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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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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버밍엄 위치

버밍엄(영어: Birmingham)은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도시이다. 도시 인구 114만 명, 광역권 인구는 430만 명으로, 영국과 잉글랜드 모두에서 런던에 이어 두번째로 가장 큰 도시이자 광역권이며 유럽연합 회원국에서 17번째로 큰 도시다. 버밍엄은 영국 내 외국인 관광객 수 4위를 기록한 도시이다.[1]

개요

버밍엄은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드주에 위치한 영국의 주요 도시이며, 런던에서 약 160km 떨어져 있다. 다른 대도시와 달리 도시를 지나는 자연천이 없으며, 가장 가까운 강으로는 도심에서 30km 정도 떨어져 흐르는 서번강이 있다. 지리적으로 버밍엄은 버밍엄 고원(Birmingham Plateau)을 중심으로 도시가 형성되었다. 웨스트미들랜즈는 총 7개의 도시 자치구(Metropolitan Borough)로 구성되어 있으며 버밍엄은 이들 중 가장 큰 도시이다. 중세 상업도시로 출발해 18세기 미들랜즈주의 계몽주의 확산과 산업혁명의 결과로 과학, 기술 및 경제 발전을 이뤄냈고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근대 산업사회로 발전하였다. 산업혁명의 주요 원동력이 되었던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 역시 버밍엄에서 발명되었다. 1791년 버밍엄은 수천 개의 소규모 공방과 다양하고 전문적인 숙련 노동자들을 통해 ‘세계 최초의 공업도시’로서 명성을 얻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한창이던 1940년 여름부터 1943년 봄까지 버밍엄은 독일군의 대규모 공습을 받아 '버밍엄 대공습'이란 이름으로 남아있다. 타격을 입은 도시 기반시설은 이후 수십년간 당국의 계획적이고 대대적인 철거와 재건을 거쳐 성공적으로 재생을 이루었다. 근대시대 버밍엄은 높은 수준의 사회 유동성에 힘입어 정치적 급진주의 문화를 조성하였고, 토머스 애트우드에서 조지프 체임벌린에 이르는 여러 정치계 거물의 활동 무대가 되었다. 이는 영국 내에서 런던을 제외하고 독보적인 정치적 영향력을 확보하고, 영국 민주주의 발전에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토양이 되었다. 오늘날 버밍엄 경제의 주요 부문은 서비스업이며, 버밍엄은 영국을 넘어 세계적인 국제 무역도시이자 교통, 소매, 컨벤션 등 다양한 상업분야의 허브도시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영국의 주요 국제 상업도시인 버밍험은 도시 관련 연구기관인 GWCRN의 조사에서 영국 내 런던과 에든버러, 맨체스터와 함께 세계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교통, 유통, 행사, 전시 분야에서도 주요 허브로 자리잡았다. 총 여섯 개의 대학이 위치해 런던을 제외한 영국 최대의 고등교육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버밍엄의 주요 문화시설인 시립 교향악단, 왕립 발레단, 레퍼토리 시어터, 도서관, 바버 미술관은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또 미술, 대중음악, 문학, 향토요리에 이르기까지 여러 예술 분야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러한 명성 덕분에 영국 내 외국인 관광객 수 4위를 기록한 도시이다.[2]

지리 및 기후

버밍엄은 영국 잉글랜드 웨스트미들랜즈주 버밍엄 고원(Birmingham Plateau)에 위치하며 총면적은 267.8㎢이다. 버밍엄 고원은 해발 150~300m 사이에 위치하는 비교적 높은 지대로 세번강(River Severn)과 트렌트강(River Trent)을 포함한 영국의 남북 유역을 가로지르는 지역이다. 현재 버밍엄이 위치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역은 과거 고대 아르덴숲(Arden Forest)의 북부 지역이었으며, 도시가 들어서기 전까지는 떡갈나무 등 다양한 식물들이 울창했던 지역이다. 남서쪽에는 315m 높이의 리키 힐즈(Lickey Hills), 클렌트 힐즈(Clent Hills) 및 월튼 힐즈(Walton Hills)가 도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도시 내부를 흐르는 대규모 하천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주로 리강과 콜강을 비롯한 작은 강과 개울에 의해 배수가 이루어진다.

