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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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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카족(my car族)은 2000년대 초반 생긴 신조어로, 자가용 자동차를 가진 무리 또는 그런 사람들을 묶어 표현하는 단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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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국내에서 왕족을 제외하고 자가용 자동차를 최초로 탄 민간인은 의암(義菴) 손병희 선생이다. 첫 마이카족이라고 불린다. 의암은 봉건적인 악습을 타파하고 부국론을 주창한 구한말 지식인이다. 일제 치하 때는 항일운동에 일생을 바쳤던 독립투사이기도 하다. 의암은 1901~1907년 일본에서 도망자 생활을 한다. 그는 1905년 일본에서 열렸던 산업 박람회에서 자동차를 구입해 자가용으로 타고 다녔다. 어떤 차종인지 자료가 남아 있지 않지만, 이 당시 일본에도 자동차가 10여 대밖에 없었다. 비록 이국땅이지만 왕족을 제외한 조선인으로는 최초의 마이카족이 된 것이다. 1907년 의암은 귀국한 뒤 꾸준히 항일 투쟁을 전개했다. 1915년 의암은 일본에서 미국캐딜락을 구매하게 된다. 이 차는 조선의 마지막 왕인 순종(純宗)의 어차(御車)와 같은 차종이었다. 그러나 얼마 뒤 의암은 순종의 어차가 자신의 자가용보다 낡았다는 소문을 들었다. 의암은 "내가 어찌 임금의 자동차보다 좋은 것을 탈 수 있겠는가"라고 말한 뒤 순종의 차와 바꿨다.[1]

특징

1990년대 마이카족 사이에서는 국산차에 비싼 외제 부품을 장착하거나 엔진이나 차체를 불법 개조하는 문화가 성행했다. 차량 개조·치장 비용이 차량 원래가격보다 훨씬 많이 드는 이른바 배보다 배꼽이 큰 승용차를 소유하고 다니는 것이다. 카센터 등 자동차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전에 비해 수백만 원대의 오디오·비디오 시스템을 차량에 장착하거나 엔진 출력을 높이기 위해 수백만 원을 들여 엔진을 개조하는 등 차량 부대 비용에 1천만 원 이상을 투자하는 사례가 늘었다는 것이다. 카오디오의 경우 미국·독일 제품이 최고 1,200만 원 정도이며 초호화 시트호주산 양털·캥거루 가죽시트 등은 150만~200만 원을 호가하고 있으나, 각 업소별로 한 달 평균 2~3개 정도 팔렸고 판매량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또 엔진 불법 개조에 100만~150만 원, 타이어· 교체, 몰딩, 차량 천장·문짝 개조 등 각종 차량 개조에 수백만 원에서 최고 1,500만 원가량이 소요되었다. 카센터 업주의 말에 따르면 "선팅이나 십여만 원을 넘는 외제 타이어 장착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으며 수백만 원 이상을 들여 차량을 개조하는 젊은층이 늘고있는데, 이들의 대다수가 대학생이거나 직업이 없는 20대의 부유층 자제들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차량의 등 색깔을 흰색이나 보라색으로 교체하거나 방향등에 덮개를 씌우는 등의 불법 행위나 비상용 사이렌을 장착한 차량들도 크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2]

해외 사례

중국에서도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대학생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 홍콩경제일보는 베이징 등 대도시 대학 캠퍼스에서는 학생 차림의 젊은이들이 각양각색의 자가용을 몰고 다니는 장면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970년대 대학생들의 3대 필수품이 세수 대야와 물병, 이불이었으나 학생들의 물질생활이 풍족해지면서 휴대폰과 휴대용 컴퓨터, 녹음기로 바뀌었다. 교육자들은 "이제는 자동차가 대학생들의 4대 필수품이 되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물질주의 성향이 높아지고 대학생들의 빈부격차 현상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자가용이 있으면 실습장에 실습하러 가기가 좋고 친구들과 함게 놀러 다니기도 편한 것은 물론 자신의 능력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베이징의 하이뎬대학구 관계당국에 따르면 2006년도의 구내에 등록된 학생 차량이 3천여 대에 달하기도 했다. 대학생 마이카족들은 기름값과 주차비, 수리비 등으로 1개월에 1천위엔 정도의 차량 유지비를 지출하고 있어 대부분이 부유층 자제들인 것으로 알려졌다.[3]

각주

  1. 전영선 기자, 〈(명사와 자동차) 첫 마이카족 손병희 선생〉, 《중앙일보》, 2003-03-13
  2. 신세대 마이카족 뒤틀린 과시욕〉, 《매일신문》, 1995-12-18
  3. 권영석 기자, 〈중국 대학 캠퍼스에 마이카족 급증〉, 《한국경제》, 2006-04-04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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