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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윈곶(Cape Leeuwin)은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가장 남서쪽에 있는 곶이다. 인도양과 남극해가 만나는 지점이라고도 하는데, 국제수로기구에 따르면 남극해의 북쪽 경계선이 좀 더 남쪽에 있다.[1]
개요
루윈곶은 오스트레일리아의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속한다. 곶의 가장자리에는 1895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총리 존 포레스트(John Forrest)가 성대한 개막식을 연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선박들의 항행을 돕는 일 외에도 자동화된 기상기지로서의 역할도 한다. 1960년대와 1980년대에 관제탑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 등대 북쪽의 언덕과 그 주변은 루윈내추럴리스트국립공원의 일부로서 대규모의 에리카와 넓게 퍼진 관목숲 등이 많은 식물들과 새들의 서식지를 제공한다. 이 곶의 바로 동쪽에 있는 플린더스만(Flinders bay)은 1800년대 초기에 활동한 영국의 항해가 매튜 플린더스(Matthew Flinders)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북쪽에 가장 가까운 정착지 오거스타(Augusta)가 있다. 지리와 생태계 관계로 종종 북쪽의 내추럴리스트곶(Cape Naturaliste)과 한데 묶여 언급되며, 두 지명을 아울러 루윈내추럴리스트국립공원(Leeuwin-Naturaliste National Park)이 지정되어 있다. 루윈곶은 남미대륙 최남단의 혼곶(Cape Horn), 아프리카 남단의 희망봉(Cape of Good)과 더불어 지구상 가장 남쪽을 차지하고 있다. 루윈곶의 가장자리에는 1895년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총리 존 포레스트(John Forrest)가 성대한 개막식을 연 등대가 있다. 이 등대는 선박들의 항행을 돕는 일 외에도 자동화된 기상기지로서의 역할도 한다. 1960년대와 1980년대에 관제탑이 세워졌으나 지금은 남아 있지 않다.[2]
역사
호주 원주민인 와단디족(Wardandi)은 이 지역의 첫 번째 민족이다. 그들은 "두갈업"(Doogalup)이라고 불렀다. 영국의 항해사 매튜 플린더스(Matthew Flinders)는 1622년 인근 해안선을 도표화한 네덜란드 선박인 루윈호(Leuwin)의 이름을 따서 루윈곶이라고 명명했다. 루윈호의 항해 일지가 없어졌기 때문에 항해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다. 그러나 루윈이 발견한 땅은 헤셀 게리츠(Hessel Gerritsz)가 1627년 작성한 지도에 기록되어 있다. 1627년 프랑수아 티센(François Thijssen)이 지휘하는 네덜란드 걸던 제페어트(Gulden Zepaert), 1772년 루이 알레노 드 생 알루아르(Louis Aleno de St Aloüarn)가 지휘하는 프랑스 그로스 벤트르(Gros Ventre)를 포함하여 다음 2세기 동안 다른 유럽 선박이 지나갔다.
유럽에서 최초로 곶을 목격한 사람은 1791년 브루니 덴트레카스토(Bruni d'Entrecasteaux)이며 그는 곶을 섬이라고 생각했고, 그 곶을 세인트 알로아르(St Aloüarn) 선장을 기리기 위해 이슬 세인트 알루아르 섬(Isle St Allouarn)이라고 명명했다. 10년 후, 1801년에 매튜 플린더스(Matthew Flinders)는 루윈곶에서 뉴홀랜드 남부 해안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면서 이름을 붙였다. 플린더스는 오늘날의 플린 더스 만인 루윈곶 동쪽 만에 상륙했고 그 지역이 네덜란드인에게 루윈 랜드(Leeuwin's Land)로 알려졌다.[3]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는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가장 넓은 주이다. 주도는 퍼스(영어: Perth)이다. 면적은 2,645,615km²이고 인구는 2백만 명이며 주도는 퍼스로 인구는 약 140만 명이다. 서쪽으로는 인도양, 동쪽으로는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노던 준주와 접한다. 퍼스는 하와이의 호놀룰루나 뉴질랜드의 오클랜드처럼 세계에서 가장 고립된 위치에 있는 대도시 중 하나다. 가장 가까운 대도시인 애들레이드에서 2,104km나 떨어져 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는 극동 러시아의 자치 공화국인 사하 공화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행정구역이다. 이 면적은 세계에서 10번째로 넓은 나라인 알제리보다 넓고 카자흐스탄보다 조금 작은 정도이며 남한 면적의 약 26배에 달하는 넓이다. 인종 구성은 백인이 압도적이며, 애버리진은 3.1% 정도로 보기엔 적어 보이지만 퍼스 일대를 제외하면 그래도 꽤 많은 편이다.[4]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의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1/3을 차지하는 가장 큰 주이다. 