상의 개인 또는 집단 사이의 관계 자체 속에 성립하므로, 강제가 아니라 동의(同意:consent)가 강조된다.
  • 로크, 루소 등 사회계약론자 및 현대 정치학자들이 지지한다.[3]

권력은 강제의 측면과 더불어 동의의 측면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프리드리히는 "권력이란 지도자와 피지도자가 어떠한 공통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일부는 강제에 의하여 일부는 동의에 의하여 상호간에 서로 결합된 인간관계이다."라고 정의한다.[3]

루크스(S.Lukes)의 다차원적 권력

베버는 '권력'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인이 다른 사람이나 집단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자기 의지대로 관철시킬 수 있는 일체의 기회로 정의하였지만[4], 루크스는 권력을 다차원적이라고 정의한다.[5]

1차원적 권력

1차원적 권력이란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게끔 하는 눈에 보이는 권력이다.[5]

2차원적 권력

2차원적 권력이란 행위자간 갈등이 존재하지만 조직적으로 억제하는 능력으로 정의된다. 이는 상대방이 반대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무의사결정(Non-decision making) 상황, 즉 정치엘리트들이 자신에게 유리한 이슈만을 논의하고 자신에게 불리한 이슈는 거론조차 못하게 봉쇄하는 상황을 만들어 낸다.[5][6]

3차원적 권력

3차원적 권력이란 한 행위자가 다른 행위자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과정에서 잘못된 믿음을 심어줌으로써 그 행위자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정의될 수 있다.[5]

권력의 유형

프렌치(J. French)와 레이븐(B. Raven)은 권력의 원천에 따라 권력을 합법적 권력(legitimate power)·보상적 권력(reward power)·강압적 권력·전문적 권력(expert power)·준거적 권력(reference power)의 다섯 가지로 나누었다.[1]

합법적 권력

권한과 유사한 개념으로 위치권력이라고도 불리며, 조직내에서의 위치 소유자의 위치와 의무에 관련한 개인의 권력이다. 합법적 권력은 위치 소유자의 위임된 공식적인 권위이며, 직위가 높으면 높을수록 합법적 권력은 더욱 커지는 경향이 나타난다. 합법적 권력은 직위의 공식적, 비공식적 규범 및 전통에 의해 결정된다.[4][7]

보상적 권력

다른 사람들이 가치를 두고 있는 보상을 갖고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권력의 유형으로 나타난다. 보상적 권력은 다른 사람들에게 보상을 제공할 수 있는 능력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권력자가 이익이나 휴식, 희망했던 선물, 승진 또는 임금 상승과 같은 보상을 다른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권력자가 사용 가능한 보상을 다 써버렸거나 보상이 더 이상 사람들에게 가치 있게 받아들여지지 않을 때, 그 권력은 약해진다.[4][7]

강압적 권력

인간의 공포에 기반을 둔 권력의 유형으로서, 어떠한 사람이 다른 사람을 처벌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거나, 육체적/심리적으로 타인을 위해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경우에 발생한다. 위협과 처벌은 강압 또는 강제의 가장 흔한 도구이며, 누군가가 해고되거나 강등되는 것, 특권이 부정되는 것 또는 바라지 않는 임무가 주어지는 것 등을 암시하거나 위협하는 것 모두 강압적 권력의 예시이다.[4][7]

전문적 권력

타인이 가치를 두는 정보를 갖고 있는 정도를 의미하며, 타인이 필요로 하는 전문적인 기술이나 지식 등을 가지고 있을 경우 발생한다. 특히, 그 정보의 중요성이 강할수록, 그러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대안이 적을수록 전문적 권력은 강하게 작동하게 된다. 전문적 권력의 특징으로는 직위와 직무를 초월하여 조직 내의 누구나 가질 수 있으며 공식적 직위와 일치하지 않는다.[4]

준거적 권력

준거적 권력은 개인의 힘 또는 능력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충성심을 형성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권력자의 카리스마와 대인관계 능력이 기반이 된다. 개인은 특정한 개인적 성향 때문에 존경 받을 수 있는데, 그 존경은 대인관계의 영향을 주는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7]

정치권력의 지배수단

설득

지지자, 호의적 중립자 및 대부분의 무관심자에 대한 수단으로 유효하다.

