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과학기지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세종과학기지(世宗科學基地, King Sejong Station)는 남극대륙 사우스셰틀랜드 제도의 킹조지섬 남서쪽 해안 바톤 반도(남위 62° 13′ 서경 58° 47′)에 있는 대한민국의 과학 기지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부설 극지연구소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름은 조선의 제4대왕 세종대왕을 따서 지었으며, 1988년 2월 17일 건립되었다. 15개의 건물과 부두, 저유탱크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세종기지가 위치한 킹조지 섬은 남위 62도로 비교적 온화한 날씨를 가지고 있으며, 여름에는 산란과 번식을 위해 많은 동물들이 모여들어 생물학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킨다. 여름에는 극지연구소를 비롯하는 다른 연구 기관에서 초청된 사람들을 90명 가량 수용할 수 있다. 겨울에는 18명의 과학·기술자로 이루어진 월동연구대가 자료 수집과 시설 유지를 위해 기지에 상주하고 있다. 이들의 주요한 목적은 기후변화 연구, 생태 연구, 유용생물자원 연구 등이다. 세계 기상 기구와 함께 기상관측을 실시하며, 남극특별보호구역 나레브스키 포인트를 관리한다. 또한 다른 국가의 극지연구팀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기지에는 매년 약 18여명으로 구성된 월동연구대가 1년간 상주하며, 기지유지 업무를 수행한다. 남극 여름철인 12월에서 이듬해 2월까지는 약 100여명의 하계연구대가 파견되어 다양한 분야의 극지 연구를 수행한다.
목차
개요[편집]
세종과학기지는 대한민국 최초 남극 과학 기지로 1988년 건설되었다.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남극 대륙 북쪽에 있는 사우스 셰틀랜드 제도의 킹 조지(King George) 섬 바톤 반도(Barton peninsula)에 위치하고 있다. 킹 조지 섬이 남극의 부속 섬이기는 하지만 남극 본토가 아니고, 위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곳에 위치해 있기도 해서 2014년에는 남극 대륙 본토의 테라노바 만에 두 번째 기지인 장보고 과학기지를 건설했다.
세종기지의 건설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설계와 감리를, 현대중공업이 건설자재 및 장비의 운반을,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현대중공업의 건설선이 자재와 장비를 싣고 1987년 10월 6일에 출발하여 12월 15일에 도착했다. 이후 즉시 건설을 시작하여 1988년 2월 17일에 준공식을 실시하였고, 3월 21일에 건설선이 철수하였다.
세종기지 주요건물의 증축년도는 다음과 같다.
- 1990년: 발전동, 창고동, 장비보관동(현재 체육관)
- 2000년: 중장비보관동 등
- 2004년: 부두확장
- 2008년 대수선: 생활관동, 중장비정비동, 부두확장, 발전동(확장), 보트창고동, 대기빙하연구동, 현대호(확장) 등
- 2018년 증개축: 하계연구동, 소형선박보관동, 역사관(리모델링) 등
2005년 우정사업본부가 세종기지에 관광우편날짜도장을 비치하였으나, 2022년 6월 사용이 중단되어 현재는 없다.
2022년 7월 기준 제35차 월동연구대 17명이 남극에서 근무 중이다.
배경[편집]
한국은 1986년 11월 28일에 세계 33번째로「남극조약(Antarctic Treaty)」에 가입하였다.
1987년 이후부터 정부 내에서 남극과학기지 건설 사업이 구체화되었고, 한국해양연구소가 남극과학기지 건설 책임기관으로 지정되었다. 동 연구소에서는 1987년 3월 극지연구실을 설치하고 현지조사를 수행하는 등 남극과학기지 사업을 위한 현지조사를 수행하였다.
1987년 5월에 예산 및 건설세부계획서가 작성되었고, 동년 9월에는 남극과학기지 입지선정 실무대표단이 남미국가를 방문하여 기지건설을 위한 외교적 교섭을 수행하였다. 동년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주)과 현대건설(주)을 공급도급체로 하여 ‘남극과학기지 설계 및 건설공사계약’을 정식으로 체결하였다. 10월 6일 마침내 기지건설자재를 실은 선박이 출발하였고, 12월 15일에 도착하여 기지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공기단축을 위해 국내에서 미리 공정처리를 끝낸 상태로 운송함으로써 2개월 만에 공사를 마무리하여 1988년 2월 17일 준공식을 가졌다.
