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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섬(Bora Bora)은 오세아니아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소시에테제도에 있는 섬이다. 길이 10㎞, 너비 4㎞, 면적은 30.55km²이며 호수와 암초에 둘러싸여 있다. 세계적인 관광지 중의 하나이며, 수상 럭셔리 리조트로 유명하다. 보라보라섬에는 32㎞에 이르는 섬 일주도로가 나 있다.[1]
보라보라섬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의 주도인 타히티에서는 북서쪽으로 2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으며 비행기로 40여분 정도 걸린다. 2017년의 인구조사에 따르면 10,650명이 살고 있는 본섬과 그 본섬을 둘러싼 환초 지대로 구성되어 있는데, 환초 지대의 크고 작은 산호섬들은 '모투(motu)'라고 불리우며 이 모투를 둘러싼 형형색색 라군의 아름다움은 보라보라에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주게 된 주역이다. 특히, 본섬에 있는 해발 727m의 오테마누산(Mt. Otemanu)의 전경으로 인해서 위에서 내려다 보면 본섬과 모투들이 만들어 낸 모양이 마치 산호 목걸이 형상처럼 보이기도 하여 비행기를 타고 들어오는 이들에게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섬의 주요 생산물은 풍부한 코코넛 나무에서 나는 코프라(코코넛 과육을 말린 것)와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 등으로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다. 본래 보라보라섬은 독립된 왕국이었으나, 1888년에 프랑스가 보라보라를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편입시키고, 1895년에 테리이마에바루아 3세 여왕을 폐위했다.[2][3]
보라보라섬은 한국에서 대부분 신혼여행으로 가고, 실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허니문 명소이기도 하지만, 환초 지대가 아닌 본섬 쪽에는 저렴한 게스트 하우스들도 많아서 유럽의 장기 여행자들이 한두달씩 머무르기도 한다. 하지만 물가가 살인적이라 일반적인 여행자들은 오래 머무르기 힘든데, 생수 한 병이 2만원 이상을 호가하며, 다른 나라에서는 잔돈 털기용으로 쓰이는 마그넷이 개당 1~2만원에 이를 정도로 살인적인 물가를 자랑한다. 이는 섬에서 나는 물자가 없어서 대부분의 물자를 수입해 오기 때문이다. 흔히 타히티를 지상낙원이라 얘기할 때 대부분은 타히티 본토가 아닌 모레아나 보라보라를 말하는 경우가 많고 타히티를 갔다왔다 라고 하면 떨어진 섬인 모레아, 보라보라를 가는 경우가 많다. 모레아는 타히티의 역사, 환경(바다, 산 등) 전체적으로 즐길 수 있는 섬이라 할 수 있고, 보라보라는 오직 바다의 끝판왕이라 할 수 있다. 물론 보라보라 역시 오테마누 산이 만들어 내는 본섬의 수직 풍경이 매우 아름답기 때문에 이 얘기는 전적으로 맞지는 않지만, 워낙 보라보라의 바다가 아름답기 때문에 모레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바다의 비중이 높다. 실제로 특급 리조트들이 환초 지대 뿐만 아니라 육지에도 있는 모레아에 비해 보라보라의 특급 리조트들은 모두 환초 지대에 위치해 있다.
섬의 전설에 따르면, 고대 폴리네시아 군도의 최고 신인 '타로아'는 어느 날 바다와 육지의 완벽한 조화를 이룬 우아한 파라다이스를 창조하려 했는데, 그래서 아름다움과 하늘의 신인 '타네'와 바다의 신인 '티노루아'를 파견하여 이 섬을 만들게 했다고 한다. 원주민들에 의하면 그때 이 섬은 원래 '바바우'라고 불리웠던 섬으로서 '최초로 태어난'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었는데, 이 섬을 발견한 유러피언들이 다른 태평양의 많은 지역에서 그랬던 것처럼 저 단어를 '보라보라'로 잘못 듣는 바람에 오늘날에 이르게 되었다. 하지만 섬 이름에 대한 또 다른 이론도 있는데, 과거 이 섬은 원주민들의 방언인 '뽀라 뽀라 마이 떼 뽀라(Pora Pora mai te Pora)'로 불리워졌는데 이는 '신들에 의해 창조된'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긴 이름을 매번 발음하기 번거로웠던 원주민들이 간단하게 줄여서 '뽀라 뽀라(Pora Pora)'로 부르기 시작했고 이 '뽀라 뽀라(Pora Pora)'의 뜻이 바로 앞서 소개된 '최초로 태어난'이라는 뜻이고, 이 '뽀라 뽀라'가 어느 순간부터 '보라 보라(Bora Bora)'로 바뀌어 불리워지게 되었다.