  • 합리적 설득(Credenda 크레덴다) - 정치적 정당성
  • 피치자의 이성에 호소하여 동의를 구하는 방법으로 지배수단으로서는 가장 합리적이다.
  • 적극적인 복종자에 대해서 행해지며 이것이 유효하가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정치권력의 목적이 공공생활의 안정과 복리를 위한 것이어야 하며 피치자의 정치교양과 의식수준이 높아야 한다.
  • 정치기구의 합리성에 대한 선전, 정부백서의 발행, 정당이 발행하는 조사보고서 등으로 정부에 대한 존경심을 유발시킨다.
  • 상징적 설득(Miranda 미란다) - 정치적 상징조작
  • 사회적 기반이 변동기에 처하면 전통적 신념체계가 동요하여 대중심리가 아노미적 심리적 혼란을 초래하게 되는데 여기에 정치권력은 전통과 관습을 재편성하고 새로운 상황에 합리화시켜 국민에 대한 지배를 공고히 하기 위하여 각종의 상징이나 의식을 조작함으로써 대중 감정에 호소한다.
  • 동일시의 상징 조작 : 문장, 국기, 국가, 제복, 건축물, 동상, 포스터, 대규모 군중집회, 대관식, 훈장, 특정 음악장려한다,
  • 보상적 설득: 가치부여 (직위부여, 훈장, 승진, 공공요금 인하)
  • 인간의 이기심, 명예심 등에 호소하여 피지자를 지배하는 방법으로 재화를 보상으로 하여 설득하는 가장 원시적인 방법이나 가장 효과적인 방법
  • 가치부여에 의한 설득이라고도 한다
  • 전통, 습관, 타성에 의한 설득
  • 미지의 세계에 대한 두려움 이용한다.[3]

강제

적극적인 반항자와 적대적 중립자 등에 대한 지배수단으로 사용한다.

  • 가치박탈: 경제적 사회적 손해를 준다.(고용거부, 면직, 세금중과세)
  • 특정인이나 특정사회가 갖고 있는 가치를 박탈함으로써 복종을 강제한다.
  • 생명의 박탈, 자유의 제한, 재산의 박탈 등
  • 심리적 폭력 : 공포에 의한 복종 유도
  • 과장과 위협, 공갈, 협박 등을 통해 일반대중을 공포 속에 몰아 넣음으로써 도리어 일종의 흥분과 황홀감을 불러 일으켜 대중을 지배하는 수단이다.
  • 무관심자들에게 매우 효과적이고 적대적 중립자와 반항자에게 대해서도 되풀이 해서 사용될 경우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 물리적 폭력
  • 정치권력 최후의 수단이고, 정치권력의 위기 상태를 뜻한다.[3]

지배수단과 권력의 안정화

  • 권력의 집중현상과 다원적 분배 사이에는 적절한 균형이 유지되어야만 정치권력은 안정된다.
  • 현명한 치자는 권력 객체의 성질에 따라 지배수단을 유효적절하게 구사하여 지배의 안정화를 기한다. 여기에 입체적 공작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 여기서 입체적 공작이란 자기편집단(지지자, 호의적 중립자)의 조직을 강화(내부공작)하고 대중적 집단(무관심자층)의 동의를 획득(대중공작)하며 적대적 집단(적대적 중립자, 반항자)를 약화(대적공작)시키는 제반 활동이다.
  • 적대적 중립자와 반항자가 적으면 적을수록, 또 그들의 중립적 적대성 내지 반항성의 정도가 낮을수록 안정화의 기반은 튼튼해지며, 지지자와 호의적 중립자의 지지기반이 확대, 강화되면 될 수록 권력의 안정화는 공고해 진다.[3]

각주

  1. 1.0 1.1 이종수, 〈권력 (權力, power)〉, 《행정학사전》, 2009-01-15
  2. 권력(power,權力)〉, 《두피디아》
  3. 3.0 3.1 3.2 3.3 3.4 3.5 정치권력이란 무엇인가〉, 《동서대학교》
  4. 4.0 4.1 4.2 4.3 4.4 봉반장, 〈권력의 개념과 유형〉, 《브런치》, 2019-07-18
  5. 5.0 5.1 5.2 5.3 노지, 〈권력이란 무엇이며, 그 정당성은 어디까지?〉, 《노지의 소박한 이야기》, 2012-06-06
  6. 후닝훈, 〈권력과 권위란?〉, Hoony’s IT & Develop, 2021-06-17
  7. 7.0 7.1 7.2 7.3 권력〉,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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