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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루쿠제도(영어: Maluku Islands, 인도네시아어: Kepulauan Maluku)는 인도네시아의 군도로 말레이 제도의 일부이다. 술라웨시섬의 동쪽, 파푸아섬의 서쪽, 티모르섬의 북쪽에 자리한다. 말루쿠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은 할마헤라섬이다. 1950년부터 1999년까지는 제도 전체가 하나의 주였으나, 말루쿠주와 말루쿠우타라주로 나뉘었다. 몰루카 제도라고도 한다.[1]
개요
말루쿠제도는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과 뉴기니섬 서쪽 끝사이의 제도로 1000개에 달하는 섬들이 있다. 면적은 7만 4,505㎢, 인구는 약 2,844,131명이다. 특이하게 아시아에 속한 곳도 있고 오세아니아에 속한 곳도 있다. 두개의 주가 있는데 하나는 말루쿠 주이고 다른 하나는 북말루쿠 주이다. 행정상 말루쿠주(州)를 이루며 주도(州都)는 암본이다. 역사적으로는 향신료 군도로 알려져 있으며 할마헤라섬, 세람섬, 부루섬 등 큰 섬 3개를 비롯하여 술라, 오비, 반다제도 및 암본, 테르나테, 티도르, 바찬 등 섬들을 포함한다. 구조적으로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운동대와 환태평양 조산대의 접합점에 해당하며, 지반변동이 격심했던 곳으로서 많은 화산활동이 뒤따랐다. 기후상으로도 고온다습하고(월평균기온은 연안부에서 겨울 25℃, 여름 29℃이며, 연평균 강수량은 1,270~2,540mm) 밀림에 뒤덮인 섬이 많다. 대항해시대에는 유럽인들에게 '향료 제도'(Spice Islands)로 알려진 곳이었다. 향신료로는 특히 암본의 정향(丁香)과 반다, 테르나테의 육두구(肉荳蔲)가 세계적으로 독점 생산되며 일찍부터 중국인과 아랍 상인들이 내항하였다. 또 근세 이후로는 에스파냐, 포르투갈, 영국, 네덜란드제국 간의 쟁탈이 격심하였으며 어떤 의미에서 이는 세계사의 동향에까지 영향을 끼쳤다. 주민은 말레이계(系)와 파푸아계가 섞여 있는데 테르나테, 티도르에서는 이슬람의 포교에 따라 부유한 술탄 왕국이 발전하였으며, 현재도 인구밀도가 높다. 향신료 무역은 현재 쇠퇴하였고, 사고야자를 중심으로 한 농업과 어업, 수렵이 주요산업이며, 코프라가 주요 수출품이다. 제일 큰 도시는 암본이다.[2][3]
역사
초기 역사
오스트랄로-멜라네시아인(Australo-Melanesian)들은 말루쿠 제도에 거주한 최초의 인종으로 대략 4만년전에 제도에 거주하였다. 이후 기원전 2000년 경에는 오스트로네시아인들의 이주가 있었다. 테르나테(Ternate)에 있는 고대 유물로는 바닥에 연꽃 장식이 있는 데비 파르바티 석상(Dewi Parvati statue)으로, 이는 석상에 마자파히트 제국(Majapahit empire) 시기에 조성된 것이라는 점, 다시 말해 초기 힌두교 및 불교 시기에 만들어진 것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기타 다른 고대 유물들로부터는 아랍 상인들이 14세기에 제도에 도착하여 이슬람교를 전파하였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슬람으로의 개종이 많은 섬들에서 이뤄졌으며, 특히 교역 중심지에서 개종이 활발히 이뤄졌다. 반면 원주민의 정령신앙(animism)이 내륙지역이나 외부로부터 심하게 고립된 섬에서는 오래 지속되었다. 이에 관한 고고학적 증거들로는 돼지 이빨의 발굴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즉 돼지 이빨이 발견된다는 것은 돼지고기를 먹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바, 이는 이슬람교 전파 이전 시기에 해당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특정 시점 이후 시기에는 돼지 이빨이 발견되지 않는데, 이는 이슬람교 전파 이후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를 먹지 않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굴된 돼지 이빨의 연대 측정을 통하여 말루쿠 제도 일대의 이슬람교 전파 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것이다.[4]
포르투갈인의 도래
