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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요트에 쓰이는 버뮤다 리그(Bermuda rig)
연돛
스프릿 세일

(帆, Sail)은 돛대에 달아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배가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한 천이다. 펴올렸다 접어내렸다 할 수 있다. 마포 ·면포(綿布)가 많이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은 테트론 등의 합성섬유 제품이 일반화되었다. 돛면은 바람을 잘 받게 하기 위해 적당한 만곡(彎曲)을 이루게 한다. 돛을 끌어올리는 밧줄, 돛의 하부를 고정시키는 밧줄, 돛을 조작하는 밧줄 등이 있다.

개요[편집]

돛은 배 바닥에 세운 기둥에 매어 펴 올리고 내리고 할 수 있도록 만든 넓은 천이다.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선박을 움직이게 하는, 갑판과 수직으로 된 장치이다. 흔히 천으로 만들며, 마스트 또는 돛대라고 부르는 기둥에 현수한다. 고대 이집트부터 증기선이 발명되기 전까지, 노 그리고 노예와 함께 선박의 주요 동력원이었다. 증기선 개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많은 배들의 부동력원으로 사용되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소형 선박, 특히 스포츠용 요트에는 여전히 사용된다.

바람을 최대한 이용하게끔 돛의 상태를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배를 계속 최고 속도로 운항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된 기술이 자이빙이다. 게임 대항해시대 시리즈에서는 이것이 반영되어 있는데, 방향조절 이외에도 돛의 방향을 조절해야 신속히 이동할 수 있다.

이 돛이 발명되면서 노 젓는 선원들 대신 교역품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게 되어 무역이 활발해졌고 대항해시대도 열릴 수 있었다.

옛날에는 마포, 면포 등 천으로 만들어졌으나 오늘날에는 테트론 등 합성섬유로 만들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돛을 세는 단위는 '활'이다.

돛의 구조를 말할 때 rig라고 하면 돛과 그 돛에 연결한 각종 로프, 시트, 스테이 등의 리깅(rigging)을 통틀어서 말하는 것이다. 고로 아래 돛의 종류를 말할 때 rig와 sail은 상당히 서로 바꿔 쓸 수 있는 단어. 라틴 세일과 라틴 리그는 같은 말. 다종다양한 돛과 돛대를 포함해서 배의 완편된 범장 세팅을 말할 때는 sail plan이라고 하는 편이다.

돛의 종류[편집]

세로돛[편집]

세로돛. 종범(縱帆)이라고도 한다. 영어로는 포어 안 아프트 리그(fore-and-aft rig, 영국 발음)라고 한다. 배의 중심선(정확히는 용골 방향)을 따르는 세로 방향으로 돛을 다니까, 세로돛, 또는 선수(fore) 방향에서 선미(aft) 방향으로 돛이 달리니까, 포어 안 아프트 리그.

종범은 횡범(사각돛)에 비해 바람을 추진력으로 변환하는 효율 면에서는 떨어지지만, 역풍에 대해서도 편하게 추진력을 얻을 수 있으며 돛의 방향을 바꾸는 것으로 함선의 선회력을 얻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소형선은 종범으로만 편성되는 경우가 많다. 대형범선은 십의 경우를 제외하고 지브나 스팽커 등을 미즌 마스트에 추가함으로써 운동성을 강화한다. 두 마스트 이상을 종범으로 세팅한 대형범선(스쿠너)도 존재한다. 현대에 와서는 요트 등의 돛으로 이용된다.

삼각돛(라틴 세일, Lateen Sail)[편집]

배의 대형화에 따라 미즌 마스트의 라틴 세일이 대형화되면서 태킹 시의 문제점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때 활대의 돛대 앞쪽 부분이 없어도 돛의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되면서(정확히는 버뮤다 세일 형태로 돛을 설치하는 방식을 알게 된다.) 그쪽을 생략해 라틴 세일과 버뮤다 세일을 결합해 만든 종범이 가프 세일(gaff sail)이다.