버밍엄은 영국 제도(British Isles)의 지리적 특성대로 온화한 해양성기후가 나타난다. 연평균 강수량은 약 705mm이며 여름은 온화하고 상대적으로 비가 적게 내리는 반면, 겨울은 춥고 비가 많이 내린다. 여름철인 6~8월 평균 최고 기온은 약 21.3°C이고 겨울철인 12~2월은 평균 최저 기온은 약 6.7°C으로 온화한 날씨이지만 최고 기온은 30°C 이상으로 올라가며 최저 기온은 약 -8°C로 떨어질 만큼 연중 기온차가 크다. 또한 버밍엄은 내륙에 위치하고 비교적 높은 고도로 인해 연평균 약 24일 동안 눈이 내리며 강설량은 810mm로 영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편이다. 버밍엄은 상대적으로 높은 고도와 해양성기후로 토네이도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1981년 11월 23일 영국 전역에 발생한 토네이도 중 두 개가 버밍엄시 경계선 내에서 발생하였고, 2005년 7월 버밍엄 도시 남부에서 발생한 토네이도로 도시 전체가 큰 피해를 입었다.

역사

1~17세기

1세기 로마가 영국을 정복한 뒤 버밍엄 지역 고원의 숲이 우거진 곳에 장벽을 세웠고, AD 48년 에드그바스턴 지역에 대규모 요새를 건설하여 로마 도로망이 지나게 했다. 버밍엄이 중요한 도시이자 상업 중심지로 발전한 것은 1166년 성 안에 시장을 개설하기 위해 계획 도시와 성곽을 조성하면서부터다. 이후 인구가 증가하고 경제가 급속히 팽창하면서 고원의 주요 상업 중심지로 자리잡았다.

16세기 철제품 제조가 버밍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고 시간이 갈수록 중요성이 더해졌다. 원자재를 공급하고 제품을 거래하는 철 산업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이를 뒷받침하는 금융망이 생겨나는 등 철 산업 종사자들의 중심지역으로 떠올랐다. 1600년대 버밍엄은 남부 웨일즈에서 체셔까지 뻗은 상업 중심지를 형성했고, 상인들은 서인도 제도영국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완제품을 팔았다. 거래가 늘어나면서 버밍엄의 금속 노동자들은 더 넓은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다.

18-19세기

18세기 버밍엄에서는 자유로운 사고와 협력을 기반으로 문학, 음악, 예술, 연극 등 다양한 문화가 꽃을 피웠고 지금도 미들랜드 계몽주의로 불려지고 있다. 영국 북부의 섬유 제조 도시들보다 산업이 폭발적으로 확대되었다. 저임금, 미숙련 노동자들이 면이나 양털 같은 단일 생산품을 대량 생산하는 규모의 경제 대신에 기계화된 대규모 생산 체제 아래 노동 분업에 기반한 고임금 노동자들의 창의성을 바탕으로 산업 발전을 이루어냈다. 이러한 환경에서 근로자들은 다양하고 숙련된 노동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산업혁명이 한창이던 1760년~1850년 버밍엄 주민들은 다른 영국 도시보다 특허를 3배 이상 등록했다.

급속한 경제 확장에 필수적인 자본 수요는 버밍엄이 국제적인 금융 연계를 맺도록 했다. 이는 금융 중심지로 성장하는 토대가 됐다. 1765년 로이드 은행이 문을 열었고, 세계 최초의 건축협회인 케틀리 빌딩 협회가 1775년에 설립됐다.

제임스 와트와 매튜 볼튼이 1776년에 개발한 산업용 증기기관은 세계 산업 발전사에 한 획을 그었다. 증기기관은 이후 시대로 이어지는 획기적 생산성 향상의 핵심 요소였다. 버밍엄의 혁신 전통은 19세기까지 계속됐다. 세계 최초로 두 개의 장거리 철도를 놓았고 1837년의 82마일 철도와 1838년 런던-버밍엄을 잇는 112마일 철도 노선은 물류 혁명을 가져왔다.