보라보라섬과 산호섬(모투) 사이에는 스펙트럼처럼 펼쳐진 환상적인 색깔을 자랑하는 거대한 라군이 형성되어 있으며, 그 라군의 경계선에는 산호섬(모투)들이 있고 그 산호섬들에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들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그 바깥으로 다시 산호초 지대(보초, barrier reef)가 형성되어 있으며 그 바깥으로 다시 대형 환초 지대가 만들어져 있어서 남태평양의 거친 파도들을 모두 막아준다. 지질학적으로는 300~400만 년 전에 형성된 화산섬으로써 갓 태어난 섬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열대 기후의 영향으로 인해서 섬에는 침식 지형이 깊게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섬의 상징과도 같은 오테마누산과 그 옆의 파히아봉 사이는 침식이 심하게 진행되어 있다. 보라보라는 '남태평양 이야기'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제임스 미치너에 의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섬'으로 칭해지면서 불멸의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실제로 섬을 둘러싼 섬 3배 넓이의 라군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바다 색깔을 자랑하는 곳으로 유명하며 아름답고 잔잔한 라군과 그 라군을 내려다 보는 오테마누 산의 조화가 만들어 내는 풍경으로 인해 세계적인 휴양지로 개발되어 오늘날 전 세계 허니무너들의 꿈의 허니문 명소로 각광받는 곳으로서 환초 지대의 모투(산호섬)에는 화려한 수상 방갈로를 갖춘 세계적인 리조트 체인들의 리조트들이 자리 잡고 있다. 참고로, 보라보라 외에도 몰디브 등 세계적인 휴양지에서 볼 수 있는 수상 방갈로 형태의 리조트가 최초로 만들어 진 곳도 바로 이 보라보라 이다. 한편, 섬에서 가장 유명한 해변 중 하나로 종종 여러 여행 매체 등에서 '세계 최고의 해변 top 10' 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마티라 비치가 있는데, 재미 있는건 이 마티라 비치가 유명해진 이유가 정작 보라보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들은 모두 산호섬(모투)에 자리 잡은 리조트들의 사유지가 되는 바람에 그나마 남아 있는 해변 중 가장 아름다운 마티라 비치가 뽑히게 되었다. 그야말로 지역의 평균 이하가 세계 최고인 수준이다.
보라보라섬의 건기는 한국의 여름철과 비슷한 시기이고 한국의 겨울철에 해당되는 시기는 우기로 접어드는 시기인데, 우기라 하더라도 하루 1~2차례 정도 스콜이 퍼붓는 것 외에는 건기와 큰 차이가 없고 연중 온화하고 건조한 기후를 자랑하여 여행하기에 매우 좋은 곳이다. 단, 여름의 경우 여름이 끝나갈 무렵에는 강력한 열대 태풍이 지나가는 경로에 포함되기도 하는데, 대형 태풍의 경우 풍속이 시속 300km를 넘을 정도로 강력하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인천에서 보라보라 섬이 있는 프랑스령 폴리네시아로 들어가는 직항편은 없다. 도쿄나 상하이, 홍콩, 호노룰루를 비롯해 미서부 대도시에서 환승편을 이용해 타히티-파아 국제공항(Tahiti-Faa’a International Airport)에 입국해야 한다. 타히티에서 보라보라까지는 타히티항공(Air Tahiti)을 이용할 수 있다(약 50분 소요). 보라보라 공항에서 보라보라의 가장 큰 도시 바이타페 사이에는 셔틀보트가 운행된다. 에어타히티 항공편에 따라 유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라보라 내 럭셔리 리조트를 이용할 경우, 유무료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보라보라 내 이동은 가까운 섬간을 이동할 때에는 보트를 이용한다. 보라보라 섬 내에도 르 트뤽(le Truck)이라는 대중버스가 있지만 노선이나 운행시간이 매우 제한적이다. 택시나 렌터카가 대안이지만 요금은 매우 비싸다. 택시는 탑승 전 요금을 미리 합의하는 것이 좋으며, 오후 7시부터 다음날 6시까지는 할증요금이 붙는다. 보라보라 섬은 남단에서 북단까지 20km 정도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자전거를 이용해 섬 일주는 하는 사람들이 많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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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폴리네시아 같이 보기[편집]
-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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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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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국가와 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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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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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리네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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