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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8월 15일 (화) 19:1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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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에라델푸에고 제도(archipiélago de Tierra del Fuego)는 남아메리카 대륙 남쪽 끝에 있는 군도이다. 면적은 73,753km²로 대륙과는 마젤란 해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다. 제도의 최남단은 혼곶이다. '티에라 델 푸에고'는 스페인어로 불의 땅(Land of Fire)이란 뜻이다.[1]
개요
티에라델푸에고 제도는 마젤란 해협 남부에 넓게 퍼져 있는 섬들로 이루어졌다. 주도 이름 역시 티에라델푸에고섬으로 섬의 거의 중앙, 서경 68°36'38"선을 경계로 서쪽은 칠레, 동쪽은 아르헨티나 영토로 분할되어 있다. 그리고 나머지 작은 섬들로 로스에스타도스 등 동부의 섬들은 아르헨티나에 속하고 오스테, 나바리노, 월래스턴, 디에고라미레스 등 남부의 섬들과 데솔라시온, 산타이네스, 클래런스, 도슨 등 서부의 섬들은 칠레령이다. 안데스산맥의 연장선에 해당하는 서부와 남부에 해발고도 2,000m 규모의 높은 산이 솟아 있는 다윈산맥이 이어져 있으나 북동부는 파타고니아 대지(臺地)의 연장으로 넓은 고원이 펼쳐진다. 또한 남부에는 서쪽에서부터 200km 가량이나 파고들어온 웅대한 피오르드와 빙하호가 섬을 가로지르고 있다. 기후는 한랭하며 여름이 짧고 겨울에 비가 집중해서 내린다. 1520년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의 탐사를 통해 유럽에 처음으로 알려졌다. 마젤란이 이 지역을 처음 탐사하였을 때 반나체의 원주민들이 불을 피우는 것을 보고 ‘불의 섬’을 의미하는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라고 이름을 붙였다. 주산업은 대지의 스텝 지대를 중심으로 한 양치기와 남부 침엽수림 지대의 임업이다. 그 밖에 금, 석탄도 산출하고 최근에는 석유가 개발되었다. 남단부의 우스아이아, 그리고 유전 지대의 리오그란데가 중심도시이다.[2]
지리
티에라델푸에고 제도는 주요 섬인 티에라델푸에고섬(면적은 48,100km²로 "큰 섬"이라는 뜻의 '이슬라 그란데Isla Grande로 부르기도 한다)과 여러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다. 티에라 델 푸에고 섬은 두 국가가 나눠 갖고 있는데, 동쪽 18,507.3km²(섬의 38.57%)는 아르헨티나령이고, 서쪽 29,484.7km²(섬의 61.43%)은 칠레령이다. 칠레령에 속하는 본섬과 그 서쪽과 남쪽 지역은 마가야네스이데라안타르티카칠레나주(Magallanes y Antártica Chilena Region)의 일부로, 주도이자 중심도시는 푼타아레나스이다. 큰 칠레 도시로는 티에라델푸에고현의 현도인 본섬의 포르베니르, 안타르티카칠레나현의 주도인 나바리노섬의 푸에르토윌리암스가 있다. 푸에르토토로는 푸에르토 윌리암스에서 몇 킬로미터 남쪽으로 내려가면 나오며, 세계에서 최남단에 있는 취락이다. 제도의 동쪽 부분은 아르헨티나에 속하는데, 아르헨티나 티에라델푸에고주의 일부이며, 주도는 우수아이아로 이 제도에서 가장 큰 도시이다. 이 지역의 다른 주요 도시로는 대서양 연안의 리오 그란데가 있다. 다윈산맥은 보베산에서 끝나며, 이 산맥에는 대양까지 이르는 빙하가 많다. 다윈산의 최고봉은 2,488m에 이른다.
지형
티에라델푸에고의 지형은 안데스 조산대의 영향과 제4기 동안 반복된 빙하기의 영향을 잘 보여 준다. 안데스 조산대는 남아메리카 대륙에서는 남북 방향을 유지하다가 대륙 남단에 이르러서는 동서 방향으로 크게 구부러지며, 이로 인해 티에라델푸에고의 습곡 산맥과 단층선들은 동서 주향을 이루게 되었다. 그란데 섬 서남부에 형성된 다윈 산맥, 남해안의 비글 해협, 섬 중앙부에 길게 파고들어 만들어진 알미란타스고(Almirantazgo) 만과 파그나노(Fagnano) 호 등이 모두 동서 방향이다. 해발 고도 1,000m 이상의 산들이 분포한 다윈 산맥은 이 섬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지형이며, 알미란타스고 만과 파그나노 호는 단층 작용에 의해 형성된 깊은 골짜기이다. 알미란타스고 만과 파그나노 호의 북쪽으로는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퇴적암 분지가 형성되어 있다. 티에라델푸에고 유정(석유갱)이 있는 이 분지의 정편마암은 그 연대가 5억 2500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도 있다. 이러한 동서 주향의 틀 속에서 빙하 지형의 세부적인 모습을 마련하였다. 강설량이 많아 빙하가 잘 발달하였던 서부와 남부에는 피오르와 같은 빙하 지형이 많고 해안선도 매우 복잡한 모양을 띤다. 섬의 중앙에 있는 알미란타스고 만에서도 피오르 지형을 볼 수 있다. 반면 상대적으로 건조한 동부 즉, 대서양 연안은 빙하 지형도 드물고 해안선은 단조롭다.
