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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5일 (수) 12:16 판
중앙유럽(Central Europe)은 유럽의 중앙 지역이다. 중부유럽이라고도 한다. 중앙유럽에 속하는 국가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슬로베니아, 리히텐슈타인 등 9개국이다.
개요
중앙유럽은 지리적으로 유럽 대륙의 중앙부에 위치한 지역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등이 위치한 지역을 가리키나 시대에 따라서 또는 정치적·문화적 기준에 따라 그 경계가 일부 달라지기도 한다. 중부유럽의 영역이 모호한 데는 유럽 대륙의 복잡성과 20세기 냉전시대의 정치적 구도의 영향이 크다. 지리적으로 러시아의 우랄산맥 서부까지를 유럽으로 볼 때, 유럽 대륙의 중앙부에 해당하는 지역은 독일·스위스·오스트리아 뿐 아니라,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폴란드, 또는 발트 3국 까지도 포함될 수 있다. 그러나 20세기 냉전시대에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자유민주주의 진영인 서유럽과 주로 공산주의 국가들로 구성된 동유럽 국가들이 대치하면서 중부 유럽의 개념이 모호해졌는데, 이 당시의 경우 중부 유럽은 정치적 중립을 특징으로 한 중립국들인 스위스·오스트리아 등으로 국한되어 인식되기도 하였다.
냉전이 끝나고 과거 동유럽 공산주의 국가들이었던 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이 지리적·역사적 배경을 주장하며 스스로 중부 유럽으로 부르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과거 동유럽의 공산주의 국가 출신이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한데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 이들 국가들의 지리적 위치가 유럽 대륙의 중앙부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는 것도 큰 무리는 없으나, 과거 냉전시대 정치적 구분의 기억으로 인해 아직 중부 유럽으로서의 인식이 낯선 부분도 있다.
독일의 경우 지리적으로 유럽의 중부에 위치하는 나라이지만, 서유럽 선진국으로서의 전형적인 특징과 영국·프랑스처럼 서안해양성 기후가 나타나 서유럽으로서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기도 하다. 이 또한 냉전시대 당시 유럽의 지리적·정치적 구분의 영향 때문인데, 지리적으로 독일은 유럽의 중앙부에 위치한 강대국으로서 이 지역의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로 중부 유럽에서는 독일어 사용 국가가 많고, 독일은 이 지역에서 경제적·문화적·정치적 영향력을 크게 발휘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는 게르만족과 슬라브족의 접경 지대에 해당하여 국경의 변동이 심하고, 많은 분쟁과 전쟁이 끊이지 않는 곳에 해당한다. 중세 이후 신성로마제국이 이곳을 지배하였으며, 합스부르크 왕가 시절의 오스트리아는 유럽의 강대국이었다. 종교전쟁 시기 중부 유럽은 지리적 위치로 인해 신교와 구교 국가들 간 오랜 전쟁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제1차 세계대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범게르만주의와 범슬라브주의간의 갈등은 바로 중부 유럽의 지리적·역사적 특징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당시 패전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은 중부 유럽의 강대국이었으나 이후 분리되어 오늘날 각각 인구 천만 내외의 작은 국가들이 되었다. 한편 폴란드는 한때 국력이 강했던 시기도 있었으나, 독일·오스트리아·러시아 등 이웃 강대국들에 의해 국경이 심각하게 변동되어 왔으며, 한때 지도에서 사라질 정도로 이곳의 국경 변경의 역사는 치열하였다. 체코·슬로바키아·헝가리 등 다른 중부 유럽 국가들도 다른 나라에 의한 침략으로 역경의 역사가 깊다. 지형적 특징으로는 유럽에서 가장 높고 험준한 알프스 산맥이 위치한다. 스위스와 오스트리아는 알프스 산악 국가로서 유명하며, 알프스산맥은 남부유럽과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북쪽으로는 독일과 폴란드에 걸쳐 드넓은 평원이 인상적으로 발달되어 있다.[1]
지역 구분
일반적으로는 알프스 산맥에서 발트해까지를 경계로 한다. 역사·문화적으로는 독일인과 슬라브인, 헝가리인 등이 활동한 지역을 말한다. 로마인과 유대인들도 소수이긴 하지만 이 지역의 문화에 영향을 주었다.
