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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토머스 모래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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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컨드 토머스 모래톱 위성사진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 위치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영어: Second Thomas Shoal, 세컨드 토머스 숄)은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서쪽으로 190km 떨어진 남중국해 스프래틀리군도(영어: Spratly Islands)에 위치한 환초이다. 중국명은 런아이자오(중국어 간체자: 仁爱礁, 정체자: 仁愛礁, rén ài jiāo)이다. 중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지만 필리핀의 배타적 경제수역에 위치한 이 섬은 현재 필리핀이 군사적으로 점령하고 있다.[1]

개요[편집]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은 필리핀 서쪽, 중국과 중화민국의 남쪽, 베트남의 동쪽에 위치한 스프래틀리군도의 미스치프환초(영어: Mischief Reef)에서 37.8㎞ 떨어져 있다.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은 길이 20km이고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다. 중국이 1995년 스프래틀리군도의 암초 미스치프환초에 군사시설을 짓자 필리핀은 1999년 미스치프환초에서 37.8㎞ 떨어진 모래톱인 세컨드 토머스 숄에 일부러 시에라 마드레를 좌초시켰다. 이후 시멘트 등으로 선박을 고정해 군사기지로 사용해 왔다. 중국이 분쟁지역 암초를 요새화하자 필리핀도 맞대응한 것이다. 2014년 폐군함이 위치한 지역에 대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폐군함의 철거를 요구하였다. 중국은 남중국해에 ‘구단선’으로 불리는 9개의 가상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 2016년 국제상설중재재판소가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지만 이를 무시하고 있다. 2021년 11월에는 중국 해경 함정이 물대포를 사용해 필리핀 보급선 2척을 봉쇄해 BRP 시에라 마드레에 주둔 중인 필리핀 해병대에 필수 보급품을 전달하는 것을 막았다. 2023년 8월 6일, 중국 해안경비대가 시에라 마드레호를 보급하는 필리핀 해안경비대 선박을 향해 물대포를 발사했다.[2]

시에라 마드레 함[편집]

시에라 마드레 함은 미국이 1944년 2차 대전 때 전차상륙함(LST)으로 건조한, 지금은 선체가 완전히 녹슬어 구멍이 숭숭 뚫린 폐(廢)군함이다. 이후 1946년 미국에서 퇴역한 LST-821은 ‘하닛 카운티’라는 새 이름을 받고 예비함으로 대기하다가, 1966년 베트남 전쟁 때 베트콩의 메콩강 삼각주 접근을 막기 위한 작전 ‘게임 워든(Game Warden)’에 다시 동원됐다. 1970년 베트남 해군에 이양돼 미토(美湫ㆍMy Tho)로 개명됐다가, 1975년 베트남이 패망하면서 3000명의 난민을 태우고 필리핀 수빅 만으로 마지막 항해를 했다. 그리고 필리핀 해군에 이양돼 ‘BRP 시에라 마드레’로 명명됐다. BRP는 ‘필리핀공화국 함(艦)’이라는 뜻이다. 이 폐군함은 자체 동력으로는 이동이 불가능한 ‘유령선’ 몰골이지만, ‘시에라 마드레’라는 이름을 지닌 필리핀 해군의 정식 취역함이다. 시에라 마드레는 필리핀 북부 루손섬의 위치한 오지 마을들을 품은 산맥이다. 필리핀 정부는 최서단(最西端) 수역을 지킨다는 의지를 담아, 길이 100m의 이 군함에 이 산맥 이름을 붙였다. 필리핀은 1999년 세컨드 토머스 모래톱에 자국 군함이 좌초했다며 해당 선박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10명 안팎의 해병대원을 상주시키고 있지만, 중국은 필리핀이 불법으로 해당 암초를 점거하고 있다고 맞서 왔다. 이 때문에 중국과 필리핀은 좌초 군함 문제로 잊을 만하면 갈등을 빚고 있다.[3]

스프래틀리군도[편집]

스프래틀리군도(영어: Spratly Islands)는 남중국해 남부 해상에 있는 군도이다. 스프래틀리군도의 동쪽에는 필리핀, 서쪽에는 베트남, 남쪽에는 보르네오섬(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 북쪽에는 중국이 있다. 이 군도는 말레이시아, 베트남, 브루나이, 대만, 중국,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난사군도(南沙群島)는 중국에서 부르는 명칭으로, "남쪽에 있는 모래 섬들"이라는 의미이다. 스프래틀리군도는 동쪽으로는 필리핀팔라완섬, 남쪽으로는 보르네오섬, 서쪽은 베트남을 마주보고 있다. 스프래틀리군도는 북위 4∼12°, 동경 109° 30'∼117° 50'사이에 산재해 있는 군도로서 대부분 산호초로 되어 있으며 동반부는 항해가 위험하다. 이 수많은 암초들을 중국, 대만, 필리핀, 말레이시아, 베트남이 각자 나눠 차지하고 있고, 브루나이까지 포함해 6개 국가가 더 많은 섬이 자신의 영토라고 다투고 있다. 서반부 해상에 있는 섬들은 중예군도(中業群島), 정허군초(鄭和群礁), 인칭군초(尹慶群礁) 등 3개 군도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9개의 섬이 있으나 섬의 높이는 3∼4m에 불과하다. 이 중 최대의 섬은 면적 0.4km²인 북쪽의 타이핑섬(太平島)이다. 스프래틀리군도는 인도양태평양을 잇는 전략적인 요충지로서, 역사적으로는 근대 이전 베트남중국어민들이 어업을 했다는 기록이 있으나 사람이 살지는 않았다. 19세기 이 지역을 조사하던 유럽인 스프래틀리(Spratly) 형제의 이름을 붙여 유럽인들은 스프래틀리군도(Spratly Islands)라고 불렀다. 1933∼1939년에는 프랑스가 영유(領有)하였으나, 그 후 일본령이 되어 가오슝시(高雄市)의 관할에서 신난군도(新南群島)라고 하였다가 제2차 세계대전의 종결로 중국에 반환되었다.[4]

