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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먼암초(Kingman Reef), 킹먼환초(Kingman Atoll)는 북태평양에 있는 산호초로, 미국의 해외 영토인 미국령 군소 제도(United States Minor Outlying Islands)의 일부이다. 주로 물에 잠긴 삼각형 모양의 환초로 동서 길이 20km, 남북 너비 8km, 면적은 0.03km², 킹맨암초 또는 킹맨환초라고도 부른다.[1]
개요
킹먼암초는 태평양 오세아니아의 북위 6°, 서경 162°에 위치하며 호놀룰루 남쪽 약 1,500km 해상에 있다. 킹먼암초에는 하와이제도와 미국령 사모아 사이에 있고 사람이 살지 않으며 "Kingman Reef National Wildlife Refuge"라는 지명으로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에 의해 킹맨 리프 국립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관리되고 있다. 킹먼암초는 라인제도(Line Islands)의 최북단으로 가장 가까운 섬인 팔미라환초에서 북서쪽으로 67km 떨어져 있다. 암초는 북동쪽 육지 근처의 동쪽 부분에서 97m 깊이의 석호를 둘러싸고 있다. 암초의 바깥쪽 테두리 안에 있는 전체 면적은 70km²이다. 동쪽 테두리에는 산호 잔해와 거대한 조개껍데기로 이루어진 두 개의 작은 지대가 있다. 암초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수면으로부터 1.5m도 안 되는 곳으로 대부분의 경우 물에 잠기므로 킹먼암초는 해양 위험 요소가 있다. 암초에는 천연자원이 없고 경제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다.[2]
역사
킹먼암초는 1798년 6월 14일 벳시(Betsey)호의 미국인 선장 에드먼트 패닝(Edmund Fanning)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 암초는 1853년 11월 29일 슈팅스타호(Shooting Star)의 W. E. 킹먼(Kingman) 선장에 의해 처음 기술되었다. 이 영토는 1859년 미국 구아노 제도법(Guano Company)에 의해 데인저스 록(Dangers Rock)이라는 이름으로 번호와 함께 소유권이 주장되었다. 이 주장은 1856년 미국 구아노 제도법에 따라 이루어졌지만 구아노가 킹먼 암초에서 존재했거나 채굴되었다는 증거는 없다. 영국 증기선 타르타(Tarta)호는 1874년 6월 암초를 부딪히고, 나중에 1897년 HMS 펭귄(HMS Penguin, 1876)호가 조사하여 킹먼암초가 이전에 캘드루암초(Caldew Reef) 및 마리아모래톱(Maria Shoal)과 같은 암초로 차트에 표시된 것과 동일한 위험 요소임을 확인했다.
1922년 5월 10일, 로린 앤드루스 서스턴(Lorrin Andrews Thurston)은 환초에 미국 성조기를 게양하고 합병 선언문을 낭독한 최초의 사람이 되었다. 서스턴은 킹맨의 해안가에 서서 이 선언문을 낭독함으로써 공식적으로 킹맨을 미국에 대한 권리를 주장했다. 1934년 12월 29일, 미 해군은 킹맨암초의 관할권을 인수했다. 1935년 암초는 미국 항공 무역국을 대표하는 윌리엄 데일러 밀러(William Taylor Miller)에 의해 방문되었다. 1935년, 팬아메리칸 항공(Pan American Airways)은 클리퍼(Clipper) 항공 노선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하고 태평양으로 항로를 확장하기를 원했으며 미국령 사모아 파고파고에 기항했나 추가 경유지가 필요하였다. 사모아에서 북쪽으로 2,600km 떨어진 킹맨암초는 미국에서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기의 하룻밤 정박에 적합할 것으로 결정되었다. 보급선인 북풍호(North Wind)는 연료, 숙박,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킹맨암초에 배치되었다. 1937년 3월 23일, 사모안 클리퍼(Samoan Clipper)로 명명되고 하와이에서 아메리칸 사모아로 가던 에드윈 무식(Ed Musick) 기장이 조종한 S42B 팬아메리칸 클리퍼 II는 킹맨 암초 석호에 착륙한 첫 비행이 되었다. 이후 몇 달 동안 팬아메리칸은 두 지점 사이를 이동할 때 비행선(Sikorsky S-42B)의 중간 기지로 석호를 여러 번 성공적으로 이용했다. 그러나 1938년 1월 11일 클리퍼의 비행은 비극으로 끝났다. 파고파고의 이른 아침 이륙 직후 뉴질랜드로 향하던 비행기가 폭발했다. 우측 선외기에서 기름이 누출되어 연료를 투하하던 중 비행기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생존자는 없었다.그 비극의 결과로 팬아메리칸은 킹맨암초와 파고파고를 통해 뉴질랜드로 가는 비행을 중단했다.
