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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에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 미국을 덮친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여파는 캐나다 오대호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미국 인구의 60%가 주의보, 경고를 받는 영향권에 속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애틀랜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 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CNN은 21일 이후 미 대부분 지역에 폭설과 혹한 등을 몰고 온 겨울폭풍으로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 폭풍 여파로 크리스마스인 이날에도 수백만명이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별로는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오하이오주에서는 총 10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추위로 사망한 노숙자들이 발견됐다. 폭설이 쏟아진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에리 카운티에서만 밤새 4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카운티 관계자는 "최악의 폭풍"이라며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주 버팔로의 경우 대규모 폭설과 강풍으로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약 500명의 운전자가 도로 위 눈폭풍 속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AP통신은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싣고 병원에 갈 수 없을 정도라며 이틀이상 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적설량은 109cm로 파악됐다. 이 공항은 2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애틀부터 메인까지 각지에서 전기 공급 중단 소식도 잇따랐다. 정전 규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한때 170만 가구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복구되며 이날 오전 기준 30만 가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미 동부지역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앞서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이후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히며 정전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밖에 미시시피주 잭슨의 경우 한파로 수도관이 터지기도 했다.<ref>조슬기나 특파원,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22604395929814 크리스마스 연휴에 美덮친 겨울폭풍…"최소 26명 사망"]〉, 《아시아경제》, 2022-12-26</ref>
 
* 2022년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에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 미국을 덮친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여파는 캐나다 오대호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미국 인구의 60%가 주의보, 경고를 받는 영향권에 속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애틀랜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 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CNN은 21일 이후 미 대부분 지역에 폭설과 혹한 등을 몰고 온 겨울폭풍으로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 폭풍 여파로 크리스마스인 이날에도 수백만명이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별로는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오하이오주에서는 총 10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추위로 사망한 노숙자들이 발견됐다. 폭설이 쏟아진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에리 카운티에서만 밤새 4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카운티 관계자는 "최악의 폭풍"이라며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주 버팔로의 경우 대규모 폭설과 강풍으로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약 500명의 운전자가 도로 위 눈폭풍 속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AP통신은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싣고 병원에 갈 수 없을 정도라며 이틀이상 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적설량은 109cm로 파악됐다. 이 공항은 2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애틀부터 메인까지 각지에서 전기 공급 중단 소식도 잇따랐다. 정전 규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한때 170만 가구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복구되며 이날 오전 기준 30만 가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미 동부지역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앞서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이후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히며 정전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밖에 미시시피주 잭슨의 경우 한파로 수도관이 터지기도 했다.<ref>조슬기나 특파원, 〈[https://view.asiae.co.kr/article/2022122604395929814 크리스마스 연휴에 美덮친 겨울폭풍…"최소 26명 사망"]〉, 《아시아경제》, 2022-12-26</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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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4일 (목) 06:32 기준 최신판

슈피리어호
미시간호
우주에서 바라본 오대호
오대호 지리

오대호(五大湖, 영어: Great Lakes)는 북아메리카 동북부, 미국캐나다국경에 있는 다섯 개의 큰 호수를 말한다. 총 표면적이 24만 5,000km²로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담수계이다. 호수 자체의 이름이라기보다는 큰(大) 호수(湖)가 다섯(五) 곳이라서 오대호(五大湖)라는 이름으로 묶은 것이다. 서북쪽에서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각각 슈피리어호(Lake Superior), 미시간호(Lake Michigan), 이리호(Lake Erie), 온타리오호(Lake Ontario), 휴런호(Lake Huron)로 불리는 호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5개 호수는 모두 자연적으로 통하며, 주변의 작은 호수 및 연결되는 강을 합쳐 거대한 단일수계를 형성한다. 온타리오 호를 끝으로 모인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대서양으로 흘러든다.[1]

개요[편집]

