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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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주군(朔州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북서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삭주군의 면적은 1,151㎢이며 인구는 159,707명(2008)이다. 서북쪽의 압록강을 경계로 중국과의 국경 지대에 위치한다. 남서쪽은 의주군, 남쪽은 천마군, 동남쪽은 대관군, 동북쪽은 창성군에 접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6구 18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삭주읍이다.
고려시기인 1018년(현종 9년)에 영색현을 북계 삭주로 개편하였다. 청천강 이북지대에 위치해 있었으므로 북쪽을 의미하는 삭(朔)자와 고을을 의미하는 주(州)자를 취하여 비롯된 지명이다.
조선시대 고을 중 목이 아니었는데도 조선왕조 내내 州자 지명을 유지한 유일한 고을이다. 명승지로 수풍면에 수풍발전소, 삭주면에 삭주온천이 있다. [3]
자연환경[편집]
삭주군은 해발 200m 이상 되는 산지가 군 전체면적의 85%를 차지하는데, 그중에서 해발 200~800m 되는 지역이 62%를 차지하며 800m 이상 되는 지역은 1.5%에 불과하다. 해발 200m 미만의 지역은 37%를 차지한다. 삭주군에서 가장 높은 곳은 해발 1,058m(거문산)이고 가장 낮은 곳은 28.8m(옥강리)이다.
변두리에 거문산, 사류곡산(四流谷山, 848m), 오봉산(五峯山, 881m), 회양산(回陽山, 988m), 하서산(351m) 등 군에서 비교적 높은 산들이 솟아 있다. 남부 천마군과의 경계에는 성고개, 대관군과의 경계에는 온정령(溫井嶺), 동부 창성군과의 경계에는 성곡령(城谷嶺, 425m)이 있다. 이 영과 고개는 주변에 있는 삭주군과의 주요 영길로 이용된다.
지질은 시생대층, 하부원생대층, 중생대층 등 여러 지질시대의 지층들이 분포되어 있는데 기반암은 화강암, 결정편암, 규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는 인회석, 활석, 석회석, 금, 석, 월프람, 수정 등 지하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그중 인회석은 주로 중대리 · 대대리 · 용암리 등 지역에, 금은 주로 중대리 일대에, 활석과 석회석은 당목리 일대에, 수정은 좌리에 분포되어 있다. 삭주군은 대륙성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수풍호에 의한 미기후의 영향도 받는데, 그 영향은 호숫가로부터 약 2km 구간까지 미친다.
연평균기온은 8.2℃이며 최고극기온은 36.6℃(1958년 7월 20일), 최저극기온은 -27.2℃(1959년 1월 4일)였다. 1월 평균기온은 -10.2℃, 8월 평균기온은 23.5℃, 10℃이상 적산온도는 3,395℃, 연평균일조율은 58%이다. 연평균강수량은 1,072mm이며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1964년에는 1,706.5mm, 가장 적었던 1952년에는 630.2mm였다. 첫서리는 평균 10월 7일경에, 마감서리는 평균 4월 20일경에 내린다. 땅이 어는 깊이는 수풍에서 평균 68cm이며 최대 104cm였다. 대대노동자구 일대에서는 120cm나 얼었던 해도 있다.
삭주군으로 흐르는 하천들은 모두 압록강 수계에 속하며 산지 하천의 특성을 띤다. 압록강을 제외한 하천들 가운데서 길이가 5km 이상 되는 하천이 14개나 유입되어 있는데, 그 중 비교적 큰 하천은 구곡천(九曲川), 합수천(合水川), 당목천(棠木川), 부평천(富坪川), 방산천(方山川) 등이다. 압록강은 북부에서 북동~남서 방향으로 흐르는데, 그 길이는 군 영역에서 42.6km이다. 삭주군에는 북한에서 가장 큰 인공호수이며 전력생산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수풍호(水豊湖, 둘레 1,074.7km)가 있다.
산림은 삭주군 전체면적의 82%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서 80%는 해발 200m 이상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산림에서 소나무가 기본 수종을 이루고 있는데, 주로 해발 500m 미만의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해발 500~800m 사이에는 주로 소나무-신갈나무숲으로 되어 있으며 여기에 참나무를 비롯한 활엽수들이 섞여 자란다. 일부 지역에는 광복 후 조성한 잣나무, 잎갈나무, 아까시나무, 밤나무가 분포되어 있다.
산림자원은 주로 좌리, 내옥리, 당목리, 용오리, 중대리 등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산림 속에는 녹빛털구름나무와 압록가시나무와 같은 희귀한 식물들도 자라며 온천, 거문산 일대에는 일본목련이 무리로 분포되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갈색산림토양이, 중소 하천들의 연안에는 충적토와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4]
역사[편집]
삭주군 지역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북방의 주요한 고을의 하나였다.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판도로 되어 좌물촌(佐勿村)이라 하였으며 고려 시대에는 영색현(寧塞縣)이 설치되었다. 1018년(현종 9년)에 북계 삭주로 개편되어 방어사를 두었다. 후에 삭주부로 개편되었다. 조선이 들어선 이후 1394년(태조 3년)에 구주(龜州, 현재 구성시) 이북의 12개 부락이 합쳐져 삭주군으로 되었다가 1413년에 삭주도호부(朔州都護府)로 되었다. 1439년에 다시 삭주군으로 되었다.