돛 상단에 가프(gaff)라고 부르는, 돛의 상단을 지지하는 막대가 있다. 라틴 세일의 돛 상단을 지지하는 기다란 사선형 막대(야드)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남은 흔적이다. 그래서 메인 돛이 네 각이 있는 사각형이다. 야드보다 높은 곳에 탑세일이 추가로 장착될 수도 있다. 돛대 앞쪽에는 보통 지브를 달지만, 작은 딩기 급에서는 가프 세일만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18세기경에 등장하여, 당시는 슬루프, 케치, 욜(yawl)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사각돛을 지닌 돛대가 여러개인 범선 중 가장 후방 마스트에 가프 세일을 달 경우 이 가프세일을 특별히 스팽커(Spanker) 또는 톨보이(Tallboy)라고 부른다. 우리말로는 후장종범이 된다. 스팽커는 욜에 주로 장착하기 때문에, 욜의 특성과 결합해서 말하자면 실질적으론 바람을 받는 추진용이라기보다는 배의 안정성을 잡고 바람을 이용해 방향 전환을 하는, 물 속이 아닌 바람에 띄운 러더와 같은 역할이다.

기본적으로 태킹 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돛이기 때문에, 키보다 범선의 방향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는 이유에서 드라이버(Driver)라고도 불린다. 가프 덕분에 메인 세일의 면적이 더 확보되므로(선체 크기가 동일하다면 가프 리그가 버뮤다 리그보다 25%정도 세일 면적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돛대의 높이가 높아질 필요가 없고, 가프 덕분에 돛이 펼쳐진 형상을 유지하기 쉬워서 바람을 잘못타 펄럭이는 스톨 현상이 덜하다. 하지만 조작면에서 버뮤다 리그가 더 단순명쾌하기 때문에, 결국 버뮤다 리그에게 대세를 내어준다.

가프 세일(Gaff rig)[편집]

배의 대형화에 따라 미즌 마스트의 라틴 세일이 대형화되면서 태킹 시의 문제점이 두드러지게 된다. 이때 활대의 돛대 앞쪽 부분이 없어도 돛의 성능에는 큰 문제가 없음을 알게 되면서(정확히는 버뮤다 세일 형태로 돛을 설치하는 방식을 알게 된다.) 그쪽을 생략해 라틴 세일과 버뮤다 세일을 결합해 만든 종범이 가프 세일(gaff sail)이다.

돛 상단에 가프(gaff)라고 부르는, 돛의 상단을 지지하는 막대가 있다. 라틴 세일의 돛 상단을 지지하는 기다란 사선형 막대(야드)의 앞부분을 잘라내고 남은 흔적이다. 그래서 메인 돛이 네 각이 있는 사각형이다. 야드보다 높은 곳에 탑세일이 추가로 장착될 수도 있다. 돛대 앞쪽에는 보통 지브를 달지만, 작은 딩기 급에서는 가프 세일만으로 움직이기도 한다.

18세기경에 등장하여, 당시는 슬루프, 케치, 욜(yawl)등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다. 사각돛을 지닌 돛대가 여러개인 범선 중 가장 후방 마스트에 가프 세일을 달 경우 이 가프세일을 특별히 스팽커(Spanker) 또는 톨보이(Tallboy)라고 부른다. 우리말로는 후장종범이 된다. 스팽커는 욜에 주로 장착하기 때문에, 욜의 특성과 결합해서 말하자면 실질적으론 바람을 받는 추진용이라기보다는 배의 안정성을 잡고 바람을 이용해 방향 전환을 하는, 물 속이 아닌 바람에 띄운 러더와 같은 역할이다.

기본적으로 태킹 시 매우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는 돛이기 때문에, 키보다 범선의 방향을 조절하는 데 유용하다는 이유에서 드라이버(Driver)라고도 불린다. 가프 덕분에 메인 세일의 면적이 더 확보되므로(선체 크기가 동일하다면 가프 리그가 버뮤다 리그보다 25%정도 세일 면적을 더 확보할 수 있다) 돛대의 높이가 높아질 필요가 없고, 가프 덕분에 돛이 펼쳐진 형상을 유지하기 쉬워서 바람을 잘못타 펄럭이는 스톨 현상이 덜하다. 하지만 조작면에서 버뮤다 리그가 더 단순명쾌하기 때문에, 결국 버뮤다 리그에게 대세를 내어준다.

