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믄타와이제도(인도네시아어: Kepulauan Mentawai, 영어: Mentawai Islands)또는 멘타와이제도는 수마트라섬 서쪽 해안에서 약 150km 떨어진 곳에 늘어선 70여 개의 섬과 암초로 이루어진 열도이다. 길이는 약 1,500km, 면적은 6,033.76km², 인구는 2020년 인구조사에 의하면 87,623명이다.[1]
믄타와이제도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해안 중부 앞바다에 있는 제도이다. 가장 큰 섬은 시베루트섬(4,030km²)이고 시푸라섬과 파가이우타라섬(북파가이섬), 파가이슬라탄섬(남파가이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섬의 주변에는 산호초가 발달해 있고, 본토와의 거리는 100km 안팎이다. 인도양에서 불어오는 남서 계절풍을 정면으로 받기 때문에 본토와의 교통이 불편하다. 믄타와이 제도의 토착 주민은 폴리네시아의 명맥을 유지하는 문타와이족(族)이며 종교, 혼례, 언어에도 특유한 점이 유지되고 있다. 주거는 주로 항상(杭上)가옥이며, 일부는 연립주택식이다. 사고야자의 녹말이 주식이지만 최근에는 쌀 소비가 늘고 있다. 과수와 잎담배가 재배되고, 어업도 활발하며 중심 마을은 시베루트섬의 무아라시베루트이다. 멘타와이제도는 40척 이상의 보트가 국제 손님에게 서핑 전세기를 제공하고 있어 서핑의 명소가 되어 서핑를 즐기는 사람들이 찾는 장소로 유명하다.[2][3]
믄타와이제도는 최종 빙하기가 끝날 무렵 해수면의 상승으로 수마트라섬에서 분리되었다. 문타와이인들은 대략 기원전 2000년 전에서부터 기원전 5백년 전까지의 시기에 들어와, 북쪽의 시베룻섬을 시작으로 남쪽의 파가이슬라탄섬까지 정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문화와 관습을 조사한 크립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믄타와이인들은 인근 수마트라섬에서 이주해 온 것으로 보인다. 17세기 초 포르투갈 사람들이 믄타와이섬을 방문하였으며 1606년 지도에 민타온으로 기록하였다. 1792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직원이었던 존 크립스가 파가이섬을 방문하여 믄타와이인들에 대한 조사를 하였고, 1799년 보고서를 출간하였다.이 보고서는 서구에 최초로 믄타와이인들을 알린 책이다. 1864년 7월 10일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믄타와이 제도에 대한 지배를 공식화하였다. 이는 1824년 영국-네덜란드 조약과는 별개의 일이었다. 1901년 독일 왕립 선교회가 네덜란드의 식민지배가 미치는 지역이란 점을 무시한 채 파가이우라타섬에 근거지를 마련하려다 살해되었다. 게다가 1915년까지도 개종자가 나오지 않자 독일의 선교 사업은 중단되었다. 인도네시아가 독립한 후 이탈리아의 로마 가톨릭교회 선교사가 믄타와이 제도에 들어왔다. 한편, 인도네시아 정부는 개발을 명분으로 우마(uma)라 불리던 씨족 집단들을 이주시켰다. 이 때문에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던 씨족집단들이 섞여 살게 되었다. 1980년대 후반에 들어 문화 관광이 시작되었고 1990년대 중반 오스트레일리아의 서핑 선수들이 세계적인 파도를 발견하면서 서핑의 명소로 각광받게 되었다. 1970년 인도네시아 정부의 허가로 시부렛섬에서 대규모 벌목 사업이 진행되기도 하였으나, 1993년 섬의 절반 이상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중단되었다. 2001년 500km² 정도의 삼림에 대해 벌목 허가가 재개되어 벌목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
믄타와이말코하[편집]
