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양산시(梁山市)는 대한민국 경상남도 동부에 있는 시이다. 동쪽은 수영강을 경계로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북쪽은 천성산과 영축산의 산악 지형으로 통도사가 있고, 서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김해시와 접하며, 남쪽은 금정산을 경계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그리고 북구와 접하고, 북쪽은 울산광역시와 밀양시에 접하고 있다. [1]
개요
양산시는 동경 128°01′∼129°18′, 북위 35°′∼35°32′에 위치한다. 면적은 485.45㎢이고, 인구는 2023년 6월을 기준하여 354,874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1개 읍, 4개 면, 8개 행정동(23개 법정동), 203개 행정리(37개 법정리)가 있다. 시청은 경상남도 양산시 남부동에 있다. 경상남도에서 창원, 김해에 이어 3번째로 인구가 많다.
김해시와 함께 부산광역시 옆에 있는 위성도시다. 동쪽은 수영강 경계로 부산광역시, 기장군과 북쪽은 천성산과 영축산의 산악 지형으로 되어 있고, 서쪽은 낙동강을 경계로 김해시와 접하며, 남쪽은 금정산을 경계로 부산광역시 금정구 그리고 북구와 접하고, 북쪽은 울산광역시와 밀양시에 접하고 있다. 부산, 울산과의 기능분담으로 인해 연담 도시권을 형성하고 있으나 현재 조성 중인 물금택지개발지구를 중심으로 교통, 교육, 문화 등 도시기반시설 및 편의 시설을 확충하면서 독립된 도시 형태를 갖추어 가고 있다.
양산시민들의 생활권은 부산 쪽에 더 가깝지만, 부산광역시와 울산광역시 사이에 낀 지역 특성 때문에 울산과도 자주 교류한다. 이 점을 이용해서 부산·울산권 및 부울경의 중심도시로 성장하려는 시도를 여러 차례 하고 있다.
낙동강을 끼고 바로 옆에 김해시가 있지만 고속도로가 아닌 일반 도로를 이용하여 김해 시내로 가려면 부산을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별로 교류가 없다. 밀양시와도 인접해 있지만 낙동강과 산으로 막혀 있어 교류가 별로 없다. 경상남도 산하임에도 경상남도의 다른 지역들과는 별로 교류가 없고 부산·울산과 노는 경향이 강하다. 부산권의 제53보병사단의 관할 위수지역에 해당 되었고 KBS와 MBC의 지역방송도 경남지역 방송사들이 아니라 부산지역 방송사들이다. 지방법원 검찰청도 부산지방법원 부산지방검찰청이나 창원지방법원/창원지방검찰청이 아닌 울산지방법원 울산지방검찰청 관할이다. 이런 특성상 경상남도의 서쪽 다른 지역들에서 양산시의 인지도는 도시의 규모에 비해서는 좀 낮은 편이다.[2][3]
자연환경
지세상 특징은 태백산맥의 여맥이 남쪽으로 뻗어 내리면서 시의 북쪽인 밀양시 · 울산광역시의 산지 부분을 형성함은 물론, 그 영향이 시의 남쪽인 부산의 북부까지 지속되는 관계상, 고봉준령이 상당한 범위에 걸쳐 있다. 이들 산지부의 곡저부에는 곳곳에 분지형 저평지 및 하천 유역의 침식평야 지구가 전개되고 있다.
북서부에서 남쪽으로 낙동강이 남류하며 이들 산지부에서 흘러 내리는 당곡천 · 염포천 · 원동천 · 상림천 · 양산천 등을 이루면서 모두 낙동강에 합류되고 있다. 양산천지구에서 북동쪽으로 경주의 모화지구간에는 양산단층선(梁山斷層線)이 통과하고 있어서 지형상의 특이지구를 형성하고 있다.