스프릿 세일(Sprit Sail)[편집]

대체적으로 가프 세일과 비슷하게 사각돛이지만, 돛의 위가 아닌 돛의 중간(=leech)을 활대가 지지하게 되며 이 활대를 스프릿으로 부른다. 유럽에서는 라틴 세일과 비슷하거나 더 먼저(대략 BC 2세기 경) 출현했다고 하는 유서 깊은 돛. 현대에는 딩기나 카약 등의 작은 배의 스포츠용으로 아직 많이 쓰인다.

러그 세일(lug sail)[편집]

사각돛에서 진화한 포어 안 아프트 리그로, 사각돛 상단의 가로활대(야드)를 포어 안 아프트 방향으로 세로로 놓고, 야드의 선수쪽을 낮춰서 라틴 세일이나 가프 세일처럼 비스듬하게 세로돛으로 만든 것. 가프 세일과 다른 점은 돛이 돛대를 약간이라도 넘어간다는 것, 라틴 세일과 다른 점은 야드가 완전히 전방으로 뻗어가는 게 아니라서 돛 형태가 비스듬한 사각형이라는 점. 돛 아래쪽을 잡아주는 붐은 하부 종류에 따라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돛 하단에 붐이 있는 밸런스드 러그의 경우, 가로활대가 없는 정크 세일과도 비슷하게도 보인다. (그래서 정크 리그를 차이니즈 러그 세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풍상에서 조작성이 좋기에 유럽에선 17~19세기에 작은 낚싯배나 밀수선 등 체급이 작은 배에 자주 쓰였으며, 현대에는 딩기나 포켓 크루저 체급의 작은 보트에서 스포츠 세일링용으로 자주 사용된다.

지브(Jib)[편집]

13세기경, 기술이 발전하면서 돛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돛대를 약간 뒤로 기울이게 된다. 이때 기울어진 마스트가 뒤쪽으로 넘어가지 않도록 선수 쪽에서 마스트 꼭대기로 쳐지는 로프(포어스테이, forestay)를 치게 되었고, 돛대가 점점 높아지면서 충분한 각도를 얻기 위해 선수에 긴 지주(바우스프릿, bowsprit)을 설치하게 된다.

그리고 대형화된 범선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 바우스프릿과 포어마스트 사이에 추가한 삼각돛을 지브(Jib)라고 부른다. 다른 돛과 달리, 로프로만 지지된다. 대형 범선의 시대에는 지브를 여러개 치고 다녔고, 사실 현대의 요트도 바람에 여유가 있다면 지브형 헤드세일을 두 겹 치는 일도 흔하다.

또는 후방의 마스트에서 전방의 마스트에 로프를 치고 거기에 지브와 같은 형태의 삼각돛을 설치하기도 하는데, 이를 스테이 세일(stay sail)이라고 부른다.

지브 자체만으로도 항행이 가능하지만, 현재의 크루징 요트에 사용되는 지브는 그 자체로 세일플랜이 아닌, 가프나 버뮤다 등의 다른 범장의 돛대 전방에 장착하는 헤드세일로서 사용된다. 이러한 경우 태킹 방향전환시 바람에 맞춰 지브를 풀고 돛대의 반대편으로 넘기는 작업이 필요하다.

크루징 요트에서 지브의 하단이 돛대보다 뒤로 넘어가는 경우를 원래 오버랩핑 지브, 현재는 제노아(Genoa) 지브라고 부른다.

버뮤다 리그(Bermuda rig)[편집]

주로 중국 등에서 사용된 정크선에 설치된 돛으로, 기본적인 형태는 가로돛(러그 세일)에 가깝지만 사용 방식은 전형적인 삼각돛(가프 세일)에 가깝다. 중국의 독자적인 발명이라고 생각되며, 라틴 세일과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된 돛이라고 알려져 있다.