1511년 8월, 포르투갈이 현 말레이시아의 항구도시 말라카(Malacca)를 정복하였다. 인도와 극동지역을 연결하는 말라카 해협에 위치한 말라카는 선박 항해에 있어서 교통의 요충지중에 하나였다. 포르투갈인들의 출현이 끼친 중대한 영향은 동남아 교역의 파괴와 재구성이었다. 또한 말루쿠 제도를 포함한 인도네시아 동부에서는 가톨릭교의 유입이었다. 아폰수 드 알부케르크(Afonso de Albuquerque)는 반다 제도(Banda Islands)와 향료 제도(Spice Islands)로 가는 항로를 알게 되었고, 안토니우 드 아브레우(António de Abreu), 시망 아폰수 비시구두(Simão Afonso Bisigudo), 프란시스쿠 세랑(Francisco Serrão)의 지휘 하에 선박 3척으로 구성된 탐험대를 파견하였다. 1512년, 귀항 길에 세랑은 암본섬(Ambon island) 북단을 지칭하는 히투섬(Hitu island)에 좌초되었다. 그곳에서 세랑은 자신들의 전투기술에 반한 지역 통치자와 관계를 형성하였다. 상호 경쟁 중이던 테르나테 술탄국(Sultanate of Ternate)과 티도레 술탄국(Sultanate of Tidore) 통치자들도 포르투갈의 지원을 요구하였다. 1511년 포르투갈인들이 말라카를 침공함으로 인해서 자바인(Javanese)들과 말레이인(Malay)들이 이 일대로 항해해 와서 교역하는 지역 무역(regional trade)이 일시적으로 단절됨에 따라 발생한 단기적 소강상태에서, 포르투갈인들은 이들이 생산하는 보급품과 향료를 구입해 주는 고객으로서 환영받았다. 향료무역은 곧 부활했지만 포르투갈인들은 향료무역을 완전히 독점하거나 단절시키지 못하였다. 테르나테의 통치자들과 동맹을 맺으면서, 세랑은 테르나테섬에 요새 1기를 설치하였고, 포르투갈 뱃사람들로 구성된 용병 부대의 수장이 되었다. 이 용병부대는 향료 무역(spice trade)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서로 앙숙이었던 테르나테와 티도레의 지방 술탄(local sultan)들 중 테르나테를 위하여 복무하였다. 그러나 세랑과 페르디난드 마젤란(Ferdinand Magellan)은 서로 만나기 전에 사망하였다. 1513년, 포르투갈인들은 처음으로 암본(Ambon)에 상륙하였다. 그러나 포르투갈인들이 테르나테로부터 쫓겨난 후, 암본은 포르투갈인들의 말루쿠에서의 활동에 있어 새로운 중심지가 되었다. 지역 내 유럽인들의 힘은 약하였고, 테르나테는 확장 중에 있던 강경한 이슬람 성향에 반 유럽 성향을 갖춘 국가였다. 포르투갈-테르나테 전쟁(Portuguese-Ternate wars)은 술탄 밥 울라(Sultan Baab Ullah, 재위 1570~1583)과 그의 아들 술탄 사이디 베르캇(Sultan Saidi Berkat, 재위 1583~1606)의 재위 기간 동안 발생하였다. 포르투갈의 선교 활동으로 인하여, 인도네시아 동부 지역에서는 거대한 가톨릭 공동체가 비교적 최근 시기까지도 지속되고 있었다. 이는 유럽인들과의 교역을 통하여 발생하는 상호 이해관계를 공유한 것에서 비롯하였으며, 특히 암본인(Ambonese)들 사이에 이러한 공동체가 크게 형성되었다.
할마헤라섬
할마헤라섬(인도네시아어: Halmahera), 혹은 지롤로(Jilolo 또는 Gilolo)는 인도네시아 북말루쿠주의 말루쿠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다. 할마헤라섬의 면적은 17,780km², 인구는 2010년 기준 449,938명이다. 면적 기준 인도네시아의 섬 가운데 일곱 번째로 크지만 인구 기준으로는 인도네시아의 섬 가운데 15위 정도이다. 옛 이름으로 자일롤로섬(Jailolo), 질롤로섬(Jilolo, Gilolo)이라고도 부른다. 할마헤라섬은 인도네시아 북동부 몰루카제도에 있는 섬이며 최고봉은 감코노라산(1,635m)이다.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하며, 셀레베스섬과 유사한 K자 형을 이루어 해안선은 복잡하고 굴곡이 많다. 화산이 많으며, 기후는 고온 다습하다. 연강수량은 2,300mm에 이르나 적도에 접하기 때문에 바람은 약하다. 인구 밀도는 낮아 수마트라 인근의 방카섬, 니아스섬이나 소순다 열도의 플로레스섬, 숨바와섬보다도 인구가 적다. 주민은 말레이폴리네시아족(族)인데, 옛날에는 인두(人頭) 사냥을 했었으며, 해안, 하구 저지의 항상가옥(杭上家屋)에 산다. 역사적으로는 서안에 발달한 테르나테, 티도레 등의 이슬람 왕국에 지배를 받았다. 오늘날도 채집경제 위주로 생활하며 섬에 풍부하게 자생하는 사고야자를 주식으로 하고, 고기잡이도 한다. 원시적인 애니미즘을 신봉하며 미개하나 해류 등에 대한 지식은 정확하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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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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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지역, 지형, 기후, 날씨,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의 강, 세계의 바다, 세계의 섬 □■⊕, 국가, 도시, 아시아 도시, 유럽 도시, 북아메리카 도시, 세계의 도시, 신도시, 한국 행정구역, 북한 행정구역, 중국 행정구역, 일본 행정구역, 인도네시아 행정구역, 동남아시아 행정구역, 아시아 행정구역, 유럽 행정구역, 러시아 행정구역, 북아메리카 행정구역, 남아메리카 행정구역, 세계 행정구역, 한국 지역, 아시아 지역, 유럽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 아프리카 지역, 세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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