1839년 보편적인 우편 시스템이 만들어졌고 알렉산더 파케스는 1855년 세계 최초로 플라스틱을 발명했다. 빅토리아 시대 버밍엄은 인구 50만 명이 넘어 영국에서 두 번째로 많았다. 버밍엄은 1889년 빅토리아 여왕에 의해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다.

20~21세기

버밍엄은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독일의 공습에 의해 심한 피해를 입었다. 이후 1950~60년대에 걸쳐 광범위하게 재개발됐다. 캐슬 베일(Castle Vale)과 같은 대형 타워 블록도 건설됐다. 제2차 세계대전 후 수십 년 동안 버밍엄은 외국 이민을 많이 받아들여 민족 구성이 크게 변했다.

1974년 잇단 폭탄 테러로 21명이 사망하고 182명이 부상했다. 이는 2005년 런던 폭탄 테러 전까지 영국에서 일어난 최악의 테러였다. 나중에 버밍엄 식스(Birmingham Six)로 알려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남성 6명은 항소심에서 16년 만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아직까지 폭탄테러의 진범은 잡히지 않았다.

1970년대 후반까지 버밍엄은 영국에서 가장 번창한 지방 도시로 가구 소득이 런던을 앞질렀다. 하지만 중앙정부가 도시의 급격한 팽창을 제한하면서 경제가 활력과 다양성을 잃었다. 1980년대 초 경기 침체로 경제는 붕괴되었고, 전례 없는 수준의 실업이 발생했다. 1990년대 이후 도시 활성화와 경제개발을 위해 도심재생사업을 추진하였고, 교육, 제조, 쇼핑, 스포츠 및 컨벤션 시설 중심의 대도시로 발전하고 있다.

최근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어 불링 쇼핑센터가 재개발되고 새로운 버밍엄 도서관(유럽 최대의 공공 도서관)이 개관했다. 옛 길과 건물, 운하가 복구되었다. 1998년 제24차 G8 정상회담이 열렸다.[3]

도시 구조

버밍엄의 도시 중심부는 금융과 은행업의 본거지이자 교통과 상업이 가장 발달한 지구이다. 버밍엄의 주요 건물들과 함께 고급 사무실이 들어서 있다. 버밍엄의 남동쪽에는 대부분 주거 지역으로 이루어진 솔리헐(Solihull), 북서쪽에는 공업 지역으로 이루어진 울버햄턴(Wolverhampton)과 맞닿아 있는 중공업 지대인 블랙 컨트리(Black Country)가 형성되어 있다. 버밍엄은 위와 같은 주거 지역과 중공업 지대를 포함하여 대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총 면적은 600㎢에 달한다.

북쪽의 주얼리 지구는 유럽에서 보석 사업이 가장 발전한 곳으로, 18세기부터 이어져 온 보석 분석 사무소(Birmingham Assay Office)를 중심으로 300개 이상의 제조업체가 이 지구에서 보석을 생산하고 있다. 이스트사이드와 아일랜드 지구(Irish Quarter)로도 알려진 디그베스는 도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중인 지구로 2020년 이후 고급 아파트와 공원, 사무실들이 들어서고 있다. 사우스사이드는 일명 차이나 타운으로 불리며 중국인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를 가지고 있는 식당, 클럽,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도시 중심부 남서쪽에 위치한 웨스트사이드와 레이디우드 지구는 운하가 발달하여 레저시설이 발달해 있으며, 국제 컨벤션 센터, 국립 실내 경기장 등 다양한 국제 엔터테인먼트 센터들과 호텔은 물론 고급 쇼핑센터가 많아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이다. 도시 북부에 자리 잡은 건 지구는 도시 개발로 인해 가장 많은 변화를 겪고 있는 지구로 1, 2차 세계대전 이후 총기 거래가 감소하면서 주거 단지로 변모했으나, 아직도 과거 총기창고 등 오래된 건물들이 존재한다.

