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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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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piao (토론 | 기여)님의 2025년 1월 10일 (금) 14:45 판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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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이구아나
소앤틸리스이구아나

이구아나(Iguana)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그리고 카리브 제도에 서식하는 이구아나과의 도마뱀무리이다. 이구아나의 어원은 원래 타이노어로 이들을 가리키는 말인 'Iwana'의 에스파냐어 형태이다.[1]

개요

이구아나는 초식 도마뱀류이다. 새끼 때는 충식도 꽤 하지만 자랄수록 초식의 비율이 커진다. 이구아나는 전체길이 1.5∼2m에 이른다. 머리가 크고 꼬리는 전체 길이의 3분의 2나 되는데, 몸의 등쪽 후두부(後頭部)에서 꼬리에 이르는 등선에 공룡을 연상하게 하는 칼날모양의 장식비늘이 돋아 있다. 목 아래에는 큰 주머니가 달려있어, 침입자가 나타나면 머리와 이 주머니를 흔들어 자신의 힘을 과시한다. 아래턱 뒤쪽에는 둥글고 큰 비늘이 있다. 긴 꼬리는 물에서 헤엄칠 때 추진기 역할을 하는데, 방어용으로도 사용하고 천적을 만났을 때 잘라 버리고 도망치기도 한다. 어린 것은 밝은 초록색에 파란 무늬가 있으나 자라면서 점차 갈색을 띤다. 수컷 중에는 가끔 앞발이 밝은 오렌지색이고 머리 부위의 색이 엷어지는 것도 있다. 강가 숲의 나무 위에서 살며 놀라면 물속으로 뛰어들어 숨는다. 보통 20m 이상되는 높은 곳에서 쉽게 지상으로 뛰어내리고, 풀숲으로 도망하여 숨기도 한다. 빨리 달리며 물속에서는 네 다리를 옆구리에 붙이고 꼬리를 써서 헤엄을 친다. 성질은 온순하고 밤에는 지상에 내려와 새싹, 과실, 꽃 등의 식물을 주로 먹으며, 어린 개체는 곤충, 지렁이, 달팽이 등을 잡아먹는다. 산란은 땅에 구멍을 파고 1회에 20∼40개의 을 낳는다. 이구아나과에는 약 700종이 있으며 전에는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등지에 널리 분포하였으나, 현재는 주로 남아메리카와 마다가스카르, 피지섬 등 일부 지역에 분포한다. 갈라파고스제도에 사는 바다이구아나(Amblyrhynchus cristatus)는 오랜 진화를 거치는 동안 바닷가 용암지대에서 무리지어 살면서 바닷속 해조류를 먹고 살게 되었다.[2]

명칭

이구아나라는 이름은 타이노어 이와나(iwana)의 에스파냐어 형태에서 유래되었다. 때문에 엄밀히 말하면 올바른 발음은 이과수 폭포, 곤살로 이과인의 사례에서 잘 나타나듯 이구아나가 아닌 '이과나'이며 서울동물원에서도 2000년대까지는 이과나라는 호칭을 고수했다. 이렇듯 잘못된 발음이 동물의 일반명으로 정착된 사례는 제법 흔한데 대표적으로 독일어 도베르만, 스페인어 아르마딜로 등이 있다. 다만 오랫동안 '이구아나'라고 표기해 왔기에 관용을 존중하여 이구아나라는 표기를 인정한다.