북부의 하북 · 웅상에는 취서산(聚西山, 1059m) · 시살등(981m) · 정족산(鼎足山, 700m) · 천성산(天聖山, 812m) · 원효산(元曉山, 922m) · 대운산(大雲山, 742m), 서부의 원동 · 물금에는 염수봉(鹽水峰, 816m) · 천태산(天台山, 631m) · 토곡산(土谷山, 855m) · 오봉산(五峰山, 450m)이, 그리고 부산의 접경지구인 남부의 동면에는 장군봉(將軍峰, 750m) · 금정산(金井山, 801m) 등이 솟아 있다.
한편 동부쪽에는 북동부에는 회야강이 대운 및 원효산지에서 발원해 북류해 울산만쪽으로 흘러가며, 또한 원효산지 및 철마산지간을 수영강이 발원해 남류하다가 부산의 수영만으로 흘러든다.
기후는 남해안에 근접함으로 난대성의 남해안 기후에 속하나 내륙의 산간지구는 한서의 차가 큰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5℃이며, 1월 평균기온 4.8℃, 8월 평균기온 27.5℃, 연강수량은 1,135.8㎜이다.(2007년 기준)
지질은 북북동 남남서 주향의 양산 단층선을 경계로 하여 서부는 경상계 신라통의 상부층의 안산암류와 이르러 다시 관입한 화강암 유의 화성암으로 되어 있으며, 동부는 혈암 · 사암 · 니회암 · 섬록색 혈암 등의 덮인 경상계 신라통의 울산층으로 되어 있다. 식생은 온대의 특성을 보여 편백 · 리기다소나무 · 오동나무 등이 자라고 있다.[4]
역사
선사시대 인간주거의 유력한 증거가 되는 여러 패총과 유적들이 여러 곳에 산재하고 있어 신석기시대부터 사람들이 터전을 잡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양산은 지리적으로 신라 세력의 중심지였던 경주와 금관가야의 중심이었던 김해의 사이에 위치하고 또, 낙동강 하구 물금에서 언양에 이르는 긴 골짜기는 낙동강과 경주를 연결하는 긴 통로이며, 『삼국사기』에도 신라와 가야가 전투를 벌인 기사가 여러 차례 보이는 것으로 보아서 두 세력이 충돌하다 일찍부터 신라의 세력권으로 편입된 지역으로 보인다. 또한, 665년(문무왕 5)에 신라가 상주(上州: 지금의 尙州) · 하주(下州: 지금의 昌寧)를 개편해 양산지방에 삽량주(揷良州)를 신설한 것으로 보아 삼한시대의 양산은 한반도 남동지역에 존재하고 있던 변진 24국 중에서 불사국(不斯國)과 호로국(戶路國)에 속했음을 알 수 있다.
646년(선덕여왕 15)에 자장율사가 이 지방에 통도사를 창건했으며, 문무왕이 상기한 대로 상주와 하주를 분할해 삽량주를 신설했고, 687년(신문왕 7)에 성을 쌓았다. 또한, 757년(경덕왕 16)에 주명을 양주(良州)로 고치고 헌양현(巘陽縣: 지금의 언양)을 영현으로 하였다. 삼국시대 이전 유적으로는 양산패총, 하북면 신평 청동기유적, 다방동 패총, 하북면 순지리, 웅상 지역과 명곡리 취락지와 부부총 유적이 있다.
983년(성종 2)에 전국에 12목을 설치하고, 또 995년 7월에 전국을 10도로 나누었는데, 이때 양주군은 영동도(嶺東道) 경주목의 소속이었다. 940년(태조 23)에 양주(良州)는 양주(梁州)로 개칭되었고, 1018년(현종 9)에 방어사를 두고 기장현과 헌양현을 울주로 이속하고, 동평현(東平縣: 지금의 부산)을 영현으로 삼았다. 그러나, 원지배하에 들어와 몽고의 간섭으로 관제를 정비하면서 양주는 밀성군(密城郡: 지금의 밀양시)에 병합되었다가, 1304년(충렬왕 30)에 다시 복구되었다. 속현으로는 동평현, 기장현이 있었으며, 별호로는 선춘(宣春), 순정(順正) 등의 명칭이 있었다.