1951년 일본, 그 뒤 대만, 중국, 베트남 그리고 1955년에는 필리핀이 영유권을 주장하였다. 1970년대에 남부 베트남이 점령하였으나, 1983년 말레이시아필리핀영유권을 주장하며 군대주둔시켰다. 현재 중국, 필리핀,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스프래틀리군도에는 약 300억 톤(t)으로 추정되는 석유가 매장되어 있으며 수산물로는 해조류, 해면, 바다거북, 해삼 등이 풍부하여 중국의 하이난섬(海南島)에서 온 어민으로 성시(盛市)를 이룬다. 또 육상에는 구아노(guano, 海鳥糞)가 두껍게 퇴적되어 있어 일찍이 인광(燐鑛)과 함께 채굴되었다. 이 밖에 열대 특유의 과일도 산출된다. 원래는 암초 등이 많아 영토로서의 가치는 적으나, 최근 이 지역이 특히 국제적인 분쟁지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석유, 천연가스자원 확보의 문제와 지리적으로 동남아시아를 관통하는 전략적인 해상교통의 요충지라는 지리적 이점 그리고 중국의 남중국해에서의 영향력 확대 움직임에 따른 미국, 중국 간 패권 경쟁의 갈등 등의 문제가 얽혀 있기 때문이다.[5]

분쟁[편집]

제2차 세계 대전이 종식되고, 동남아시아에 힘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이들 지역에 대한 영유권 분쟁이 시작되었다. 중국과 대만 외에도 인접국인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로부터 1984년 독립한 브루나이가 영유권 분쟁에 뛰어들어 있다. 둘이서 양안관계로 대치하는 중국과 대만은, 이 스프래틀리 군도 문제에서만은 하나의 중국을 내걸고 있다. 3차 국공합작 물론 스프래틀리 군도를 누가 차지할 것인가로 들어가면 아주 잘 싸운다. 타이핑다오(太平島, 서양식 이름: 이투 아바 섬)의 경우 대만의 해병대 병력이 주둔하며 경비 중으로 섬 안에 활주로도 있다. 가끔 중국 순시선이 나타나 양안 간 긴장이 고조되기도 한다. 그리고 동남아시아의 영유권 분쟁국들도 서로 손잡기는 커녕 지들끼리 싸우느라 바빠 중국에 더욱 상대가 안 된다. 당장 말레이시아와 필리핀의 대립관계도 상당하고 여기에 인도네시아와 태국도 한 숟가락 얹으려 얼쩡거린다. 국공내전 전후의 혼란으로 중국과 대만이 신경을 쓰지 못하는 동안, 이 지역은 베트남이 대부분 석권하였다. 여기에 팔라완 섬을 기점으로 이들 지역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필리핀과, 보르네오 섬 북안을 차지하고 있어서 군도의 남쪽 섬/암초들을 쉽게 차지할 수 있었던 말레이시아도 각자의 몫을 챙겼다. 이후 베트남 전쟁으로 정신못차리던 베트남을 중국이 다시 내몰고 일부를 차지하였으며, 베트남은 종전 직후 이 지역에 군대를 파견하여 영유권을 강화했다. 이 와중에 스프래틀리 군도보다 북쪽에 있는 파라셀 군도, 중국명 서사 군도에서 중국 인민해방군과 전투가 벌어지기도 했다. 지금도 주변국들이 군대를 파병하여 대치 중이며, 가끔가다 군사적 위기가 발생하곤 한다. 필리핀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제소한 사건에 대해 2016년 7월 12일 상설중재재판소는 중화민국(대만)이 지배중인 이투아바섬을 포함한 9개 섬이 암초나 간조노출지라고 판결했다. 가장 큰 섬도 암초이므로, 스프래틀리 군도의 모든 섬과 스카버러 암초는 영해와 EEZ의 기준이 되지 못함을 뜻한다. 또 중화인민공화국의 인공섬 건설은 불법이라고 규정했다. 중국이 역사적으로 남중국해 수역에서 조업해온 사실은 인정했으나, 다른 나라의 어민들도 마찬가지로 해당 수역에서 역사적으로 조업을 해왔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구단선을 비롯한 중국의 영유권 주장이 무력화되었다.[6]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제2대 토마스 숄〉, 《요다위키》
  2. "Second Thomas Shoal", Wikipedia
  3. 이철민 국제 전문기자, 〈남중국해 모래톱에 서있는 美 폐군함... 필리핀 서쪽 바다 수호자 된 사연〉, 《조선일보》, 2023-08-09
  4. 스프래틀리 군도〉, 《위키백과》
  5. 난사군도(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6. 스프래틀리 군도 분쟁〉, 《위키백과》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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