생태

이구아나 두개골

이구아나는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나 애완동물로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대체로 그린 이구아나 및 라이노 이구아나. 애완동물로서 많이 길러지지만 가축화는 되지 않았다. 브리딩한 새끼가 팔리는 경우는 새끼가 태어나자마자 사람과 접해왔기 때문에 조금 낫지만, 중남미 등지에서 어미가 낳아놓은 알을 대량으로 파와서 부화시켜 파는 경우나, 이미 야생 개체를 포획해서 파는 경우에는 좀 더 야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새끼 때는 연두색이 매우 강하게 나타나고 귀엽다. 이구아나라는 종 자체가 연어와 마찬가지로 다른 포식자의 먹이셔틀 위치에 있기 때문에 어린 개체들은 한동안 모여서 생활하고, 성체 이구아나를 발견하면 혈연자가 아니더라도 따라다닌다. 이러면서 종종 성체의 배설물을 얻어먹기도 하는데, 성체의 배설물 안에 있는 소화를 돕는 장내 미생물을 섭취하기 위함이다. 또한 어렸을 때는 특히 한배에서 같이 난 새끼들에게는 일종의 연대감 비슷한 것이 있어서, 부화할 때 누군가가 먼저 땅 위로 머리를 내밀어서 근처에 적이 있는지, 혹은 다른 배에서 난 무리들이 같이 나올 법한지 살핀다. 조금 자라서, 산란지를 떠나 어미들이 사는 지역으로 이동할 때 혼자서 가지 않고 무리마다 대장이 하나씩 있어 일행 중에 뒤처진 개체가 있나 살피기까지도 한다.

다 자란 이구아나는 꼬리를 포함해서 웬만한 사람 키보다 길이가 긴 경우도 흔하다. 성체는 독립하여 혼자 지내며 이 습성은 번식기를 제외하고 쭉 이어진다. 새끼일 적의 화려한 연두색도 칙칙해져서 회녹색이나 갈색이 섞이는 경우도 많다. 성숙한 수컷은 오랑우탄 수컷 얼굴 마냥 얼굴 옆이 툭 불거져나오는 모습이 특징이고, 우열싸움에서 이긴 수컷이 발정기 동안 암컷 여러 마리와 교미한다. 수컷은 암컷의 목을 물어서 고정시켜놓고 교미하는데, 목 부분의 피부가 두꺼워서 크게 다치지는 않는다고 한다.

보통 겨울에 발정기가 오고 암컷을 가지면 약 두 달간 산란한다. 중남미 국가들에서는 봄에 이구아나를 많이 잡아먹는데 번식 기간에 이러면 개체수가 줄어들기에 몇몇 국가들은 부활절에 끼워서 이들을 보호하려고 한다. 물론 현지에서는 흔한 동물이고 먹는 것 자체는 기니피그나 왕도마뱀의 경우와 똑같다. 단지 이구아나는 CITES지정으로 국제적 보호를 받는 보호종 야생동물이라 사실 보호기간이든 아니든 잡아먹으면 좋지 않다. 애완용 수요가 많아서 미국 내 같은 경우는 브리딩을 하기 때문에 개체수만은 많을지도 모르나, 번식기에 야생 이구아나를 잡아먹거나 알 낳아놓은 걸 파내서 길러다 파는 행위 때문에 야생 개체들은 타격을 받고 있다.

파충류이므로 성장함에 따라 주기적으로 허물을 벗는데, 허물이 일어난다고 해서 억지로 벗기면 안 된다. 이구아나의 피부에 자극이 되거니와 얌전한 이구아나라고 해도 이때는 매우 신경질적으로 행동하기 때문에 억지로 벗기려 들다가는 호되게 물릴 수 있다. 이구아나 입장에서는 온몸에 아토피 내지는 습진이 나서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는데 그걸 누가 끈질기게 쫓아와서 벗기려 하는 경우와 비슷하다. 그러나 발가락이나 꼬리 끝부분 등의 가느다란 부위는 허물이 제때 안 벗겨지면 허물이 피부를 조여 혈액순환이 안 되고 해당 부위가 부어오르다가 괴사하는 등의 문제가 가끔 발생한다. 이때는 파충류 전문 수의에게 보이거나, 직접 벗겨주겠다면 해당 부위에 베이비 오일이나 바셀린 같은 미네랄 오일을 발라주고 충분한 습도 공급 및 온욕을 자주 시켜주며 상태를 지켜보다 이구아나가 긴장하거나 흥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심스럽게 시도해 보는 게 좋다.