양주는 1413년에 지방행정 개편 때에 양산군으로 개칭되었으며, 1405년에 ,동래현으로 이속했다가 1409년에 동래현으로 부터 양주에 속하게 했던 동평현을 1428년(세종 10)에 다시 동래현으로 이속하였다. 『세종실록지리지』에 의하면 세종 때의 호구수는 양산군이 425호 937명, 동평현이 108호 342명, 기장현이 174호 397명이었다.
1592년(선조 2)에 임진왜란이 일어나 1599년에 끝이 났으나, 이로 인해 군이 황폐해져 동래부에 폐합되었다가 1603년에 복구되었으며, 기장현 역시 1599년 동래부에 폐합되었다가 1617년(광해군 9) 현을 복구하였다. 1771년(영조 47) 양산군의 호구수는 2,079호 1만 2178명이었고 1759년 기장현의 호구수는 2,687호 1만 630명이었다.
1895년(고종 32)년에 기장현을 군으로 개편하고, 1897년 전국을 13도로 하고 양산군을 양산면 · 동면 · 물금면 · 원동면 · 상북면 · 하북면 · 구포면 · 대저면의 8개면으로 하였다. 1906년에는 외남면과 웅상면을 울주군에서 편입하고 구포면을 동래군으로, 대저면을 김해군으로 이관하였으며, 1910년 외남면을 다시 울주군으로 이속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기장군을 동래군으로 통합하였다. 1919년 양산의 3 · 1운동은 엄주태(嚴柱泰) 등 청년층이 주도해 3월 27일 궐기했으며 계속해 일본상품불매 · 상해임정 자금지원운동 등으로 번져 나갔다.
광복 이후 경제개발 정책의 와중에서 급속히 발전한 양산군은 1970년 군의 중앙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었으며, 1973년 7월 1일 동래군을 흡수하였다. 1974년 10월 26일에는 원동면 이천출장소를 설치했으며, 1979년 4월 7일 양산면이 1980년 12월 1일기장면이 각각 읍으로 승격하였다.
1983년 2월 15일 서생면으로 울주군으로 이속하고, 1985년 10월 1일 장안면이 읍으로 승격되었으며, 1986년 11월 1일 동부출장소를 설치해 기장면 · 장안면 · 일광면 · 정관면 · 철마면을 관할하게 하고, 1991년 11월 20일 웅상면을 읍으로 승격, 1995년 3월 1일 동부 등 5개 읍 · 면이 부산광역시에 편입되었다. 1996년 3월 1일 양산군이 양산시로 승격되고 양산읍이 중앙동, 삼성동, 강서동으로 분 동하였다. 물금면은 읍으로 승격되었다. 1998년 4월 1일 덕계 출장소가, 2004년 1월 3일 웅상 민원 출장소가 각각 설치되었다. 2007년 4월 웅상읍이 서창동, 소주동, 평산동, 덕계동으로 분 동되었다. 현재 관할구역은 물금읍, 동면·원동면·상북면·하북면, 중앙동·삼성동·강서동·서창동·소주동·평산동·덕계동 등 1읍 4면 7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산업
양산시는 부산의 근교 지역으로 1970년대 후반부터 공업 및 주거 위성도시로 급속히 변모하고 있다. 공업화, 주거지역 확대, 이농 현상으로 인해 경지와 농가가 크게 감소했다.
임야가 전체 면적의 75.9%를 차지할 정도로 산지가 많아 밤이 많이 생산되고 사슴 사육과 양봉도 성하다. 1979년에 양산 공업단지가 조성된 후 공업이 크게 성장하였다.
주로 부산에서 이전해 온 화학·기계 중심의 약 800개의 공장들이 양산, 북정(北亭)·산막(山幕)·소주(召周) 등의 공업단지에 입지해 있고 대기업도 많다. 웅상읍에 농공단지가 조성되어 있고 섬유와 기계공업의 유치를 위한 어곡(魚谷) 공업단지가 조성 중이다. 10여 개 광산에서 납석·고령토·수정 등을 생산한다.