믄타와이말코하(Mentawai Malkoha)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해안에 떨어져 있는 믄타와이제도에 살고 있는 뻐꾸기목 두견과의 조류이다. 몸길이는 42~50cm이다. 밤색가슴말코하(P. curvirostris)와 동종으로 보는 의견도 있으나 꽁지 길이와 빛깔의 차이 등에 기초해 최근에는 다른 종으로 구분한다. 밤색가슴말코하보다 빛깔이 어둡다. 이마와 윗머리, 목덜미는 거무스름한 회색이고 얼굴의 빨간 피부 아래를 따라 같은 색 띠가 있다. 몸 윗면과 날개, 꽁지는 윤기 나는 짙은 녹색이다. 턱부터 윗가슴까지는 포도주색을 띤 밤색이다. 아랫가슴과 넓적다리는 윤기 나는 암녹색이고 옆구리와 배, 항문 주변은 흑갈색이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서해안에 떨어져 있는 믄타와이제도에 분포하는 텃새로 삼림(맹그로브와 이차림 포함) 등지에 서식한다. 대개 혼자 있거나 가족으로 구성된 작은 무리를 짓고, 나무 꼭대기에 장시간 움직임 없이 앉아 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애벌레, 개미, 메뚜기, 딱정벌레, 사마귀 등을 먹는다.[4]
수마트라섬[편집]
수마트라섬(인도네시아어: Pulau Sumatra은 인도네시아의 주요 섬으로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큰 섬이다. 면적 473,481km², 인구는 50,365,538(2010년 기준) 명이다. 최대 도시는 2,109,330명이 살고 있는 메단이다. 수마트라섬은 북서쪽에서 남동쪽까지 최장 길이 1,790km로 적도가 중앙부를 지나며, 섬의 최대 너비는 435km이다. 섬 안쪽에는 서쪽의 바리산산맥과 동쪽의 습지대라는 두 지역으로 크게 나뉜다. 남동쪽으로는 순다 해협을 경계로 자와섬이 있고, 북쪽으로는 믈라카 해협을 경계로 말레이반도가 있다. 동쪽은 카리마타 해협 맞은 편에 보르네오섬이 있으며, 서쪽은 인도양이다. 섬의 최고봉은 산줄기의 가운데 위치한 3,805m의 활화산 끄린찌산이며 바리산산맥과 함께 섬의 뼈대를 이룬다. 이 지역의 화산 활동은 비옥한 토지와 토바호 같은 아름다운 경치를 만들어냈다. 또한 석탄과 금이 매장되어 있기도 하다. 동쪽 습지의 광대한 저지대는 대부분 농경에 부적합한 지역이지만, 인도네시아의 주요 유전이 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매우 큰 중요성을 가진다. 또한 수마트라섬은 인도네시아 커피의 최대 생산지이기도 하다. 수마트라섬 대부분은 열대 우림에 덮여 있었는데, 부패와 결부된 경제 개발과 불법 벌목으로 그 존속이 심하게 위협을 받고 있으며 보호 지역 또한 훼손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수마트라 섬은 1883년 크라카타우산(Krakatoa) 화산 폭발과 2004년 2004년 인도양 지진해일(2004 Indian Ocean earthquake and tsunami)의 영향을 심각하게 받았다.[5]
수마트라섬은 692년 경 멜라유 왕국(Melayu Kingdom)은 스리비자야(Srivijaya)에 흡수되었다. 11세기 스리비자야의 영향력은 남인도 촐라 제국(Chola Empire)에 패배하면서 약화되었다. 6세기와 7세기 이슬람교가 아랍 상인과 인도 상인들을 통하여 수마트라(Sumatra)로 진출하였다. 13세기 경, 사무드라 파사이 술탄국(Samudra Pasai Sultanate)의 군주는 이슬람교로 개종하였다. 1292년, 마르코 폴로(Marco Polo)가 수마트라섬에 방문하였고, 1321년에는 그의 동료 이탈리아인 오도릭 다 포르데노네(Odorico da Pordenone)가 방문하였다. 모로코(Morocco) 학자 이븐 바투타(Ibn Battuta)는 15일 동안 술탄을 예방하면서, 사무드라 도시를 '목책과 목탑이 있는 정갈하고 큰 도시'라고 묘사하였다. 이후 2개월에 걸쳐 귀환하였다. 사무드라는 강력한 아체 술탄국(Aceh Sultanate)에 합병되었다. 아체 술탄국은 20세기까지 존재하였다. 네덜란드인들의 도래로, 수마트라 제후국 대부분은 점차 네덜란드인들에게 장악되었다. 수마트라 북부의 아체는 가장 큰 장벽이었으며, 네덜란드인들은 기나긴 아체와의 소모전, 이른바 아체 전쟁(Aceh War, 1873–1903)에 휘말리게 되었다. 1976년부터 2005년까지, 자유 아체 운동(Free Aceh Movement)은 아체 내란(Aceh Insurgency)에서 인도네시아 정부군을 상대로 전투를 벌였다. 2001년과 2002년, 보안 검색으로 수 천명의 시민들이 사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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