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도장
액체도장(液體塗裝)은 액체 상태의 페인트를 이용한 도장을 말한다.
개요[편집]
도장은 쉽게 말하면 페인트와 같은 도료를 칠하여 부식을 막고 모양을 내기 위하여 하는 작업이다. 도장은 크게 액체도장과 분체도장으로 나눌 수 있다.
일반적인 액체도장은 액체 형태의 페인트를 신나와 같은 희석제와 섞어 농도를 적당히 조절한 뒤에 페인트 붓이나 롤러, 에어브러시, 에어리스 스프레이 등을 이용해 피도물에 칠하고 거의 자연건조 방식으로 특별한 조치 없이 말리여 건조한다.
분체도장은 가루 형태의 페인트를 이용하는데, 정전기를 이용해 페인트 입자를 대전시켜 피도물에 흡착시킨다. 스웨터에 문지른 풍선에 종잇조각이나 머리카락이 달라붙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때 분체 정전도장기라는 특수한 장비가 사용된다. 이 상태에서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페인트 가루가 떨어지므로, 도장물을 페인트 가루가 묻은 채로 가마에 넣어 굽는다. 굽는 온도는 도료별로, 계절별로 다르지만 보통 180~220도 사이에서 15~30분 정도 굽는다. 굽고 나면 페인트 가루들이 견고한 피막을 형성해 외부에서 무슨 힘을 가해도 떨어지지 않는다.
일반적인 액체도장은 건물 벽 같은 콘크리트, 가마에서 구울 수 없는 목재나 가마에 들어가지 않는 크기의 철물, 버스 정류장 등에 사용되고, 분체도장은 그 외의 철물, 책상이나 의자의 다리, 자동차 부품 등에 주로 사용된다.[1]
액체도장에 들어가는 액체 페인트는 1액 형, 2액 형이 있으며 유성은 신나, 수성은 물을 기본 희석제로 하는 페인트이다. 1액 형은 주제 한가지의 페인트만 사용하면 되며 2액형은 주제에 경화제를 섞어서 사용하는 페인트이다. [2]
또한 분체도장과 같이 가열하여 건조하는 소부 형도 있으며 자동차 제작 과정 중 도장 공정에 널리 사용된다. 이런 도장을 정확히 분류하면 액체소부도장이다.
도장 방법[편집]
일반적인 액체도장은 초보자라도 간단하게 도구를 이용하여 직접 작업하기도 하는데 주로 붓, 롤러, 분사 등 3가지가 있다.
붓 칠[편집]
붓 칠이란 돈모, 산양모, 말털, 화선 등으로 된 솔을 이용하여 대상물을 바르는 도장법이다. 또 솔은 재질의 차이에 더해 평, 칫솔, 절구통 등 털끝의 형상도 다양하다. 대상물로는 타일 줄눈, 컬러박스, 프라모델 등이 꼽힌다. 이러한 용도에 따라 사용하기 쉬운 형상이나 재질의 솔을 선택하면 좋을 것이다.
롤러 칠[편집]
롤러 칠이란, 털이나 스펀지 상태의 롤러에 도료를 익숙하게 해서 발라 가는 도장 방법이다. 롤러 칠은 분사 도장에 비해 도료가 덜 비산 되고 붓 칠에 비해 광범위하게 도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대상물로는 면적이 넓은 외벽이나 지붕, 벽면에 적합하다.
분사 도장[편집]
분사 도장이란 에어리스 스프레이나 만능건 같은 분사 기계를 사용하여 안개 모양으로 만든 도료를 뿜어 가는 도장 방법이다. 분사 도장의 큰 특징은 요철감이 있고, 디자인성이 풍부하고 독창성 넘치는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주로 외벽 도장 시에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하도·중도·상도[편집]
액체도료를 칠할 때 특정 소재에 칠의 접착력을 증가시키기 위해 접착 성능이 좋은 밑칠을 하거나 녹 방지 성능의 밑칠 등을 하는데, 이러한 초벌 도장 과정을 하도라 하며, 사용되는 재료는 프라이머라 한다.
도료를 두껍게 바르려면 여러 회에 걸쳐 덧칠과 건조를 반복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한 번에 도료를 두껍게 바르면 건조가 안 되고 흘러내리며 건조 중에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런 덧칠을 중도라 한다.
시각적으로 보이는 도장면의 도료를 코팅제라 부르며 이 도장 공정을 상도라 한다.
액체 도료[편집]
액체도장에 사용하는 도료에는 크게 수성페인트와 유성페인트가 있다. 크게 건축용에는 수성페인트, 공업용에는 유성페인트(에나멜, 락카, 우레탄, 에폭시 등)가 있으며 대표적으로 옥상 방수용 우레탄 페인트, 바닥용 에폭시 페인트를 볼 수 있다.
각각의 특징이 있어 실내에서 사용하는 것,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 등 대상물의 용도에 따라 구분할 필요가 있다.