종류

블루이구아나

이구아나는 종류가 상당히 여러 가지인데 애완용으로 많이 기르는 모식종인 녹색이구아나 및 소앤틸리스이구아나, 코뿔소이구아나 및 이구아나과에 속하는 다른 속의 일부 도마뱀까지 한 데 묶어서 취급한다. 성체가 되어서도 독특한 형태를 유지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며, 전 세계에서도 많이 기르는 파충류이다. 현대에 와서는 주로 애완동물로 주로 기르지만, 중앙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식용으로도 사육했다. 현대에 와서도 멕시코 남부와 니카라과, 푸에르토리코 등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이구아나를 식용으로 먹기는 하지만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은 아니고, 가끔씩 먹기도 하는 수준이다. 맛은 닭고기와 많이 비슷하다고 하는데, 닭고기와 염소고기 중간이나 고기와 악어고기 중간이라고 평하는 사람도 있다.

어린 새끼일 때는 체내에서 노란 색소를 잘 합성하지 못해서 푸른빛이 도는 녹색을 띠는 경우도 있다. 가끔 이런 개체를 희귀종 블루이구아나라고 팔기도 하는데, 대개 사기거나 파는 사람이 잘 모르는 경우를 이용해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다. 자라면 그냥 녹색이구아나가 된다. 보통 샵에서 블루이구아나라고 파는 것은 애잰틱이구아나를 가리킨다. 애잰틱이구아나는 그린이구아나와 달리 새끼 때부터 다 자랄 때까지 민트색을 띈다. 다만 이는 색소 문제로 인한 차이일 뿐 백인, 황인, 흑인이 모두 같은 호모 사피엔스이듯이, 빨간색이든 녹색이든 애잰틱이든 전부 같은 일반 이구아나(iguana iguana)에 해당한다.

다른 종으로 구분되는 진짜 블루이구아나는 칙칙한 하늘색 같은 느낌의 파란색이며, 눈 흰자 부분에 해당하는 부분이 일반적인 이구아나(갈색)에 비해 붉은 편이다. 이들은 케이만 군도에만 서식하는 희귀종으로, 번식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의한 환경파괴, 주민들이 들여온 고양이 같은 반입동물 및 매년 태풍 시즌마다 번식지가 입는 피해로 인해서 개체수가 크게 불어나지 않는 종이다. 당연히 해외 반출 금지인 동물이다.

근연종으로 중미 지역의 가시꼬리이구아나, 쿠바의 바위이구아나 등이 있고, 이들도 드물지만 애완동물 반열에 오르기도 한다. 물론 이들 중에서도 개체수에 문제가 있거나 위기목록에 있는 종이 있고, 번식시켜 파는 브리더에게 가도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기르는 것이 합법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이구아나로 유명한 명소도 있다. 에콰도르의 과야킬(Guayaquil)에 위치한 세미나리오(Parque Seminario) 공원은 이구아나 공원으로 유명하다. 공원 곳곳의 정원이나 나무 따위에 수십, 수백 마리 이상의 야생 이구아나가 서식하는데, 야생 개체들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다가오거나 접촉해도 경계하지 않고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와 먹이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구아나 애호가라면 한 번 쯤 들러볼 만한 명소라 할 수 있다.

바하마 해변에서 수영복을 입고 요가를 하던 여성이 이구아나에게 손을 물리는 영상이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실제로 바하마는 이구아나가 따로 모여 사는 섬을 관광지로 개발할 정도로 이구아나가 많다.

CITES 2급의 멸종위기종이지만, 대만에서는 생태계 교란종이라고 한다. 그래서 대만에서는 도심 한복판의 공원에서도 볼 수 있으며, 잡아먹는 것도 가능하기에 아예 전문 식당도 있다고 한다. 다만 원체 인기척에 민감해 잡기가 쉽지 않다.

성격, 습성, 지능

성격은 대체적으로 고양이와 비슷하며 나름 높은 지능을 가지고 있고, 시력이 좋아서 모양과 색상을 분간할 수 있다. 데려와서 처음 며칠간은 저항하고 숨으려고 하지만 곧 먹이를 주는 사람을 알아보며, 집안 식구들도 알아본다. 사람이 일부러 껴안거나 하면 바둥거리지만 가만히 두면 스스로 주인에게 접근한다. 이구아나는 바닥에 있고 주인이 의자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거나 할 경우, 바닥에서 폴짝 뛰어서 무릎팍으로 기어올라서 자리잡고 앉는다든지, 아예 배 위나 허벅지를 차지하고 앉아서 사람의 온기를 즐기기도 한다. 그렇지만 부른다고 오는 일은 아마도 거의 없을 것이다. 훈련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닌데, 오랜 기간 동안 주인의 교육이 필요하다. 우선 이름을 부르고 포상을 주는 식으로 시작해서 이름 부르면 저만치서도 오는 개체들이 가끔 유튜브 등에 올라오기도 한다. 하지만 역시 개처럼 이것저것 시키는 데 도달한 사람은 아직 없다.