오대호의 총 유역 면적은 75만 3,919km²이며, 남북 길이는 1,110km이고 온타리오호에서 슈피리어호에 이르는 동서 길이는 약 1,384km이다. 이 호수들의 물을 모두 합치면 전 세계 담수 공급량의 20%를 차지한다. 슈피리어호는 5개 호수 중 가장 크다. 슈피리어호, 휴런호, 미시간호는 미칠리매키낵이라는 곳에서 합쳐진다. 휴런호와 휴런호의 만인 조지아만의 물은 세인트클레어호를 거쳐 이리호로 빠져나간다. 세인트클레어호도 하나의 호수이지만, 오대호의 하나로 간주될 만큼 크지는 않다. 이리호로 빠져나간 조지아만의 물은 나이아가라 폭포를 지나 온타리오호로 흘러 들어간다. 미시간호와 휴런호를 제외하면, 각각 호수의 고도가 점차 떨어지기 때문에 물의 흐름이 점점 빨라진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주와 미국의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미시간주에 둘러싸인 슈피리어호는 북쪽 끝과 서쪽 끝에 걸쳐 있으며, 오대호의 시작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슈피리어호는 카스피해 다음으로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호수이며, 오대호 중 가장 크고 수심이 가장 깊다(평균수심 148m). 해발 183m 지점에 있으며, 세인트메리스강을 통해 평균 2,100m³/s의 유량(流量)이 휴런호로 흘러든다. 미시간호는 슈피리어호의 바로 남쪽에 있으며 어퍼·로어 미시간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균수면은 해발 176m이며, 매키낵 해협을 통해 1,585m³/s의 유량이 휴런호로 흘러든다. 온타리오주와 미시간주에 접해 있는 휴런호는 미시간호와 같은 고도에 있으며 약간 더 크다. 평균 5,025m³/s의 유량이 흘러나와 세인트클레어강, 바닥이 얕은 세인트클래어호, 디트로이트강 등을 거쳐 이리호로 흘러들어간다. 이리호는 온타리오, 로어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주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 평균수심이 18m로 오대호 중 가장 얕다. 해발 174m 지점에 있고 평균 5,500m³/s이며, 나이아가라강을 따라 흐르다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져 온타리오호에 닿는다. 온타리오호는 오대호 가운데 가장 작다. 온타리오주와 뉴욕주 사이에 있고, 해발 75m 지점에 있으며, 평균 6,596m³/s의 유량이 세인트로렌스강에 유입된다. 세인트로렌스강은 1,207km를 흐른 뒤 가스페 해협을 통과해 세인트로렌스만과 대서양으로 흘러들어간다.

구성[편집]

슈피리어호[편집]

슈피리어호는 표면적 82,000km², 평균 수심 147m, 최대 수심 406m로 가장 넓고 깊다. 당연히 담수량도 12,000km³으로 가장 많다. 호수의 물은 세인트 메리 강을 통해서 휴런호로 흘러들어간다. 담수호 중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고 있으며 담수량에서도 바이칼호, 탕가니카호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거대한 호수다. 미국에서는 미시간주,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와 접하며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접한다. 인근에 딱히 대도시라고 할 도시가 없다.

미시간호[편집]

미시간호는 표면적 57,750km², 평균 수심 85m, 최대 수심 282m이며 담수량은 4,900km³로 슈피리어호의 40% 정도이다. 슈리피어호와 마찮가지로 주변 하천들로부터 물을 공급받아서 8km 폭의 매키낵 해협(Straits of Mackinac)을 통해서 휴런호로 흘러들어간다. 그 이외에 시카고강, 칼루멧 강 등으로도 일부가 빠져나간다. 미국에서 위스콘신, 일리노이, 인디애나, 미시간과 접하며 오대호 중 유일하게 캐나다와는 접하지 않는다. 주변의 대도시로는 시카고와 밀워키가 있다.

