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쿼리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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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쿼리섬(Macquarie Island)은 호주령의 무인도이다. 호주 태즈메이니아섬에서 남쪽으로 약 1,4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매쿼리섬은 1978년 태즈메이니아주의 보호구역이 되었고 1997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록되었다.[1]
개요[편집]
매쿼리섬은 남극해 해상에 있는 화산섬으로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대륙 사이의 중간 지점 즈음에 있다. 이 섬은 매쿼리 해저 산맥(undersea Macquarie Ridge)의 해수면 위로 올라온 산마루이며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Indo-Australian tectonic plate)과 태평양 판(Pacific plate)이 만나면서 형성된 것이다. 지질 보존의 관점에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지질 유산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맨틀(mantle, 해저 6㎞ 아래)의 운동 때문에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암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노출된 암석들 중에서 침상현무암(Pillow Basalt)과 다른 분출암(extrusive rock) 등은 독특한 사례이다. 매쿼리섬은 오스트레일리아 본토나 태즈메이니아섬보다 뉴질랜드에 더 가까이 위치한다. 섬은 길이 약 34km의 섬으로, 폭은 최대 5km인 가늘고 길쭉한 섬이다. 면적은 12,785ha이다.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부는 기후 때문에 초목이 자라지 못하고 초원이 발달해 있다. 이 곳은 펭귄의 대규모 번식지이며, 섬은 여러 종의 펭귄이 서식하고 있다. 또한 바다표범도 여러 종류가 서식한다. 매쿼리섬의 펭귄과 바다표범은 20세기 초까지 무분별하게 남획되어 수가 크게 줄었지만 최근의 보호 활동으로 개체 수가 많이 회복되었다. 일반인이 관광 목적으로 섬에 접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2][3]
맥쿼리섬은 지진이 계속되며 리히터 규모 7 또는 8의 강진이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섬의 북쪽에는 용암 기둥들이 있고, 가운데 부분은 해발 250∼300m의 고원지대로 자갈이 많다. 남쪽은 암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이다. 햇빛이 적고 비와 눈이 많다. 주로 서풍이 불며, 풍속은 35km/h에 이른다. 평균 기온은 여름 6℃, 겨울 3℃이다. 사람은 살지 않는다. 로열펭귄을 포함한 4종의 펭귄, 알바트로스, 바다표범, 고래 등이 서식한다. 또한 46 여종의 식물과 이끼류, 지의류, 균류 등이 있다. 해양식물 역시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10년에 발견되어 1919년까지는 바다표범 수렵기지였다. 1948년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섬 북쪽에 기상관측소와 조사기지를 설치하였으며 생태학, 식물학, 기상학 등의 분야에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1933년 이후 보호지역으로 지정하였으며, 1991년 태즈메이니아공원 및 야생동물관리청에서 섬을 방문하는 사람의 수를 연간 500명으로 정하였다. 1997년 유네스코(UNESCO: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에서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하였다. 맥쿼리섬은 두 가지 이유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 첫째, 지구 맨틀(해발 6km 이하)의 암석이 해수면 위로 활발하게 노출되고 있는 지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해양 지각 형성과 판 경계 역학의 지질학적 특징과 과정을 자세히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러한 독특한 노출은 베개 기저귀와 다른 돌출된 암석의 훌륭한 예를 포함한다. 둘째, 가파른 비탈길, 호수, 그리고 초목의 극적인 변화로 인해 외지고 바람이 많이 부는 이곳의 풍경은 펭귄과 바다표범을 포함한 야생동물의 거대한 집단에 의해 보완된 야생적이고 자연적인 아름다움의 뛰어난 광경을 제공한다.[4][5]