- 알프스 국가
- 독일 - 중앙유럽에 있는 나라이다. 북쪽으로 덴마크와 북해, 발트해, 동쪽으로 폴란드와 체코, 남쪽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서쪽으로 프랑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네덜란드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독일 영토는 357,021 km2이며, 기후는 주로 온대 기후를 보인다. 공용어는 독일어이고, 소수 민족어나 러시아어, 영어, 소르브어, 덴마크어, 프리지아어도 쓰인다. 주요 도시는 베를린(수도), 뮌헨, 라이프치히, 드레스덴, 쾰른, 함부르크, 프랑크푸르트 등이 있다. 고대에 여러 게르만족이 살던 독일 땅은 게르마니아로 알려져 있었으며, 100년 이전에 관련 기록이 남아 있다. 10세기부터 게르만족의 땅은 1806년까지 존속한 신성 로마 제국의 중심부를 이루었다. 16세기에 북독일은 루터교회가 로마 가톨릭으로부터 분리된 종교 개혁(Reformation)의 핵심부로 자리 잡았다. 1871년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중에 독일은 최초로 통일을 이루어 근대적인 국민 국가가 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나고 1949년에 독일은 연합군 점령지 경계선을 따라 동독과 서독으로 분단되었으나, 1990년에 통일되었다. 독일은 연방제와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공화국으로 16개 주로 이루어져 있다. 수도는 국내 최대 도시인 베를린이다.
- 리히텐슈타인 - 중앙유럽에 있는 내륙국이다. 스위스,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1866년 군대를 폐지한 이후로, 국방은 스위스에 의지하고 있다. 또한 1919년 협약에 의해, 따로 정하지 않은 경우에, 제3국에서 스위스 대사가 리히텐슈타인을 대표하여 외교행위를 할 수 있다. 주요 언어는 독일어이고, 국민 대다수가 믿는 종교는 천주교이다. 면적은 남북으로 25km, 동서로 6km 정도 뻗어 있으며 세계에서 6번째로 작은 나라이다.(또한 유럽에서는 4번째로 작은 나라이다.) 인구는 약 3만 명 정도이다. 독일의 슈베비슈 알프스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국토의 대부분이 산이다. 서쪽은 스위스, 동쪽은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접한다. 국경의 길이는 77.9km이다.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세계에서 둘 밖에 없는 이중 내륙국 가운데 하나이다. 평야지대는 기후가 다소 온화하여 1월 평균기온은 섭씨 영하 2도~0도, 7월 평균기온은 15도~18도이며, 푄 현상의 피해를 자주 입는다. 연강수량은 평야부에서 800mm, 산릉부에서는 2,600mm에 이른다.
- 스위스 - 중앙유럽에 있는 연방 공화국이며, 내륙국이다. 수도는 법률상으로는 없으나, 베른이 사실상 수도 기능을 하고 있으며, 최대 도시는 취리히이다. 오래전부터 공식적으로 영세중립국을 표방하고 있다.
현지 명칭은 헬베티아 연방(라틴어: Confoederatio Helvetica 콘포이데라티오 헬베티카[*][2])으로, 국가 도메인은 Confoederatio Helvetica의 약자 .ch이다. 타칭 국명은 스위스 연맹을 지도적으로 형성했던 슈비츠(Schwyz) 주에서 유래하였고, 정식 명칭은 로마 제국 시기의 헬베티족 또는 갈리아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 슬로베니아 - 중앙유럽과 남유럽에 있는 나라로 알프스산맥 끝부분과 지중해와 접하고 있다. 서쪽으로는 이탈리아, 서남쪽으로는 아드리아해, 남동쪽으로는 크로아티아, 북동쪽으로는 헝가리, 북쪽으로는 오스트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수도는 류블랴나이다. 슬로베니아는 게르만, 라틴, 슬라브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천년 가까이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크로아티아 등 주변 나라의 영향을 받았다. 슬로베니아 영토의 40% 가량은 산지나 고원 등 고지대로 국토 내륙 지방에 자리 잡고 있으며 크로아티아 등 주변 국가와 함께 발칸반도라는 삼각형 모양의 반도에 속한 국가 중의 하나이다. 슬로베니아에서 가장 높은 산은 트리글라우산이다. 인구 대다수는 공용어인 슬로베니아어를 쓰며, 그 밖 지역 공용어로 헝가리어와 이탈리아어가 있다. 슬로베니아는 유럽 연합, 유로존, 솅겐 조약, 유럽 안보 협력 기구, 유럽 평의회, 북대서양 조약기구, 유네스코, 세계 무역 기구, 경제 협력 개발 기구, 유엔 가입국이다.