휴런호[편집]

휴런호는 표면적은 59,500km²로 슈피리어호 다음이나 평균 수심은 59m, 최대 수심은 228m로 미시간호보다 얕아서 담수량도 미시간호보다 적은 3,500km³이다. 세인트 마리강과 매키낵 해협을 통해서 물을 공급받으며 세인트 클레어 강을 통해서 물이 빠져나간다. 이렇게 빠져나간 물은 세인트 클레어 호, 디트로이트강을 거쳐서 이리호로 들어간다. 호수의 캐나다 쪽에는 매니툴린섬이 있는데 이 섬은 오대호의 섬 중 가장 큰 섬이다. 미국에서는 미시간과 접하며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접한다. 여기도 인근에 딱히 대도시라고 할 도시가 없고 그나마 좀 큰 도시가 세인트 클레어강 인근의 사니아 정도인데 여기도 인구가 10만이 안된다. 수문학적으로는 휴런호와 미시간호는 하나의 호수로 봐서 휴런-미시간호 또는 미시간-휴런호라고 부른다. 이 경우 표면적은 11,700km²로 슈피리어호보다 넓어지지만 수심의 차이 때문에 담수량에서는 여전히 슈피리어호에게 밀린다.

이리호[편집]

이리호는 표먼적은 25,700km²이며 평균 수심은 19m, 최대 수심은 64m로 다섯개의 호수 중 가장 얕고 담수량도 480km³으로 가장 적다. 디트로이트강을 통해서 물을 공급받으며 나이아가라강을 통해서 빠져나간다. 미국에서는 미사간,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과 접하며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접한다. 인근의 대도시로는 버펄로, 클리블랜드, 디트로이트 등이 있다. 디트로이트의 경우 이리호에 직접 접하지는 않고 디트로이트강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

온타리오호[편집]

온타리오호는 표면적은 19,000km²로 가장 작지만 평균 수심 86m, 최대 수심 245m로 휴런호 보다도 깊어서 담수량도 이리호보다는 많은 1,640km³이다. 대부분의 물은 나이아가라강을 통해서 공급받으며 세인트 로렌스강을 통해 대서양으로 빠져나간다. 이리호 사이에 나이아가라 폭포가 있어서 다른 호수들의 수면이 해수면에서 170 ~ 180m 이상 떨어진 것에 비해서 이 호수만 80m 이하에 위치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과 캐나다에서는 온타리오와 접한다. 주변의 대도시로는 토론토가 있다.[2]

지리[편집]

오대호 중 면적이 가장 넓은 것은 수피리어호로 세계에서 카스피해 다음으로 크고, 담수호 중에서는 제일이다. 면적은 8만 2천 km²로 남한 면적의 약 5분의 4에 달하고 배수면적은 12만 7700km²로 오히려 한국보다 크다. 가장 작은 것은 온타리오 호로 면적이 1만 8960km²인데 경상북도와 비슷하다. 단, 미시간 호와 휴런 호는 수위가 거의 같게 유지되어 수문학적으로 하나의 호수로 보기도 하며, 이 경우에는 수피리어호보다 훨씬 넓어진다. 5개 호수의 총면적은 24만 4100km²로 한반도 면적보다 넓다. 담수량도 2만 2671km³로 빙하를 제외한 지구 민물의 5분의 1이 이 호수에 있다. 호수지만 워낙 커서 수평선도 있고 파도도 쳐서, 찍어 먹어보기 전엔 그냥 바다같다. 만약 오대호의 물을 미국 본토 면적에 편다고 가정하면 평균 수심이 무려 3m 가 된다고 한다. 최고 수심은 수피리어호의 407m로 수피리어호의 평균수심은 147m이다. 이리호는 평균 수심 19m에 가장 깊은 곳도 64m밖에 되지 않는 등 지형에 따른 편차가 크다. 가장 깊은 만큼 수피리어호의 담수량이 나머지 넷을 합친 것보다 많다. 오대호의 지형이 형성되기 시작한 것은 19억 년 전으로 짐작하는데, 오늘날과 같은 모습이 된 것은 1만 년 전 플라이스토세 때 빙하기가 끝나고 빙하 단괴가 사라지면서 형성된 것으로, 빙하 침식으로 깊이 패인 저지대에 물이 차면서 현재와 같은 호수가 형성되었다.

