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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제도(Auckland Islands, 마오리어: Motu Maha 또는 Maungahuka)는 뉴질랜드의 군도로서, 뉴질랜드 남섬으로부터 남쪽으로 46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오클랜드제도는 무인도로 섬들에는 영구적인 인간 거주지가 존재하지 않으며 뉴질랜드의 일부이긴 하지만 어떠한 행정 구역에도 속하지 않는다. 1998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1]
개요
오클랜드제도는 스튜어트섬에서 남쪽으로 360km, 남섬의 블러프 하버에서 465km 떨어져 있으며, 위도 50°30'에서 50°55'S, 경도 165°50' 사이에 있다. 주도가 되는 오클랜드섬은 510km²이며 아담스섬, 엔더비섬, 디스어포인먼트섬, 유잉섬, 로즈섬에 둘러싸여 있으며 총합 면적은 625km²에 이른다. 섬들은 서로 가깝고 좁은 수로들로 구분되어 있으며 해안선은 험준하고 깊이가 깊은 입구가 많다. 오클랜드섬의 해안선은 42km정도이며 600m가 넘는 가파른 절벽과 험준한 지형이 많으며 유명한 봉우리로는 캐번봉(659m), 레이날산(635m), 더빌산(630m), 이스턴산(610m), 바벨탑(550m 등이 있다. 대부분의 섬이 화산섬이며, 1200만 년 된 '마이오세 화산'이 이 섬을 만들었다. 이 섬의 암석들은 약 1억 년 전의 화강암과 화석이 있는 퇴적암과 함께 1500만 년에서 2500만 년 전의 암석이 함께 발견된다. 오클랜드제도는 일년 내내 서늘하고 습하며,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고 여름에도 그다지 덥지 않다. 이와 유사한 기후로는 페로 제도나 알류산 제도의 기후가 있다. 한때 영국정부가 포경기지로 사용했으나 1852년 이래 포기했다. 현재는 해난용 식량, 의류 창고만이 남아 있으며 바다제비와 펭귄, 물개가 서식한다. 오클랜드제도의 식물은 1843년 조지프 돌턴 후커(Joseph Dalton Hooker)가 쓰고, 1845년 리브 브라더스(Reeve Brothers)가 런던에서 출간한, 1839년부터 1843년 로스 탐험대의 산물인 오클랜드 경 제도의 식물학(Lord Auckland and Campbell's Islands)에 처음 기술되었다. 섬에는 두 종류의 바다표범도 살고 있는데, 뉴질랜드 바다표범과, 멸종 위기의 뉴질랜드 바다사자이다. 남방 바다코끼리는 겨울에 찾아오며, 가끔 레오파드바다표범도 나타나며 알바트로스, 펭귄, 작은 슴새 등 중요한 바다새 번식지가 있다.[2][3]
역사
오클랜드제도는 폴리네시아 항해자들이 처음 발견했다는 증거가 존재한다. 13세기로 추정되는 폴리네시아 정착지의 흔적은 엔더비섬에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폴리네시아인들의 가장 남쪽에 위치한 정착지이다. 1806년, 포경선 오션(Ocean)이 이 섬을 발견했는데 이 섬들이 사람이 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에이브러햄 브리스토(Abraham Bristow) 선장은 1806년 8월 18일 아버지의 친구인 오클랜드 남작 윌리엄 이든(William Eden)의 이름을 따서 그것들을 오클랜드 경(Lord Auckland's)이라고 명명했다. 1807년 브리스토는 사라에게 돌아와 군도를 영국 영토로 주장했다. 1839년 이 섬을 탐험가 뒤몽 뒤르빌(Dumont D'Urville)과 제임스 클라크 로스(James Clark Ross)가 각각 방문하였다. 포경선과 바다표범 사냥꾼들이 섬에 임시 기지를 세웠으며, 발견 직후 태평양의 중요 바다표범 사냥터가 되었다. 1812년까지 수많은 바다표범들이 이 섬에서 죽임을 당했다. 그 이후 바다표범 사냥꾼들이 다른 섬으로 눈을 돌리자, 1820년대 중반 바다표범의 개체수가 다소 회복되었다. 1807년부터 1894년까지 82척의 선박이 방문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 배들 중 약 11척은 난파되었다. 이 기간동안, 이 섬에는 비석, 오두막집, 무덤 등 유물이 생겼다. 지금은 무인도지만, 19세기 중반에 정착 시도가 있었다. 1842년, 70명의 마오리족과 그들의 모리오리족 노예들이 이 군도로 이주하여 약 20년 동안 아마를 재배하였다. 1866년까지 마오리족과 모리오리족의 정착은 계속되었고, 이후 마오리족은 채텀제도로 돌아갔지만, 대부분의 모리오리족은 이 섬보다 북쪽의 남섬 바로 아래의 큰 섬인 스튜어트섬에 정착하여 오늘날까지 살고 있다. 오클랜드제도는 1842년 4월 뉴질랜드의 남쪽 경계를 남위 53°로 정한 레터스 특허(Letters Patent)에 따라 뉴질랜드 식민지의 일부였으나 1846년 뉴질랜드 헌법에 의해 남쪽 경계를 남위 47° 10'으로 규정되어 제외되었고 1863년 웨스트민스터 제국 의회가 뉴질랜드 식민지의 경계를 다시 확장시켜 다시 뉴질랜드 경계에 포함되었다. 