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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짓 유나이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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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는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이라는 뜻을 담은 기아㈜(KIA)의 디자인 철학이다. EV3, EV6, EV9 등 다양한 차량에 적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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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편집]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2021년에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EV6와 함께 공개된 디자인 철학이다. 앞으로 기아㈜의 모든 차종 디자인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 디자인 철학은 기아㈜만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계승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디자인 방향을 담아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자 대비(Contrast)적인 개념을 결합해 만들어 내는 시너지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함으로써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총 5가지 기본 요소를 포함한다. 각각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이다. 기아㈜는 EV6와 이후 출시하는 모델에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각 요소로부터 받은 영감을 디자인에 적용하고 있다.[1] 처음으로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EV6는 기계적 요소와 자연적 요소가 어우러지면서 섬세하고, 아름답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2024년 4월 17일, 기아의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2024 카 디자인 어워드'(Car Design Award) 시상식에서 브랜드 디자인 언어(Brand Design Language) 부문을 수상했다.[2]

속성[편집]

  •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은 사람과 대자연의 상호작용에 기반을 두고 있다. 자연에서부터 축적된 변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이 주는 에너지를 디자인에 담아내겠다는 것이다. 기계적인 요소가 자연적 요소와 만나 중화되고 어우러지는 과정을 통해 섬세하고 미려한 라인과 면을 만들어내고 다양한 구성, 형태, 비율 등을 내·외장 디자인에 새롭게 투영할 수 있게 된다.
  •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은 감성과 이성의 즐거운 융합을 바탕으로 선사하는 새로운 경험을 의미한다. 이는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을 시작으로 즐거운 상상을 현실화시키는 디자인 과정의 일환이다. 기아㈜는 "기아 모빌리티의 영감은 젊음과 다양성이며 실시간으로 사용자와 함께 느끼고 소통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는 디자인에 대한 사고방식을 혁신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미래지향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는 실험과 창의성을 진취적으로 주도해 나가자는 의지를 담아냈다.
  •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은 인간과 기계 사이의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기술과 혁신을 수용한다는 뜻을 품고 있다.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는 진보적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차세대 사용자 경험을 연구하고, 새로운 조명, 감성, 연결성(Connectivity) 등의 직관적인 조화로 선사할 최상의 사용자 경험이 삶을 더욱 풍족하게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평온 속의 긴장감은 에너지가 느껴지는 동적인 상태와 완벽한 균형을 이루는 정적인 상태가 대비를 이루며 만들어내는 디자인적 미학을 뜻한다. 동적과 정적요소의 절묘한 조화로 새로운 경험과 미래지향적인 감성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3]

적용 차량[편집]

EV6[편집]

EV6 측면
EV6 실내

EV6는 최초로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이 적용된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이다. EV6의 전면부는 전기차의 이미지에 맞춰 기존 타이거 노즈를 재해석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주간주행등(DRL)과 어우러져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느낌을 준다. 전면 범퍼 하단에 위치한 공기흡입구는 EV6를 한층 더 시각적으로 넓게 보임과 동시에 하이테크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전기차의 평평한 바닥으로 공기가 흐르도록 유도함으로써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이와 함께 적용된 액티브 에어 플랩(Active Air Flap)이 공기의 흐름을 효율적으로 제어해 공기저항을 감소시킨다. 측면부는 사이드 하단에서부터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테일 램프까지 이어지는 다이내믹 캐릭터가 강력한 존재감을 부여한다. 여기에 유니크한 형상의 C필러 가니쉬 조형은 마치 차량의 루프를 떠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한다. 후면부의 리어 데크 스포일러는 LED 램프와 통합해 다이내믹한 캐릭터를 완성한다. 또한, 윙 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기역학적 성능을 구현하는데, 공기 흐름을 개선해 소음과 공기 저항을 낮춰줄 뿐 아니라 공력으로 리어 윈도우의 물방울을 제거하는 기능이 더해져 와이퍼 없이 깔끔한 뒷모습을 완성했다.[4]

EV6는 새로운 측면 프로파일과 풍부한 보디 볼륨이 특징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로 차별화된 인상을 전달한다. 보닛에서 루프 스포일러까지 이어진 차체 실루엣이 간결하고 예리한 EV6만의 캐릭터를 구축함과 동시에 한층 풍부하고 날렵한 차량 이미지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특히 사이드실 가니시에서 리어 휠하우스를 관통해 리어램프까지 역동적으로 이어지는 측면 캐릭터 라인은 EV6에 특별한 존재감을 부여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측면 캐릭터 라인을 기준으로 상단부의 감성적인 보디 볼륨과 하단부에 자리한 미래지향적인 디테일의 조화로운 대비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개념이 가장 잘 표현된 부분이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철학이 반영된 인테리어 요소는 수평으로 기울어진 대시보드, 좌우 끝단에 연결된 슬림한 에어벤트, 요트가 항해하는 듯한 형상의 플로팅 타입 센터콘솔 등이 스포티하면서도 편안한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반영된 부분이다. 대시보드 전면에 적용된 지오닉 소재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표현하는 대표적 소재이기도 하다. 입체적이며 부드러운 촉감을 선사하는 폴리우레탄(PU)과 원단의 결합이 주는 지오닉 소재의 조화로운 대비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5]