역사
티에라 델 푸에고란 이름은 포르투갈 탐험가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1520년 이 제도에 방문하면서 붙인 것이다. 이 섬은 매우 추운 곳이지만 여기에 살던 원주민들은 반 나체로 생활해 모닥불을 항상 피울 수 밖에 없었다. 마젤란이 이 모습을 보고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이 섬은 원래 "연기의 땅"이라고 불렸으나, 나중에 "불의 땅"으로 바뀌었다. 최초로 이 섬에 사람이 정주한 시기는 10,000년 전이다. 야간족(Yaghan) 사람들은 티에라 델 푸에고에 정착한 초기 사람들로서, 나바리노 섬 등지에 유적지가 남아있다. 또한 야간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남쪽에 터를 잡은 민족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외에 섬 북부에는 독자적인 셀크남족(Selk'nam)이 살았는데, 이후 유럽의 탐험가들에 의해 조직적으로 학살당하여 사실상 멸족하였다. 티에라델푸에고 제도는 19세기 후반에 금을 찾는 사람들이 이주해 오기 전까지는 혹독한 기후적 특성 때문에 인구 유입이 매우 희박한 지역이었다. 오늘날에는 그란데섬의 북부 지방에서 전통적인 양 방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원유와 천연가스의 생산이 지역 경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남부 지방에서는 제조업도 일부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남아메리카 최남단이며 남극 대륙에 가장 가깝다는 지리적 요소를 활용한 관광업이 지역 경제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위치와 기후
티에라델푸에고는 남아메리카 대륙 끝에 있는 마젤란(Magellan) 해협 이남에 위치한 섬이다. 남쪽으로는 혼 곶(Cabo de Hornos), 동쪽으로는 에스타도스(Estados) 섬에 이른다. 섬의 바로 남쪽에는 동서 방향으로 비글 해협이 있다. 비글 해협 건너편의 가장 큰 섬은 오스테(Hoste) 섬과 나바리노(Navarino) 섬이다. 그란데 섬의 서부와 대부분의 작은 섬들은 칠레의 마가야네스이안타르티카칠레나(Magallanes y Antártica Chilena) 주에 속하며, 주도는 푼타아레나스(Punta Arenas)이다. 그란데 섬의 동부와 비글 해협의 몇몇 작은 섬들은 아르헨티나에 속하며, 티에라델푸에고(Tierra del Fuego, Antártida e Islas del Atlántico Sur) 주의 주도인 우수아이아(Ushuaia)가 있다. 그란데 섬의 서남부에는 다윈(Darwin) 산맥이 있으며, 최고봉은 해발 고도 2,488m에 달한다. 이 지역의 기후는 쾨펜의 분류상 짧고 서늘한 여름과 길고 온난 습윤한 여름철을 지닌 서안해양성 기후(Cfc)의 특징을 보인다. 서부의 연 강수량은 3,000㎜로 매우 많은 편이지만 동부의 연 강수량은 500㎜ 이하로 급격하게 줄어든다. 겨울철 기온은 대부분 빙점 이하로 떨어지며 여름철에도 기온이 9℃ 이하로 낮고, 눈이 내리기도 한다.남부의 비글 해협 연안에 위치한 우수아이아(Ushuaia)와 동부 대서양 연안에 위치한 리오그란데(Río Grande)의 최한월 평균 기온은 각각 1℃와 -0.2℃이고, 최난월 평균 기온은 9.1℃와 10.1℃이다. 이 두 지역의 연 강수량은 각각 530㎜와 330㎜로 적은 편이다. 춥고 습한 여름은 오래된 빙하가 녹지 않고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약 125,000∼18,000년 전에 빙하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에는 오늘날 남극 대륙과 같은 정도의 빙상(氷床)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단의 섬들에서는 툰드라 기후가 탁월하여 수목이 자라지 못하며, 내륙 일부 지역에서는 기온이 매우 낮은 극기후(EF)가 나타나기도 한다.[3]
동식물
티에라델푸에고의 약 30%가 수목 지대에 해당된다. 매우 추운 날씨에도 견딜 수 있는 남반구 너도밤나무류인 노토파구스 안타르크티카(Nothofagus antarctica), 노토파구스 푸밀리오(Nothofagus pumilio) 등이 주로 자란다. 일부 최남단의 침엽수인 계수나무 또는 목련, 상록수 등도 자란다. 이 지역의 나무들은 심한 바람에 의하여 가지가 뒤틀어진 모습을 하고 있어 현지인들은 ‘깃발 나무’라고도 부른다. 해발 고도 500m 이상에서는 키 작은 너도밤나무류가 나타나며 더 남쪽으로 이동하면 툰드라 지대가 나타난다. 섬의 동북 지방에서는 스텝과 서늘한 반건조 지대인 팜파스가 나타난다. 이 지역에서는 초본류가 지배적이며, 드문드문 관목이 자란다. 이 지역에 서식하는 동물로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의 야생 리마인 과나코(guanaco)를 비롯하여 여우, 부엉이, 독수리, 킹펭귄, 남반구 잉꼬(austral parakeet), 갈매기, 물총새, 파이어크라운 벌새(firecrown hummingbird) 등의 다양한 조류가 있다.[4]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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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티에라델푸에고 제도〉, 《위키백과》
- ↑ 〈티에라델푸에고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 〈티에라 델 푸에고〉, 《요다위키》
- ↑ 〈티에라델푸에고(세계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티에라델푸에고 제도〉, 《위키백과》
- 〈티에라 델 푸에고〉, 《요다위키》
- 〈티에라델푸에고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티에라델푸에고(세계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