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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기니섬(영어: New Guinea, 톡 피신: Niugini, 히리 모투: Niu Gini, 문화어: 뉴기니아 섬)은 오스트레일리아 북쪽에 있는 섬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다. 오세아니아에 속한다. 오스트레일리아와는 기원전 5000년 경 토레스해협으로 나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파푸아섬(인도네시아어: Pulau Papua) 또는 이리안섬(Pulau Irian)으로 불린다.[1]
개요
뉴기니섬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에 속한 섬으로 호주 본토와 대륙붕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사이에는 아라푸라해를 두고 있다. 면적이 785,753km²로 한반도의 3배가 넘으며 튀르키예와 맞먹을 만큼 큰 면적을 자랑한다. 태평양 솔로몬해 서편에 위치해 있다. 뉴기니섬의 중간을 경계로 동쪽에 파푸아뉴기니가 있고 서쪽에는 인도네시아의 파푸아주, 서파푸아주, 중앙파푸아주, 파푸아고원주, 남파푸아주 가 있다. 두 나라의 국경선은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동경 141도이다. 이는 히스파니올라섬(아이티, 도미니카 공화국)처럼 1개의 섬을 2개의 국가가 나눠서 지배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구는 인도네시아령 파푸아 주와 파푸아뉴기니의 인구의 총합인 1450만 명(2021)이다. 19세기 후반까지만 해도 서양인들에게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 미지의 섬 취급이었다. 해안가 지역은 외부와의 교류하기 용이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인들과의 교류가 나름대로 활발하게 진행되어서 마자파힛 제국과 티도레 술탄국이 서뉴기지 일대에 손을 뻗어서 종주권을 행사 한바가 있었고 19세기 후반에 유럽 열강들이 해안가와 섬 지역을 식민통치할 정도로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뉴기니의 섬은 동서로 길고 남북으로는 비교적 짧고, 동서로 넓은 산맥이 있다. 기후는 고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 저지대는 주로 열대우림이 덮여있고, 반면 산악 지대는 비교적 서늘해 사람살기에 괜찮은지라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다. 섬의 모양이 새와 닮았다. 뉴기니 섬 동서로 지나는 산맥은 '뉴기니 고원'(New Guinea Highlands)으로 불린다. 4000m 넘는 산들이 지배한다. 오세아니아의 최고봉 푼착자야산(해발 4,884m)이 있다. 푼착 자야는 적도와 가깝기에 빙하하곤 상관없을 것 같은 위치에 있지만 워낙 산이 높은지라 꼭대기에 빙하가 있다. 뉴기니의 지형은 북쪽과 남쪽은 낮고 가운데에 산맥이 지나간다. 저지대는 주로 열대우림으로 덮여 있으며, 식물이라면 최적의 조건이지만 사람이 살기 그리 좋은 지역은 아니라 인구밀도가 낮다. 반면 산악 지대는 비교적 서늘해, 파푸아뉴기니 고원지대의 마운트 하겐의 경우 연평균기온 20.5℃, 연강수량 2,638mm로 일조량이 심하게 적긴 하지만 그래도 사람살기에 괜찮은지라 이 지역의 인구밀도가 비교적 높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격차가 심한 편으로, 라에의 경우 연강수량 4,636mm라는 엄청난 강수량을 보여주지만 포트모르즈비는 1,012mm에 불과하다.[2]
어원
- 뉴기니란 이 섬에 방문한 스페인인 탐험가가 뉴기니섬의 열대 기후와 피부가 검은 사람들을 보고 서아프리카 기니를 연상해 붙인 이름인 누에바 기네아(스페인어: Nueva Guinea →새로운 기니)에서 유래한다.
- 파푸아란 해안 및 도서지대에 사는 멜라네시아인이 원주민인 파푸아인의 곱슬머리를 가리킨 말에서 유래한다.
- 이리안이란 인도네시아어로 일출 혹은 동을 말한다. 이리안이라는 인도네시아어 이름은 현지어인 비악(Biak)어로 "떠오르다"란 뜻으로 원주민들에게 선호되는 이름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인도네시아 측에서 원주민에게 강제하는 이름처럼 뉘앙스가 바뀌었다고 한다. 파푸아뉴기니 문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이들 원주민들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동질감이 희박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외부에서 여러 부족을 묶어다 이름을 붙여주는 게 부정적일수 밖에 없다.