EV9[편집]

EV9

EV9현대자동차그룹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기반의 대형 전기SUV이다.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익스테리어와 오퍼짓 유나이티드 디자인 철학으로 인테리어 디자인을 완성했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가 조화로운 대비를 이루는 것도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한 결과다. 익스테리어에서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반면, 인테리어에서는 부드럽고 여유로운 라운지 감성을 연출한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서로 대비되는 요소를 창의적으로 융합해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하는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에 기반한다. 특히 EV9 인테리어 디자인에서는 '경이로운 자연에서 본 딴 순수한 미래지향적인 조형'을 오퍼짓 유나티이드의 대비 요소로 사용해 신선함을 한층 더했다. '조화로운 대비'의 대표적인 예시는 입체적인 디자인으로 실내 분위기를 주도하는 크래시패드이다. 영화 '컨택트'에 등장하는 우주선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크래시패드는 부드러운 원형 조형이 특징적이지만, 그 중심부에는 인테리어 트림을 감싼 단단한 형태가 자리 잡고 있다. 이렇게 크래시패드에서의 부드러움과 단단함의 조형 대비가 새로운 의미를 창조했다고 본다. 이런 조형적 특징은 EV9의 넓은 실내공간을 더욱 빛나게 하는 요소로 센터콘솔, 도어트림 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6]

스포티지 5세대[편집]

스포티지 5세대

스포티지기아㈜준중형 SUV이다. 2021년 5세대로 진화하며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혁신적인 실내공간을 갖춰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했다. 그 결과 자연의 대담함과 현대적인 감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이면서도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SUV로 거듭났다. 익스테리어는 자연의 역동적인 감성에 과감하고 도전적인 디자인 요소들을 더해 완성했다. 덕분에 기존 SUV와 차별화되는 한층 스포티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전면부는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대형 타이거노즈 그릴이 특징이다. 측면은 웅장하고 스포티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면서 뚜렷한 캐릭터라인과 두툼한 휠 아치 등으로 역동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뿐만 아니라 이전 세대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여러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완성도를 높였다. 후면부는 좌우로 연결된 수평형 장식과 날렵한 리어램프로 간결하면서도 안정적인이미지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면적이 넓은 범퍼에 독창적인 형태의 차체 하부 보호판을 더하는 등 세부적인 디자인도 챙겼다. 인테리어는 사용자 중심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이 조화를 이룬다. 그중 대표적인 요소가 12.3인치 계기판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를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스포티지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로 수평적인 디자인을 강조하는 한편, 세부적인 디자인 요소를 더해 탑승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7]

더 뉴 카니발[편집]

더 뉴 카니발

더 뉴 카니발기아㈜를 대표하는 RV카니발의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더 뉴 카니발은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디자인 키워드 중 하나인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진화했다.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이에 카니발의 기능적인 측면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기존 카니발이 구축한 고급스러운 RV 이미지는 유지하면서, 모던함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융합한 웅장한 존재감을 갖출 수 있도록 발전시켰다. 먼저, 대범한 인상을 전달하는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입체적인 형상과 다크 크롬 이미지의 조화로 프리미엄한 느낌을 선사한다. 또한 와이드하고 날렵한 조형을 강조한 범퍼 하단의 스키드 플레이트에서는 모던한 이미지를 찾아볼 수 있으며, 도어 하단의 사이드실 크롬 가니쉬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주간주행등과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차체의 캐릭터 라인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의도했으며 더 뉴 카니발의 시그니처 휠인 19인치 전면가공 휠은 차량에 세련된 감각을 부여한다. 더욱 깔끔한 조형으로 다듬은 테일게이트는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어우러져 진보적인 후면부를 완성한다. 특히 방향지시등, 후진등, 안개등을 포함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는 기존 모델에서 위치를 변경하여 깨끗한 느낌을 강조했다.[8]

쏘렌토 4세대[편집]