돛의 중간중간(leech)에 대나무(현대에는 알루미늄 봉도 가능) 등으로 만들어져있는 여러개의 골조(battens)로 지지하고 있으며, 이 덕분에 바람과 관계없이 돛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따라서 돛이 바람에 어중간하게 펄럭거림이 없어 에너지 손실이 없고, 보기와 달리 함선의 조작에 매우 편리하며, 거의 스쿠너에 가까운 항해성능을 보인다. 배턴이 일직선형인 재래식 구조(플랫컷)는 풍상 항해시 현대의 버뮤다 리그보다는 약간 효율이 떨어져서 바람이 약하면 속도가 느리다지만, 배턴을 곡선형으로 가공해서 돛이 처음부터 부푼 형태가 되게 만든 cambered 패널형이면 바람 효율이 더 높아져서 버뮤다 리그에 맞먹거나 더 높은 성능을 낼 수도 있다. 다만 버뮤다 리그는 풍하시 스피내커 같은 추가적인 돛을 더 달 경우 압도적인 가속을 얻으므로, 이 분야에서는 뒤진다. 버뮤다 리그는 바람 방향을 조금 잘못타거나 바람이 너무 세거나 약하거나 해서 스톨이 걸려서 돛이 펄럭이며 힘을 못 받을 수 있는 반면, 정크리그는 배턴 덕분에 항상 돛이 유지되므로 이런 문제가 적다.

돛대는 스테이를 장착하지 않는 언스테이드 마스트를 쓰는 것이 보통이다. 버뮤다 리그는 돛대에 가해지는 압력이 위쪽으로 높아서 스테이가 없으면 돛대를 유지하지 못하기 십상이고, 그렇게 스테이로 돛대를 잡아주면 그 하중의 스트레스는 돛대 뿐만 아니라 스테이가 부착된 선체 측면 등등에도 가해진다. 이 스트레스는 돛대가 높을수록, 돛이 무거울수록, 배가 많이 기울었을수록 커진다. 허나 정크 리그의 언스테이드 마스트는 스테이가 없으니 선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가 더 적은 편이고, 배턴이 돛의 면적을 확보해니 그만큼 돛대를 높게 만들 필요가 없어서 의외로 스테이 없이도 튼튼하다. 돛이 낮고 무게중심도 낮으니 바람을 받아 배가 기울어지는 힐링(heeling)도 덜하다. 다만 언스테이드 마스트는 마스트가 두꺼워질 필요가 있고, 마스트를 잡아주기 위한 선체 내부 구조도 다른 세일플랜보다 좀 더 중후하게 해야 하긴 한다. 덧붙여 스테이가 없는 만큼 갑판 위에서 움직일 때 걸리적거리는 것이 적다는 것도 장점. 포어세일을 조작하기 위한 리깅과 시트도 없으니, 갑판 측면을 움직이다 발 걸릴만한 요소가 거의 없다.

메인 돛 자체가 셀프 태킹 셀프 자이빙 성격이 있어서, 방향 전환 시에 포어세일을 풀었다 반대로 당겼다 해야 하는 포어세일이 달린 일반적 포어 안 아프트 리그의 번거로움이 없다. 너무나 방향전환 조작이 간단하기 때문에, 메인 세일을 잡아주는 메인 시트와 키에 연동시킨 시트 두 가닥만 선체 내부로 연결해서 끌고 들어오면, 콕핏이 아니라 배 안에 앉아서도 배를 조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

앞쪽 삼각돛을 별도로 달 필요가 없다보니(달 수 없는 것은 아님), 애초에 남는 앞쪽 공간에 돛대를 하나 더 세워서 쌍돛대로 정크 리그 두 개 다는 것도 수월하다. 원체 조작이 쉬운 돛이라, 쌍돛대를 달아도 조작 자체의 번거로움은 별로 커지지 않는 것도 장점. 즉 대형화와 돛대 숫자 늘리기에도 편리한 세일플랜이다.

