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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8일 (목) 12:5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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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믈랭섬(Tromelin Island)은 레위니옹섬(Reunion Island)에서 북쪽으로 약 500km, 또 마다가스카르에서 동쪽으로 약 450km 떨어진 인도양(Indian 0cean)의 섬이다. 모리셔스는 1814년 파리 조약의 프랑스판 제8항에 이 섬이 나열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섬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프랑스와 모리셔스는 이 섬의 공동 관할과 관련하여 수년 째 협상 중이다.[1]
개요
트로믈랭섬은 인도양에 있는 프랑스령 섬으로 무인도다. 섬은 지대가 낮고 평평하며 길이 1700m, 폭 700m에 달하는 모래톱으로 덮여 있고 섬 주변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섬의 해발 고도는 7m 이하로 매우 평평하다. 주변 바다는 4,000m의 심해이며, 산호초로 둘러싸여 선박으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총길이 3.7km의 알 모양의 해안선은 모래로 덮여 있다. 바다를 통해서 섬으로 상륙할 수 있는 항구나 선착장이 없으며 약 1,000m 길이의 임시 활주로만 있다. 활주로가 소형 항공기와 육군 수송기 C-160을 착륙시키는 데 사용됐으나, 섬에 서식하는 조류 보호를 위해 현재는 헬리콥터로만 접근한다. 1954년 프랑스는 이 섬에 과학적 탐사를 위한 시설과 기상관측소를 건설했다. 레위니옹 출신의 기상학자들이 관측소에 근무하고 있으며 섬에는 인도양에서 발생하는 태풍(cyclone)을 관찰하고 있다. 섬 주변의 해안은 프랑스령의 다른 섬 레위니옹섬 주변을 포함하여 280,000km²에 달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 EEZ)에 포함된다. 1722년 프랑스의 항해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기록되었고 섬의 이름은 1776년 섬을 방문한 프랑스의 기사 트로멜린-라니구이(Ensign Tromelin-Lanuguy)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세발리에 데 트로멜린은 노예를 싣고 마다가스카르(Madagascar)에서 모리셔스(Mauritius)로 향하던 배가 1771년 암초에 의해서 난파되어 생존한 탑승자들이 뗏목을 이용해 마다가스카르(Madagascar)로 향하다가 상륙한 사막으로 된 섬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를 15년 후에 구조하였다고 한다. 트로믈랭섬은 열대 해양성 기후로 평균기온은 20~26°C이다. 강수량은 연간 1,000~1,500mm에 이르며, 1~4월에 절반가량이 내린다. 연중 남동 무역풍이 시속 15~35m로 분다. 열대성 저기압이나 사이클론이 오기도 한다. 이 섬에는 식물이 서식하기에 환경이 좋지 않아 일부 관목이 자라고 있으며, 옮겨 심은 코코넛 나무 몇 그루가 있다. 동물은 거위와 바다새, 쥐 등 설치류와 여러 종류의 바다거북이 살고 있다. 주변 해역은 어류가 풍부하다.[2][3]
역사
트로믈랭섬은 1722년 프랑스의 항해자에 의해서 처음으로 기록되었다. 1761년 7월 131일 동인도회사의 산박 유틸레호(Utile)는 142명의 선원을 태우고 프랑스 남서부의 항구 바욘을 떠났다. 마다가스카르에 도착한 유틸레호는 그곳에 닻을 내리고 식량을 보급하고 총독의 명령을 어기고 마다가스카르 동쪽 해안의 파울포인트에서 160명의 말라기스 남녀 어린이들을 노예로 삼았다. 마스카렌제도로 향하던 배는 폭풍우를 만나 난파되었다. 배는 노예선이 아닌 호위함이었기 때문에 보통 노예선에서 발견되는 족쇄와 쇠사슬이 갖추어져 있지 않았다. 난파된 배의 선원들과 60여 명의 말라기스족은 가까스로 섬에 도착했지만 나머지 노예들은 익사했다. 선원들은 잔해에서 각종 장비와 음식, 나무 등을 회수했다. 그들은 우물을 파서 식수를 공급하고 인양된 음식, 거북이, 바닷새 등을 먹이로 삼았다. 난파선의 파편으로 작은 배를 만들어 두 달 뒤 배가 완성되었다. 