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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섬은 인도 아대륙의 남동쪽에 위치한 인도양의 섬으로 인도의 남동쪽 해안에서 약 31km 떨어져 있으며, 둘 사이에는 포크 해협이 있다. 스리랑카섬의 동쪽은 벵골만, 남서쪽은 몰디브제도이다. 섬 전체가 대략 배 모양으로 북쪽은 평야, 중남부 고원은 전국 면적의 약 5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스리랑카섬은 열대 몬순 기후로 남아시아 몬순 지역에 속하며, 섬 전체는 스리랑카 한 나라가 차지하고 있다. 실론섬이라고도 한다.[1]
스리랑카섬은 인도반도 남동부의 인도양 상에 있는 홍차(紅茶)의 산지로서 유명한 곳이다.섬은 진주조개의 형태를 하고 있으며, 중앙에서 약간 남쪽에 표고 2,524m의 피두루탈라갈라 산과 항해자들 사이에 잘 알려진 표고 2,243m의 애덤스산이 있는데, 이들 고봉을 중심으로 산악지대가 펼쳐져 있다. 북반부는 넓은 구릉지대로 남부의 산악지대와는 대조적이다. 섬은 적도에 가까워 연중 기온이 높고 강우량이 많다. 스리랑카섬은 1796년에서 1946년 사이 영국령 실론은 왕령식민지였다. 왕령식민지에서 영국의 군주는 국가 원수였지만 실제 통치는 임명된 총독에 의해 이루어졌다. 1931년 영국령 실론은 실질적 권한을 자치 정부에 넘기고 총독은 명예직에 불과한 영연방 내의 자치정부로 전환되었고, 1948년 스리랑카로 완전히 독립하였다. 하계의 계절풍은 남서지방에, 동계의 계절풍은 북동부에 비를 몰아온다. 특히 하계에는 강우량이 많아 남서부의 산악지대에는 연간 3,000~4, 000㎜에 달하는 지역이 있다. 스리랑카는 열대 도서국가이므로 연간 기온차는 거의 없다. 서남부 및 중간 산악지대는 강수량이 비교적 많은 편이며 4∼6월중에는 남서계절풍이 불고 있다. 한편 동북부는 건조하고 10∼2월중에는 북계절풍이 불며 비가 많다.[2]
스리랑카섬에 최초로 침입한 유럽 제국은 포르투갈이었다. 1505년 포르투갈은 콜롬보에 거점을 마련하였다. 이후 포르투갈은 스리랑카 주요 항구를 점령하고 포르투갈령 실론으로 삼았다. 15세기 초 여러 나라로 분할되어 있던 스리랑카 내륙의 국가들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캔디 왕국으로 통합되었다. 포르투갈령 실론과 캔디 왕국은 여러 차례 전쟁을 치렀으며 한 때 포르투갈은 캔디의 수도를 함락시키기도 하였다. 한편 포르투갈의 공격에 위기를 맞은 캔디는 당시 동남아시아의 여러 제도에서 식민 제국을 확장하고 있던 네덜란드 공화국과 동맹을 맺고 포르투갈을 축출하기 시작하였다. 네덜란드는 1640년 갈을 점령하여 스리랑카에서 포르투갈과 전쟁을 시작하였다. 1664년 네덜란드는 포르투갈을 완전히 축출하고 네덜란드령 실론을 식민 지배하였고, 이후 캔디와는 전쟁과 평화를 오갔다. 프랑스 혁명의 여파로 네덜란드에 바타비아 공화국이 세워지자 동남아시아에서 네덜란드의 영향력은 약화되었다. 이를 틈타 영국 동인도 회사는 네덜란드의 식민지들을 공격하여 점령하였고 스리랑카의 식민지 역시 영국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당시 네덜란드령 실론은 계피 무역 독점으로 막대한 부를 생산하고 있었다. 영국은 네덜란드령 실론의 점령으로 당시 30만 파운드에 달하는 계피를 독점하게 되었다. 네덜란드령 실론이 장악하고 있던 해안 지대를 지배하게 된 영국령 실론은 스리랑카 전역으로 식민 지배를 확대하고자 캔디 왕국과 전쟁을 벌였다. 캔디는 완강히 저항하였으나 결국 1802년 수도가 함락되었고 수도 함락 뒤에도 유격전을 계속하며 저항하던 마지막 국왕 스리 위크라마 라이아시나는 1815년 영국에 사로잡혔다. 스리 위크라마 라이아시나는 인도로 보내져 평생 연금 상태로 살았다. 마지막 국왕이 퇴위된 뒤 영국은 캔디 협약을 통하여 캔디 왕국을 영국령 실론에 합병하였다. 이로서 수백 년 지속 되었던 불교 왕국은 사라지고 영국이 스리랑카섬 전체를 왕령식민지로 삼게 되었다. 스리랑카 사람들은 왕국이 멸망한 뒤에도 영국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였다. 크고 작은 봉기가 있었지만 가장 큰 규모의 봉기는 1817년 우바 대봉기였다. 영국은 우바주를 중심으로 일어난 이 봉기를 초토화 작전으로 진압하였다. 이 와중에 수 많은 사람들이 학살 되었다. 영국은 15세에서 60세 사이의 우바 남성을 닥치는 대로 처형하였다. 영국은 기존의 포르투갈과 네덜란드가 확보하고 있었던 해안 항구 지역을 벗어나 내륙 산간 지역으로 플랜테이션 농지를 확대하였다. 그러나 내륙 산간에 대한 영국의 지배력이 확고하게 굳기까지는 꽤 오랜 세월이 더 지나야 하였고 플랜테이션 농지 개발은 군대의 투입과 함께 이루어져야만 하였다. 당시 유럽 제국주의 국가들은 앞 다투어 동남아시아에 향신료 플랜테이션을 설치하고 무역을 독점하여 많은 수익을 올렸다. 영국령 실론 초창기 스리랑카섬은 세계에서 몇 안되는 대규모 계피 산지였다. 계피 산지로서 스리랑카섬의 명성은 18세기 말까지 지속되었다. 