시설[편집]
- 생활관동(2008년 신축): 식당, 주방, 의무실, 자료실, 휴게실 및 월동연구대의 숙소와 통신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기지 생활의 중심이자 본부인 곳이다.
- 연구동(2018년 신축): 숙소(하계연구대원), 휴게실, 연구실, 실험실, 관측실
- 기계동: 실내체육관(헬스장), 냉동창고, 냉장창고, 해수담수화기, 예비발전기 1기, 유지반 사무실
- 발전동: 경유발전기(CAT 275kW) 3기, 오폐수처리기. 현재의 발전동은 1991년에 증축된 공간이며 발전동 오른쪽의 보트창고는 1998년에 증축되었다. 기존의 기계동과 합쳐져 1층에는 보일러, 담수화기, 발전기 등이 들어가 있으며 2층에는 시설유지반 사무실, 세탁실, 목욕탕, 운동시설 등이 있다.
- 소형선박보관동: 소형선박 3대
- 보트보관동: 고무보트(조디악) 4대
- 중장비정비동 : 기지 내의 모든 운송 수단을 점검하고 수리하는 공간으로서, 작업공간과 함께 부품 창고가 있다. 아울러, 입구 좌측으로 가연성 쓰레기를 태는 소각기와 캔 압축기 등이 있다. 옆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장 존재.
- 중장비보관동 : 중장비와 기타 운송 수단들을 보관하는 중장비보관동은 2000년 굴삭기를 도입하면서 증축되었다. 중장비보관동에는 굴삭기를 비롯하여, 설상차, 다목적 차량 등이 보관된다.
- 신중장비보관동 : 기존의 중장비동만으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아 신축된 건물. 남극 하계시즌 보급품의 하역이 주로 이루어진다.
- 세종온실: 2010년에 최초 설치되었고, 2021년에 2배로 규모를 확장하였다. 상추, 케일 등의 잎채소와 토마토, 오이, 고추 등의 열매채소를 수경재배한다.
- 총무창고
- 비상숙소: 컨테이너 숙소, 침대 24개, 예비발전기 1기
- 역사관(1988년 신축, 2018년 리모델링): 기존에 생활관 및 사무실로 사용하던 건물을 개보수하여 역사관으로 이용하고 있다.
- 고층대기관측동 : 고층대기 관측을 위해서는 주변의 불빛이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기지 건물들로부터 다소 떨어진 곳에 관측동이 자리잡고 있다. 지붕 위를 보면 반구형의 투명한 돔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을 통해 하늘로부터 오는 빛을 다양한 방법으로 관측한다.
- 우주환경관측동
- 측지관측동
- 해양화학동
- 대기화학동
- 지구물리동 : 지자기 측정장치와 전자력 측정장치에서 수신된 자료는 지자기동 안의 실시간 기록계로 옮겨진다. 실시간 기록계는 실시간으로 자료를 컴퓨터에 저장하고 지자기동 옆에 있는 위성 안테나를 통해 USGS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에 자료를 송신한다.
- 위성관제소(2022년 개축): 항공우주연구원에서 관리하는 극궤도위성을 직접 관제하기 위한 시설이다.
- 대기구성물질동
- 체육관동: 1988년에 창고로 사용했던 건물을 정리하여 체육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농구, 족구, 배드민턴, 풋살 등을 주로 한다.
- 물품보관동
- 부두
- 헬기장
기반시설[편집]
- 네트워크: 2010년에 1Mbps, 2022년에 5Mbps로 증속되었다. 대역폭의 일부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독립적으로 사용한다. 각 건물내에는 무선인터넷이 제공된다. 업무 외 사용은 원칙적으로 제한되나, 일상적인 사용은 대체로 허용하는 편이다. 모든 트래픽은 상위 및 보안 국가기관(해양수산부, 국가정보원)이 모니터링한다.