1761년 9월 27일 122명의 프랑스 선원은 트로멜린을 떠나려고 탑승했다. 그들은 구조선을 보내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영원히 돌아오지 않았다. 섬에 남겨진 노예들은 불을 피우고, 우물을 파며, 깃털로 옷을 만들어 입고, 바닷새와 거북이, 갑각류를 잡아먹으며 살았다. 선원들이 모리셔스에 도착하자 식민지 당국에 배를 보내 섬에 있는 말라가시 노예들을 구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그들은 프랑스가 7년 전쟁을 치르고 있어 배를 피할 수 없다는 명분을 내세우며 총독의 단호한 거절에 부딪혔고 모리셔스섬은 영국 인도의 공격 위협을 받고 있었다. 섬의 말라기스족은 7년 전쟁의 종식과 동인도 회사의 파산으로 거의 잊혀졌다. 1773년 트로멜린섬 근처를 지나는 배가 노예들을 발견하여 프랑스 섬 당국에 신고하였다. 배가 보내졌지만 배가 섬에 접근하지 못해 이번 첫 구조는 실패했다. 1년 , 두 번째 배인 소트렐레도(Sauterelle)도 섬에 도착하지 못했다. 침몰 후 15년 이 지난 1776년 11 월 29일이 되어서야 초계함 도핀호(Dauphine)의 선장인 트로멜린-라니구이(Ensign Tromelin-Lanuguy)가 섬에 도착하여 생존자 7명과 8개월 된 아이를 구출했다. 트로멜린-라니구이는 생존자들이 격자무늬 깃털 옷을 입고 있었고 그들이 그 동안 불을 피우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1781년 콘도르케트(Marquis de Condorcet) 후작은 노예무역의 비인간성을 설명하기 위해 그의 저서 '노예의 노예제도에 대한 반성'에서 노예무역의 비인간성을 묘사하기 위해 트로멜린 조난자들의 비극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프랑스의 영유권 주장은 자국의 초계함 도핀호가 도착한 1776년 11월 29일부터 시작됐다. 1954년에 프랑스는 그 섬에 기상 관측소와 상륙 지대를 건설했다.[4][5]
분쟁
트로믈랭섬은 마다가스카르 동쪽으로 약 450㎞ 지점의 인도양에 있다. 산호초에 둘러싸인 길이 1700m, 너비 700m의 낮고 평평한 이 섬은 1722년 프랑스 항해사가 처음 기록하였으며, 섬의 이름은 1776년에 이 섬을 방문하였던 프랑스 전함의 함장 베르나르 부댕 데 트로믈랭(Bernard Boudin de Tromelin)의 이름에서 유래하였다. 이후 프랑스의 지배하에 있던 이 섬은 19세기부터 1950년대까지는 영국의 식민지 모리셔스에 속하였고, 1954년 영국과 프랑스의 협정에 따라 프랑스가 소유하였다. 오늘날 이 섬은 프랑스령 남방 및 남극 지역(Terres australes et antarctiques françaises;TAAF)의 에파르스군도(Éparses Islands)에 속한다. TAAF는 1955년 이후 프랑스의 해외 영토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4년 12월부터는 프랑스에서 마다가스카르 동쪽의 레위니옹섬에 행정가를 파견하여 관리한다. 이 섬에는 항구나 선착장을 건설하기에 적합한 곳이 없어 바다로부터 접근할 수 없다. 섬에는 활주로와 기상관측소가 건설되어 있으며, 기상 연구를 위한 전문가들 외에 일반인은 거주하지 않는다. 1968년 영국의 식민지배로부터 독립한 모리셔스(Republic of Mauritius)는 트로믈랭섬의 남서쪽에 있으며, 거리상으로는 레위니옹섬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다. 독립국이 된 모리셔스는 레위니옹 섬 주변을 포함하여 28만㎢의 배타적 경제수역(Exclusive Economic Zone;EEZ)을 갖고 있는 이 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이밖에 트로믈랭섬 북쪽에 있는 세이셸(Republic of Seychelles)도 이 섬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여 세 나라가 영토 분쟁을 빚고 있다. 유엔은 이 섬에 대한 모리셔스의 주권을 인정하지 않았다. 프랑스와 모리셔스는 정치, 경제, 문화 관계를 보존하기 위해 2010년 포르루이스에서 트로믈랭공동경영협정을 체결했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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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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