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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투마섬(영어: Rotuma)는 오세아니아의 멜라네시아에 있는 섬나라인 피지의 속령으로 길이는 13km, 넓이는 4km, 면적은 46km², 인구는 1,594명이다. 섬 동부와 서부에는 약 230m 정도 떨어져 있는 반도가 있다. 로투마섬은 순상 화산 활동으로 인해 형성되었다. 로투마인들의 구전 기록에 따르면 사모아에서 온 원주민들이 이 섬에 처음 살았다는 기록이 전하며 1791년 유럽인들이 이 섬을 발견했다. 섬에는 로투마족이라는 민족이 산다.[1]
개요
로투마섬은 남태평양 피지의 수도 수바에서 북서쪽으로 386km 떨어진 해상에 있다. 로투마섬은 화산섬으로 피지의 섬 중에서 12번째로 크다. 수도는 아하우(Ahau)이며 공식 언어는 로투마어와 영어, 피지어이다. 섬은 동쪽과 서쪽 반도로 양분되어 있다. 섬 중앙 부근의 술엘호프 산에서는 해발 256m에 이른다. 섬은 피지에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지만 큰 암초와 손대지 않은 해변은 피지 왕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하다. 1881년 영국식민지인 피지에 병합된 후 지금까지 피지의 영토로 남아 있다. 그러나 이곳 주민은 멜라네시아인(人)인 피지 사람과는 달리 폴리네시아인이다. 이들은 1980년대 초까지 5,000명 정도가 피지의 다른 지역으로 옮겨가 정착하였다. 주요산물은 코프라 ·돗자리 ·오렌지 등이며, 교통은 인구가 적은 관계로 고속도로는 없지만, 로투마 공항은 있다.[2]
역사
로투마섬의 첫 번째 정착민은 타히티 출신이었다. 언어 학자는 서부 피지의 언어를 가진 하위집단에 로투만어를 포함하지만 로투마는 폴리네시아어 외래어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나중에 사모아어, 통가 등과 접촉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로투마의 구전 역사에 따르면 이 섬의 최초 거주자는 라호라는 사람이 이끄는 사모아에서 왔다. 그 후 통가로부터 추가 정착민들이 도착했으며 후에 통가와 키리바시로부터 추가 정착민들이 왔다. 1850년대와 1860년대에 통안 왕자인 마아푸는 로투마의 소유권을 주장했고 부하들을 보내 본섬과 그 이웃 섬들을 관리하게 했다. 1896년 학자 프리드리히 라첼(Friedrich Ratzel)은 사모아인들의 로투마와의 관계에 관한 사모아 전설을 기록하였다. 통가 군대가 섬을 침공하고 점령하면서 섬과 그 주민들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했지만 결국 로투아는 반란을 일으켰고 결국 하룻밤 사이에 발생한 유혈 봉기로 통가 점령군을 전복했다. 유럽인들이 로투마를 목격했다고 가장 일찍 알려진 것은 1791년 에드워드 선장과 HMS 판도라 선원들이 바운티호의 반란을 따라 사라진 선원들을 찾기 위해 착륙했을 때였다. 일부 학자들은 이 섬을 처음 본 유럽인은 페드로 페르난데스 드 케이로스(Pedro Fernandes de Queirós)라고 주장했다. 그가 본 섬에 대한 그의 묘사는 로투마의 특징과 위치와 일치한다. 그러나 이 가능성은 확정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19세기 중반에 공급이 필요한 포경선이 선호하는 로투마호는 도망친 선원들의 안식처가 되기도 했는데 이들 중 일부는 탈옥수였다. 이들 탈영병 중 일부는 현지 여성과 결혼하였으며 일부는 폭력적인 최후를 맞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 방문한 고래선은 1825년 로퍼호(Loper)였으며, 마지막으로 알려진 방문은 1894년 찰스 W. 모건호(Charles W. Morgan)이다. 로투마는 1840년 미국 탐험대의 일환으로 방문되었다. 통가에서 온 웨슬리안 선교사들은 1841년 6월에 로투마에 도착했고 그 뒤를 이어 1847년에 카톨릭 마리스트들이 도착했다. 로마 가톨릭 선교사들은 1853년에 철수했지만 1868년에 돌아왔다. 로투마 7개 지구 촌장들간의 이전 정치적 경쟁으로 촉발된 두 집단간의 갈등은 1879년 지역 촌장들이 영국에게 섬 그룹을 합병할 것을 요구하도록 하는 적대행위를 초래했다. 1880년 11월 5일 로투마는 공식적으로 영국에게 양도되었고 이때 영국 국기가 미스터에 의해 게양되었다. 매년 로투마의 날(Rotuma Day)로 기념되며 행사가 진행된다. 1881년 이후 이 섬은 정치적으로 피지의 일부였지만 로투마 문화는 동쪽으로는 통가, 사모아, 후투나, 우베아 섬과 더 흡사하다. 폴리네시안적인 외모와 독특한 언어 때문에 로투만은 이제 피지 공화국 내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소수 집단을 구성하였다. 로투만(Rotuman)의 대부분은 현재 피지의 다른 곳에 살고 있으며, 로투마에는 1,953명의 로투만족이 남아 있다. 로투마인들은 문화적으로 보수적이며 외부 세계와의 접촉 증가로 인한 변화에 직면하여 그들의 관습을 유지한다. 1985년까지만 해도 로투만인의 85%가 서구 관광객의 영향을 경계하며 이 섬을 관광에 개방하는 것에 반대했다.[3]