1941년 2월 14일 프랭클린 루스벨트(Franklin Delano Roosevelt) 대통령은 중앙 태평양 지역에 해군 방어 구역을 만드는 행정 명령 8682를 발령했다. 이 선언은 킹맨 암초를 둘러싼 3마일 해양 경계선과 최고 수위선 사이의 영해를 포함하는 "킹맨 암초 해군 방어 해역"을 설정했다. 해군 방어 해역 상공의 영공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킹맨 해군 공역 보호 구역"도 설립되었다. 미 정부 선박과 항공기만이 해군 장관의 승인을 받지 않는 한 Kingman Reef의 해군 방어 구역에 출입할 수 있었다. 2012년, 팔미라 코프라 주식회사(Palmyra Copra Co., Ltd.) 소유주의 후손들이 소유한 킹맨 환초 개발 회사는 미국 정부를 국가 야생동물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것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는 어업권, 생태관광 및 기타 경제활동의 손실에 대한 보상금으로 5450만 달러를 청구했다. 그러나 2014년 연방법원은 늦어도 1950년까지 이러한 청구가 만료되었다고 판결했다.[3]
미국령 군소제도
미국령 군소제도(United States Minor Outlying Islands)는 태평양 및 카리브해에 산재한 소규모의 미국령 섬들과 환초들을 아울러 이르기 위해 ISO 3166-1 표준에 등록된 지역명이다. 나배사섬, 미드웨이환초, 베이커섬, 웨이크섬, 자르비스섬, 존스턴환초, 킹먼암초, 팔미라환초, 하울랜드섬 등 아홉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다. 미국 정부는 카리브해의 바조노에보 환초와 세라니야 환초도 미국령 군소제도에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으나, 주변 나라와 분쟁 중이다. 이중 팔미라환초만이 미국의 공식 영토이다. 2008년 기준으로, 어떤 섬에도 정착해서 살고 있는 사람은 없다. 과학적 군사적 이유로 잠시 거주하는 사람만이 일부 있다. 2000년 미국 인구조사에는 존스턴환초에는 315명, 웨이크섬에는 1명이 거주하고 있었다. 원주민도 1940년 인구 조사를 제외하고는 존재하지 않는다. 1936년에는 베이커섬, 자르비스섬, 하울랜드섬 등이 식민지화되긴 했으나, 1942년 제2차 세계대전을 위해 모든 주민이 대피하고 무인도가 되었다.
미국령 군소제도는 통계의 편의를 위해 묶인 단위이며 행정이나 문화, 정치적인 단위로 묶여 취급되지는 않는다.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섬들이 많다 보니 이 지역들 중에서는 영토 분쟁 지역도 있다. 예를 들면 나배사섬의 경우 미국 본토보다 아이티에 가까운 곳으로 아이티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으며, 오세아니아에 있는 웨이크섬의 경우 마셜제도가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한편 콜롬비아가 영유하고 있는 카리브해 한가운데의 바조누에보 환초(Bajo Nuevo Bank)와 세라니야 환초(Serranilla Bank)에 대해서 미국은 미국령 군소제도의 일부로 분류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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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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