철강회사인 고려제강과 그 계열사인 고려특수선재, 자동차 부품사인 넥센, 화승알앤에이, 성우하이텍 금형공장, 흥아타이어, 디티알을 포함한 동아타이어 계열사, 룰런즈라버코리아, 콘티테크파워트랜스미션코리아 등이 위치해있고 한일제관, 코카콜라, 쿠쿠홈시스의 본사,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CJ 제일제당, LF (기업)(구 LG 패션), 진주햄, 희창유업, 규모는 크지 않으나 비엠티, 조광아이엘아이 등 상장사들도 위치해있다. 말보로 담배로 유명한 필립모리스가 북정동에서 담배를 생산 중이다. 아웃도어 전문업체인 콜핑의 본사 및 공장이 웅상에 있다. 서창에는 MSC도 위치해 있다.
지역 특산품으로는 용둥글레로 만든 선옥죽차를 비롯해 양산박과 이를 이용한 박공예품, 방울토마토, 원동딸기, 원동매실, 물금감자, 버섯 등이 있다.
교통
양산시는 경부고속도로를 비롯하여 부산·언양·경주를 연결하는 국도와 부산과 울산을 연결하는 국도가 중앙부를 남북으로 통과하고, 지방도가 군내 각 지역은 물론 부산·울산·밀양 등을 연결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남부에는 경부선 철도가 낙동 강변을 따라 통과한다. 구포~양산 간 고속도로, 대구~부산 간 고속도로가 지난다.
관광
양산지방은 수려한 산천과 고찰이 많기로 이름난 고장이다. 양산의 영산인 취서산의 깊은 계곡에 자리잡은 통도사는 합천의 해인사, 전라남도 순천의 송광사와 함께 대한민국 3대 사찰 중의 하나로 대웅전을 비롯해 보물급의 수많은 불교 문화재가 산재하는 국내 굴지의 관광명소이다. 통도사에 이르는 약 1.5㎞의 노송 숲은 터널을 이루어 새소리, 맑은 물소리와 더불어 선경을 방불하게 하는 가경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끓이지 않는다.
천성산은 산천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솟아 있어 제2의 금강산이라고 하는데, 계곡에는 통도사의 말사이자 여승들의 수도장인 내원사가 있어 시인 묵객과 탐승객이 줄지어 찾는다. 이곳에서 남서쪽으로 약 4㎞ 떨어진 원효산 계곡의 홍룡폭포도 이 고장이 자랑하는 절경 중의 하나이다.
2002년에 준공한 남부동의 양산문화예술회관은 대공연장 및 소공연장과 전시실, 야외공연장, 연습실 등이 있으며 명실공히 양산문화의 대표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북면 지산리의 통도사성보박물관은 사찰전래의 문화재를 보존 전시하고 이에 대한 체계적 연구를 통하여 일반 대중의 불교 문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도모하기 위한 취지에서 건립되어 1999년에 개관하였다. 국보 1점과 보물 17점을 비롯하여 약 3만여 점의 불교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불교회화 전문박물관이다.
문화행사 및 축제
신라 눌지왕 2년(418)부터 경덕왕 16년(757)까지 약 340여 년간 불려온 양산의 옛 이름를 딴 삽량 문화제는 이 고장의 뛰어난 문화유산을 이어받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예술축제이다. 가야진용신제는 원동면 용당리에 있는 ‘가야진사’의 제례를 바탕으로 형상화한 행사이다. 통도사 개산조 자장율사의 제사일인 음력 9월 9일을 전후하여 열리고는 개산대제는 자장율사에 대한 추모와 통도사 창건을 축하하는 행사로서 개산대제 법요식과 자장율사 가사 친견, 유치원 재롱잔치, 기념 합창제등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열린다. 이 밖에 웅상 농청장원놀이, 양산사찰학춤이 전해온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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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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