단점은 배턴이 있는 만큼 돛 자체의 무게가 다른 돛에 비해 무겁다는 것. 또한 변형이 적은 만큼 폭풍에도 약하다. 돛살이 부러지면 거의 다룰 수 없게 되어버린다. 다만 폭풍의 문제에 대처하기는 의외로 쉬운 돛이기도 하다. 바람이 강해지면 돛을 일정량 이상 접는 리프(reef)를 해서 강풍도 적절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정크 리그는 근본적으로 시트(할야드) 하나만 풀어주면 간단히 돛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리핑이 엄청나게 쉽다. 돛 다 내리는 것도 10초가 안 걸린다. 반쯤, 혹은 몇 칸 정도만 내린 리핑 상태(부분적으로만 돛이 올라간 상태)로도 완전히 편 것과 동일하게 조작할 수 있다. 버뮤다 리그는 경우에 따라선 스톰 세일을 편다며 돛을 교환하거나, 아예 일부 돛을 접어버리는 식으로 대처해야 하기에, 하나의 돛만으로도 빠르게 대처하는 정크리그가 오히려 구조상 폭풍에 대처하기 쉬운 세일플랜이라고 보는 사람도 많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정크 리그는 단점이 매우 적은 완성도 높은 세일플랜이다. 현대 요트 시장에서 정크 리그가 가지는 진정한 단점은, 정크 리그를 만들어주는 프로덕션 업체가 아예 없다는 점이다. 고로 현재 바다에 정크 리그가 다닌다면, 그건 그 요트를 만든 사람이 직접 자작한 것이다. 다른 세일플랜들은 뭔가 고장이 나면 제조 업체에 부품 주문하면 되고, 혹은 공용 규격 제품을 찾으면 되지만, 정크 리그는 무조건 직접 만들고 직접 고쳐야 한다.

하지만 정크 리그의 다루기 편리함과 직관적임, 단순한 구조와 자작하기 쉬움에 주목해서 요트 자체를 직접 자작하는 일부 계층에서는 나름대로 열광적인 마니아 층이 있다. 정크 리그를 스스로 만들어서 달았으면, 스스로 고칠 수도 있으니 유지보수가 쉽다는 것. 그리고 이런 자작 요티 계열에서 꾸준히 연구를 하다보니, 별별 정크 리그 개량이 나온다. 카타마란의 좌 우 선체에 돛대를 각각 2개를 달아 앞뒤 쌍돛대가 아닌 좌우 쌍돛대 정크 리그를 단다거나. 또는 정크 세일의 구조를 발전시켜 윙세일 형태로 만드는 사람도 있을 정도인데, cambered 배턴을 돛대를 중심으로 좌 우 모두에 두고, 그걸 돛으로 둘러싸면 결국 날개 형태(윙세일)가 된다.

크랩 클로 세일(Crab claw sail)[편집]

고대 호주 부근에서 개발돼 미크로네시아 폴리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넓게 사용된 돛의 형태이다. 라틴 세일의 아래쪽에도 활대가 장착되어 있어서, 그 사이에 걸린 돛의 형상이 마치 게의 집게와 닯은 형태의 이등변삼각형을 이룬다. 돛대는 없을 수도 있고 있을 수도 있고.

운용이 매우 쉬우며, 역풍 시 태킹 능력은 라틴 세일보다도 우수하다고 밝혀졌다. 퍼포먼스가 좋아서 현대에도 소형 아우트리거 세일링 카약 등의 스포츠 세일링에서 자주 사용된다.

가로돛[편집]

가로돛. 횡범(橫帆)이라고도 한다. 우리말로는 사각돛, 이봉돛이라고 한다.