1895년에 부군제를 실시하면서 의주부 삭주군으로 되었고, 1896년에 13도제를 실시하면서 평안북도 삭주군으로 되었는데, 이때 내동면(內東面), 성상면(城上面), 구곡면(九曲面), 산서면(山西面), 상남서면(上南西面), 하남면(下南面), 중남면(中南面), 외동면(外東面), 수석면(水石面), 풍면(豊面), 산전면(山前面), 산후면(山後面) 등 12개 면으로 개편하였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하남면 · 중남면 일부 · 외동면 일부를 병합하여 외남면(外南面)으로, 산서면 · 상남서면 · 중남면 일부를 병합하여 남서면(南西面)으로, 산전면 · 산후면 · 중남면 일부를 병합하여 양산면(兩山面)으로, 내동면과 성상면 일부를 병합하여 군내면(郡內面)으로, 수석면 · 풍면 · 외동면 일부를 병합하여 수풍면(水豊面)으로 각각 개편하고, 성상면 나머지 일부를 구곡면에 편입하여 군내면, 남서면, 수풍면, 외남면, 양산면, 구곡면 등 6개 면을 관할하다가, 1918년에 군내면을 삭주면(朔州面)으로 개칭하였다. 광복 직후에 청수면(靑水面)을 신설하고 또 수풍면 일부를 분리하여 수동면(水東面)으로 개편하였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외남면, 양산면, 수동면, 남서면은 새로 설립되는 대관군에 넘어가고 나머지 청수면 · 삭주면 · 구곡면 · 수풍면의 전체 리를 병합하여 삭주군을 새로 구성하였는데, 이때 삭주군 삭주면의 동부리 · 서부리와 남대리 일부를 병합하여 삭주읍(朔州邑)으로, 삭주군 청수면의 북사리 · 북소리 · 압강리를 병합하여 청수리(靑水里)로, 삭주군 구곡면의 송정리 · 송신리 · 신안리를 병합하여 구곡리(九曲里)로, 삭주군 청수면의 남사리 · 신창리를 병합하여 남사리(南社里)로, 삭주군 청수면 사평리는 삭주군 사평리(沙坪里)로, 삭주군 청수면의 신성리 · 옥포리를 병합하여 신성리(新成里)로, 삭주군 수풍면의 부풍리 · 송풍리를 병합하여 부풍리(富豊里)로, 삭주군 수풍면의 신풍리 · 대풍리를 병합하여 신풍리(新豊里)로, 삭주군 수풍면의 수풍리 · 전풍리, 구곡면 연포리를 병합하여 수풍리(水豊里)로, 삭주군 구곡면 인풍리는 삭주군 인풍리로, 삭주군 구곡면의 판막리는 삭주군 판막리(板幕里)로, 삭주군 구곡면 연삼리는 삭주군 연삼리(延三里)로, 삭주군 삭주면 남평리 일부와 온풍리를 병합하여 온천리(溫泉里)로, 삭주군 삭주면의 금부리 · 금오리를 병합하여 금부리(金富里)로, 삭주군 삭주면의 용암리 · 용영리를 병합하여 용암리(龍岩里)로, 삭주군 삭주면의 신서리와 남대리 일부 · 남평리 일부를 병합하여 신서리(新西里)로, 삭주군 삭주면의 소덕리 · 광성리를 병합하여 소덕리(蘇德里)로, 삭주군 삭주면 대대리는 삭주군 대대리(大垈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19리를 관할하였다.
1953년에 수풍리와 청수리는 각각 수풍노동자구(水豊勞動者區)와 청수노동자구(靑水勞動者區)로 승격되었고 신성리, 남사리, 사평리, 청수노동자구는 청성군(淸城郡)에 이관되었으며, 1954년에 부풍리가 신풍리와 수풍노동자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1958년에 인풍리가 인풍노동자구로, 판막리가 판막노동자구로 승격되었다.
1974년에 청성군이 폐지되면서 청성읍(淸城邑), 천감리(泉甘里), 도령리(都嶺里), 옥강리(玉江里), 방산리(方山里), 내옥리(內玉里), 당목리(棠木里), 북사리(北社里), 중대리(中台里), 좌리(佐里), 부평리(富坪里), 판막리, 상광리(上廣里), 사평노동자구(沙坪勞動者區), 남사노동자구(南社勞動者區), 청수노동자구가 삭주군에 이관되었다. 이때 청성읍이 청성노동자구(淸城勞動者區)로 개편되었다.