경제

과거 버밍엄은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제조 및 엔지니어 산업을 중심으로 경제가 발달하였다. 오늘날까지도 약 10만 명 이상이 제조업 및 엔지니어 산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영국 내 보석 제조의 40%가 버밍엄 주얼리 지구의 제조업체를 통해 생산되고 있을 만큼 발달해 있다. 그러나 현재 주요 경제 기반산업은 가공 금속 제조, 관광, 유통, 금융 서비스와 같은 산업을 바탕으로 생명 과학, 디지털 정보 및 미디어와 같은 신흥 산업과 특정 고급 제조 전문 분야가 있다. 오늘날 버밍엄의 경제 중 서비스 부문은 약 80%를 차지하며 도시 내 고용의 88%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버밍엄에는 캐슬 브롬위치(Castle Bromwich)에 위치한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 공장, 번빌(Bournville)에 위치한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Cadbury), 버밍엄에 본사를 둔 엔지니어링 회사인 IMI plc 등과 스타트업 기업들을 포함하여 약 3,000개 이상의 국내외 기업들이 소재하고 있다. 또한 영국 전체 컨퍼런스 및 전시무역의 42 %를 유치하고 있다.

시는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통해 영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해외직접투자(FDI)를 유치했으며, 영국의 산업 중심지들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이용한 기업유치 및 도심재생산업을 확대하면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영국 부동산 투자 조사에서 영국에서 가장 투자하기 좋은 도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교통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도시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버밍엄은 영국 교통 네트워크의 중심지이다. 철도, 경전철(Light-Rail Tram), 버스, 항공운하가 발달해 있으며, 고속도로 및 도시의 주요 대중교통인 철도, 경전철, 버스는 웨스트미들랜즈 교통공사(Transport for West Midlands, TfWM)가 관리 감독한다.

버밍엄을 포함하여 웨스트미들랜즈의 주요 교통수단은 버스이다. 연간 3,020만 명의 승객들이 버스를 이용하며, 대중교통 이용량 중 버스의 비중이 약 84%에 달한다. 버밍엄의 주요 버스 노선은 주로 내셔널 익스프레스 웨스트 미들랜즈(National Express West Midlands)에 의해 운영되며, 이는 도시 전체 버스 노선의 약 80%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약 50개의 소규모 버스회사가 등록되어 있다. 특히 도시 외곽을 중심으로 운행되는 11번 외부 순환 버스 노선의 거리는 42km로 유럽에서 가장 긴 도시 버스 노선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버밍엄은 2021년 6월부터 도심으로 이동하는 차량에 대한 배기가스 배출량을 검사하여 요금을 부과하는 공기청정구역(Clean Air Zone) 사업을 시행한다.

1999년 개통한 경전철은 노선은 웨스트 브롬위치(West Bromwich) 및 웬즈베리(Wednesbury)를 통과하여 버밍엄과 울버햄턴(Wolverhampton)을 잇는 하나의 노선을 가지고 있었으나, 2016년 버밍엄 스노우 힐역(Snow Hill)에서 뉴 스트리트역(News Street)까지로 운행 노선이 연장되었다.

버밍엄의 철도는 연간 1억 2,200만 명의 승객이 이용할 만큼 규모가 크며, 영국에서 가장 붐비는 기차역 중 하나이다. 버밍엄 뉴 스트리트역(New Street)은 버밍엄을 대표하는 기차역으로 영국에서 가장 광범위한 장거리 열차 네트워크인 크로스컨트리(CrossCountry)의 허브 역할을 한다.

1939년 개항한 버밍엄국제공항은 도심에서 약 20km의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하며, 라이언에어와 TUI 항공(TUI Airways)의 주요 거점지이다. 버밍엄국제공항은 2019년 약 1,300만 명이 승객이 이용할 만큼 접근성이 높은 공항으로 영국에서 런던, 맨체스터, 에든버러 다음으로 많은 승객이 이용하고 있다. 2014년 활주로를 확장하여 기존 운항지를 포함하여 추가적인 장거리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버밍엄 공항은 55개 이상의 항공사가 100여 개의 도시로 취항을 하고 있다.

