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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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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제동(Sudden Braking, 急制動)은 자동차 등의 차량이 갑자기 급하게 제동을 거는 행위이다. 급브레이크라고도 한다. 급제동을 하게 되면 차량이 급정거를 하여, 운전자동승자의 신체에 무리가 올 수도 있고, 뒷차가 충돌할 우려도 있다. 따라서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급제동을 피해야 한다. 급박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급출발이나 급제동을 하는 것은 좋지 않은 운전습관이다.

관련 장치[편집]

급제동 경보 시스템[편집]

급제동 경보 시스템(ESS, Emergency Stop Signal)은 차량 중행 중에 급제동하면 브레이크 등 및 비상등을 빠르게 깜빡여서 뒤따라오는 후방 차량에 위험 상황을 경고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운전자를 도와 자동차 스스로 능동적으로 상황에 개입하여 사고를 막아주는 자동차 안전시스템이다.[1] 또한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6개의 방향지시등이 뒤 차에 위험 상황을 알리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운전 중에 갑자기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앞차나 장애물과의 충돌은 피했지만, 뒤 차와의 충돌까지 방지하기는 어렵다. 급제동 경보 시스템은 50km/h 이상 주행 중 급제동했을 때 6개의 전, 후, 측면 방향지시등이 자동으로 깜빡여서 뒤 차가 위험 상황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더불어 후방 추돌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안전하다.[2]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편집]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ABS, Anti-lock Brake System)은 1978년 보쉬(Bosch)가 처음 개발했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바퀴가 완전히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여 미끄러지지 않는 급정거, 급제동 또는 방향 전환이 가능하도록 유지해 주는 시스템이다. 타이어가 회전하고 있어야 핸들로 앞 타이어의 각도를 바꿔 운전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가 있는데, 타이어가 잠기게 되면 아무리 핸들을 돌려도 방향을 제어할 수 없게 되므로 사고가 날 확률이 커지게 된다는 뜻이다. 타이어가 잠기는 현상은 급제동할 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닌데, 눈이 온 후 얼어붙은 빙판길이나 폭우가 쏟아진 후의 빗길과 같은 상황에서도 마찰력이 적어지기 때문에 일반 도로보다 더 쉽게 타이어가 잠기게 된다. 따라서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은 타이어가 잠기는 현상을 방지하기 때문에 자동차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아무리 운전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라 하더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브레이크를 있는 힘을 다해 밟아주기만 하면, 마치 프로 드라이버가 운전하듯이 자동차가 다 알아서 안전하게 정지 시켜 주는 것이다.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의 원리를 이해하려면 마찰력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마찰력이란 마주 닿아있는 두 물체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려 할 때 그 움직임을 방해하려는 힘을 말하는데, 여기서 마주 닿아있는 두 물체란 바로 타이어와 노면을 가리킨다. 타이어와 노면이 서로 닿아 있는 상태에서 자동차가 움직이려고 하기 직전의 마찰력을 정지 마찰력이고, 움직이기 시작한 이후 발생하는 타이어와 노면의 마찰력을 운동마찰력이라고 한다. 자동차가 달리다가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멈추게 되는 현상은 두 장의 브레이크 패드가 디스크 드럼을 잡아주기 때문인데, 이때 타이어와 노면에는 정지마찰력이 작용하지만, 타이어가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순간부터는 마찰력이 운동마찰력으로 바뀌게 된다. 브레이크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운동마찰력이 커지게 되는 상황이다. 급정거하게 되면 타이어는 멈추지만, 운동마찰력으로 인해 제동거리가 멀어지면서 핸들이 말을 듣지 않게 되는 것이다. 보쉬의 연구진은 이런 현상에 주목하면서, 정지마찰력을 최대한 높여야 차가 급정거를 하더라도 미끄러지지 않고 바로 설 수 있기 때문에 운동마찰력은 최대한 줄이되 정치마찰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타이어가 노면에서 미끄러지기 시작하는 순간 브레이크 페달에서 발을 뗐다가 타이어가 회전하면 다시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타이어가 멈추는 순간에 다시 페달을 떼는 방식으로 순간적인 움직임을 반복하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을 1초안에 3~4번씩 반복하는 것이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 사람이 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사람이 아닌 기계장치라면 가능했기 때문에 보쉬는 이런 작동을 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후 여기에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더불어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이 브레이크와 연관된 점은 분명하지만, 정상적인 도로 주행을 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는 나타나지 않는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을 때나, 돌발 상황이 발생하여 브레이크 페달을 힘껏 밟았을 경우에만 작동하게 된다. 만약 운전자의 차에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이 제대로 장착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면, 한적한 도로나 공터에서 테스트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두두두두’ 또는 ‘드르륵’ 하는 소리가 나면 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 하는 것이다.[3]