유네스코 세계유산[편집]
매쿼리섬은 길이 3㎞, 폭 5㎞의 남빙양 해상에 있는 섬이다. 태즈메이니아섬에서 남동쪽으로 1,500㎞ 떨어져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와 남극대륙 사이의 중간 지점 즈음에 있다. 이 섬은 매쿼리 해저 산맥의 해수면 위로 올라온 대양지각(oceanic crust)으로, 인도-오스트레일리아 판과 태평양 판이 만나면서 형성된 것이다. 지질 보존의 관점에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지질 유산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맨틀의 운동 때문에 해수면 위로 솟아오른 암석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섬 전체가 대양지각과 수면 저 깊은 아래에 있는 지구의 맨틀에서 만들어진 암석들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유일한 섬이다. 매쿼리 섬은 1,1000,000년~30,000,000년 전에 새로운 해양 지각이 형성되면서 해령(海嶺)의 확장이 시작되었다. 어느 단계에 도달했을 때 그 확장이 멈추었고, 맨틀 속 깊은 곳에 있던 암석들이 밀려 올라오면서 지각이 수축하기 시작했다. 산등성이가 커지면서 마침내 암석들이 해수면 위로 드러났는데, 이것은 약 600,000년 전의 일이다. 이때 해수면 위로 떠오른 암석들은, 만약 지구의 맨틀 운동이 없었다면 지구 저 깊은 곳에 있었을 것이다. 다른 아남극 지역의 섬들이 빙하들에 의해 생겨난 것과는 달리, 매쿼리 섬은 맨틀의 운동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뒤, 오랜 세월 동안 파랑(波浪)의 운동에 의한 해양 침식 작용에 의해 깎이면서 모양이 형성되었다. 이때 노출된 암석들 중에서 빼어난 예로는 침상 현무암과 다른 분출암들이 있다. 섬 중심부에 있는 해발 250m~300m의 구릉 고원이 이곳의 주요 경관을 이루고 있다. 이 고원의 사방은 가파른 절벽들로 둘러싸여 있으며, 그 맨 아랫부분은 해안대지(coastal platform)까지 최대 800m 폭으로 뻗어 있다. 최대 20m 두께의 빙하 퇴적물이 고원의 대부분을 뒤덮고 있으며, 고원에는 몇 개의 호수가 있다.
매쿼리섬의 가장 아름다운 장관들 중 하나는 엄청난 수의 야생 동물들, 특히 번식기의 펭귄(penguin)들이 해안 단구(coastal terrace)에 무리지어 있는 광경이다. 번식기에 코끼리바다표범(elephant seal, 코끼리물범)들도 해변에서 인상적인 군락을 형성한다. 4종의 알바트로스(albatross)는 매쿼리 섬이나 인근 비솝(Bishop) 섬과 클러크(Clerk) 섬의 가파른 바위투성이 절벽에 둥지를 틀고 있다. 매쿼리 섬의 육생 지역은 주립 보호구역에 해당하며, 저수위표가 있는 곳까지 보호를 받는다. 해양자원은 1999년 10월 28일 영연방에 의해 공표된 ‘매쿼리 섬 해상공원’에 의해 보호를 받는다. 해상공원의 주된 목적은 인간의 방해로부터 이 지역의 보존 가치들을 보호하는 데 있다. 해상공원에는 16,000,000㏊가 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매우 수준 높은 보호를 받는 해양지대가 포함되어 있다. 1810년에 이 섬에 나타난 바다표범 사냥꾼들은 19세기 동안 주기적으로 이곳에 거주하면서 물개(fur seal)들을 멸종시켰고, 코끼리바다표범의 개체 수를 급감시켰다. 1870년대에는 일단의 밀렵꾼들이 몰려와 기름을 얻을 목적으로 킹펭귄(king penguin)과 로열펭귄(royal penguin)을 마구잡이로 사냥했고, 결국 킹펭귄이 멸종했다. 이 과정에서 약 100,000마리에 달했던 코끼리바다표범의 개체 수가 70퍼센트 감소했다. 또한 섬에 방문한 사람들은 이곳에 낯선 외래 포유류를 유입시켰고, 2종의 고유종 육지 새를 멸종시켰다. 오스트레일리아남극연구소(Australian Antarctic Division)가 1년 내내 이곳에 상주하지만, 매쿼리 섬에 영구적으로 거주하는 사람은 없다. 섬으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해로(海路)뿐인데, 항구도 없고 배를 댈 시설도 없기 때문에 이 지역의 선박 운항은 최소한으로만 이루어지고 있다.[6]