- 인터넷 영상서비스: 유튜브는 저속으로 시청 가능하다. 한국의 영상서비스는 가변속도를 지원하지 않아서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한 편이다. 따라서, 인터넷강의나 사이버대학 등의 수강은 불가능하다.
- 전화: 위성 전용회선을 통해서 한국의 극지연구소 구내전화와 연결된다. 외부에서는 남극세종기지의 대표전화번호만 통화 가능하다.
- 휴대전화: KT LTE 펨토셀이 기지내에 설치되어 있어 KT가입자는 한국의 KT망으로 연결된다. 그러나 모든 망은 기지의 위성인터넷을 통해 연결되어 기지내 무선네트워크(Wifi)와 속도차이가 없으므로 남극 체류기간동안 데이터요금제는 해지해도 무방하다.
- 전기: 기지내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이용한다. 220V 59.9-60.1Hz 의 전기가 공급되고, 중요 장비에는 UPS와 연결된 전기가 공급된다.
- 수도: 물이 얼지 않는 여름철에는 기지 외부에 설치된 담수호 물을 정수처리 하여 공급한다. 겨울철에는 바닷물을 담수 처리하여 공급한다.
- 식수: 먹는 물은 정수기를 이용해 걸러 먹는다.
- 온수: 발전기를 열원으로 물을 가열해 사용한다.
- 가스: 조리용 LPG를 칠레로부터 공급받아 보관하여 사용한다.
- 난방: 발전기와 보일러에서 공급한다. 연구동은 천장 전기패널 복사난방이고, 생활관은 온수 라디에이터 난방이다.
이동 및 작업수단[편집]
- SUV 1대: 기아 모하비
- 1톤 트럭 1대: 현대 포터 1톤 4륜구동
- SUV와 트럭 각 1대씩 준비되어 있다.
- 더블캡 4륜 초장축 2대에 험지타이어로 구성하는게 나을듯...
- 승합차 2대: 현대 스타렉스, 칠레공군기지-러시아기지 인력운송용
- 입남극 및 출남극때 말고는 볼 일이 없다.
- 4륜 오토바이 1대: 800cc급
- 설비대원이 주로 이용한다.
- 스노모빌 2대: 야마하 모터 VK-540
- 전천후 무한궤도차량 1대: 스웨덴 BV206
- 제설차 1대
- 스키장에서 볼 수 있는 정설차량을 생각하면 된다.
- 굴착기 2대: 두산 DX300
- 지게차 1대: 두산 D50S-7
- 휠로더 1대: 두산 DL450-5L
- 텔레스코픽 핸들러: 145마력급
- 건물외벽 작업할때 쓰는 차량을 생각하면 된다.
- 크레인 1대: 타다노 GR-800 (80톤급)
- 소형선박 3척: 인원수송 및 연구용
- 고무보트(조디악) 4척: 인원 및 물자수송용
- 바지선 1척
업무[편집]
연구활동, 기상관측 및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 등의 주요업무와 이를 지원/유지하기 위한 업무로 나눌 수 있다.
연구활동[편집]
- 기후변화
- 해양
- 대기
- 오존층
- 고기후
- 유용생물자원
기상관측[편집]
- 세계기상기구 전송
- 기상청, 대학, 출연연과 공유
남극특별보호구역 운영[편집]
- 남극조류 생태계 모니터링
이동[편집]
한국에서 세종기지를 가려면 푼타아레나스를 통해 입남극 하게 된다. 푼타아레나스 까지는 미국(주로 뉴욕 또는 로스엔젤레스) 또는 유럽(주로 파리 또는 암스테르담)을 경유하여 산티아고를 통해 항공편으로 이동한다. 푼타아레나스에서 킹조지 섬 프레이 공군기지까지는 극지연구소에서 임차한 DAP항공을 주로 이용한다. 프레이기지의 기상 상황에 따라 전날 늦게 이륙여부가 결정되며, 이륙 후 회항하는 경우도 많다. 푼타아레나스 공항에서 남극행 비행편을 탑승하게 되며, 칠레출국심사는 티켓팅과 함께 진행된다. 푼타아레나스 공항은 국내선 공항이므로 면세점은 없고, 작은 기념품 판매점이 하나 있다. 커피는 1층 카운터보다 기념품 판매점 자판기가 싸고 맛있다.