수성페인트[편집]
수성페인트의 특징은 마르기 전이라면 실패해도 물로 씻어낼 수 있는 점과 냄새가 적어 실내 사용에 적합하다는 점이다. 한편 단점으로서는, 금속부에는 튕겨져 버리는 케이스도 있고, 겨울철의 건조에 시간이 걸리는 등이 있다.
수성도료는 도장 초보자에게 추천하며 실내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에 적합한 도료라고 할 수 있다. 색다른 도장을 쉽게 하여 다양한 종류의 수성페인트가 있다.
스테인 도장[편집]
스테인 도장은 목재에 침투하여 착색되는 도료 나뭇결이 뚜렷하게 떠오르므로, 나무의 표정을 살린 내추럴한 마무리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막을 치지 않기 때문에 더러움이나 흠집으로부터 표면을 보호할 수 없지만, 위에서 다시 바르는 것만으로 깨끗하게 되므로 유지 보수하기 쉽다.
초크보드 페인트 도장[편집]
칠한 곳이 칠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도료로, 컬러 베리에이션은 12색이다. 수성이라 불쾌한 냄새도 나지 않고 건조하기 쉬워 깔끔하게 잘 마른다. 마르면 물에 강해지고, 분필은 물걸레로 간단히 지울 수 있어 사용하기도 편리하다. 가족과의 연락과 글쓰기, 매일매일의 식단 등을 쓸 수 있어 집이 멋진 카페 풍으로 탈바꿈한다.
녹 에이징 페인트 도장[편집]
앤티크 풍으로 에이징을 한 듯이 완성하기 위한 녹풍 도료. 철(스틸, 알루미늄), 나무, 콘크리트, 모르타르 등에 도장할 수 있다. 빈 캔에 도장하거나 나무의 프레임에 도장하거나 등, 가지고 있는 가구를 간단하게 빈티지 풍으로 작업할 수 있다.
우유 페인트 도장[편집]
우유 원료를 이용한 천연 유래 페인트 도료이다. 크리미한 질감으로 잘 늘어나 바르기 편하고 건조한 뒤 내수성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내용, 실외용, 실내벽용이 있어 실내용일 경우 컬러박스나 의자 등에, 실외용일 경우 화분 등의 가든 잡화 페인트에, 실내벽용은 말 그대로 벽면 도장에 적합하다.
유성페인트[편집]
유성페인트는 냄새가 강하고 착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우드 데크나 실외용 벤치 등 주로 밖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에 도장에 적합하며, 반대로 실내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또한 유성도료는 굳지 않도록 조치하는 등 보관에 조금 신경 쓸 필요가 있어 어느 정도 익숙한 사람이나 자주 집을 보수하고 싶은 사람을 위한 도료라고 할 수 있다.
오일 스테인 도장[편집]
스테인 도료의 일종으로 오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도료다. 수성 스테인보다 젖은 듯한 윤기를 낼 수 있다.
밀랍 크림, 왁스 도장[편집]
착색이 목적이 아닌, 기존의 목제 가구 등을 오래 사용하기 위한 케어 용품, 발수성이 있으므로 목제 가구를 물의 침식으로 인한 열화로부터 보호하거나 나무의 윤기를 끌어낼 수 있다.
와트코 오일 도장[편집]
목재 전용 자연 유래의 가구 및 공예품 등 목부 전반에 사용할 수 있다. 나무의 질감을 남기고 나무의 감촉을 느낄 수 있는 마무리가 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성 니스 스프레이 도장[편집]
니스칠과 착색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스프레이식 도료. 목제 가구, 건물 나무 부분, 목공품, 복도 등의 니스 마감에 매우 적합하며, 윤기나는 나뭇결을 살린 아름다운 마감제이다. 마찰,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난 것도 특징이다.[3]
에나멜과 락카[편집]
유성페인트 중 흔히 접하는 에나멜과 락카는 각기 전용 신너를 사용하며, 에나멜 도료는 살 오름이 좋은 반면 건조 속도가 더뎌 연속적인 재도장이 어렵다. 건조 속도가 빠른 락카는 연속적인 재도장이 가능하나 살 오름이 얇아서 여러 회에 걸쳐 도막 두께를 형성시켜 주어야 한다. 락카의 가격은 에나멜보다 약 20% 이상 비싸며, 여러 차례 도장 작업에 수반되는 인건비로 인하여 비용은 상승하나 도막 표면은 락카 면이 우수하여 인테리어 마감 도장 및 가구에 많이 적용되며, 에나멜 도장은 기계류 및 산업시설물에 많이 적용된다.
우레탄 페인트[편집]
우레탄 페인트는 고무처럼 신축성이 있어 계절 변화에 잘 견딤, 외부 노출에 강하며 도막의 강도나 방수 기능이 우수하고 탄성이 있어 체육관 시설 바닥에도 사용하며 주로 건물 외부, 옥상에 방수용으로 사용한다.