자연 환경[편집]

지형은 완만하게 경사져 있고,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거의 평탄하다. 수피리어호, 휴런호, 미시간호, 이리호가 표고 170~180m가량 되며, 가장 하류부에 있는 온타리오호가 표고 80m가량 된다. 이에 따라 이리호와 온타리오호 사이에는 낙차가 상당히 심하고 이 사이로 유명한 나이아가라 폭포가 통한다. 이 지역 전 지역이 냉대 습윤 기후 지대에 속한다. 호수 남안의 시카고 쪽이 그나마 온화한 편인데 1월 평균기온 -3.8 ℃, 7월 평균기온 24.3 ℃로 한국의 중부 지방과 기온분포는 비슷하지만 여기도 바람이 강하고 기온 변동폭이 커서 한국에 비해 체감상 날씨 변화가 심한 것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시카고 사람들은 날씨가 나쁘거나 나쁜 일이 생기면 "Lake effect"라고 한다. 북풍과 서풍이 호수를 지날 때 호수의 동쪽과 남쪽 연안에 눈을 집중적으로 뿌리게 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미시간호의 남서쪽에 있는 시카고는 상대적으로 Lake effect에 의한 눈이 적은 편이다. Lake effect에 의한 눈은 수피리어호 남쪽 연안과 이리호 동쪽 연안, 온타리오호 남쪽 연안에 두드러져서 이쪽에 눈이 많이 온다. 수피리어호 남안에 있는 마켓(Marquette)은 연평균 적설량이 3.5m에 달하고, 이리호 동안에 있는 버팔로는 1월 평균기온이 -3.7℃로 기온은 크게 낮지는 않으나 연평균 적설량이 2.4m에 달한다. 이런 지역은 심한 경우 연간 적설량이 평균 6m를 넘는 지역도 있다.

호수 북안은 눈이 약간 적은 대신 북쪽이라 기온이 훨씬 더 떨어진다. 수피리어호 북안의 선더베이(Thunder Bay)는 1월 평균기온 -14.8 ℃이라는 무시무시한 추위를 자랑하며 기록상 1월에는 -41.1 ℃까지 내려갔고, 그렇다고 여름에도 꼭 시원한 것은 아니어서 8월에 40.3 ℃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여기는 눈이 적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이쪽도 연평균 적설량이 1.8 m에 달하고 비도 자주 온다.(다만 강수량은 그리 많지 않다.) 그리고 수피리어 호 동안 지역의 와와(Wawa)의 경우 낮은 기온 + Lake effect 중 두 개 모두에 해당된다. 기온은 겨울에 -50℃가 기록된 적 있으며, 연간 적설량도 3.3m로 많은 편인 데다가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연중 170일을 넘어간다. 거대한 호수는 다양한 생태환경을 지니고 있는데, 소택지(沼澤地)인 곳도 있고 바위투성이인 호숫가에 프레리 평원, 초원, 삼림을 비롯해 늪과 수많은 습지대로 에워싸인 곳도 있다. 미시간 호수의 모래 언덕은 담수호 중에서는 세계 최대이며 휴런호수에는 3만 개가 넘는 작은 섬이 있다. 다양한 물고기 180여 종 또한 호수에 서식한다.[3]

경제 효과[편집]

오대호 지역에는 매우 다양한 산업이 발달되어 있다. 많은 양의 광석, 석탄, 곡물, 공산품 등이 매년 호수의 항구들 사이에서 이동되거나 세인트로렌스 운하를 통해 해외로 수출된다. 중요한 산업체들로는 일리노이, 인디애나, 오하이오, 온타리오주 등에 있는 대규모 제철소와 디트로이트 지역을 중심으로 한 자동차 공장이 있다. 오대호는 이러한 공장들과 다른 수많은 산업시설 및 약 240개의 지역 도시에 용수를 공급한다. 한때는 상업용 고기잡이가 오대호의 주요산업이었지만, 오염과 다른 요인들로 인해 수익성이 높은 어종이 감소되면서 쇠퇴했다. 그러나 천천히, 그리고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휴양산업 자원으로서 오대호가 지닌 가치는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모터보트 타기와 요트 타기가 주요사업으로 개발되었다. 오염문제를 해결하려는 미국과 캐나다 정부당국의 노력은 미시간호와 이리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은송어, 북아메리카연어, 대서양연어 등의 회유성 물고기를 시범적으로 방류해 좋은 성과를 얻었다. 연어, 오대호송어, 무지개송어 등과 다른 송어 순종들을 중심으로 대단위 낚시가 발달되었다. 호숫가를 따라 긴 모래사장이 뻗어 있다. 정부는 번창하는 관광산업을 위해 야영지, 위락지, 공원 등에 필요한 땅을 제공하고 있다.