로투마어
로투마어(Rotuman)는 피지의 속령인 로투마섬에서 쓰이는 언어이다. 로투마섬은 문화적으로 폴리네시아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1881년에 피지에 통합되었다. 로투마어는 사모아어와 통가어에서 다량의 어휘를 빌려왔기 때문에 계통을 분류하기가 쉽지 않다. 언어학자 앤드루 폴리는 로투마어가 오세아니아어군 중에서도 중앙태평양어군에 속하며, 서피지어군과 함께 서피지, 로투마어군을 이룬다고 본다. 로투마어는 단어 끝의 모음을 그 앞의 자음과 맞바꾸는 음위전환 규칙과 이로 인한 모음의 움라우트 및 단모음화, 장모음화, 이중모음화 현상 때문에 언어학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주변의 여러 언어들과 달리 로투마어는 대체로 SVO형 어순이다.[4]
피지
피지(Fiji)는 오세아니아 멜라네시아 동부에 있는 섬나라이다. 정식 국호는 피지공화국(Republic of Fiji)이다. 동쪽으로는 통가, 왈리스 푸투나와 가깝다. 세계적으로는 작은 나라이지만 오세아니아에서는 호주, 뉴질랜드,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에 이어 5번째로 큰 나라이다. 경도 180°선이 피지의 중앙을 통과하기 때문에, 본초자오선이 지나는 영국과 정확히 밤낮이 반대이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지구의 1일 차이를 결정짓는 날짜변경선이 피지를 피해서 동쪽으로 크게 빗겨가게 그어져 있기 때문에 두 섬의 날짜가 1일이나 차이나진 않는다. 피지는 총 면적 18,272km² 가량의 섬나라이다. 남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해 있으며, 바누아투와 통가의 가운데에 위치해 있고 남태평양 도서국가들의 허브와 같은 곳으로 교통의 요지로 볼 수 있다. 피지에는 332개의 섬이 있는데, 대부분은 화산섬이며, 전체 섬 중 1/3은 무인도이다. 피지에서 가장 높은 곳은 비치레부섬에 있는 토마니비산으로서 높이는 해발 1,324m이다. AD 1000년 경에는 통가(Tonga), 사모아(Samoa) 등 폴리네시아인들로부터 침입을 겪으면서 커다란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기도 했다. 사람을 잡아먹는 식인 풍습이 일반적으로 행해졌고, 권력 세습식의 일부 다처제를 통한 족장의 강력 통치가 이루어 졌다. 부족간 결혼은 집단간을 잇는 주요한 방식이었지만 서로간 분쟁과 싸움이 끊이지 않았다. 내부 족벌 전쟁으로 가족끼리 싸움을 하는 경우도 흔히 있었다. 1874년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으며, 이 기간 동안에 많은 인도인들이 노동을 위해 유입되었다. 1970년 피지는 영국으로부터 완전 독립을 달성하였으나, 원주민과 인도계 이주민 사이의 갈등이 사회 불안 요인으로 남았다. 1987년에 두 차례의 쿠데타가 일어났으며, 영국 여왕이 다스리는 군주제가 폐지되고 공화정이 수립되었다. 이후에도 2000년과 2006년에 쿠데타가 일어났다. 2006년 12월에 발생한 쿠데타는 이미 같은 해 11월부터 예고되었으며, 인도계를 대변하는 프랭크 바이니마라마 준장이 정권을 잡았다. 피지는 정치적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며 2009년 4월 9일이후론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되었다. 2010년 초, 쿠데타 종료 및 국가가 정상화되었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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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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