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프로비던스섬(New Providence)은 서인도 제도 바하마제도에 있는 섬으로 길이 34km, 너비 11km, 면적은 207km², 인구는 약 30만 명이다. 바하마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섬으로 전체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수도인 나소가 섬에 위치하고 있다.[1]
뉴프로비던스섬은 북대서양 서부 바하마 중부의 섬으로 미국 플로리다반도에 있는 마이애미에서 동남동 274km 떨어져 있다. 뉴프로비던스섬에는 바하마 정부의 행정부, 입법부, 사법부 등 세 개 기관의 본부를 두고 있다. 뉴프로비던스섬은 바하마의 주요 상업 중심지 역할을 한다. 뉴프로비던스섬은 원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Christopher Columbus)가 신대륙을 발견한 이후 스페인의 지배를 받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섬과 바하마 전체의 개발에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섬에서 가장 큰 도시인 나소(Nassau)는 이전에 찰스 타운(Charles-town)으로 알려졌으나 1684년 스페인 사람들에 의해 파괴되었으며 영국의 윌리엄 3세가 된 오렌지-나소 왕자를 기리기 위해 1695년 니콜라스 트로트(Nicholas Trott)에 의해 이름이 나소로 변경되었다. 1782년 에스파냐인이 점령했으나, 1783년 영국인이 빼앗아 영국 영토로 삼았다. 미국독립전쟁 때에 미국에 거주하는 흑인을 영국인이 강제 연행했기 때문에 흑인이 많다. 또 남북전쟁 당시는 봉쇄를 뚫는 기지로서 호황을 누렸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항공편으로 1시간 거리에 있으며, 동쪽의 일루서라섬과 서쪽의 안드로스섬 사이에 있다. 북동해안에 있는 휴양도시 나소는 바하마 연방의 수도이기도 하다. 섬에는 400개 이상의 은행과 신탁회사가 자리해 있으며 호텔과 항구는 매년 바하마를 방문하는 400만 명의 관광객 중 2/3 이상을 차지한다. 섬은 대체로 평평하고 기후가 온난하다. 주요농산물은 사이잘삼과 채소류 등이며, 부근 바다에서는 어류가 많이 잡힌다.[2][3]
1670년 이후, 그랜드 터크(Grand Turk)와 이나과(Inagua)에서 바다 소금을 채취하는 버뮤드 소금 제조업자들이 그 섬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최초로 유럽인이 정착지한 곳은 1648년 엘류테라(Eleuthera) 였으며 다음은 1666년 뉴프로비던스(New Providence)였다. 1670년까지 9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찰스 타운에 정착했다. 무능한 주지사로 인해 찰스 타운은 프랑스와 스페인 해군의 공격을 받아 해적들의 본거지가 되었고, 결국 1684년 스페인의 공격으로 파괴되었다. 하지만 2년 후인 1686년에 자메이카에서 온 새로운 영국 식민자들이 와서 정착했다. 그들은 자메이카 주지사에 의해 소환되었지만, 그들은 이 명령을 무시했다. 1695년 니콜라스 트로트 주지사는 마을을 재건하고 요새를 추가했으며 둘 다 나소라고 불렸다. 하지만 1700년 스페인의 공격으로 요새가 심하게 손상되었고 식민자들은 프랑스와 스페인의 공격으로 결국 1703년 요새를 포기했다. 요새에 대포와 병사가 부족했기 때문에 뉴프로비던스는 곧 해적들의 본거지가 되었다. 1713년까지 나소에는 1000명 이상의 해적이 있었고 그들은 400~500명의 주민보다 많았다. 해적 토마스 바로우(Thomas Barrow)는 심지어 스스로를 뉴프로비던스의 주지사라고 선언했다. 1718년, 영국의 조지 1세가 파견한 주지사 우즈 로저스(Woodes Rogers)가 들어와서 해적들을 사면해주었다. 로저스는 그의 지능을 이용하여 그들이 용서를 받지 않으면 그들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함으로써 마침내 나소의 해적을 제거할 수 있었다.
1776년 2월, 미국인 에섹 홉킨스(Esek Hopkins)는 보급품과 군수품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령 섬을 급습하기 위해 7척 이상의 함대를 이끌었다. 1776년 3월 3일과 4일, 나소 전투로 알려진 사건에서 홉킨스는 250명의 해병대와 선원으로 구성된 미군에 의한 사상 최초의 상륙 작전을 수행했다. 공격자들은 몬태규 요새를 점령했고 영국군은 나소 요새로 후퇴했지만 미군에 항복했다. 미군은 88개의 대포와 15개의 박격포를 확보하는데 성공했지만, 가장 원하는 화약의 대부분은 포획 전에 대부분 대피되었다. 홉킨스는 마침내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그의 배에 전리품을 싣는데 2주를 소비했다.
