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현군
※ 지도 위 글자를 클릭하면 해당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
피현군(枇峴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서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피현군의 면적은 439㎢이며 인구는 110,637명(2008)이다. 현재의 피현군의 범위는 일찍이 평안북도 의주군·룡천군 등의 일부였다. 서쪽으로 신의주시·룡천군, 남쪽으로 염주군·동림군, 동쪽으로 천마군, 북쪽으로 의주군과 인접한다. 북서(삼상리)~남동(화삼리) 간의 길이는 30km이고, 북동(용운리)~남서(양책노동자구) 간의 길이는 23km이며, 도 전체면적의 3.5%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21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피현읍이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 시에 평안북도 의주군과 용천군, 철산군의 일부 지역으로 새로운 군을 설립하면서 이 지역의 중심을 이루는 피현면의 이름을 따서 피현군이라 하였는데, 피현은 피나무가 많이 자라는 고개 아래에 위치해 있어 비롯된 지명이다. 원래 피현군의 枇 자는 '비파나무 비'이다. 광복 당시까지만 해도 의주군 비현면이었다. 북한에서 '비'가 아닌 '피'로 읽는 이유는 피나무가 많아서라고 한다.
경의선(현 평의선)은 개통 당시에 염주에서 북상해 피현에 이르러, 서쪽으로 방향을 바꾸어 백마역을 거쳐 남신의주에 이르고 있었다. 1930년대에 연안부의 선로가 건설되었다. 1960년대 정식으로 본선에서 지선으로 격하되어 이 노선은 백마선으로 불리게 되었다.[3]
자연환경[편집]
피현군은 서쪽 변두리를 제외한 기타 변두리가 저산성 산지와 구릉들로 둘러막혀 있으며 대부분 지역이 해발 200m 이하의 낮은 지대로 되어 있다. 해발별 분포율을 보면 해발 100m 이하의 지역이 62.6%, 101~200m 지역이 21.9%, 200m 이상 지역이 15.5%를 차지한다. 피현군에서 가장 높은 곳은 문수산(文繡山, 741m)이고 가장 낮은 곳은 용계리 고진강 하류로서 해발 0.7m이다.
피현군의 북부에는 백마산(白馬山, 410m)이, 동부에는 문수산(741m)이, 남부에는 천두산(天頭山, 669m) · 용골산(龍骨山, 476m)이 솟아 있는데, 이 산들은 군에서 높은 산으로 알려져 있으며 주변 군들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지형은 동부에서 서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는 지세를 이루고 있다.
피현군의 대부분 지역에는 과수 밭과 뽕밭 조성에 유리한 구릉들이 분포되어 있으며 벌들이 많이 이루어져 있는데, 넓은 벌은 주로 군의 중심을 동서 방향으로 관류하고 있는 삼교천 연안에 형성되어 있다. 지질은 낭림층군 퇴적변성암과 하부원생대 의주통 결정편암층으로 되어 있는데 기반암은 규질편암, 흑운모편암, 석류석, 흑운모편마암으로 이루어졌다. 여기에는 중석, 유화철, 형석, 흑연, 석회석, 점토 등 지하자원이 묻혀 있다.
연평균기온은 8.5℃이고, 1월 평균기온은 -9.5℃, 8월 평균기온은 23.6℃이다. 최고극기온은 34.6℃(1988년 8월 11일), 최저극기온은 -30.6℃(1981년 1월 5일)이었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628℃이고 연평균강수량은 1,100mm이며 첫서리는 9월 말에, 마감서리는 4월 말에 내린다. 바람은 북풍이 우세하며 연평균풍속은 2.8m/s이고 봄철의 평균풍속은 3m/s 이상으로서 비교적 강하다. 한해 안개 일수는 29일(1985년)이다. 땅이 어는 깊이는 읍지구에서 평균 85cm이며 가장 깊이 언 1986년에 104cm였다.
하천은 삼교천이 기본을 이루고 있으며 이밖에 마룡강, 대봉천을 비롯하여 삼교천에 흘러드는 10여 개의 작은 하천들이 유입되어 있다. 하천망 밀도는 0.41km/km2이다. 영역 내에서 삼교천의 길이는 46.1km이며 굴곡이 심하다. 저수지는 관개용수보장에서 의의가 큰 일신저수지, 광암저수지, 신풍저수지, 삼상저수지, 모봉저수지 등 5개의 저수지가 건설되어 있다. 산림은 피현군 전체면적의 55% 되는데, 주로 동부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피현군에서는 해마다 산에 일본잎갈나무, 잣나무, 평양포플러나무, 기름밤나무, 아까시나무를 비롯한 가치있는 수종들을 재배하여 용재림, 기름나무림, 보호림 등을 조성하고 산림의 질적 구성을 변화시키고 있다.