- 오스트리아 - 중앙유럽 알프스산맥에 있는 내륙국이다. 9개의 연방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빈이다. 북서쪽으로는 독일이 있고, 북쪽에는 체코 공화국, 북동쪽에는 슬로바키아, 동쪽에는 헝가리가 있으며, 남쪽에는 슬로베니아와 이탈리아, 서쪽에는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이 있다. 오스트리아의 면적은 83,879 km2이며, 인구는 약 9백만 명 정도이다. 공식 언어는 독일어이나, 실제로 국민들은 여러 종류의 방언들을 사용한다. 오스트리아는 976년 경 변경백국으로 처음 등장하였으며, 이후 오스트리아 공국, 오스트리아 대공국으로 발전하였다. 16세기에 오스트리아는 역사상 가장 강력했던 왕가들 중 하나인 합스부르크 가문의 본거지로 자리잡으며 점차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쳤고, 신성로마제국의 중심지로 발전하면서 국력을 꾸준하게 키워나갔다. 19세기 초에 이르자 오스트리아 제국이 세워졌으며, 독일 연방의 주도국으로 자리매김하였으나, 프로이센-오스트리아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독자 노선을 걷기 시작하였다. 1867년에는 헝가리와 동군연합을 통하여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세웠다. 오스트리아는 사라예보 사건에서 페르디난드 대공이 암살당한 직후, 프란츠 요제프 1세의 시기에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였다. 그러나 결국 오스트리아는 전쟁에서 패배하였고, 전후에는 왕정이 폐지되고 공화국이 들어섰다. 처음에는 독일계 오스트리아 공화국을 세우려 하였으나, 승전국들은 이를 지지하지 않았고 결국 1919년에 세워진 오스트리아 제1공화국이 공식적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계승국으로 인정받았다. 1938년에 오스트리아 출신의 아돌프 히틀러가 독일의 지도자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오스트리아를 나치 독일에 합병하였다. 1945년에 나치가 패망한 이후에는 오스트리아도 잠시 동안 연합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곧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이 세워져 주권국이 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의회민주주의를 채택하고 있으며, 직접선거를 통하여 선출된 대통령이 국가원수이며, 총리가 행정부의 수반이다. 오스트리아의 주요 도심지에는 빈, 그랏츠, 린츠, 잘츠부르크, 인스부르크 등이 있다. 오스트리아는 1인당 GDP로 세계 20위 안에 늘 들 정도로 부유한 국가이며, 삶의 질도 굉장히 높은 수준이며 인간개발지수도 세계에서 20위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수도인 빈 또한 그 수준이 높고 삶의 질이 높아 세계적인 척도가 될 정도이다. 오스트리아 제2공화국은 1955년에 중립을 선포하였다. 1955년 이래 UN의 회원국이었으며, 1995년에는 유럽연합에 가입하였다. OECD와 인터폴의 창립국이며, 1995년의 솅겐 협정에도 조인하였고 1999년에는 유로화를 도입하였다.
- 비셰그라드 그룹
- 슬로바키아 - 중앙유럽에 있는 공화국이다. 서쪽으로 체코, 북쪽으로 폴란드, 동쪽으로 우크라이나, 남쪽으로 헝가리, 남서쪽으로 오스트리아와 접해 있다. 수도는 브라티슬라바이며, 슬로바키아어가 공용어다. 이 나라 민족 구성은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슬로바키아인이 대부분이며, 체코인은 2번째로 주요 민족 구성을 이루고 있다. 이름이 비슷한 슬로베니아는 이 나라처럼 슬라브족에 속하지만, 이 나라는 폴란드, 체코에 가까운 민족이며, 슬로베니아는 주로 주변 남슬라브족과 연관성이 깊다.
