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
아테네(영어: Athens, 그리스어: Αθήνα)는 그리스의 수도이자 최대의 도시이며, 아티키 주의 중심 도시이다. 국제 대도시인 아테네는 그리스의 경제, 금융, 산업, 정치, 문화의 중심지이며 유럽 연합의 주요 사업 중심지로 급속히 거듭나고 있다. UBS[1]의 어느 연구에서 2008년 아테네는 구매력 기준으로 세계에서 32위로 부유한 도시이며, 25위로 물가가 비싼 도시 로 선정되었다. 넓은 금융권을 아우르고 있으며, 아테네 도시권에 속하는 피레아스 항구는 유럽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거쳐가는 항구로, 세계적으로도 2위의 이용객 수를 자랑한다.
개요[편집]
- 행정 단위: 그리스 수도
- 면적: 38.964 km²
- 인구: 664,046명 (2012년)
- 언어: 그리스어
- 정부 공식 홈페이지: https://www.cityofathens.gr/
명칭[편집]
고대 그리스어로 도시명 아테네 명칭은 아테나이(Ἀθῆναι)로 아테나 여신과 관련되어 있다. 이 도시의 명칭은 테바이, 뮈케나이, 델포이처럼 문법상 복수형으로 되어있다. 아테나이는 아테나(Ἀθῆνα)의 복수형이다.
19세기에 아테나이(Αθήναι) 표기가 아테네 시의 공식 명칭으로 다시 정해졌다. 그리스 정부가 1970년대 카타레부사 그리스어의 사용을 포기하면서 아티나(Αθήνα)가 아테네의 공식 명칭이 된다.
신화로 전해져 내려오는 얘기로는, 아테네의 이름이 정해지지 않았을 무렵 아테나 여신과 그녀의 삼촌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이 도시의 수호신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고 한다. 두 신은 누가 더 이로운 선물을 선사하느냐에 따라 승패를 결정짓기로 하고 당시 그 지역 왕인 케크롭스 1세에게 판단을 부탁했다. 비블리오테케에 기록된 바로는 포세이돈은 트리아이나를 땅바닥에 꽂아 염수가 솟는 우물을 만들었다고 하며, 베르길리우스의 농경시에서는 말을 선물하였다고 서술한다. 아테나는 그에 맞서 올리브나무를 선사하고 그 나무를 기르는 방법을 가르쳐주었다. 이 경쟁에서 케크롭스 1세는 아테나 여신의 편을 들어주었고, 그 때문에 아테나의 이름에서 유래한 아테네가 도시의 이름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통념과는 달리, 현 학계에서는 여신으로부터 도시의 이름이 제정된 것이 아니라, 도시의 이름으로부터 여신의 이름이 유래되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역사[편집]
세계적으로 오래된 도시이며, 역사 시대가 개막한 지 3,400년에 이른다. 대략 기원전 11세기 ~ 7세기부터 인간이 정착해 살았던 흔적이 남아있다. 고대 아테네는 강력한 도시 국가였으며, 고대 아테네의 부는 기원전 5세기부터 아테네와 연합을 시작한 피레아스 항구를 통해서 유입됐다. 예술, 학문, 철학의 중심지였던 플라톤의 아카데메이아나 아리스토텔레스의 뤼케이온도 아테네에 있었다. 이 도시는 소크라테스, 페리클레스, 소포클레스 등 고대 세계의 쟁쟁한 위인들을 배출하였다. 또 기원전 5세기와 4세기경 아테네가 이룬 문화적ㆍ정치적 업적이 당시 유럽 대륙의 여러 지역에 영향을 끼쳐, 이 도시는 서구 문명의 요람이자 민주주의의 고향으로 널리 인정받고 있다.
