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오렌지(orange)는 감귤 종류의 하나이다. 열매는 가죽질의 기름기를 함유한 껍질과 안쪽의 즙이 많은 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1]
개요
오렌지는 모양이 둥글고 주황빛이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다. 인도 원산으로서 히말라야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 품종이 되었고, 15세기에 포르투갈로 들어가 발렌시아 오렌지로 퍼져나갔다. 브라질에 전해진 것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 네이블오렌지가 되었다.
종류는 발렌시아오렌지 · 네이블오렌지 · 블러드오렌지로 나뉜다. 발렌시아오렌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즙이 풍부하여 주스로 가공하고, 네이블오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데, 껍질이 얇고 씨가 없으며 밑부분에 배꼽처럼 생긴 꼭지가 있다. 블러드오렌지는 주로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재배하며 과육이 붉고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감귤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이다. 그밖에 미국 · 중국 · 에스파냐 · 멕시코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한다.
성분으로는 당분이 7 ∼ 11%, 산이 0.7 ∼ 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과육 100g중 비타민 C가 40 ∼ 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도 풍부해서 감기예방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날로 먹거나 주스 · 마멀레이드를 만들어 먹는다. 각종 요리와 과자 재료로 쓰며 고기 요리에 상큼한 맛과 향을 내는 오렌지소스로도 쓴다. 껍질에서 짜낸 정유는 요리와 술의 향료나 방향제로 쓴다.[2]
어원
영어 '오렌지(orange)'는 오렌지 나무를 뜻하는 산스크리트어 '나랑가(नारङ्ग nāraṅga)'에서 비롯하였는데, 이는 다시 드라비다어족에 뿌리를 두며 타밀어 நரந்தம் narandam과 നാരങ്ങ 말라얄람어(Malayalam) narandam naranja와 관련이 있다. 산스크리트어 '나랑가(नारङ्ग nāraṅga)'는 페르시아어 '나랑(نارنگ nārang)'과 아랍어 '나란지(نارنج nāranj)'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이 단어는 고대 프랑스어(Old French) orenge (구로는 pomme d'orenge라고 씀)을 거쳐 14세기에 중세후기영어(Late Middle English)로 편입되었다. 다시 프랑스어 단어는 고대 프로방스어(Old Provençal) auranja에서 왔는데, 이는 아랍어를 기반으로 한 것이다. 몇몇 언어에서 초두 문자 'n'이 초기에는 있었으나 탈락되었는데, n으로 끝나는 부정관사 일부분으로 착각한데서 비롯한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프랑스어에서는 une norenge가 une orenge처럼 들렸을 것이다. 이러한 언어적 변화를 이분석(異分析, juncture loss)이라고 한다. 색깔 오렌지는 과일 오렌지에서 유래한 것으로, 영어에서 'orange'를 색깔로 사용한 최초의 기록은 1512년이었다.[3]
종류
오렌지는 크게 블러드 오렌지, 내추럴 오렌지, 세트라 오렌지, 버번 오렌지, 카라 카라 오렌지 등 5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블러드 오렌지는 껍질이 붉은색을 띠는 오렌지로,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하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 내추럴 오렌지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오렌지로, 껍질이 노란색을 띠고 당도가 높다. 비타민 C와 칼륨 함량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세트라 오렌지는 껍질이 두꺼운 오렌지로,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낮고 신맛이 강하다. 비타민 C와 식이섬유 함량이 풍부하여 다이어트와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다. 버번 오렌지는 껍질이 얇고 즙이 많은 오렌지로,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약하다. 비타민 C와 칼륨 함량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혈압 조절에 효과적이다. 카라 카라 오렌지는 껍질이 붉은색을 띠는 오렌지로, 일반 오렌지보다 당도가 높고 신맛이 강하다.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 함량이 풍부하여 면역력 증진과 피부 미용에 효과적이다.[4]
효능
- 항암효과: 오렌지색이라고 하는 예쁜 색 안에 항암효과가 가득하다. 이걸 카로티노이드라고 말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에서 하루에 오렌지를 1개씩 먹는 것만으로도 암 예방에 아주 좋은 방법이라고 했고, 또 다른 연구 결과에서도 오렌지를 꾸준히 먹는 것만으로도 후두 암, 위암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도 했다.