쏘렌토 4세대 페이스리프트

쏘렌토기아㈜전륜구동 중형 SUV이다. 2023년 공개한 쏘렌토 4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에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반영해 신차 수준으로 디자인을 변경했다. 더 뉴 쏘렌토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키워드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기반으로 미래지향적인 세련미와 강인한 이미지가 조화를 이룬 외장과 첨단 기술 기반의 모던한 실내 디자인을 갖췄다. 더 뉴 쏘렌토의 외장은 '미래적인 대담함(Futuristic Boldness)'이라는 콘셉트로 미래지향적이고 다부진 SUV 디자인을 갖췄다. 전면부는 입체감이 느껴지는 패턴 모듈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과 수직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시그니처 스타맵 라이팅 주간주행등을 조화롭게 배치해 첨단기술로 진보한 차세대 모빌리티의 세련된 첫인상을 연출한다. 여기에 볼륨감이 한 층 강조된 후드가 차체를 더욱 커 보이게 하는 효과를 주고, 과감한 비례로 디자인한 범퍼가 하단부 스키드 플레이트와 어우러져 SUV로서 당당한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부여한다. 측면부는 수직으로 배열한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네이션램프가 캐릭터 라인을 따라 이어져 조화를 이루고 새로운 디자인의 알로이 휠을 적용해 단단하고 정제된 느낌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두 개의 리어 콤비네이션램프를 연결하는 스타맵 그래픽을 적용하고 하단부 범퍼와 조화를 이루는 와이드한 리어 스키드 플레이트로 견고한 SUV의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경계가 없는 이어짐(Borderless Wideness)'을 주제로 수평적인 조형을 통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12.3인치 크기의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돼 다양한 정보를 통일감 있게 보여준다. 그 아래에 좌우 끝까지 이어지는 날렵한 송풍구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및 공조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는 전환형 조작계가 유기적이고 기술적인 조화를 이룬다. 센터 콘솔에 적용한 지문 인증 시스템은 시동을 걸거나 차량 내 간편 결제 또는 발레모드 해제 시 인증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어 고객의 간편한 이동을 돕는다. 디자인 특화 트림 그래비티는 전용 디자인 라디에이터 그릴과 휠이 적용됐으며, 아웃사이드 미러 커버와 루프랙 등에 블랙 색상을 입히고 단단한 느낌을 주는 전ㆍ후면 전용 스키드 플레이트와 전용 가죽 시트로 강인함과 고급감을 한 층 높였다.[9]

더 뉴 기아 레이[편집]

기아 더 뉴 기아 레이

더 뉴 기아 레이는 기아 레이의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부분 변경의 한계를 넘은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를 통해 한층 세련되고 감각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이러한 변화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네 가지 속성 중 '이유 있는 즐거움(Joy for Reason)'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이는 더 뉴 기아 레이의 전면부와 후면부, 그리고 실내 클러스터차체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뉴 기아 레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측면에서 넘어오는 펜더의 부드러운 볼륨이 칼로 잘린 것 같은 프론트 범퍼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서로 다른 형태의 두 가지의 면을 처리하는 이 부분에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돼 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이렇게 상반된 두 가지의 성질에서 오는 복합적인 아름다움과 재미를 나타낸다. 한편, 이유 있는 즐거움이라는 속성은 컬러와 재질에서 찾을 수 있는데, 더 뉴 기아 레이를 통해 새롭게 선보인 라이트 그레이 인테리어가 좋은 예다. 15인치 신규 휠 디자인은 6-스포크로 날카롭게 커팅된 느낌을 바탕으로, 다양한 선이 조화를 이루는 기하학적 조형을 활용해 디자인했다. 측면에서 더 뉴 기아 레이를 보면 심플한 차체 디자인에 감각적이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휠의 조화를 볼 수 있다.[10]

니로 2세대[편집]

니로 2세대 인테리어

니로기아㈜의 하이브리드 소형SUV다. 2022년에 공개된 2세대 니로는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적용해 이색적이면서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탑승객들에게 친환경 자동차만이 제공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니로는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속성 중 하나인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적용해 독창적인 디자인을 완성했다. 니로의 화려한 외관 장식에서 눈길을 끄는 C필러 에어커튼 홀에서 이같은 요소를 느낄 수 있다. C필러 에어커튼 홀은 디자인적으로 멋진 포인트가 되는 것은 물론, 안쪽의 에어커튼이 공기저항을 줄여 친환경차에서 중요한 연비 개선 효과를 만든다. 눈으로 보는 즐거움과 공기역학 효과를 높이는 이유까지 더해진 것이다. 이처럼 개념으로 이루어진 철학을 완성된 실체로 보는 것은 남다른 경험임이 틀림없다. 예리한 선들이 시원스럽게 뻗은 실내 구성은 하이브리드의 미래적 이미지와 화려함을 함께 갖고 있다.[11] 니로의 인테리어에서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바로 크래시패드와 도어 트림을 대각선으로 가로지르는 디자인이다. 깔끔하고 슬림하게 구성된 크래시패드에 대각선 방향으로 커팅된 에지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통해 모던하면서도 유니크한 조형을 강조했다. 파노라마 디스플레이의 적용을 통해 신형 니로의 내장 디자인이 기존 틀에서 벗어나 운전자 중심적인 스포티한 구조로 바뀐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여기에 입체적이고 독창적인 조형의 송풍구 디테일을 추가해 창의적이면서도 개성있는 내장 디자인을 완성했다. 결과적으로 이런 디자인 요소들을 통해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대담함과 안정감을 결합시킬 수 있었다. 아울러 기능적인 요소들을 직접적으로 드러내지 않고 내장 디자인 전체와 조화시켜 '이유있는 즐거운 경험'의 감성적이고 감각적인 디자인까지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12]