역사[편집]

약 10억년 전에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다. 오늘날의 오클라호마 지역에서 땅이 갈라지며 엄청난 화산 활동이 있었다. 그 과정에서 생겨난 고지대는 침식되고 마침내 침강하여 분지가 만들어졌는데, 그곳에 물이 채워져 슈피리어호가 되었다. 대륙 빙하가 전진과 후퇴를 반복함에 의해서 그 지역의 지형을 변형시키고 거대한 계곡을 만들어 놓았다. 오대호는 빙하가 후퇴하면서 남겨놓은 산마루 사이에 형성된 것이다. 세인트로런스 수로(水路)로 대서양과 연결되고, 또 해마다 5월에서 12월까지는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의 수송으로서 번성하다. 미시간호와 휴런호는 수계가 서로 엮여 있어 "미시간-휴런호"라는 하나의 호수로 보기도 한다. 이 경우 슈피리어호보다 면적은 더 넓지만 부피는 슈피리어호가 더 크다.

인접 도시[편집]

미국은 미네소타주, 위스콘신주, 일리노이주, 인디애나주, 미시간주, 오하이오주, 펜실베이니아주, 뉴욕주와 접하고, 캐나다는 온타리오주만 접한다. 호수에 접하는 부분은 미시간주와 온타리오주가 가장 길다. 호숫가에 직접 접하는 대도시로는 시카고, 토론토, 밀워키, 클리블랜드, 버펄로, 로체스터 등이 있다. 디트로이트는 남쪽으로는 디트로이트강을 통해 이리호에 접하고있으며 북쪽으로는 이리호와 휴런호를 연결하는 사이의 세인트 클레어호와 맞닿았다. 이 도시들은 과거에는 굉장히 큰 공업 도시였다가 지금은 쇠락한 도시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미국 선거철이 다가오면 언론에서 자주 언급하는 러스트 벨트가 바로 이 지역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오대호 연안의 대장격 도시였던 시카고조차 치안 붕괴와 불황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끝에 서부의 로스앤젤레스에 밀려나 제2의 도시 지위를 잃고 제3의 도시로 밀려났을 정도이다. 그나마 시카고는 치안은 붕괴했어도 경제적으로는 대마불사에 가까운지라 도심부의 호화로운 마천루가 괜히 있는 건 아니라서 버틴다. 하지만 디트로이트, 밀워키, 클리블랜드, 버팔로 등의 타 오대호 연안 도시들은 답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전망이 암울하다. 이 일대에서 쇠퇴하지 않고 성장 중인 도시는 캐나다의 토론토 정도가 유일하다. 캐나다의 경우에는 토론토가 있는 온타리오주가 최대 경제 지역이라서 그나마 경제적인 여건이 괜찮기 때문이다. 그러나 온타리오주 남부도 토론토 외에는 산업 쇠퇴로 경기가 침체된 곳들이 많아 러스트 벨트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한다.