현재 하단리 은산골에는 800여 정보의 잣나무림이, 피현읍 · 백마노동자구 · 노중리 · 당후리 일대를 비롯한 군의 전반 지역에는 기름밤나무림, 일본잎갈나무림, 잣나무림들이 조성되어 있다. 경제림에서 침엽수가 62.5%를 차지한다. 토양은 갈색산림토양, 충적토,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으며 그 가운데서 충적토와 논토양은 주로 삼교천과 그 지류들의 연안에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피현군 지역은 본래 평안북도 의주군과 용천군, 철산군의 지역이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의주군(義州郡)의 피현면(枇峴面) · 월화면(月華面) · 위원면(威遠面)의 전체 리와 고관면(古館面)의 11개 리 · 용천군(龍川郡) 동상면(東上面)의 전체 리와 양광면(楊光面)의 15개 리 · 신의주시(新義州市) 7개 리 · 철산군(鐵山郡) 서림면(西林面)의 1개 리를 병합하여 평안북도에 피현군을 신설하였는데, 이때 의주군 피현면의 체마리 · 삼대리 · 가마리 · 구룡리를 병합하여 피현읍(枇峴邑)으로, 의주군 고관면의 하단리 · 관북리 · 관리를 병합하여 하단리(下端里)로, 의주군 고관면의 상고리 · 중고리를 병합하여 상고리(上古里)로, 의주군 고관면의 용운리 · 남창리 · 남산리를 병합하여 용운리(龍雲里)로, 의주군 위원면의 서하리 · 백마리를 병합하여 백마리(白馬里)로, 의주군 월화면의 추봉리 · 회하리 · 회상리를 병합하여 추봉리(鷲峯里)로, 의주군 피현면의 홍희리 · 농건리 · 영평리를 병합하여 농건리(農建里)로, 의주군 피현면의 노남리 · 노중리 · 노북리를 병합하여 노중리(蘆中里)로, 의주군 피현면의 명진리 · 원리 · 당후리를 병합하여 당후리(堂後里)로, 의주군 피현면의 정산리 · 정하리 · 도봉리를 병합하여 정산리(亭山里)로, 의주군 피현면의 광상리 · 광리 · 마산리를 병합하여 광리(廣里)로, 용천군 양광면의 용유리 · 소유리 · 대유리를 병합하여 용유리(龍遊里)로, 용천군 양광면의 용계리 · 천우리 · 선화리 · 사송리를 병합하여 용계리(龍溪里)로, 용천군 양광면의 충렬리 · 용덕리 · 연대리 · 봉덕리를 병합하여 충렬리(忠烈里)로, 용천군 양광면의 충무리 · 송정리 · 미륵리 · 학현리를 병합하여 송정리(松亭里)로, 용천군 동상면의 성동리 · 동서부리 · 쌍송리 · 태흥리를 병합하여 성동리(城東里)로, 용천군 동상면의 대평리 · 상북리 · 봉곡리를 병합하여 대평리(台坪里)로, 용천군 동상면의 양책리 · 사악리 · 철산군 서림면 일신리를 병합하여 양책리(良策里)로, 신의주시 중제리 · 서제리 · 동제리 · 남제리를 병합하여 중제리(中齊里)로, 신의주시 연제리 · 창리 · 향교리를 병합하여 향교리(鄕校里)로, 의주군 고관면의 서하리 · 동리 · 동상리를 병합하여 동서리(東西里)로, 의주군 위원면의 동린리 · 구장리 · 사상리를 병합하여 삼상리(三上里)로, 의주군 위원면의 서리 · 상단리 · 동상리를 병합하여 연상리(連上里)로, 의주군 위원면의 정심리 · 삼하리를 병합하여 성하리(城下里)로, 의주군 월화면의 정산리 · 마흥리 · 마룡리를 병합하여 용흥리(龍興里)로, 의주군 월화면의 장무리 · 추리 · 주음리를 병합하여 북삼리(北三里)로, 의주군 월화면의 오천리 · 운천리 · 월하리를 병합하여 남삼리(南三里)로, 의주군 월화면의 화하리 · 화합하리 · 화합상리를 병합하여 화삼리(化三里)로, 용천군 동상면의 동산리 · 입석리 · 건룡리를 병합하여 동상리(東上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28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남삼리를 동림군에, 삼상리 · 중제리 · 향교리를 광성군에 각각 이관하였으며, 1958년에 연상리가 하단리, 당후리, 백마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61년에 동서리 일부 지역이 상고리에 편입되었고, 1963년에 광성군 삼상리가 피현군에 귀속되었으며, 1967년에 용운리 일부 지역이 북삼리에 흡수되었다.