미국 독립 혁명 이후 수천 명의 충성파와 그들의 노예들은 농장 농업을 재건하기를 바라며 뉴 프로비던스와 인근 섬으로 이주했다. 얕은 토양과 적은 강우량으로 인해 이러한 활동은 실패로 끝났고, 19세기 초 바하마는 거의 텅 빈 군도가 되었다. 여기저기서 소금 긁어 모으기가 계속되었고 그랜드바하마섬에서는 난파선 수집이 수익성이 있었지만 뉴프로비던스는 대규모 영국군 시설로 인해 번영을 누린 유일한 섬이었다. 요새들은 무너지기 시작했고 1850년에 버려졌다. 뉴프로비던스는 미국 남북전쟁 동안 미국 남부 연합국에 봉사하는 봉쇄 통로로 매우 인기 있는 항구였고 금주령 기간 동안 증류주 밀수의 중심지였다.[4]
서인도제도[편집]
서인도제도(West Indies)는 아메리카 대륙 카리브해와 대서양 연안 지역을 가리키는 말이다. 미국 플로리다반도 남단, 멕시코 유카탄반도 동단에서 베네수엘라 북서부 연안까지 뻗어 있으며 약 12,000개의 섬이 있고 암초, 산호초가 무수히 많으며 약 180 여개의 섬에 사람이 산다. 서인도제도는 좁은 뜻으로는 카리브제도에 포함되는 대앤틸리스제도, 소앤틸리스제도, 루케이언제도만을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카리브제도뿐 아니라 남아메리카 북부 지역에 있는 가이아나, 수리남, 기아나를 포함하기도 한다. 서인도제도는 주로 동인도제도와 대비되어 사용되는데, 동인도제도는 인도와 미얀마 및 동남아시아의 여러 섬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콜럼버스가 1492년 제1차 항해 때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한 이래, 그곳을 인도의 일부라고 오인한 데서 ‘서인도’라는 호칭이 생겼다. 서인도 제도라는 이름은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산살바도르섬에 상륙했을 때 이 곳을 인도로 오인한 데서 유래된 이름이다.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유럽이 서인도 제도에 식민지를 건설하면서 프랑스령 서인도 제도, 영국령 서인도 제도, 덴마크령 서인도 제도, 네덜란드령 안틸레스(네덜란드령 서인도 제도), 스페인령 서인도 제도 등이 만들어졌다. 1916년 덴마크는 덴마크령 서인도제도 조약을 통해 미국에 2,500만 미국 달러를 주고 덴마크령 서인도제도를 매각하였다. 이곳은 미국의 영토인 미국령 버진아일랜드가 되었다. 1958년부터 1962년까지 영국은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바하마를 제외한) 자국의 서인도제도 영토를 재편하여 서인도 연방을 세웠다. 하지만 제한된 권한과 산적한 문제로 인해 1963년 연방이 해체되고 9개의 독립국과 4개의 영국 해외 영토로 재편되었다.[5]
콜럼버스가 히스파니올라섬에 식민지를 건설한 이래, 에스파냐는 16세기 중반까지 중요한 섬을 차지했으나, 그 뒤 해적의 활동과 더불어 각국이 충돌하여 자주 영토가 바뀌었다. 현재는 쿠바섬의 쿠바, 히스파니올라섬의 아이티 ·도미니카, 자메이카섬의 자메이카, 트리니다드섬과 토바고섬으로 구성된 트리니다드토바고, 바베이도스섬의 바베이도스, 바하마제도의 바하마 등 7개 독립국이 있고, 그 밖에 영국 ·미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4개국의 식민지로 되어 있다. 원주민인 인디언은 소수의 카리브족이 도미니카섬에 남아 있을 뿐이고, 대부분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였거나 절멸하였다. 현재의 주민은 에스파냐계를 비롯한 백인과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온 흑인의 자손 및 여러 혼혈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대륙에서는 가장 개척이 빨랐던 지역으로, 비옥한 농경지에서 영세 ·집약적인 농업이 이루어지며 인구도 조밀하다. 특히 바베이도스 ·과들루프 등은 인구밀도가 높은 섬들이다. 식민 때부터 사탕수수 ·잎담배 재배가 성했으며, 그 밖에 카카오 ·커피 ·바나나 ·목화 ·향료 등의 생산이 많고, 또 파인애플 ·라임 등의 오렌지류와 토마토 등의 채소류도 재배되고 있다. 농업은 수출용 작물의 재배를 위주로 하기 때문에 옥수수 ·쌀 등의 식량은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임산물로는 경질재(硬質材)와 가구재(家具材)가 산출되며, 수산업으로는 해면 채취와 제염(製鹽)을 들 수 있다. 지하자원으로는 트리니다드섬의 석유 ·아스팔트, 자메이카섬의 보크사이트가 유명하다. 공업은 담배제조 ·제당(製糖) ·양조 등 농산물가공업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교통이 편리한 지역은 관광이 중요한 산업으로 관광시설도 갖추어져 있다.[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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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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