1978년에 대대리가 대대노동자구(大垈勞動者區)로 승격되면서 온천리가 편입되었고, 인풍노동자구가 신풍리에, 판막노동자구가 연삼리에 편입되었으며, 소덕리가 대대노동자구와 용암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삭주읍), 6구(남사노동자구, 대대노동자구, 사평노동자구, 수풍노동자구, 청성노동자구, 청수노동자구), 18리(구곡리, 금부리, 내옥리, 당목리, 도령리, 용암리, 방산리, 부평리, 북사리, 상광리, 신서리, 신풍리, 연삼리, 옥강리, 좌리, 중대리, 천감리, 판막리)로 구성되어 있다. 삭주군 소재지는 삭주읍이다.[5]
산업[편집]
삭주군의 경제 구조는 대체로 전력공업과 화학공업을 중심으로 한 중앙공업과 지방공업, 농촌 경제 등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주요 공업 부문은 전력공업, 화학공업, 채굴업이다. 전력공업에서 기본은 수력에 의한 전력생산으로서 이 지역에는 70만 kW의 발전능력을 가진 수풍발전소(水豊發電所)가 있다. 화학공업에서는 카바이드와 비료생산이 큰 의의를 가지는데, 광복 후 짧은 기간에 개건 확장된 청수화학공장(靑水化學工場)이 기본을 이룬다. 이 공장에서는 석회석, 인회석, 홀동석, 무연탄을 기본으로 하여 카바이드와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이밖에도 알코올, 라텍스, 각종 시약을 비롯한 여러 가지 화학제품들이 생산된다.
채굴업에서 큰 의의를 가지는 것은 석회석, 인회석, 활석, 금 생산이다. 인회석은 대대노동자구 일대에서 생산되는데, 여기에는 노천채굴을 기본으로 하는 풍년광산(豊年鑛山)이 있다. 지방공업에서는 식료품 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군에는 지방산업공장의 본보기로 되는 현대화된 식료가공기지의 하나인 삭주식료공장(朔州食料工場)이 있다. 그리고 현대적인 설비와 기술로 갖춰진 삭주직물공장(朔州織物工場)이 있다. 이 밖에 지방산업공장들에서는 식료품, 당과류, 고기 및 채소 가공품, 천과 옷, 어린이자전거, 종이, 의약품, 가구, 질그릇, 박제품, 벽돌, 시멘트, 전동기, 농기계와 농기구 등이 생산된다.
농경지는 군 전체면적의 12%를 차지하는데, 그 중에서 밭이 77%, 논이 9%, 과수밭이 8%를 차지한다. 이밖에 뽕밭과 묘목밭이 있다. 농경지는 주로 해발 250m 미만의 경사지에 분포되어 있다. 농경지가 많이 개간된 지역은 남서부의 당목천, 방산천 하류 일대로서 이곳에는 군 전체 농경지의 30%가 분포되어 있다. 주요 곡물은 옥수수, 벼, 콩 등이 있는데, 옥수수와 벼 파종면적은 곡물파종면적의 86%를 차지한다. 옥수수와 벼는 주로 상광리, 방산리, 옥강리, 내옥리, 당목리, 중대리, 연삼리 등 지역에서 재배되고 채소는 주로 삭주읍, 수풍노동자구, 청수노동자구, 부평리 등 지역에서 재배된다. 공예작물은 깨가 재배된다.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국영축산으로는 규모가 큰 닭공장과 오리 공장이 설치되어 있다. 이밖에 협동축산과 부업 축산을 병행하고 있는데, 주로 소, 양, 돼지, 닭 등을 사육하고 있다. 과수업은 광복 후 새롭게 발족되었는데, 현재 570여 정보의 과수밭이 조성되어 있으며 주로 배와 사과가 산출된다. 그 주요 산지는 삭주읍, 수풍노동자구, 상광리, 내옥리 등 지역이다. 이밖에 누에치기가 성행하는데, 고치가 80% 이상을 차지한다. 금부리, 내옥리, 수풍노동자구, 삭주읍 일대는 군에서 꿀이 많이 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6]
교통[편집]
교통은 동부로 약 30km 구간에서 평북선이 남북으로 통과하고 있는데, 여기에 부풍역(富豊驛), 서부역(西部驛), 풍년역(豊年驛), 온풍역(溫豊驛), 청수역(靑水驛), 판막역(板幕驛), 인풍역(仁豊驛)이 설치되어 있다. 부풍역에서는 수풍으로 가는 철도(2.4km)가 분리된다.
도로는 압록강 기슭을 따라 신의주~우암 간 도로와 삭주~정주, 청성~수풍, 청성~천마, 옥강~대관, 봉천(창성군)~금부 간 등의 도로가 달리고 있다.
이 밖에 8월 24일 항을 통하여 수풍~방산, 수풍~벽동~창성~초산 간 수상통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풍년광산과 서부역 사이에는 삭도가 설치되어 있다. 도 소재지인 신의주시까지는 철도로 201.5km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박천군〉, 《위키백과》
- ↑ 〈삭주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박천군〉, 《위키백과》
- 〈삭주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삭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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