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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핀섬(영어: Baffin Island -, 이누크티투트어: ᕿᑭᖅᑖᓗᒃ/Qikiqtaaluk, 프랑스어: Île de Baffin, 이전 명칭: Baffin Land)은 캐나다에서 가장 큰 섬으로 세계에서 다섯째로 큰 섬이다. 면적은 507,451km², 인구는 1만 1천 명(2007년)이다. 명칭은 1616년 이 섬을 발견한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배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1]
배핀섬은 북아메리카 북부, 캐나다 북쪽 누나부트 준주에 속해 있으며, 캐나다 북극제도에 위치한 섬이다. 그린란드와는 배핀만과 데이비스해협을 사이에 두고 있다. 배핀섬은 전 세계의 섬들 중에서도 면적 순으로 다섯 번째로 태국의 면적과 비슷하다. 섬의 동부는 지형이 험준하여 해발고도 3,000m에 달하는 산지도 있으나, 전반적인 지세는 1,000m 내외의 대지를 이룬다. 해안선은 많은 만과 피오르드로 해서 굴곡이 매우 심하다. 배핀섬을 관할하는 누나부트 준주의 인구와 인구밀도가 워낙 희박한 관계로, 배핀섬이 누나부트 준주의 실질적인 중심지 역할을 한다. 누나부트의 준주의 주도이자 최대도시인 이칼루이트도 이 섬에 있다. 배핀섬에는 누나부트의 3개 하위 행정구역 중 가장 인구가 많은 키킥탈룩 구역 인구의 절대 다수가 거주하고, 누나부트 평균과 비교하면 인구밀도도 조밀한 편이다. 인구도 5년에 10% 꼴로 늘어나는데, 섬 자체는 환경이 척박하기 그지없지만 인구가 워낙 적고 준주의 수도가 있다는 행정구역 버프가 주목을 받는 것이다. 주도 이칼루이트 외에도 팽너퉁, 클라이드 리버, 폰드 인렛, 아크틱 베이, 키미루트 마을이 섬에 위치해 있으며, 섬과 거의 붙어 있는 부속 도서에도 마을 2곳에 2,000명이 거주한다. 섬의 북부 고원지대에는 마리 리버 광산이 있다. 에스키모가 연안지역에서 수렵, 어로 생활을 영위하며, 백(白)여우의 모피를 주요 수입원으로 삼고 있으며 석탄, 철광석이 산출된다.[2][3]
지금으로부터 18,000여 년 전부터 캐나다 지역 대부분은 빙하에 덮여 있었다. 배핀섬 역시 마찬가지로 빙하에 완전히 덮였다가 1500년쯤 전부터 빙하 아래 땅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물론 지금도 상당수 지역에는 1년 내내 빙하가 존재한다. 지리학적으로 보면 이 섬은 캐나다 순상지의 동쪽 경계부에 해당한다. 섬 북부의 애드미럴티 협만은 세계 최대의 피요르드 중 하나로 여겨지며 섬 남쪽에도 큰 후미가 있다. 섬 동쪽을 따라 배핀 산맥이 지나가며 섬의 최고봉 오딘 산(높이 2,147m), 그리고 아스가르드 산(높이 2,015m)이 이 곳에 위치한다. 산맥 자락에는 피요르드가 많이 발달하여 해안선이 상당히 복잡하다. 배핀섬은 자연경관이 수려한 편이며, 섬의 일정 부분을 아우유이투크 국립공원으로 지정하였다. 팽너퉁 마을이 이 국립공원으로 들어가는 거점 역할을 한다. 아우유이투크에는 하술할 아스가르드 산과 토르 산이 있으며, 빼어난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하이킹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섬 남동부에 위치한 토르 산은 높이는 그렇게까지 높지 않으나 세계 최대의 수직절벽(수직에 가깝게 떨어지는 절벽 높이가 무려 1,250m)을 자랑한다. 덕분에 암벽등반을 위해 산악인들이 자주 여기까지 찾아온다. 북동쪽에 비하면 서쪽은 평평한 편이며, 큰 호수도 몇 개 있다. 이 섬, 그리고 누나부트 준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주도인 이칼루이트는 섬 남쪽의 프로비셔 베이만 가장 안쪽에 위치한다. 팽너퉁, 클라이드 리버, 폰드인렛 같은 섬의 주요 취락들은 대부분 섬 동쪽 해안가에 몰려있는 것이 특징이다.