더 뉴 모닝[편집]

더 뉴 모닝

더 뉴 모닝은 2023년 7월 4일 출시된 2차 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더 뉴 모닝은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기반으로 강인하고 스타일리시하게 변화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속성 중 기아가 추구하는 진보적인 방향성을 의미하는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반영했다. 테크니컬한 디테일을 강조한 더 뉴 모닝의 라이팅 디자인은 이런 기조가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는 길이와 선을 도드라지게 표현한 가로 및 세로 라이팅 디자인을 통해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기아의 디자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덕분이다. 기아는 더 뉴 모닝이 경쟁 모델과 확실한 차별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존의 친숙한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세련되고 프리미엄한 외관 이미지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인 그래픽으로 미래적인 분위기를 연출한 더 뉴 모닝의 전/후면부 디자인에서 이 같은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전면부에서 눈에 띄게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는 누구나 더 뉴 모닝이 기아 브랜드의 일원임을 알 수 있도록 돕는 시각적 장치로써 작동하며, 진보적이고 혁신적인 기아의 도전 정신을 담아내고자 했다. 얇은 선으로 형상화한 스타맵 시그니처 주간주행등 패턴, 세로 배치형 헤드램프 구조, 범퍼 하단의 수직형 에어 인테이크홀 등이 조화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자아낸다. 주간주행등의 두께를 최소화한 덕분에 미래지향적인 분위기와 하이테크한 이미지도 강조할 수 있었다. 16인치 알로이휠은 외곽을 강조한 전면 가공 휠로, 서로 다른 기하학 도형이 디지털 그래픽을 연상시키는 다이아몬드 컷 디자인이 특징적이다.[13]

각주[편집]

  1. 오퍼짓 유나이티드〉, 《현대자동차그룹》
  2. OSEN 강희수 기자, 〈기아의‘오퍼짓 유나이티드’, ‘2024 카 디자인 어워드’ 수상〉, 《조선일보》, 2024-04-18
  3. 이승현 기자, 〈기아, 새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 발표..모든 차종에 적용〉, 《이데일리》, 2021-03-15
  4. HMG 저널 운영팀, 〈모든 여정에 영감을 불어넣다. 기아 EV6 세계 최초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2021-03-30
  5. HMG 저널 운영팀, 〈기아 EV6 디자인 개발 스토리, 상반된 개념으로 창의적 디자인을 구현하다〉, 《현대자동차그룹》, 2021-06-22
  6. HMG 저널 운영팀, 〈‘한층 진화한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정수’, 디자이너가 말하는 EV9의 인테리어〉, 《현대자동차그룹》, 2023-03-28
  7. HMG 저널 운영팀, 〈드디어 공개된 스포티지, 새 디자인에 대한 전 세계의 뜨거운 반응〉, 《현대자동차그룹》, 2021-06-20
  8. HMG 저널 운영팀, 〈외장 디자이너에게 듣다, 기아 카니발이 한층 대담해진 이유는?〉, 《현대자동차그룹》, 2023-11-15
  9. HMG 저널 운영팀, 〈기아, ‘더 뉴 쏘렌토’ 디자인 공개〉, 《현대자동차그룹》, 2023-07-25
  10. HMG 저널 운영팀, 〈‘오퍼짓 유나이티드’로 새롭게 진화하다, 디자이너와 살펴본 더 뉴 기아 레이에 담긴 변화〉, 《현대자동차그룹》, 2022-10-04
  11. 이인주, 〈3人 3色, 니로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현대자동차그룹》, 2023-04-28
  12. HMG 저널, 〈내장, 컬러 및 소재 디자이너와 살펴본 기아 신형 니로〉, 《네이버 포스트》, 2022-01-24
  13. HMG 저널 운영팀, 〈한층 당당한 매력, 더 뉴 모닝의 디자인 개발 스토리〉, 《현대자동차그룹》, 2023-07-05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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