기원전 1000년에 아테네는 고대 그리스의 주도권을 잡게 된다. 이후 약 500여년간 아테네만의 문화 유적을 토대로 아테네는 서양 문명의 기틀을 마련하게 된다. 중세 시대에 아테네는 쇠락하지만 비잔티움 제국의 부흥으로 다시금 영화를 누린다. 십자군 전쟁 당시에는 이탈리아와의 교역을 토대로 상당한 부를 축적하기도 한다. 오스만 제국의 지배하에 오랜 침체를 겪게 된다. 아테네는 19세기 그리스 공화국의 수도가 되면서 2천 명에 지나지 않던 마을이 다시 부흥세를 누려 1870년에는 4만 5천명이 거주하였고, 1896년 제1회 올림픽 대회를 개최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1920년대 그리스-터키 전쟁으로 피난민들이 이동하면서 아테네 시의 인구가 급작스럽게 늘어난다. 1930년대 초에는 70만명의 인구를 가지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큰 인구 성장은 1950년대와 1960년대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일어났으며 이 시기에 아테네는 엄청난 인구 팽창을 겪어 도시 전반이 점차적인 성장을 겪는다. 1980년대 자동차와 공장에서 방출되는 매연이 크게 증가하고 인구 과밀 등으로 사회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이에 아테네 시는 1990년대 본격적인 오염 규제정책을 발표하기에 이른다. 시의 인프라가 증대되면서 오염이 상당 수준 경감되었으며 대기 질 향상을 토대로 훨씬 기능적이고 다기능적인 도시로 아테네가 탈바꿈하게 된다.
지리[편집]
리카베투스 산이 아테네 중앙에 솟아있다. 아테네는 흔히 아티키 분지(그리스어: Λεκανοπέδιο Αθηνών/Αττικής)라고 하는 아티키의 중앙 평야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분지는 네 산으로 경계를 이루는데, 아테네 시 기준으로 서쪽에는 에갈레오 산이, 북쪽에는 파르니타 산맥, 북동쪽에는 펜텔리 산이, 동쪽에는 이메토스산이 있다. 넷 중 파르니타 산맥이 가장 높으며(1,453m),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길이 잘 닦여 있으며 계곡, 샘과 여울, 동굴이 이 곳에 자리 잡고 있다. 많은 도시 사람들이 네 산지에서 등산이나 산악 자전거를 즐긴다. 남서쪽으로는 사로니코스 만이 있다.
기후[편집]
산 네 개로 둘러싸인 분지에 자리잡은 아테네는 전형적인 지중해성 기후여서 10월 중순에서 4월 중순까지 비가 많이 내리는 반면, 여름에는 거의 비가 오지 않아 가끔 폭풍우나 소나기가 내리는 데 그친다. 파르니타 산맥 때문에 강한 비그늘이 형성되기도 하지만, 아테네는 다른 지중해성 지역에 비해서 매우 건조한 편이다. 산을 끼고 있는 북부 교외 지역은 겨울 동안 눈이 더 많이 내리거나 기온이 떨어지는 사뭇 다른 기후 형태를 보인다. 도심에는 안개가 무척 드물지만 이메토스 산을 끼고 있는 동쪽 지역에는 안개 현상이 더 잦다.
눈은 거의 일 년에 손에 꼽을 정도이지만 지난 10여년간 아테네 지역에는 몇번 폭설이 내렸다. 1987년 3월, 1992년 2월, 2002년 1월 4~6일, 2004년 2월 12~13일, 2008년 2월 16~18일에 눈보라 로 도시 지역의 상당 부분이 큰 피해를 겪기도 했다.
봄과 가을은 바깥 활동을 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다. 여름은 특히 무덥고 때로는 스모그와 공해가 발행할 수도 있다.(그러나 예전보다 훨씬 나아졌다.) 7월에 낮시간 평균 기온은 33.5도까지 올라가며, 남쪽 혹은 남서쪽에서 그리스 전역으로 열풍이 부는 7, 8월에는 혹서가 빈번하다. 그런 날에는 기온이 섭씨 40도까지 올라가기도 한다.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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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동남유럽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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