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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30일 (일) 10:30 기준 최신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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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로네시아(Macaronesia)는 유럽 및 북아프리카에 가까운 대서양의 여러 섬들을 부르는 집합적 용어이다. 이 섬들은 스페인, 포르투갈, 카보베르데에 속해있다. 마카로네시아는 그리스어로 "행복한 섬"이라는 뜻이며, 고대 그리스의 지리학자에 의해 지브롤터해협 서쪽에 있다고 하는 섬을 가리켜 사용되었다.[1]
마카로네시아는 대서양 아프리카 연해에 위치한 4개의 제도를 일컫는 지역이다. 스페인령인 카나리아제도, 포르투갈령인 아소르스제도와 마데이라제도, 그리고 독립국인 카보베르데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아소르스 제도는 지리적으로 남유럽, 카나리아 제도와 마데이라 제도는 북아프리카, 그리고 카보베르데는 서아프리카의 일부로 분류된다. 지리적으로는 아프로-유라시아 대륙의 최서단으로 일컬여진다. 어원은 그리스어로 "행운있는 자들의 섬들" (μακάρων νήσοι, makárōn nēsoi)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그리스 학자들이 지브롤터 해협 건너 편에 있는 섬들을 '마카로네시아'라 불렀는데 현재는 이 4개 제도로 확립된 것이다. 비슷한 이름의 태평양에 위치한 지역인 미크로네시아과 연관성은 '섬들'을 뜻하는 어미 네소이(νήσοι, nēsoi)를 제외하고는 없다. 하지만 인지도 측면에서 미크로네시아가 훨씬 더 잘 알려졌고, 마카로네시아보다 용례가 많은 지라 '마카로네시아'라 하면 흔히 미크로네시아로 오해되기도 한다.[2]
마카로네시아의 섬들은 원래는 화산이고, 지학적인 열점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마카로네시아에는 크게 4개의 제도가 있다.
아소르스 제도[편집]
아소르스제도(포르투갈어: Açores,) 또는 아조레스 제도(영어: Azores)는 포르투갈령의 해외 섬이다. 행정상 공식 명칭은 아소르스 자치 지방(포르투갈어: Região Autónoma dos Açores, 영어: Autonomous Region of the Azores)으로, 중심 도시는 폰타델가다이다. 이름은 참매(포르투갈어: açor)에서 유래했다. 9개의 섬이 북서쪽에서 남동쪽에 걸쳐 600km 넘게 길게 늘어져 있어 1,100만km²나 되는 배타적 경제 수역을 정의한다. 아소르스 제도를 구성하는 섬은 모두 화산섬으로 형성되었는데 산타마리아(Santa Maria)섬의 형성에는 암초 성장의 역할도 있었다. 피쿠섬의 피쿠 산은 높이가 해발 2,351m로 포르투갈 전체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해저에 있는 산의 기저로부터 재면 아소르스 제도를 구성하는 섬들은 사실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축에 속한다. 1427년 항해왕자 엔히크 아래에서 항해한 해군 제독 한 명이 아조레스 제도를 발견하여 포르투갈 제국의 일부가 되었다. 발견자는 곤살루 벨류(Gonçalo Velho)였을 수 있지만 확실하지 않다. 발견 당시 무인도였던 아소르스 제도에는 1439년부터 사람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포르투갈 본토 남부의 알가르브와 알렌테주 지방에서 주로 이주했다. 뒤따르는 몇 세기 동안에는 다른 나라들, 특히 프랑스 북부와 플랑드르 지방에서도 이주민이 들어왔다. 1976년에 포르투갈의 자치 지방이 되었다.[3]
마데이라 제도[편집]
마데이라제도(/mʌˈdɛərə/, 포르투갈어: [mɐˈðejɾɐ, -ˈðɐj-]), 공식적으로 마데이라 자치구(포르투갈어: Região Autónoma da Madeira)는 북아프리카 대서양에 위치한 포르투갈령의 해외 섬이다. 중심도시는 푼샬이다. 면적은 801km², 인구는 2011년 기준으로 26만 7,785명인데, 마데이라 제도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섬은 마데이라섬(Madeira)과 포르투산투섬(Porto Santo) 뿐이다. 마데이라는 포르투갈어로 "목재"를 뜻한다. 1351년경 제작된 피렌체의 항해표에도 등장한다. 1418년 포르투갈 선원들이 우연히 재발견하여 포르투갈인의 정착이 시작되었고, 현재 포르투갈의 자치 지방이다. 마데이라 제도는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520km, 유럽 대륙의 해안에서 1,000km 정도 떨어져 있다. 주요 섬은 마데이라섬, 포르투산투섬, 데제르타스 제도, 셀바젱스 제도이다. 동쪽 해안가는 길고 좁은 석회질의 바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화석 침대(Fossil Bed)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곳에는 조개더미, 나무 뿌리의 모습을 한 지질 구조도 나타난다. 1년 내내 관광객을 맞는 휴양지이다. 기후마데이라 제도는 산악 구조를 이루며, 북쪽과 남쪽의 기후차가 상당하다. 남쪽의 경우 평균 기온이 20°C 정도이고 온난다습하다. 전체적으로는 해양성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데, 비가 아주 많지는 않다. 해수 온도는 26°C(여름철) ~ 17°C(겨울철)이다.[4]
카나리아 제도[편집]