1972년에 양책리가 동상리와 농건리의 각 일부 지역을 병합하여 양책노동자구(良策勞動者區)로 개편되었으며, 1978년에 백마리가 성하리를 흡수하여 백마노동자구(白馬勞動者區)로 승격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피현읍), 2구(양책노동자구, 백마노동자구), 21리(광리, 농건리, 당후리, 대평리, 동상리, 동서리, 노중리, 용계리, 용운리, 용유리, 용흥리, 북삼리, 삼상리, 상고리, 성동리, 송정리, 정산리, 추봉리, 충렬리, 하단리, 화삼리)로 구성되어 있다. 피현군 소재지는 피현읍이다.[5]
산업[편집]
피현군의 경제는 대체로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그리고 농촌 경제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공업부문은 화학, 기계, 건축재, 제약 공업이다. 화학공업에서는 휘발유 · 석유 · 윤활유 · 프로판가스 · 파라핀 등 원유가공제품이, 기계공업에서는 각종 베어링이, 건축재공업에서는 실리케이트벽돌 · 일반벽돌 · 내화물 · 위생자기와 타일류가, 제약공업에서는 여러 가지 가축예방약을 비롯한 수의약품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식료품, 일용품, 방직 및 피복공업 등으로 구성된 지방공업에서는 간장, 된장, 기름, 당과류와 청량음료, 채소 및 고기가공품, 여러 가지 천과 옷, 편직물, 부엌세간과 화식도구, 종이류, 가구류, 털가죽제품, 질그릇, 고공품 등이 생산된다. 그 가운데서 솥과 독을 비롯한 질그릇, 고공품들은 도 안의 여러 지방에 공급된다. 농업에서는 중간지대의 특성에 맞게 곡물을 위주로 하는 농산업과 축산업, 과수업, 양잠업 등 여러 농업생산부문을 합리하게 결합하여 발전시키고 있다.
농경지는 군 전체면적의 31% 되는데, 그 중에서 논이 28%, 밭이 60%, 과수밭이 8%를 차지한다. 농경지의 대부분이 해발 200m 이하를 이루는 삼교천을 비롯한 하천연안과 남동부 일대에 분포되어 있다. 피현읍, 용계리, 충렬리, 하단리, 동서리, 당후리 등 지역은 군에서 논이 많은 지역으로 되어 있다. 농경지에 대한 관개는 압록강관개체계의 기본 수원의 하나인 대하저수지 그리고 군 안의 중소규모의 저수지들에 의하여 진행된다. 주요 곡물은 옥수수와 벼이며 그 주요 산지는 피현읍, 당후리, 상고리, 북삼리, 용계리, 충렬리, 송정리, 성동리, 대평리, 용흥리 등 지역이다.
공예작물로는 들깨와 담배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담배는 용운리, 상고리, 북삼리를 중심으로 한 군의 전반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다. 피현읍, 백마, 양책 등 지역에서는 채소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주로 배추와 무를 재배하고 있다. 축산업에서는 돼지, 닭, 오리, 소, 양, 염소, 토끼 등을 사육하고 있는데, 피현돼지는 고기생산용 품종으로서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양봉업은 추봉리, 화삼리 등 지역에서 발달되어 있다. 과수업에서는 주로 사과, 배, 복숭아, 자두, 포도 등이 산출되고 있으며 그 가운데서 특히 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성동리에서는 군 전체 배생산량의 30% 이상이 산출되고 있다. 양잠업은 하단리, 동서리, 당후리, 용운리, 충렬리 등 지역에서 행해지고 있다.[6]
교통[편집]
교통은 백마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백마역, 피현역, 양책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동림~피현, 연하~피현, 용암포~영산, 남신의주~춘산, 백마~염주 간 도로가 달리고 있으며 평안북도 소재지인 신의주까지는 32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피현군〉, 《위키백과》
- ↑ 〈피현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피현군〉, 《위키백과》
- 〈피현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피현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