대외적으로 알려진 러스트 벨트 일대에서의 제조업 쇠퇴로 인한 불황 외에도 이 지역의 인력 유출에는 또 다른 요인도 꼽히는 기후 문제가 있다. 지도상에서 캐나다하고 근처에 붙은 데서 짐작할 수 있듯이, 오대호 연안권은 미국 내에서도 춥다는 평판이 자자한 지역이다. 이 지역을 일컫는 또 다른 별명이 스노벨트(snowbelt)일 정도다. 과거에는 이곳이 여름에 비교적 덥지 않고 쾌적하다는 점 하나 때문에 살기 좋은 곳으로 여겨졌지만, 에어컨이 보급되고 지구 온난화가 심해진 현대에는 의미가 무색해졌다. 중산층 이상에 학벌까지 준수한 청년 인력들이 이 지역을 떠나서 경제적으로도 더 빠르게 성장하면서도 기후도 훨씬 살기 좋은 서부 캘리포니아, 텍사스 및 애리조나 혹은 플로리다 등의 동남부로 어마어마하게 유출되고 있다. 밀레니얼세대들이 이러한 춥고 얼어붙은 고향 땅을 등지고 선 벨트로 향하는 이주 현상은 사회적인 이슈로도 떠올랐다. 대도시가 인접해 있는 데다가 한때 세계 굴지의 중공업 단지였기 때문에 수질 오염 문제가 있다. 주변에 큰 도시가 없는 수피리어호는 그래도 낫지만 대도시 밀집 지역인 이리호는 특히 심하다고 한다. 수심도 얕고 유속이 느려서 녹조가 늘 창궐한다.

산업화[편집]

오대호 주변에는 철광석의 매장량이 굉장했고, 2차 산업혁명시기 이 도시들은 오대호에서 필요한 만큼의 산업용 담수를 해수를 정수하는 과정을 생략하고 마음껏 끌어다 쓸 수 있고 폐수도 그냥 마음껏 버려도 저 엄청난 저수량 덕분에 아무런 걱정이 없어, 제2차 세계 대전 시기와 그 이후 대표적인 굴뚝산업도시로 성장하는 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이었다. 이 덕분에 미국은 공산품을 그야말로 문자 그대로 공장에서 물건 찍어내듯 해서 타 국가와는 근본적으로 차원이 다른 생산량과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물건을 공급할 수 있었고 이는 오늘날 미국이 세계 1위의 경제 규모를 갖게 하는 데 큰 일조를 했다. 서부의 황금, 남부의 석유와 함께 오늘날의 미국을 있게 한 자원의 축복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들 주요 도시들은 바다에서 멀리 떨어진 내륙 도시이지만, 오대호라는 자연환경의 영향으로 분위기는 해안 도시에 가깝다.

지금은 중국동남아시아 등 신흥국의 대두로 미국이 제조업에서 손을 거의 털고 제3차 산업 혁명 시기에 IT 산업 위주로 산업을 전환했기에, 위 도시들은 거의 대부분 성장 동력을 잃고 몰락해 과거의 영광만 남았다. 하지만 2010년대 후반 위의 도시들도 점차 산업 전환의 노력을 보이고 있어 다행히 상황이 조금은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업이 몰락한 이후로는 오대호 주들의 대다수가 다시 농업에 의지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오대호 주변 지역들 중 일리노이주, 미시건주, 위스콘신주는 콘벨트(팜벨트)에 속한다.

관련 뉴스[편집]