펭귄지옥[편집]
오스트레일리아령의 무인도인 매쿼리섬은 펭귄의 천국으로 유명한 곳이다. 펭귄과 바다표범의 대규모 번식지이며 일반인의 출입도 금지되어 있지만 100년 정도 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펭귄지옥으로 악명높은 곳이다. 산업혁명의 시작으로 연료인 석탄과 기름의 수요량이 엄청 늘어나게 되었다. 기름이 있어야 연료로 써서 기계를 굴리고 톱니바퀴에 기름칠도 하고 밤낮없이 일하려면 밤에 불도 켜야했다. 석탄은 땅에서 캘 수 있는데 기름은 당시엔 땅에서 꺼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보통 가장 많이 쓰던 기름은 동물성 기름이었다. 물론 동물성 기름이 생산량이 충분할리가 없었기 때문에 산업혁명의 혜택을 누려야했던 유럽인은 눈에 불을 켜고 동물성 기름 확보 루트를 찾아다니곤 했다. 1810년에 호주인인 물개잡이배 선장 프레드릭 하셀버러(Frederick Hasselbourgh)에 의해 매쿼리섬이 발견되었다. 프레드릭은 이 섬이 동물성 지방으로 넘치는 뚱뚱하고 기어다니는 병신동물들과 마찬가지로 뚱뚱하고 날지도 못하는 병신새들로 가득하다는 걸 보고서에 써서 올려보냈고 그 결과 1810년 10월부터 이 섬에서 동물성 기름을 대량생산하기 위한 상업적인 개발이 시작되었다. 증기 소화조(Steam Digester) 또는 찜통이라고 불리는 물건인데 여기다가 펭귄이나 물개 등을 넣고 푹 찌면 기름이 추출되어 나왔다. 소화조 하나당 약 2000마리의 펭귄을 처리할 수 있었고 한 마리가 1파인트 정도의 기름을 생산했으며 연료는 펭귄이나 바다사자, 물개를 쪄서 추출한 기름이 사용되었다. 펭귄으로 펭귄을 삶아 기름을 생산하는 것이다. 매쿼리섬에는 아직도 이 증기 소화조가 녹슨 채로 방치되어 있다. 워낙 대량으로 잡아들였기 때문에 여기서 서식하던 물개 종은 10년후인 1820년에 절멸했고 1919년에 추출작업이 중단됐을 때는 고작 4000마리정도의 펭귄만 남은 상태였다고 한다. 1919년에 중단된 이유는 그때쯤에 석유가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동물성 기름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이때 죽은 펭귄들의 뼈는 그냥 땅에다가 묻었는데 현재는 지층이 되어있다. 그 후 매쿼리섬은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물개, 바다표범, 펭귄이 다시 번식하기 시작해 현재처럼 다시 펭귄의 주요 서식지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80년 만에 예전 개체 수와 유전적 다양성을 회복해서 현재는 50만 마리 이상의 펭귄이 서식 중이다.[7]
지도[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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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매쿼리섬〉, 《위키백과》
- ↑ 〈맥쿼리 섬〉, 《요다위키》
- ↑ 〈매쿼리 섬(유네스코 세계유산)〉, 《네이버 지식백과》
- ↑ 〈매쿼리 섬〉, 《우남위키》
- ↑ 〈매쿼리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매쿼리 섬〉, 《유네스코와 유산》
- ↑ 로라이마, 〈인간이 박살낸 생태계! 펭귄지옥 매쿼리 섬 이야기〉, 《덕밍아웃》, 2021-06-05
참고자료[편집]
- 〈매쿼리섬〉, 《위키백과》
- 〈맥쿼리 섬〉, 《요다위키》
- 〈매쿼리 섬〉, 《우남위키》
- 〈매쿼리 섬(유네스코 세계유산)〉, 《네이버 지식백과》
- 〈매쿼리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매쿼리 섬〉, 《유네스코와 유산》
- 로라이마, 〈인간이 박살낸 생태계! 펭귄지옥 매쿼리 섬 이야기〉, 《덕밍아웃》, 2021-06-05
같이 보기[편집]
오스트랄라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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