1866년 뉴질랜드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난파선 중 하나인 제너럴그랜트(General Grant)호가 이 섬의 서부 해안에 난파하였다. 10명의 생존자들은 이 섬에서 18개월 동안 구조를 기다리게 되었다. 이 섬에서 자주 배가 난파하자 1868년, 난파선의 선원들을 위해 비상 창고를 설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뉴질랜드 당국은 1887년부터 포트 로스(Port Ross), 캔리 항구(Carnely Harbour), 노먼 인렛(Norman Inlet)에 기지를 설립하였다. 또한, 그들은 보트를 포함한 추가 보급품과 40개의 보급 지점을 섬 곳곳에 설치하였다. 1907년, 던도날스 호(Dundonald)와 선원 12명이 이곳에서 난파되어 사망하였다. 생존자 15명은 이 섬에 설치된 보급품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 1907년의 아남극 군도 과학 탐험대는 열도에서 10일 동안 자기 조사를 하고 식물, 동물, 지질 표본을 채취했다. 1941년부터 1945년까지 이 섬에는 뉴질랜드의 기상 관측소가 설치되었다. 직원 중에는 훗날 저명한 과학자가 된 로버트 펠라(Robert Falla)도 있었다. 현재, 이 섬은 과학자들이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당국은 제한된 관광을 허용하나 영구 거주민은 없다. 군도를 둘러싼 해양은 1993년, 해양 포유류 보호구역이 되었고 2003년, 해양 보호구역이 되었다. 뉴질랜드 남섬 이남의 많은 섬들은 아남극 제도 해양 보호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이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자연보호구역이며 면적은 4,980km²이다.[4]
뉴질랜드 남극 연안의 섬
뉴질랜드 남극 연안의 섬(New Zealand Subantarctic Islands)은 최남단 뉴질랜드 외곽 섬들 5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함께 묶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지형적으로는 섬들 대부분이 질란디아로 불리는, 뉴질랜드 중심의 수중 대륙의 남동쪽 모퉁이 주변에 위치해 있다. 서쪽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매쿼리섬의 일부 특징이 동일하게 존재한다. 식생이 빈약한 바운티 제도를 제외하면, 인간이나 외래종에게 간섭받지 않은 채로 남극 연안의 섬들 가운데 가장 풍부한 식생(植生)을 보여준다. 면적은 합하여 764.8㎢이며, 면적의 대부분을 오클랜드제도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는 캠벨 제도가 가장 넓다. 모두 무인도이며, 외부인의 입도(入島)는 엄격히 제한된다.[5]
오클랜드뜸부기
오클랜드뜸부기(Auckland Islands Rail)는 두루미목 뜸부기과의 조류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제도에 서식하고 있는 토종 생물이다. 몸길이 18~21cm, 몸무게 약 90g이다. 암수의 생김새는 비슷하다. 등, 날개, 꽁지는 밤색이고 머리에서 꽁지 방향으로 짧고 자잘한 검은색 줄무늬가 있다. 이마부터 뒷목은 어두운 적갈색이고 턱부터 가슴은 회색이다. 옆구리와 아래꼬리덮깃은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뚜렷하다. 부리는 붉은색이고 끝이 회색이다. 다리는 회갈색이다. 곤충을 비롯한 무척추동물을 먹는다. 번식 시기는 10~12월이며, 한배에 보통 2개의 알을 낳는다. 둥지는 잘 보이지 않게 덤불 사이에 짓는다. 알은 크림색이며 갈색, 적갈색, 연회색 얼룩이 있다. 평균 수명은 알려진 바 없으나 야생에서 수집된 어린 새가 사육장에서 9년 동안 산 기록이 있다. 덤불이 빽빽한 들판에 서식하며 해안이나 절벽을 선호한다. 뉴질랜드 오클랜드제도 고유종이며 한때 멸종되었다고 생각했으나 1966년에 애덤스 섬에서 재발견되었다. 레빈뜸부기(Lewinia pectoralis)의 아종으로 분류하는 학자도 있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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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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