- 치매예방과일: 치매 위험을 낮추는 음식이 있다면 기꺼이 먹게 된다. 그중 하나가 바로 오렌지이다. 일본 도호쿠대학교 연구팀이 13,000명의 노인을 대상으로 수년간 추적 조사했는데, 매일 오렌지를 먹는 사람들은 1주일에 2번 이하로 먹는 사람들에 비해 치매 발병률이 23% 정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새콤한 맛을 띠는 구연산 안에 노빌레틴이라는 물질이 기억력 손상을 늦춰주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하루 1개씩 오렌지 먹을 이유는 충분한 거 같다.
- 피부 건강, 탈모: 식약처에 따르면 오렌지 한 개에 약 53.2mg의 비타민C가 들어 있는데, 노화, 피부 미백, 탄력 등 피부 건강에 좋다는 건 이미 아시잖아요? 미국 임상 영양학 저널에서도 오렌지 같은 감귤류 과일에는 비타민C와 플라보노이드가 풍부해서 피부 상태 개선에 탁월하다고 발표했습니다. 여기에 우리가 기억할 만한 또 다른 기능이 있습니다. 비타민C가 피부에 좋은 건 다들 아는데, 이건 잘 모르실 겁니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과 모근이 손상되는 걸 비타민C가 막아주기 때문에 탈모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스트레스 완화, 집중력 향상: 오렌지 껍질을 까다 보면 특유의 상큼한 향이 있다. 이건 껍질에 있는 '리모넨'이라는 성분이다. 리모넨은 향기도 강하고, 먹었을 때 쓴맛이 나는데 이게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여주는 효과를 갖고 있다. 그래서 향수나 화장품의 향료로도 이용되고 있고, 이걸 식품으로 꾸준히 먹게 되면 피부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와 탈모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 요로결석 예방: 오렌지에 풍부한 구연산이 치매예방에 도움 되는데, 이게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평소에 충분한 물과 함께 오렌지를 꾸준히 먹는다면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 도움이 된다.
- 눈 건강에 도움: 오렌지의 비타민A는 황반 변성이 되지 않도록 돕는데, 황반 변성이 생기면 물체가 흐리게 보이고 심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는 심각한 질환이다. 또 오렌지 속 비타민E는 항산화 기능을 해서 백내장이나 시력 저하를 예방하기 때문이다.[5]
활용
- 오렌지 껍질차: 오렌지 껍질차는 소화기가 약한 분들에게 아주 유용하다. 소화액이 잘 나오게 하는 헤스퍼딘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다. 오렌지 껍질차 만드는 방법 쉽다. 잘 세척한 오렌지 껍질을 채 썰어 말리고, 약한 불에 덖어준다. 지퍼백에 넣고 냉장이나 냉동 보관하시면 된다. 오렌지 껍질차는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후에 좋은데, 섬유질도 풍부하고 폴리페놀 함량이 높아서 소화에 좋은 특별한 차가 될 것이다.
- 오렌지 껍질 팩: 오렌지 껍질에서 짜낸 오일 성분은 술의 향료 혹은 방향제로도 쓰이고, 비타민C가 풍부해서 미용을 위한 화장품이나 팩의 성분으로도 이용된다. 팩은 특히 피부미백에 좋은데, 집에서 활용하신다면 껍질을 햇볕이나 건조기에 말린 후 고운 가루가 될 때까지 갈아서 요구르트와 함께 팩이나 스크럽제로 사용한다. 블랙헤드를 제거하거나 기미 여드름 자국을 없애는데 유용하다.
- 오렌지향 방향제: 적당량의 오렌지 껍질을 뜨거운 물에 넣어 끓인 후 거기에 아로마 향을 몇 방울 더하면 훌륭한 방향제가 될 수 있다. 오렌지 특유의 상큼한 향은 스트레스가 많은 날 긴장을 풀어주고, 집중력이 필요할 때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게 아로마 효과이다.