카나리아제도(/kəˈnɛəri/; 스페인어: Canarias, 발음: [kaˈnaɾjas])는 북아프리카의 서쪽 대서양에 있는 스페인령의 군도를 말한다. 7개의 주요 섬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도의 수도는 산타크루스데테네리페와 라스팔마스 두 개이다. 스페인은 1479년에 맺어진 알카소바스 협정에 따라 카나리아 제도를 차지했다. 카나리아 제도의 이름은 개들의 섬을 뜻하는 라틴어 단어인 Insula Canaria (인술라 카나리아)에서 유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프레사 카나리오라는 사납고 큰 견종의 개가 많이 살았기 때문에 여기서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인의 도래 이전에는 관체인 원주민들이 섬에 살고 있었다. 중세기에는 서유럽의 항해사들이 이곳을 방문하였으며, 1404년에는 프랑스 왕국 출신 항해사 장 드 베텐쿠르에 의해 카나리아 왕국이 성립하기도 하였다. 이후 포르투갈 왕국과 스페인의 경쟁으로 결국 왕국은 스페인의 영역에 편입되었다. 카나리아제도 전체에서 가장 가까운 섬이 아프리카 대륙의 해안에서 108 km 떨어져 있다. 무역풍의 영향을 받아 기후가 온난건조하며 지역 향토종도 다수 존재한다. 스페인 전체의 13개 국립공원 중에 4곳이 카나리아 제도에 존재하기 때문에 어떤 곳보다도 가장 많은 자연적 유산이 존재하는 셈이다. 1990년대 초에는 5개뿐이던 국립공원 중 4곳이 카나리아 제도의 것이었다. 테이데 봉은 대서양의 스페인령 섬으로, 스페인뿐만 아니라 대서양에서도 가장 높은 봉우리로 카나리아 제도 테네리페섬 중앙에 솟아 있다. 카나리아 제도는 유럽 연합에 스페인으로 속해있지만 경제적으로는 번외이다. 따라서 카나리아 지자체 정부가 별도의 부가가치세를 받을 수 있도록 유럽 연합이 허용하고 있다. 때문에 스페인 본토에서 들여온 잡지 따위의 것들이 본토와 비교하면 조금 더 비싸고 관광객들이 해당 소비세를 지불해야 하기도 한다.[5]
카보베르데 제도[편집]
카보베르데제도는 아프리카 서쪽에 위치한 제도로서 10개의 큰 섬과 약 8개의 작은 섬으로 군도를 이루고 있다. 카보베르데제도는 독립 국가인 카보베르데 공화국(포르투갈어: República de Cabo Verde, 카보베르데 크리올: Repúblika di Kabu Verdi), 줄여서 카보베르데(포르투갈어: Cabo Verde)를 구성한다. 카보베르데제도는 크게 북쪽의 바를라벤투 제도(Barlaventos)와 남쪽의 소타벤투 제도(Sotaventos)로 나뉜다. 수도 프라이아는 소타벤투 제도의 산티아구섬(Santiago)에 위치한다. 유럽 사람들이 방문하기 전까지 이곳은 무인 지대였고 1456년경에 제노바 공화국과 포르투갈 왕국의 항해자들에 의해 발견되었다. 무인도이기는 했지만 고대로부터 페니키아인, 아랍인, 무어인 및 인근 서아프리카의 부족들이 이 섬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1462년에는 열대 지방으로는 드물게 산티아구섬에서 포르투갈인의 이주가 시작되어, 히베이라그란드(Ribeira Grande, 나중에 시다드벨랴(Cidade Velha)로 이름을 바꿈)라는 정착촌이 건설되었다. 16세기 경에는 노예 무역이 번성하였으나, 때때로 해적의 습격을 받기도 하였다. 노예 무역의 결과, 수많은 아프리카인들이 카보베르데로 끌려왔으며, 이들이 오늘날 카보베르데인의 조상이다. 노예 무역의 쇠퇴 이후에는 대서양 항로의 중간 거점항, 보급항으로서 번성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아프리카에서 민족주의 열풍이 거세지면서 기니-카보베르데 독립 아프리카당이라는 조직을 중심으로 한 독립 운동이 전개되었다. 1974년 포르투갈에서 일어난 카네이션 혁명 이후에는 이들의 독립이 가시화되었다. 1975년 7월 5일, 포르투갈로부터 독립했다.[6]
마카로네시아의 섬들은 하와이 제도와 비슷하게 화산 열점으로 생겨난 제도들이다. 따라서 화산 활동이 상당하며 2021년에도 카나리아 제도에서는 화산 폭발이 일어나 8.4억 유로 가량의 경제적 피해를 끼쳤다. 기후 상으로는 지중해성 기후, 서안 해양성 기후와 온난 습윤 기후를 띄는 지역들이 발견된다. 대륙에서 거리를 두고 있는, 여지껏 대륙의 일부였던 적이 없는 섬 지역인 만큼 특이한 생태계를 가졌는데 조엽수림과 용혈수가 그 예시이다. 하지만 마카로네시아 지역의 자연 환경은 수세기간의 인간 활동으로 타격을 입어 멸종 위기에 처해 있기에 2001년부터 유럽 연합의 지원을 받아 복원 사업 중에 있다.[7]
카나리아 제도를 제외한 마카로네시아는 포르투갈인의 도착 이전에는 무인도들이었다. 카나리아 제도와 같은 경우 베르베르인의 일부인 관체족이 거주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마카로네시아 섬들 중 유럽에 가장 가까운 카나리아 제도와 아소르스 제도와 같은 경우 과거부터 유럽인들이 인지는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카나리아 제도는 명목상 로마 제국의 일부였고 마데이라 제도와 같은 경우 그리스와 페니키아의 기록들에 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4개 제도는 15세기 대항해시대 들어서 발견, 재발견되어 유럽인들이 다시 정착하게 된다. 아소르스 제도와 같은 경우 아메리카 대륙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었으며 나머지 3개 섬들은 아프리카 해안을 따라 인도 항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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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북아프리카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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