대부분 단조로운 고원지대인데, 여름에 비가 많은 북부와 남서부의 지중해성 기후 지역을 제외하고는 반건조 기후가 지배적이며, 내륙에는 그레이트샌디 ·깁슨 ·그레이트빅토리아 등의 큰 사막이 있다. 대부분은 퍼스 인근 및 남부와 북부 해안지역을 제외하면 그냥 사막이 면적의 80%를 차지한다. 이들 사막지역은 토양에 양분이라곤 거의 없는지라 강수량이 많은 지역이라도 비료를 떡칠하지 않으면 농사를 짓기에는 좋지 않다다. 다만 그럼에도 주 자체의 면적이 매우 넓고 비옥한 땅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규모로 농사를 지으며, 곡창지대의 역할을 맡고 있다. 기후는 전반적으로 건조하며, -7.2℃부터 50.5℃라는 참으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기온이 기록되어있다. 남서쪽 해안의 퍼스는 연강수량이 800mm 정도로 많고 지중해성 기후를 띄고 있으며, 여름에 덥다. 북서쪽 해안의 브룸은 연강수량이 600mm 정도로 많은 편이나 40℃ 넘게 올라가는 높은 기온 때문에 반쯤 사막기후를 띄며, 강수량도 12~3월에 85%나 집중되어 있다. 내륙 지방인 캘굴리는 -3.4℃에서 46.5℃라는 매우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기온분포를 보여주며 강수량은 200mm 정도로 적다. 제2차 세계대전 후에는 얌피 해협과 브루스산맥의 철광석, 달링산맥의 보크사이트, 필바라 지역의 천연가스전 등 지하자원의 개발이 활발하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는 본래 호주 원주민들의 거주지였고, 인도네시아의 말레이인 선원들이 원주민들과 교역하기도 했으며, 17세기에 네덜란드 항해사들이 해안을 탐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의미가 있는 최초의 유럽인 정착은 18세기 후반부터 영국계와 프랑스계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1829년에는 영국이 이곳에 스완 강 식민지(Swan River Colony)를 세웠으며, 1832년에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식민지로 개명했다. 초기 스완 강 식민지는 퍼스를 중심으로 약간의 면적만을 차지할 뿐이었지만 점차 영역을 늘려나가 1870년대에는 호주 대륙 서반부 전체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의 영역이 되었다. 1885년에 금이 발견된 것을 계기로 인구가 급속히 증가했으며, 이를 계기로 1887년에 광범위한 자치권을 얻었다. 1890년대에 호주 연방 창설에 대한 여론이 부각될 무렵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연방 형성에 가장 부정적인 지역 중 하나였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인 것이었는데, 당시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 외 다른 호주 내 식민지가 불황을 겪고 있어 연방 가입이 득 될 것이 없다는 생각이 주민들 사이에서 팽배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는 호주 내의 다른 주들과 너무 멀리 떨어져있었기 때문에 연방 내에서 소외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올버니(Albany)의 광부들은 미래의 연방정부가 자신들의 권익을 보호해줄 것이라는 생각에 연방 가입에 긍정적이었다. 당시 주의 헤게모니를 쥔 퍼스 지역에서 반연방 정서가 강했기 때문에 1898년과 1899년 사이에 연방가입 주민투표를 치렀던 다른 주들과 달리 이 지역에서는 주민투표가 치러지지 않았으나, 결국 주민들의 압력을 이기지 못하고 1900년대 주민투표를 치러 연방 가입을 확정지었다. 1920~30년대 대공황을 계기로 별도의 자치령으로 분리독립하자는 여론이 강해져서 1933년에 이를 두고 주민투표를 치렀으며 여기서 분리독립 찬성이 다수를 얻었지만, 영국 하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으며 이에 따라 현재에도 호주 연방의 한 주로 남아있다.[5]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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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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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지역, 지형, 기후, 날씨,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의 강, 세계의 바다, 세계의 섬 □■⊕, 국가, 도시, 아시아 도시, 유럽 도시, 북아메리카 도시, 세계의 도시, 신도시, 한국 행정구역, 북한 행정구역, 중국 행정구역, 일본 행정구역, 인도네시아 행정구역, 동남아시아 행정구역, 아시아 행정구역, 유럽 행정구역, 러시아 행정구역, 북아메리카 행정구역, 남아메리카 행정구역, 세계 행정구역, 한국 지역, 아시아 지역, 유럽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 아프리카 지역, 세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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