함선의 중심선(용골 방향)을 교차하는 방향으로 돛을 편 것을 의미한다. 그 형태상 사각돛(각범, square rig)이라고도 불린다. 언제부터 인류가 최초로 돛을 발명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지만, 바람의 힘을 이용하여 배를 움직이는 것을 목적으로 한 범선에 최초로 달린 돛은 횡범스타일의 돛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횡범을 달아내리기 위한 가로활대(yard)가 존재하고, 돛을 펼칠 때가 되면 선원이 리깅을 기어올라가서 돛대 야드에 매달려서(이때 발디딤으로 삼기 위한 야드 아래의 로프, 풋로프가 있다) 돛을 풀어내린다. 즉, 돛을 펴고 접을 때마다 선원이 이렇게 기어올라가야 했다(...) 후세에 점점 개량되면서 외부 동력으로 돛을 펴고 접는 기능이 추가되긴 한다. 보통은 야드는 그 위치에 계속 달려 있는 채로 바람 방향 맞춰 움직이는 정도로만 조작하지만, 가끔 무게중심 문제 등등 때문에 야드 자체를 마스트에서 내렸다가 할야드(halyard)라 부르는 시트로 야드를 끌어올려서 돛을 펴는 분리식도 있다.

횡범은 돛의 방향을 바람의 방향에 교차시키는 방향으로 바꾸는 것을 통해 함미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대해서는 편하게 대응이 가능하다. 순풍을 받을 경우 바람을 받는 면적이 종범보다 넓어 속도가 빠르다. 때문에 무역풍이나 편서풍 등으로 바람의 방향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원양에서의 항해에 크게 유리하며, 돛의 면적이 넓기 때문에 효율면에서도 우수하다. 초기에는 돛대(마스트) 하나에 하나의 횡범으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함선이 대형화되고 속도를 내기 위해 돛의 크기가 커지면서 하나의 돛으로 다루기 어려워지게 되자 여러 개의 돛으로 나뉘게 된다. 횡범돛은 기본적으로는 종범에 비해 분류가 적은 편이다. 러그 세일이나 정크 세일 등은 돛이 사각일 뿐 실질 운용은 삼각돛처럼 하는 포어 안 아프트 리그의 일종이다. 돛이 사각인 포어 안 아프트 리그는 의외로 적지 않다.

횡범은 역풍을 받으면 전진 및 조향이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있으나, 종범에 비해 불리할 뿐 횡범으로도 얼마든지 역풍을 받으면서 전진할 수 있다.[6] 횡범 위주 범선도 역풍을 맞을 경우 No-go zone이라고 불리는 전진할 수 없는 방향(보통 전방 90도 정도지만 배에 따라 60도에서 120도 정도까지 차이난다)을 제외하고 얼마든지 항해할 수 있다. 그래서 역풍이 불면 지그재그로 항해해 전진하는데 이를 비팅(Beating)이라 한다. 비팅을 할때 지그재그로 방향전환을 하기 위해 종범의 경우는 태킹(Tacking)으로 항해가 가능하지만, 횡범 위주 범선의 경우 태킹과 웨어링(Wearing)을 반복하는데 비교적 간단한 종범 범선에 비해 횡범의 웨어링은 추가 회전 동작이 필요해 속도가 느려지지만 항해 자체는 얼마든지 가능하다.

역풍에 항해하려면 돛의 방향을 계속해서 바꿔주어야 하니 피곤한 일인데 횡범의 경우 종범보다 방향을 바꿔 주는 일이 더 빈번하고 복잡하다. 범선에 선원을 많이 태우는 가장 큰 이유는 이렇게 돛의 방향을 계속 바꾸어 줄 인원이 필요하기 때문인데, 횡범 위주 범선은 종범 위주 범선보다 일반적으로 필요 운항 요원이 더 많이 필요하다. 이렇게 역풍에는 불편하고 인원도 많이 필요하므로 바람 방향이 계속 변화하는 근해 위주로 활동하는 범선은 종범을 주로 달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요트 등으로 명맥을 잇고 있는 종범과는 달리, 범선이 쇠퇴한 지금은 유물로 남아있는 옛 범선들이나 관광용으로 마련된 기범선 등에서나 겨우 찾아볼 수 있는 수준. 횡범을 단 이유는 대양에서 빠른 속도를 내기 위해서인데 지금은 빠른 속도가 필요하면 엔진을 쓰는 게 훨신 편하고, 돛을 쓰는건 기분낼때나 쓰니까 당연한 일이다.