- 주방 청소 세정제: 밀폐 유리용기에 충분한 양의 오렌지 껍질과 식초를 함께 넣는다. 2 ~ 3주 숙성 후에 용액만 걸러서 스프레이 병으로 이용하면 되는데, 주방 조리대나 가스레인지 기름때를 제거하는데 좋다.[6]
- 오렌지 샐러드: 오렌지 샐러드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인 요리이다. 오렌지를 껍질을 벗긴 후 굵게 썰어 신선한 야채와 함께 섞어준다. 식초와 올리브 오일로 간을 맞춘 후, 고소한 아몬드 혹은 호두를 곁들여 완성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오렌지 샐러드는 색다른 맛과 향기로 식사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준다.
- 오렌지 치킨: 오렌지를 사용한 요리 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오렌지 치킨이다. 달콤한 오렌지 소스를 고기에 뿌려 구워내어 고소하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오렌지 소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오렌지 주스, 간장, 설탕, 식초 등을 섞고 끓여서 뿌려준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스에 닭고기를 넣어 구워낸 후, 뿌려진 소스로 고기를 감싸준다. 오렌지 치킨은 담백한 고기에 오렌지의 달콤함과 상큼함이 어우러진 맛을 선사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 오렌지 케이크: 오렌지를 사용한 디저트 중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것은 오렌지 케이크이다. 오렌지 케이크는 오렌지 껍질과 오렌지 주스를 활용하여 상큼한 맛을 내는데, 부드러운 식감과 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오렌지 껍질을 갈아서 반죽에 섞어주고, 오렌지 주스로 반죽을 만들어 오븐에서 구워내면 향긋하고 맛있는 오렌지 케이크가 완성된다. 오렌지 케이크는 커피나 차와 함께 즐기기에 딱 좋은 디저트로, 달콤한 오렌지의 맛을 더욱 즐길 수 있다.
오렌지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될 수 있는 과일로, 상큼한 맛과 건강에 좋은 영양소를 함께 제공한다. 오렌지로 만든 요리는 상큼하고 맛있어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즐기기에 딱 좋다.[7]
각주
- ↑ 〈오렌지〉, 《네이버 국어사전》
- ↑ 〈오렌지〉, 《두산백과》
- ↑ 〈오렌지〉, 《위키백과》
- ↑ 티스토리짱짱, 〈과일 < 오렌지 > 의 모든 것〉, 《티스토리》, 2023-11-24
- ↑ 한약사김경순, 〈하루 1개씩 꼭 먹어야 하는 오렌지(+효능, 주의)〉, 《브런치 스토리》, 2024-05-06
- ↑ 한약사김경순, 〈오렌지vs오렌지주스,오렌지와 껍질 활용법,음식조합〉, 《브런치 스토리》, 2024-05-09
- ↑ 올인, 〈오렌지를 활용한 맛있고 다양한 요리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23-11-09
참고자료
- 〈오렌지〉, 《네이버 국어사전》
- 〈오렌지〉, 《두산백과》
- 한약사김경순, 〈하루 1개씩 꼭 먹어야 하는 오렌지(+효능, 주의)〉, 《브런치 스토리》, 2024-05-06
- 한약사김경순, 〈오렌지vs오렌지주스,오렌지와 껍질 활용법,음식조합〉, 《브런치 스토리》, 2024-05-09
- 올인, 〈오렌지를 활용한 맛있고 다양한 요리에 대해 알아보자〉, 《네이버 블로그》, 2023-11-09
- 〈오렌지〉, 《위키백과》
- 티스토리짱짱, 〈과일 < 오렌지 > 의 모든 것〉, 《티스토리》, 2023-11-24
같이 보기
- 쌍떡잎식물
- 과일
- 멜론 (식물)
- 포도
- 키위
- 탱자
- 토마토
- 파파야
- 샤인머스캣
- 한라봉
- 천혜향
- 귤
- 감귤
- 구아바
- 감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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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치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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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숭아
- 블루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