버밍엄은 유럽 대도시 중 지하철이 운행되지 않는 유일한 도시 중 하나이며, 산업혁명 이후 여전히 광범위하게 남아 있는 운하 시스템은 여가 목적이나 관광 명소로 이용되고 있다.[4]

교육

버밍엄은 영국 내에서도 교육도시로 명성이 높으며, 2011년에는 전 세계에서 온 학생 78,259명이 버밍엄 내에 거주하였고, 이는 런던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수치였다. 버밍엄에는 고등교육을 담당하는 5개의 주요 대학이 있으며, 이 중 1900년에 설립된 버밍엄대학교와 1895년 설립되어 1956년에 영국 최초의 첨단 기술대학으로 전환한 애스턴대학교(Aston University)가 가장 오랜 역사와 명망을 간직하고 있다.

버밍엄대학교는 영학, 정치학, 법학, 생명과학, 물리학, 전산학, 기계공학, 음악 분야의 교육과 연구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대학으로 열 명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대학이다. 애스턴대학교는 과학, 공학, 경영학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대학으로 산업현장과 취업활동 교육에 역점을 두고 실무 인재를 키워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한 1902년 설립된 버밍엄대학교 경영대학원(Birmingham Business School)은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경영대학원으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애스턴대학교 경영대학원(Aston Business School)은 경영대학 평가기관 중 가장 영향력 있는 3대 기관인 미국의 국제경영대학발전협의회(AACSB), 유럽경영대학협의회(EFMD), 영국 MBA협회(AMBA)의 인증을 받기도 하였다.

버밍엄은 영국 내에서 종교 교육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1838년 설립된 오스코트 대학교(St Mary 's College, Oscott)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에 설립된 3개의 가톨릭 신학교 중 하나이며, 우드브룩(Woodbrooke)은 유럽에서 유일한 퀘이커교 대학이자 연구 센터이다.

버밍엄에는 유럽에서 가장 큰 공공 도서관 중 하나로 현대적인 디자인을 가진 버밍엄 도서관(Library of Birmingham)을 포함하여 41개의 지역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시의회의 통계에 따르면 버밍엄의 도서관에는 총 270만 권 이상의 도서가 비치되어 있다.[5]

관광

버밍엄은 영국에서 네 번째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도시이다. 2019년 기준 1,112,000명의 관광객이 버밍엄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버밍엄을 찾는 관광객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도시경관 개선과 시민들을 위한 개발을 통해 살기 좋은 도시, 방문하기 좋은 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해 버밍엄시가 2006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실행해 온 빅시티 플랜(The Big City Plan)의 영향이 크다. 이러한 영향으로 버밍엄에는 전통과 역사를 가진 예술 명소와 유적지, 박물관 및 미술관을 포함하여 현대적인 디자인과 편의성을 갖춘 관광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빅토리아 여왕 당시 건설된 버밍엄 식물원(Birmingham Botanical Gardens)에는 전 세계의 다양한 식물들이 있고 이외에 총 571개의 공원이 시민들과 관광객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도시 북쪽에 위치한 서튼 공원(Sutton Park)은 총 면적 9.71㎢로 유럽에서 가장 큰 도시공원이자 국립 자연보호구역이다.

버밍엄은 예술도시로도 유명한데 1725년에 지어진 역사적 건축물인 세인트 필립 성당(St. Philip's Cathedral)을 비롯하여 19세기 중엽 영국에서 일어난 예술운동의 영향을 받은 라파엘전파의 작품들이 소장되어 있는 버밍엄 박물관&미술관(Birmingham Museum & Art Gallery),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전을 전시하고 있는 바버 예술 박물관(The Barber Institute of Fine Arts)이 대표적이다. 또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유명한 버밍엄 도서관(Library of Birmingham)과 영국 BBC 방송사가 있는 버밍엄 메일박스(Mail Box Birmingham),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초콜릿 공장인 캐드버리 월드(Cadbury World) 등이 관광객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버밍엄은 영국에서도 가장 쇼핑센터와 거리가 발달한 도시로 영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중 하나인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House of Fraser)와 셀프리지 백화점(Selfridges)이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주얼리 지구와 빅토리아 광장(Victoria Square) 역시 많은 관광객이 쇼핑을 즐기기 위해 방문한다.

지도

동영상

각주

  1. 버밍엄〉, 《위키백과》
  2. 버밍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버밍엄〉, 《요다위키》
  4. 버밍엄〉, 《나무위키》
  5. 버밍엄(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서유럽 같이 보기

서유럽 국가
서유럽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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