  • 2022년 8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중서부 슈퍼마켓 체인인 마이어(Meijer)가 로봇과 수상 드론을 오대호에 배치해 호수와 주변 수로 청소에 활용하고 있다고 더로봇리포트가 보도했다. 오대호 플라스틱 정화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마이어는 비봇(BeBot)과 픽시 드론(Pixie Drone)을 동원했다. 마이어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오대호지역위원회(CGLR·Council of the Great Lakes Region)와 협력하고 있다. 비봇은 시간당 3만 2000평방 피트(약 2973㎡·900평)의 청소 용량을 갖춘 원격 제어 방식의 해변(모래밭) 청소 로봇이다. 태양열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해변 환경을 바꾸지 않고 모래를 긁어 모으고 플라스틱 쓰레기 및 기타 폐기물을 수집한다. 병, 캔, 식품 포장지 및 담배 꽁초와 같은 것들은 폐기 및 재활용을 위해 바구니에 모아진다. 픽시 드론은 사용할 때마다 최대 200파운드(약 91kg)의 물건들을 수집할 수 있는 원격 수상 드론이다. 이 드론은 바쁜 선착장과 다른 수로를 탐색해 플라스틱 쓰레기 및 수면에 떠있는 다른 파편을 수집한다. 이 수상로봇은 청소하는 동안 온도, 수소이온농도(pH), 염분, 탁도 및 용존 산소와 같은 물 데이터도 수집한다. 마이어는 이번 주 초 미시건주 머스키건에 있는 퍼러 마켓 비치에서 기자회견을 가지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곳에서 이 회사는 로봇에 대한 실제 시연을 했다. 그랜드 밸리 주립대 애니스 수자원 연구원(GVSU-AWRI) 대표들은 머스키건 호숫가를 따라 로봇을 운영하게 된다. 이 로봇들을 배치한 것은 지난 2020년 CGLR 및 오염 조사위(Pollution Probe)에 의해 시작된 오대호 플라스틱 청소(GLPC)의 플라스틱 포획 및 복구 확대 노력 가운데 일부다. 비봇과 픽시 드론은 마이어가 미국의 CGLR 산하 자선단체인 CGLR재단에 기부한 100만 달러(약 13억 4400만 원) 가운데 일부를 지원받았다.[4]
  • 2022년 12월 25일(현지시간) 크리스마스에 AP통신, CNN방송 등에 따르면 이번 연휴 미국을 덮친 겨울철 이상기후 현상인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 여파는 캐나다 오대호부터 멕시코 국경까지 전례가 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었다. 미국 인구의 60%가 주의보, 경고를 받는 영향권에 속했고, 대부분 지역에서 예년보다 기온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확인됐다. 애틀랜타, 플로리다는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래 크리스마스 이브 기준 역대 최저 기온을 기록했다. 뉴욕 역시 1906년 이후 가장 추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다. CNN은 21일 이후 미 대부분 지역에 폭설과 혹한 등을 몰고 온 겨울폭풍으로 최소 2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최소 25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 폭풍 여파로 크리스마스인 이날에도 수백만명이 추위에 몸을 웅크리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주별로는 50중 추돌사고가 발생한 오하이오주에서는 총 10명이 사망했다. 콜로라도에서는 영하의 추위로 사망한 노숙자들이 발견됐다. 폭설이 쏟아진 뉴욕주 버팔로에서는 에리 카운티에서만 밤새 4명의 추가 사망자가 확인돼 총 7명으로 늘어났다. 카운티 관계자는 "최악의 폭풍"이라며 추가 사망자가 더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뉴욕주 버팔로의 경우 대규모 폭설과 강풍으로 23일 밤부터 24일 오전까지 약 500명의 운전자가 도로 위 눈폭풍 속에 발이 묶이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AP통신은 구조대원들이 환자를 싣고 병원에 갈 수 없을 정도라며 이틀이상 차 안에 갇혀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에 따르면 오전 7시 기준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의 적설량은 109cm로 파악됐다. 이 공항은 27일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애틀부터 메인까지 각지에서 전기 공급 중단 소식도 잇따랐다. 정전 규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전날 한때 170만 가구에 달했으나, 이후 계속 복구되며 이날 오전 기준 30만 가구 정도로 파악되고 있다. 미 동부지역 전력망 운영회사인 PJM 인터커넥션은 앞서 연쇄적 정전 가능성을 경고했으나 이후 수요가 충분하다고 밝히며 정전에 대한 우려는 다소 가라앉은 상태다. 이밖에 미시시피주 잭슨의 경우 한파로 수도관이 터지기도 했다.[5]

지도[편집]

미국 행정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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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오대호〉, 《위키백과》
  2. 오대호〉, 《리브레 위키》
  3. 오대호〉, 《나무위키》
  4. 이성원, 〈美 마이어, 로봇·수상 드론으로 오대호 주변 청소〉, 《로봇신문사》, 2022-09-01
  5. 조슬기나 특파원, 〈크리스마스 연휴에 美덮친 겨울폭풍…"최소 26명 사망"〉, 《아시아경제》, 2022-12-26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같이 보기[편집]

북아메리카 국가
카리브제도 국가
북아메리카 도시 1
북아메리카 도시 2
북아메리카 지리
북아메리카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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