허나 20세기에도 개량 시도가 없지는 않아서, 횡범 디자인을 개량하고 돛을 버튼으로 오르내리고 돌릴 수 있게 만든 DynaRig 같은 현대적 횡범도 있긴 하다. 다만 이런 것은 100미터가 넘는 대형 럭셔리 세일링 요트급에서나 사용되는데, 그 분야는 버뮤다 리그를 앞세운 종범들이 대세를 꽉 쥐고 있어서 역시 보기 드문 것은 사실.

로터 세일(Rotor Sail)(원통돛)[편집]

마그누스 효과(회전하는 물체에 풍력이 닿으면, 좌우 기압의 차이로, 바람의 흐름에 대해 직각의 힘(회전방향쪽으로)이 작용한다)를 이용해서 추진하는 원통형 돛. 1920년대에 처음 나왔던 기술이지만 그 원통을 돌릴 엔진으로 그냥 프로펠러를 돌리는 게 풍향이 바뀌거나 바람이 없는 상황에서 안정적이니 묻혔다. 현재는 일반 추진을 보조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목적으로 개발하는 곳들이 약간 있는 기술이다.

날개돛(Wingsail)[편집]

wingsail이라고 하며, 차세대 기술로 소개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딱 거기까지다.

Windship이 화물선용 카이트 리그를 상용화한 업체. 상업적으로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도 아래의 연돛과 유사하다.

소형 세일링 요트 업계에서도 윙세일을 개발해놨지만 일반 상용화는 거의 포기하고 있는데, 세일링 요트를 타는 사람들은 재래식 돛의 조작감에 매력을 느끼는 부류라 "이건 내가 아는 돛이 아니야!"라는 거부감이 꽤 있다. 그리고 버뮤다 리그 등의 잘 알려진 재래식 돛은 수리나 개조 교환 등등에서 이미 업체가 많고 직접 하기도 편한 익숙한 물건인데 반해, 윙세일은 개발도상이고 만약 판매돼도 특정 제조 업체에 목매게 될 것이 뻔하고 직접 수리도 용이치 않을 물건이라, 보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나마 이것의 예외는 레이싱 요트 업계. 이쪽은 속도를 위해서 하이드로포일 같은 실험적인 기술도 주저없이 도입하다보니, 윙세일을 지닌 레이싱 요트도 소수나마 있다.

연돛(Kite rig)[편집]

이 돛의 형태 자체는 스노우보더라든가 카이트서핑, 카이트랜드보더 등 솔로 스포츠용으로 널리 사용해오던 것이다. 이 개념을 유류비를 눈꼽만치라도 아껴보려는 해운 업계가 가져가서 카이트를 풀어줬다 조였다 하며 조종하는 것을 자동화해서 화물선에 장착하면 공짜 바람으로 추진력을 얻어 유류비를 아끼고 로우 카본을 실현할 수 있다며 차세대 기술로 소개하고 있으나...

기술적으론 성공했지만, 상업적으론 실패하고 있다. 해운업계에서 사용하는 대형 화물선용의 유류비는 배를 소유한 선주가 아니라 배를 빌리는 운용측에서 내는 것이다. 그리고 운용자측은 특별한 페이백이 없는 한 이런 류의 효율이 확정적이지 못한 실험적인 미검증 장비가 달린 특수한 배를 빌리는 추가 비용을 감당하기 싫어하기 때문에, 결국 채택되지 않는다고.

SkySails와 KiteShip이 화물선용 카이트 리그를 상용화한 주요 업체.

솔라 세일[편집]

바람이 아닌, 빛의 입자성을 이용한 돛이다. 배에서는 사용되지 않고, 우주에서 사용된다.

동영상[편집]

날개돛[편집]

로터 세일[편집]

참고자료[편집]

  • 〉, 《나무위키》
  • 〉, 《두산백과》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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