역사
뉴기니섬에서는 약 4~50,000년 전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 멜라네시아인 원주민들은 독자적으로 농경을 발명하고 오랜 기간 원시 부족 사회들을 이루고 살았다. 이후 인도네시아 지역의 여러 왕국이 서부 지역에 영향력을 미치기도 했으나 대체로 독자성을 유지하고 있었다. 특히 티도레섬의 술탄 누쿠(Nuku)는 네덜란드의 식민화에 저항하면서 스스로를 "티도레와 파푸아의 술탄"으로 칭하기도 했다. 1526년 포르투갈의 탐험가 메네세스(Jorge de Meneses)가 뉴기니섬의 서단부를 발견하고 이를 말레이어에서 유래한 파푸아(ilhas dos Papuas)라고 명명하였다. 이후 1545년 스페인의 탐험가 레테즈(Yñigo Ortiz de Retez)는 섬의 북쪽 해안을 따라 항해하고 6월 20일 처음 상륙하여 뉴기니(Nueva Guinea)라는 이름을 붙이게 되었다. 당시 주변 지역에 큰 영향을 미치던 네덜란드는 19세기 네덜란드령 동인도를 성립시키며 뉴기니섬의 서부의 지배권을 주장하였다. 이후 19세기 말 영국과 독일이 동부를 분할하여 동남부는 영국령 퀸즐랜드에, 동북부는 독일령 뉴기니에 각각 편입되었다. 영국은 1905년 영국령 뉴기니섬의 관할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전하였고, 제1차 세계대전 중에 독일령 지역도 오스트레일리아 관할로 편입되어 1942년까지 '파푸아 뉴기니 영토'(The Territories of Papua and New Guinea)로 불리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이던 1942년 일본 제국이 뉴기니섬을 침공하여 파푸아 뉴기니 지역을 점령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오스트레일리아와 미국의 연합군이 맞서 승리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양측 총 20만 명 가량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뉴기니인들은 연합군에 참전, 수송 등의 편의를 제공하기도 했다. 2차 대전 종료 후 독립을 주장한 인도네시아와 이를 인정하지 않은 네덜란드 사이에 인도네시아 독립전쟁이 발생하여 4년 간 지속되었으며, 헤이그 회의에서 인도네시아의 독립이 인정되는 한편 뉴기니 서부는 네덜란드 관할로 남게 되었다. 1960년대 네덜란드 정부는 서뉴기니를 완전히 독립시키기 위한 준비의 일환으로 총선거를 실시하였다. 곧 서파푸아 공화국의 독립을 위한 과정이 진행되자 1962년 인도네시아 측은 이를 인정할 수 없다며 군을 진공시키는 등 분쟁이 발생하였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소련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한 미국은 양국을 중재하여 뉴욕 협정이 체결되었고, 1969년까지 파푸아인들이 독립 여부를 선택할 조건(자유선택행동)으로 인도네시아에 인도되었다. 1969년 인도네시아 주도로 선출된 뉴기니 원로 회의가 인도네시아 잔류를 결정하면서 서뉴기니는 인도네시아 영토로 편입되었다. 현재까지도 이에 반대하는 분리주의 측과 인도네시아 정부 측 간에 계속적인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뉴기니 동부는 오스트레일리아 영토로 있다가 1975년 완전한 독립이 승인되며 파푸아뉴기니국이 성립되었다.
지리
뉴기니는 7천년 전에도 호주와 연결되어 있다가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둘 다 바닷물에 의해 갈라져 오늘날의 토레스 해협이 되었다. 산지 지형이 섬 중부 전체를 가로지르며 해발 평균 4000m 이상이다. 최고봉인 푼착자야산은 해발 4884m이다. 큰 평원이 있고, 해안에는 늪과 맹그로브 숲이 많다. 땅은 남반구에 위치해 있고, 동남 해안은 열대 초원 기후, 해발 1000m 이상 지역은 고산 기후에 속하며, 나머지 지역은 열대우림 기후이다. 섬 북부 지역은 연 강수량 3000mm 이상이며, 남부지역은 1000-2000여mm이며, 사이클론 피해를 자주 입는다. 푼착자야산의 빙하에 사람이 도착한 것은 20세기 초였으며 이 빙하도 지구 온난화로 인해 얼마 안 가 사라질 거라 추정된다. 다만 오세아니아 최고봉 자리에 관해선 푼착자야가 동남아시아 국가인 인도네시아 쪽에 있는지라 파푸아뉴기니 쪽의 해발 4,509m의 빌헬름산을 꼽기도 하며, 대륙에 있다는 이유로 오스트레일리아 최고봉 코지어스코산을 뽑기도 한다. 다만 이 쪽은 해발 2,228m에 불과하다. 이 부분은 좀 애매한 편인데 푼착 자야 문서와 이 푼착 자야를 오세아니아 최고봉으로 선정한 라인홀트 메스너 문서에 나와 있다.
주민과 언어
뉴기니는 그 엄청난 언어의 다양성으로 유명하다. 에스놀로그(Ethnologue)에 의하면 인도네시아령 지역에서 257개 언어가 사용되고, 파푸아뉴기니에서는 826개 언어가 사용되어 도합 1,073개 언어가 사용된다. 얼마나 많은지 체감이 잘 안 된다면, 2016년 기준으로 그 땅도 넓고 민족도 많다는 중국에서 사용되는 언어 수가 사멸화되는 언어들까지 합쳐서 약 300개 정도이고 문화권과 언어가 많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울 인도에서 쓰이는 언어 수도 약 450개로 파푸아뉴기니에는 한참 못 미친다. 그리고 세계의 언어는 약 6,000개로 추정되며, 이중의 6분의 1이 터키만한 면적에 있다고 보면 된다. 사족으로, 이런 언어적 다양성과 극한 자연환경 때문에 언어학자, 문화 인류학자들에게는 애증의 대상 중 하나이다. 이들 언어들은 대강 20여개 어족으로 분류되며, 이 중 그래도 트랜스뉴기니어족 정도가 메이저한 편이다. 문제는 이렇게 다양한 민족들이 존재하기 때문에 파푸아뉴기니나 인도네시아령 지역이나 치안 등이 많이 열악한 편이다.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에 거주하는 다니족의 일족인 다비마벨족은 지금도 돌도끼를 만들어 사용하는 석기 문명의 원형을 가진 부족이다.
관광
인도네시아의 동쪽 끝에 있는 파푸아주는 많은 흥미로운 행선지를 가지고 있다. 그곳에 있는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적자원으로 하면 귀중한 자산이 된다. 파푸아니아가 무한정한 아름다움 때문에 작은 천국의 이름을 얻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파푸아 관광은 이국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전히 울창한 산, 초원, 늪지대, 그리고 풍부한 바다 풍경과 더불어 세계에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파푸아니아, 솔라우, 마누라히리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자야라는 곳은 지구를 탐험하고 싶은 관광객들의 기지로 느끼게 된다.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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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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