배핀섬에는 선사시대부터 이누이트족이 거주한 유적이 남아 있다. 1000년경 바이킹 비야르니 헤르욜프손(Bjarni Herjólfsson)이 985년 그린란드 서쪽으로 갔다가 발견한 육지 가운데 처음 발견한 평평한 땅을 헬룰란드(Helluland)라고 명명했는데 이 헬룰란드가 지금의 배핀 섬으로 추정된다. 다만 헤르욜프손은 헬룰란드가 거주에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남으로 향해 빈란드를 발견하게 된다. 다만 최소한 바이킹들의 교역 기지는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유적이 최근에 발견되었다. 잉글랜드인들은 16세기에 이 섬 해안에 도달했다. 캐나다 북쪽으로 항해하면서 중국으로 가는 북방 항로를 찾던 잉글랜드의 탐험가 마틴 프로비셔가 1576년 해안에 도착해 이누이트와 조우했다. 섬의 이름은 1615년 데이비스 해협과 배핀만을 지나 섬 동쪽과 북쪽을 탐험한 영국의 탐험가 윌리엄 배핀의 이름을 따서 붙여졌다. 배핀은 당시까지 가장 고위도까지 탐험한 인물로(이 기록은 19세기 초반에야 깨지게 된다) 자료의 멸실로 인해 그의 탐험 기록은 허구나 과장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19세기 초반 윌리엄 페리의 탐험 결과 배핀이 남긴 기록이 정확함이 확인되었다. 19세기 이후 포경기지가 해안에 설치되었고 1911년 허드슨 만 회사가 최초의 전진기지를 지금의 키미루트에 건설한다. 19세기까지 섬의 상당 부분은 행정구역상으로는 허드슨 만 회사가 소유한 루퍼트 랜드의 일부였는데, 1870년 영국 왕실의 결정으로 루퍼트 랜드의 관할권이 캐나다 자치령 정부에 양도되었다. 이후 북서 준주의 일부였다가 1999년 누나부트 준주가 독립하면서 누나부트의 관할이 되었다.
배핀만[편집]
배핀만(영어: Baffin Bay)은 대서양과 북극해 사이에 있는 만이다. 북극에서 그린란드 동쪽 해안과 배핀섬 서쪽 사이의 남쪽으로 길이 1130㎞, 폭 450km, 면적 8만km²이다. 수많은 빙하 때문에 연중 대부분 항행할 수 없는 지역이다. 이름은 1616년 처음으로 배핀만을 항해한 윌리엄 배핀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배핀만은 서쪽으로 배핀섬, 동쪽으로 그린란드, 북쪽으로 엘즈미어섬을 연결하는 북극해상의 다리 역할을 한다. 배핀만은 배핀섬과 그린란드를 가르는 긴 해협으로도 볼 수 있다. 데이비스해협을 통하여 대서양을 연결하고 네어스해협(Nares Strait)의 몇몇 좁은 수로를 통하여 북극해를 연결하고 북대서양과 래브라도해의 북서쪽 연장선이기도 하다. 배핀만은 국제수로기구에 의해 북극해의 바다로 정의되어 있으나 대서양과 데이비스해협으로 연결되어 북대서양의 바다로도 간주된다. 12만 마리가 넘는 흰돌고래의 서식지이다. 1585년 영국의 탐험가 존 데이비스(John Davis)가 유럽인으로는 처음으로 당도하였으며, 1616년 북극해를 5차례 다녀간 윌리엄 배핀(William Baffin)이 도착하였다. 만의 이름과 배핀섬은 그의 이름을 딴 것이다. 배핀은 이 항해에서 북서항로(Northwest Passage)가 허드슨만 지역에 포함되지 않음을 증명하였다.[4][5][6]
데이비스 해협[편집]
데이비스 해협(Davis Strait, 프랑스어: Détroit de Davis)은 그린란드와 캐나다의 배핀섬 사이에 있는 해협이다. 길이 약 650km, 가장 좁은 곳의 폭은 약 338km에 달한다. 깊이는 평균 1000~2000m 정도로, 북쪽의 배핀만이나 남쪽의 래브라도해에 비해 얕다. 이 해협은 고위도에 위치해 있을 뿐만 아니라 래브라도 한류가 흘러 수온이 매우 낮다. 또 겨울이 되면 유빙이 많아 선박의 항해가 어렵다. 다른 부분도 유빙(流氷)으로 덮이나 남하하는 래브라도 해류의 영향으로 청어, 대구 등의 어업이 이루어진다. 해협의 이름은 16세기에 북서항로를 개척한 영국의 탐험가인 존 데이비스의 이름을 딴 것으로 데이비스는 1585년에 이 해협을 지나갔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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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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