관련 법규[편집]

주제동장치의 급제동 정지거리 및 조작력 기준[4]
구분 최고속도
매시 80㎞ 이상의 자동차
최고속도가
매시 35㎞ 이상
80㎞ 미만의 자동차
최고속도가
매시 35㎞ 미만의 자동차
제동초속도(km/h) 50 35 당해 자동차의 최고속도
급제동정지 거리(m) 22 이하 14 이하 5 이하
측정시조작력(kg) 발 조작식의 경우 : 90 이하
손 조작식의 경우 : 30 이하
측정 자동차의 상태 공차 상태의 자동차에 운전자 1인이 승차한 상태

활용[편집]

에스케이텔레콤㈜[편집]

에스케이텔레콤㈜(SK Telecom) 2018년 2월 13일부터, 전방 차량이 급제동하면 뒤따르는 차량에 경고해주는 기술인 티맵 V2X를 에스케이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티맵에서 상용화했다. 티맵 V2X는 앞서가는 티맵 이용 차량이 급제동하면 최대 1km 내 뒤따르는 차량의 티맵 이용 화면에 경고 문구를 띄워 운전자에게 주의하라고 하는 기술이다. 뒤따르는 운전자는 전방 상황이 잘 보이지 않더라도 티맵 경고에 따라 서서히 속력을 줄여 충돌을 방지할 수 있다. 티맵 V2X의 인공지능스마트폰 모션 센서, GPS 정보, 빅데이터 등으로 차량 급제동 여부를 판단한다. 에스케이텔레콤㈜의 케넥티드카 플랫폼인 스마트필릿은 급제동 신호를 포착하면 뒤따르는 차량을 추적해 경고를 전달한다. 모든 과정이 LTE망을 통해 짧은 시간 안에 이뤄지며 경고를 보내는 범위는 일반도로나 평균 속력이 낮은 구간은 100m, 고속도로는 최대 1km다. 티맵 V2X를 이용하려는 고객은 구글플레이, 원스토어 등에서 티맵 최신 버전을 다운로드하면 된다. 티맵 V2X는 전국 고속도로와 수도권 고속화도로에서 우선 제공되며, 국도와 일반도로에는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된다. 에스케이텔레콤㈜은 향후 소방차구급차 등 응급 차량이 앞차에 길 터주기 알람을 보내거나 갓길에 차를 세운 운전자가 접근하는 차량에 갓길 조심 알람을 보내는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차량 매립형 내비게이션이나 다른 모바일 내비게이션에 티맵 V2X 기술을 탑재하는 외부 협력도 추진한다.[5]

각주[편집]

  1. 차파는장사꾼, 〈전방충돌방지보조장치(FCA,AEB)와 급제동경보시스템(ESS)〉, 《네이버 블로그》, 2018-01-26
  2. 르노삼성자동차㈜, 〈Product Tip - SM3〉, 《르노삼성자동차㈜ 공식 블로그》, 2018-09-10
  3. 김준래 기자, 〈제동 장치의 신기원, ‘ABS’〉, 《더사이언스타임즈》, 2017-04-11
  4. 국가법령정보센터 공식 홈페이지 - https://www.law.go.kr/LSW/lsBylInfoP.do?bylSeq=12394711&lsiSeq=224777
  5. 안선희 기자, 〈“전방 급제동 발생!”…이제 내비가 안전까지 챙겨준다〉, 《한겨레》, 2018-02-13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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