1864년 스리랑카 철도가 도입된 이후 식민 당국은 커피와 차 플랜테이션을 개발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차 재배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졌으며 스리랑카산 홍차는 1873년 실론티라는 이름으로 런던에서 거래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실론티는 오늘날에도 세계적인 홍차 브랜드 가운데 하나이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운동이 격렬해진다. 1945년 영국은 수감된 독립운동가들을 석방하였다. 1947년 실론 독립법을 제정하였고, 1948년 2월 4일, 영연방 왕국 실론 자치령으로 독립하였다. 1972년에 공화정으로 바뀌면서 국호도 "실론"에서 현재의 국호로 변경하였다. 이전까지는 콜롬보가 수도로 알려졌으나 현재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행정 수도)와 콜롬보(정치 경제적 실질적 수도)로 분류되고 있다. 토착민족인 싱할라인과 영국 식민지배 당시 이주한 타밀인 간의 지속적인 분쟁이 있어왔다. 불교를 믿는 싱할라인과 달리 타밀인들은 주로 힌두교를 믿어 종교적 차이가 있으며, 타밀인들은 주로 농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로서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했던 등, 두 민족 간에는 균형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타밀인들은 1976년 북부 지방을 근거지로 하여 타밀 엘람 해방 호랑이(Liberation Tigers of Tamil Eelam)라는 조직을 결성하여 독립을 주장하게 되었고, 그 이후로 약 30여년에 걸쳐 타밀 호랑이 조직과 스리랑카 정부 사이의 스리랑카 내전이 펼쳐지게 되었다. 2001년에 노르웨이의 중재로 일단 심각한 폭력적 분쟁은 사그라들었지만 갈등의 불씨는 완벽하게 꺼지지 않은 상태였다. 2009년 타밀 반군이 정부군에 항복하면서 스리랑카 내전은 막을 내리게 된다.[3]
주민과 언어[편집]
인구는 2000만 명이 넘어 인구밀도는 다소 높다. 민족구성은 토착인인 싱할라인이 75%, 타밀인이 15%, 무슬림(스리랑카 무어) 10%를 차지한다. 인도 남부와 교류는 계속적으로 있었으나 타밀인의 유입은 영국의 스리랑카 식민 지배 당시 본격화되었는데, 이는 캔디 인근의 고산지대가 홍차 재배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영국인들이 인도의 타밀인들을 노동자로 데려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싱할라어와 타밀어가 공용어로 쓰이고 있다. 싱할라어는 스리랑카인 대다수가 사용하는 고유의 언어이며, 타밀어는 근대 이후 영국인들과 함께 스리랑카로 본격 유입된 인도의 타밀 지방 출신 사람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타밀 사람들의 많은 수가 싱할라어를 말할 수 있기 때문에 언어의 차이로 인한 소통 문제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영국 식민 시대의 영향으로 상당수가 영어로도 의사 소통이 가능하다. 한편 스리랑카 중심부 산지에는 원주민인 베다족이 사용하는 소수언어인 베다어(Vedda)가 존재한다.[4]
스리랑카섬은 4면이 인도양 바다로 둘러싸인 섬나라로 고온다습한 열대몬순기후를 띈다. 마치 제주도처럼 내륙 지역은 높은 고지대가 많고 해안 지역으로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저지대 지형들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코끼리, 사슴, 물소, 멧돼지, 표범, 곰, 자칼, 몽구스, 수달, 원숭이, 천산갑, 호저, 공작, 악어, 뱀, 도마뱀, 거북, 돌고래, 듀공 등 여러 야생 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다. 서식하는 야생동물 종류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인도와 달리 호랑이와 사자는 서식하지 않으며 대신 표범이 서식한다. 현재 이런 야생동물들의 서식지들과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스리랑카 전역에 여러 국립공원들이 지정,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동남부 해안 지대에 위치해 있는 얄라 국립공원(Yala National Park)이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가장 유명하다.[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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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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