까칠까칠 뾰족뾰족한 외관에 비해 보드랍고 폭신한 촉감을 좋아한다. 플리스 재질의 스웨터나 점퍼, 실내가운, 혹은 스웨이드 재질의 소파 같은 게 있으면 높은 확률로 그런 데 가서 앉아 있는다. 거기다 편안하고 기분이 좋은 상태면 뒷다리 앞다리 다 쭉 뒤로 젖혀놓고 엎어지는데 상당히 귀엽다.

탈피할 때라든가 가려울 때 가끔 개처럼 뒷발로 긁어대면서 요상한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또한, 일생을 나무 위에서 생활하는 습성상 높은 곳도 좋아해서, 책장 같은 데 기어올라가면서 물건을 다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래서 아예 고양이용 캣 트리 따위를 구비해 놓는 주인들도 적지 않다.

상당히 똑똑해서, 나이 좀 먹고 집안에서 풀어놓고 기르는 개체들은 아침에 일어나서 먹이 먹고 시간 되면 쉬던 자리에서 나와서 자기 좋아하는 곳에 앉거나 집안을 누비고 다니고, 용변도 자기가 정한 자리에서 보고 놀다가 저녁에 잘 때가 되면 집으로 들어간다. 한국 아파트의 두꺼운 샷시문은 무리지만 그보다 가벼운 재래식 여닫이문 정도는 열고 멋대로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덩치가 크면 방충망도 앞발로 할퀴고 몸으로 밀어서 뜯어내는 것까지 가능하다. 호기심도 많아서 여기저기 들쑤시기를 좋아하므로 집안에 풀어 기를 거라면 들이고 싶지 않은 방의 문은 닫아야 한다. 보통 집안에서 잃어버릴 경우 어둡고 좁은(+폭신) 자리에 잘 비집고 들어가므로 장농 사이사이, 또는 아래의 좁은 공간이나 소파 아래, 쿠션 사이, 옷방 등을 먼저 찾아보는 게 좋다.

주인이 원하는 행동, 원하는 장소에서 행동했을 때 포상을 주는 쪽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하기한 하네스를 채우는 훈련을 시킬 때, 매일 하네스를 입히고 몇 분간 기다리게 했다가 먹이를 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빨리, 그리고 저항을 덜 하면서 익숙해진다.

쉽지는 않지만 이구아나나 족제비용 하네스를 채우는 훈련을 시키면 밖에 데리고 나갈 수도 있다. 베란다에 그냥 내놓았다가 저기 보이는 나무로 점프해서 행방불명되거나, 에게 채여가거나, 길고양이가 죽일 수 있으니 이동용 사육장이나 목줄 없이 밖에 데려가는 것은 삼가하자. 먹이사슬 하위에 있는 동물이므로 겁이 많고 도망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의사소통

의외로 다양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턱 아래 듀랩(dewlap)을 접고 있을 때는 대개 안정적인 상태이며, 시야에 낯선 사람이나 적으로 추정되는 동물이 보이면 일단 이게 펴진다. 무언가에 대해 큰 경계심을 품은 경우 자연스럽게 펴진 정도를 넘어서 터질 듯이 팽팽하게 펴는 것을 볼 수 있다. 눈으로도 의사 소통을 하는데 동공이 수축되면 뭔가에 반응해서 매우 관심이 있거나 경계하는 태세다. 이구아나를 데려온 지 얼마 안 됐을 시점에는 이구아나가 사람이 있는 쪽 눈을 감거나 아예 두 눈을 다 감아버리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는데,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외부 요소를 차단하는 것이다.