에폭시 페인트[편집]
에폭시 페인트는 도막이 단단해 큰 하중을 잘 견디고 방수 기능이 우수하다. 열경화성 플라스틱의 하나로 수분과 온도 변화에 잘 견디지만 빨리 굳는다. 주로 주차장 바닥, 공장 바닥 등 실내 바닥에 사용된다.[4][5]
소부형 액체 도료[편집]
소부형 액체 도료는 열경화성 도료이며 대표적으로 멜라민계, 아크릴계, 불소계 등이 있다.
아미노 알키드계[편집]
아미노 알키드수지 도료는 알키드수지 도료(유변성 프탈산 수지 등)와 아미노수지 도료(멜라민 수지 등)를 주로 하는 비클로 한 도료로서 그 비율은 아미노 수지 2∼5에 대하여 알키드 수지 5∼8의 범위로 한다. 아미노 수지 단독이라도 고온으로 가열하게 되면 단단하고도 무색투명한 막이 생기지만 그러나 무르며 접착력이 매우 약하므로 알키드 수지를 혼합하여 가요성을 갖게 한다. 따라서 아미노 수지가 많이 들어가는 도료일수록 딱딱한 도막이 되고 무른 편이다.
일반적으로 멜라민수지 도료라고 불리며, 건조 온도 130~140℃에서 약 30분 정도로 경화 건조하는 도료로 특히, 신차의 솔리드 색상에 사용되고 광택, 경도, 내후성, 내용제성 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쉽게 검은색, 흰색, 빨간색, 파란색 등의 색상을 가진 도장이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아크릴계[편집]
아크릴수지 도료는 신차의 메탈릭 색상 도료에 적용되며 열경화성 아미노 알키드 수지와 같이 건조 온도 130~140℃에서 약 30분 정도로 경화 건조하는 도료로 색상이 선명하고 내후성, 광택 복원성이 우수하다. 최근 관리의 편의성으로 인해 많이 보급되고 있는 은색 계열과, 진주색 도장이 바로 이에 해당된다.
이 수지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경화용 수지를 혼합하여 도막 주성분으로 사용하여 가열에 의해 경화용 수지와 가교 중합하여 망상구조의 도막을 만든다. 경화용 수지는 아크릴 수지의 활성 관능기에 의해 결정되며 아미노 수지, 에폭시 수지, 알키드 수지, 폴리아민, 산무수물 등이 사용된다.
이 도료의 특징은 내후성이 극이 우수하고, 광택, 광택 보유성, 색상 및 보색성이 우수하며 도막의 전반적인 물성이 뛰어나 자동차(특히 메탈릭 도장), 가전제품, 칼라 철판 등의 금속용 상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나 소부 온도가 150℃ 정도로 아미노 알키드 수지 도료에 비해 높다.
불소계[편집]
불소수지 도료는 폴리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등으로 대표되는 지방족 탄화수소의 분자구조에 있는 수소의 일부 또는 전부를 불소로 치환한 분자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열경화성 불소 수지 도료의 특징은 2액형(자기 반응형) 도료와 같으며 열경화성 아미노 알키드 수지와 같이 건조 온도 140~150℃에서 약 30분 정도로 경화 건조하는 도료로 색상이 선명하고 내후성, 내자외선, 내산성 및 알칼리 등에 대하여 우수하다. 이 도장은 가격도 약간 비싼데, 바로 르노삼성에서 이 도료를 사용한다고 한다.[6]
각주[편집]
- ↑ 기계설계 산업기사, 〈도장 塗裝 coating; painting. 액체 도장과 분체 도장〉, 《티스토리》, 2018-06-17
- ↑ 〈액체도료〉, 《한솔기업》
- ↑ 무료꿈풀이, 〈DIY로 사용할 수 있는 도장 방법과 도료의 종류란?〉, 《티스토리》, 2021-04-24
- ↑ 사페티, 〈에폭시와 우레탄 차이〉, 《네이버 블로그》, 2019-05-02
- ↑ 도장실무전문가, 〈페인트 시공 페인트(도료)의 종류와 특성〉, 《네이버 블로그》, 2020-06-03
- ↑ TheTriton, 〈자동차 도장에 관하여 - 코팅, 광택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지식〉, 《더트리톤》, 2016-12-17
참고자료[편집]
- 〈액체도료〉, 《한솔기업》
- 사페티, 〈에폭시와 우레탄 차이〉, 《네이버 블로그》, 2019-05-02
- 도장실무전문가, 〈페인트 시공 페인트(도료)의 종류와 특성〉, 《네이버 블로그》, 2020-06-03
- 기계설계 산업기사, 〈도장 塗裝 coating; painting. 액체 도장과 분체 도장〉, 《티스토리》, 2018-06-17
- 무료꿈풀이, 〈DIY로 사용할 수 있는 도장 방법과 도료의 종류란?〉, 《티스토리》, 2021-04-24
- TheTriton, 〈자동차 도장에 관하여 - 코팅, 광택을 이해하기 위한 필수 지식〉, 《더트리톤》, 2016-12-17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