푼타아레나스를 이륙하면 약 3시간 후에 프레이 공군기지에 도착한다. 기내식은 간단한 샌드위치와 요거트 정도가 제공된다. 참고로, 좌석은 자유석이다. 프레이 공군기지는 비포장 활주로다. 착륙하면 세종기지 월동대원들이 나와서 안내하는대로 이동하면 된다. 비행기에서 나오자 마자 바람이 매우 거세게 불고 있을때가 많으므로, 비행기 탑승 전에 복장을 충분히 따뜻하게 입도록 하자. 비행기에서 내려 스타렉스 차량을 타고 5분 정도 이동하며, 러시아 남극기지 앞 해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세종기지까지 이동한다.
고무보트의 이동시간은 짧을때 30분, 길때 60분 정도이다. 바람이 뒤에서 불면 빨리 도착하고, 앞에서 불면 늦게 도착한다. 지나는 동안 바다의 수심은 평균 300미터이다. 주변을 잘 보면, 펭귄이나 돌고래가 같이 달리는 경우도 있으니, 춥다고 고개 숙이고 있지는 말자.
2020-2021년 시즌에는 전 지구적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여파로 국경통제가 강화되어 한국 광양항부터 장보고 및 세종기지까지 아라온호를 통해 중간경유 없이 이동했다. 광양항을 2020년 10월 31일에 출발하여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를 경유, 장보고 기지까지 약 30일 소요(12월 초 도착)되었고, 장보고기지에서 출남극 인원과 물자를 싣고 출발한 후, 푼타아레나스를 경유(1월 초)하여 세종기지에 2021년 1월 17일에 도착하였다. 아라온호는 이어서 장보고기지와 세종기지의 모든 출남극인원 및 물자를 선적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광양항 출발 전에 약 2주간 격리를 실시하였으므로, 출발부터 도착까지 약 3개월 가량 소요된 셈이다.
주변기지[편집]
- 세종기지 : (육지노출, 맥스웰만). 1988년 준공. 상주기지
- 장보고기지 : (육지노출,테라노바만). 2014년. 상주기지
- 프레이 기지 : (육지노출, 맥스웰만). 1969년 준공. 상주기지
- 에스쿠데로 기지 : (육지노출, 맥스웰만). 1995년 준공. 상주기지
- 중화인민공화국 : 장성 기지. (육지노출,맥스웰만). 1985년 준공. 상주기지
- 독일 : 달만 실험실. (육지노출,맥스웰만) 1981년 준공. 하계기지
- 폴란드 : 아르토우스키 기지. (육지노출,어르미럴티만).1977년 준공. 상주기지
- 브라질 : 페라즈 기지. (육지노출, 어드미럴티만). 1984년 준공. 상주기지
- 우루과이 : 아르티가스 기지. (육지노출, 맥스웰만). 1984년 준공. 상주기지
- 페루 : 막추픽추 기지. (만년빙, 어르미럴티만). 하계기지
- 미국 : 코파카바나 기지. (육지노출, 어르미럴티만). 하계기지
- 체코 : 에코 기지. 넬슨섬. 하계사설기지
지도[편집]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 극지연구소 공식 홈페이지 - https://eng.kopri.re.kr/
- 〈세종 과학기지〉, 《나무위키》
- 〈세종과학기지〉, 《위키백과》
- 〈남극세종과학기지〉, 《국가기록원》
- 〈1987년 12월 16일 우리나라 최초 남극 세종과학기지 기공식〉, 《역사공감》
- 이홍석 기자, 〈"남극세종과학기지, 29년만의 새 단장"〉, 《헤럴드경제》, 2016-11-24
- 윤호일 극지연구소장, 〈남극세종과학기지 30년, 미래 위한 초석 다지다〉, 《현대해양》, 2018-04-02
- 김연진 기자, 〈눈 모두 녹아 맨땅까지 드러난 ‘남극 세종기지’의 처참한 근황 (영상)〉, 《에포크타임스》, 2020-08-24
같이 보기[편집]
남극 같이 보기[편집]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