- 체코 - 중앙유럽에 있는 공화국이다. 북서쪽과 서쪽은 독일, 남쪽은 오스트리아, 남동쪽은 슬로바키아, 북동쪽은 폴란드와 닿아 있다. 수도는 프라하이고, 주요 도시로는 브르노, 오스트라바, 즐린, 플젠 등이 있다. 폴란드와 더불어 동유럽에서는 공업이 발달한 나라로 알려져 있다. 체코는 크게 보헤미아(체히), 모라바, 실레시아(슬레스코) 세 지방으로 나뉜다. 체코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로부터 분리되었다. 1999년 3월 12일에는 북대서양 조약 기구(NATO)에 가입하였으며, 2004년 5월 1일에는 유럽 연합의 정회원국이 되었으나 아직 유로존은 아니다. 이 나라의 민족 구성은 대부분이 서슬라브족에 속하는 체코인으로 인구의 90% 정도를 유지한다. 슬로바키아인은 두 번째로 주요한 민족이다.
- 폴란드 - 중앙유럽에 있는 국가이다. 16개의 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토의 면적은 312,696km2이며 온대 기후를 띠고 있다. 인구는 약 3,850만 명 정도로 유럽 연합 내부에서 5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이기도 하다. 폴란드의 수도이자 최대 도시는 바르샤바이며, 그 외에 크라쿠프, 우치, 브로츠와프, 포즈난, 그단스크, 슈체친 등이 주요 도시이다. 폴란드는 영토가 상당히 광대하여 북쪽으로는 발트해에 이르며, 남쪽으로는 카르파티아산맥에 접하고 있다. 북동쪽으로는 리투아니아와 러시아의 월경지인 칼리닌그라드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벨라루스와 우크라이나, 남쪽으로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공화국, 서쪽으로는 독일이 자리하고 있다.폴란드에는 몇 천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으며, 고대 후기에 이르자 수많은 문화권들이 공존하는 지역으로 발전하였다. 그러나 슬라브 계열의 폴인이 점차 우세를 점하였고, 이들이 지역의 주류로 떠오르면서 지역의 이름도 ‘폴란드’라고 불리기 시작하였다. 현 폴란드의 역사는 996년 경, 당시 폴란드 지방이 마침내 기독교를 받아들이고 로마 가톨릭으로 개종했을 때부터 시작한다. 1025년에는 폴란드 왕국이 세워졌으며, 1569년에는 루블린 연합으로 리투아니아와 합병하여 폴란드-리투아니아 연방을 세우며 16세기와 17세기 유럽의 강대국들 중 하나로 군림하였다. 또한 1791년에는 유럽에서 최초로 근대적인 5월 3일 헌법을 제정하기도 했다.
- 헝가리 - 중앙유럽에 있는 내륙국이며 수도는 부다페스트이다. 서쪽과 북서쪽으로는 오스트리아, 북쪽으로는 슬로바키아, 북동쪽으로는 우크라이나, 동쪽과 남동쪽으로는 루마니아, 남쪽으로는 세르비아, 남서쪽으로는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와 함께 비셰그라드 그룹의 일원이자, 유럽 연합의 정회원국이다. 헝가리의 주민은 거의 대부분 우랄족에 속하는 헝가리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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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중앙유럽〉, 《위키백과》
- 〈중부유럽〉, 《네이버 지식백과》
- 〈중부유럽〉, 《나무위키》
- 〈독일〉, 《위키백과》
- 〈리히텐슈타인〉, 《위키백과》
- 〈스위스〉, 《위키백과》
- 〈슬로베니아〉, 《위키백과》
- 〈오스트리아〉, 《위키백과》
- 〈슬로바키아〉, 《위키백과》
- 〈체코〉, 《위키백과》
- 〈폴란드〉, 《위키백과》
- 〈헝가리〉, 《위키백과》
같이 보기
서유럽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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