또한 보빙(bobbing, 고개 흔들기)으로 좀더 디테일한 의사소통을 하는데, 듀랩만 펴고 곧바른 몸짓으로 두세 번 흔들흔들 하는 경우는 대개 인사혹은 약한 경고다. 싸울 기세면 몸을 세로로 커 보이게 하고 옆걸음질을 해서 상대방보다 자기가 커 보이게 한다. 일단 듀랩을 펴고, 눈을 부릅뜨고 매우 빠르게 그리고 종종 좌우로 슬슬 웨이브를 주어가면서 진동하듯이 고개를 흔들면서 다리를 치켜세우고 꼬리를 들어올린다면 거의 100% 싸운다는 의사 표시와도 같다. 이구아나가 이런 의사 표시를 한다면 진정될 때까지 가만 놔둬야 하며 이럴 때 건드리면 왁 하고 달려들면서 거의 확실하게 물거나 꼬리로 쳐댈 것이다.

수컷이 구애행위를 위해서 보빙을 하는 경우에는 싸움을 걸기 위한 보빙과는 달리 혹을 덜 핀 채로 머리를 크게 흔드는 건 아니지만 부르르르르 떨며 구애 의사를 표현하며 암컷이 구애를 거절할 때는 머리를 양옆으로 흔들어주면서 거절의 의사를 보인다.

애완동물로서의 장점

  • 색깔과 생김새가 특이하고 예쁘다. 새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길이 잘 든 성체는 하는 짓도 은근히 귀여울뿐더러 공룡 같은 폭풍 간지를 느낄 수 있다.
  • 똑똑하고 호기심이 많으며 가족과 낯선 이를 구분할 줄 안다. 이들의 바디랭귀지에 익숙해지면 매우 안정적인 유대 관계 및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
  • 소리를 내지 않는다. 킁킁 하고 콧바람 소리를 내거나 히싱이라고 해서 '히익'하는 소리를 낼 수 있지만 이건 성대에서 나는 소리는 아니며, 히싱은 화가 났거나 경계상태라는 의미이므로 주인이 주의하면 된다.
  • 초식동물이므로 벌레를 구비해줄 필요가 없다. 따라서 변의 냄새도 비교적 적고 체취도 미미해서 류에 비해 '파충류 냄새'가 덜한 편.
  • 파충류이므로 털날림이 없다. 즉 알러지를 유발하지 않는다.

애완동물로서의 단점

  • 개체 가격은 저렴하지만 제대로 된 사육환경을 구비하는 데는 돈이 매우 많이 든다. 전반적으로 사육 난이도가 높아서 초심자에게 권장되지 않는다.
  • 성장 속도가 빠르고, 평생 자란다. 손바닥 위에 올릴 사이즈의 새끼를 데려와서 키우고 딱 1년만 지나봐도 처음 데려왔을 때에 비교해 엄청난 성장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환경에서 잘 먹여 키우면 이삼 년 지날 무렵에는 1.5m 정도는 간단히 달성한다. 제대로 된 여건과 경험을 갖춘 주인들은 이렇게 자라는 것이 자신이 잘 돌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에 매우 기뻐한다.
  • 털날림이 없는 대신 탈피를 하는데, 가족 중에 파충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또한 싫어할 수 있다.
  • 발톱에 할퀴어지거나 등과 꼬리에 난 톱니에 쓸리거나 이빨에 물릴 경우 심각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 사람에 따라서는 물릴 경우 드물게 아나필락시 쇼크를 유발할 수 있다. 벌처럼 한두 번만에 바로 극심한 쇼크가 발생하지는 않지만 물리는 정도를 거듭할수록 증세가 조금씩 심해진다. 이럴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흥분하거나 화나서가 아니라, 호기심에서나 장난삼아 보이는 물건에다 매번 직접 입질해보는 이구아나가 있기 때문에 이럴 경우에는 새 주인을 찾아주는 편이 서로에게 차라리 나을 때도 있다. 발톱은 고양이 발톱 손질하는 느낌으로 수시로 깎아주고 끝을 다듬어주면 어느 정도는 덜한 편이다. 다만 그렇다고 뽑으려 해서는 안 된다.[3]

동영상

각주

  1. 이구아나속〉, 《위키백과》
  2. 이구아나(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이구아나〉, 《나무위키》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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