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롬복섬(영어: Lombok Island, 인도네시아어: Pulau Lombok)은 인도네시아 누사틍가라바랏주의 섬이다. 롬복섬은 소순다열도의 일부로, 서쪽으로 롬복해협을 끼고 발리섬이 있고, 동쪽으로 알라스해협을 끼고 숨바와섬이 위치한다. 면적 4,725km², 인구 3,832,631명(2020년)이다.[1]
개요
롬복섬은 인도네시아 중앙부 소순다열도 서쪽, 발리섬과 숨바와섬 두 섬 사이에 있는 섬이다. 숨바와섬과 함께 서누사틍가라 주를 구성한다. 서누사틍가라의 주도(主都) 마타람이 서부에 소재한다. 인구 밀도는 제곱킬로미터당 793.2명으로, 발리보다도 약간 높으며 소순다 열도에서 가장 높다. 소순다열도에서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며, 인도네시아 전체에서는 8번째로 인구가 많은 섬이다. 면적이 6배가 넘는 티모르섬 전체보다 롬복의 인구가 더 많다. 북부에는 최고봉인 린자니 화산(3,726m)이 있으며, 그 남쪽 사면에는 넓은 평야가 전개되어 있다. 기후는 건조한 편이어서 사바나 경관을 나타내는 곳이 많다. 린자니산의 최근 분화는 2016년에 이루어졌다. 고산 지대는 거주 인구가 적고 거의 개발되지 않았으며, 해안선을 따라 있는 저지대에는 농업이 발달해 인구가 밀집해 있다. 또한 발리섬과 사이에 있는 롬복해협은 생물학상으로 유명한 월리스선이 통과하는 곳이다. 주민은 대부분 사사크족(族)이지만 서부에는 한때 이곳을 지배했던 발리인(人)이 많이 살며 도시에는 중국인이 많다. 쌀, 옥수수, 커피, 목화 등이 재배되나 개발도는 발리섬에 뒤진다. 인접한 숨바와섬과 함께 섬 주민 대다수가 무슬림이다. 소순다 열도에서 관광 산업이 발달하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다.[2][3]
지리
롬복섬 북부에는 린자니산(3726m)이 우뚝 솟아 남쪽 기슭에는 넓은 대초원이 펼쳐지고 있다. 목축이 활발하며 쌀, 쪽, 커피를 생산한다. 서쪽 절반은 발리 사람이 많이 이동하고 역사적으로 그 속령이었던 롬복섬의 동쪽 반 부에는 무슬림인 사삭인들이 거주한다. 발리 사이의 롬복 해협은 생물 분포선인 월리스 선(영어: Wallace Line 또는 Wallace's Line)이 지나고 있다. 월리스선은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사이를 가르는 가상의 선이다. 선의 서쪽에서는 아시아에 서식하는 동물만 발견되며, 동쪽에서는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의 동식물이 발견되는 등 상반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한 현상을 목격한 대표적인 인물은 앨프리드 월리스이며, 명칭도 이를 기려 붙여진 것이다. 안토니오 피가페타에 의해서도 이러한 현상이 목격되기도 하였다.[4]
관광
롬복섬의 서쪽에 셍기기 해변(Senggigi)이 있다. 또한 북서부 해안에 길리 아일랜드(Gili Islands)라는 세 개의 작은 섬(길리 트라왕안, 길리 메노, 길리 아이르)이 있다. 길리(Gili)는 사사크어로 "작은 섬"을 의미하기 때문에 길리 아일랜드라는 호칭은 엄밀하게는 실수이다. 남부에 있는 탄쥬안 비치는 인도네시아 최고의 해변으로 선정된 적도 있다. 해변 근처에 있는 마을 쿠타 (Kuta)는 몇 개의 호텔이 있고, 서핑을 목적으로 체류하는 서퍼도 많다.
길리 트라왕안
길리 트라왕안(Gili Trawangan)은 롬복을 오는 여행객들이 이곳에 오기 위해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길리 아일랜드에서 가장 큰 섬이다. 파티가 많은 신나는 섬이기도 하고 관광객이 가장 많은 섬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유러피언이어서 섬에 도착하면 경쾌한 작은 열대 유럽 섬나라에 온 기분이 드실 것이다. 트라왕안 섬의 동쪽이 센트랄이다, 레스토랑, 클럽, 야시장, 워터 스포츠센터 등 많은 편의시설이 동쪽에 있다. 항구 역시 동쪽에 위치한다. 동북쪽은 거북이가 자주 출몰하는 스노클링 포인트이고 섬의 남서쪽에는 천만 불짜리 선셋을 볼 수 있는 선셋 포인트, 서쪽에는 고급 리조트들이 모여있는 지역이다.[5]
교통
롬복섬은 인도네시아 최고의 인기 휴양지인 발리섬과 약 35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비행기로 3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섬이다. 발리의 파당바이에서 롬복섬의 렘바르(Lemabar)에 페리가 취항하고 있다. 또한 길리 각 섬에 방살 항(Bangsal Harbor)에 보트가 취항한다. 항공은 셀라파랑 공항이 있다.
산림청 해외조림지
한국 산림청은 탄소배출권 확보용 최초의 해외 조림지로 인도네시아 서부 누사틍가라 주에 위치한 롬복섬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양국 정부는 롬복섬 조림지를 국제기후변화협약(UNFCCC)상의 "신규 조림 및 재조림 청정개발 사업"(AR CDM 사업)으로 인정받아 이산화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2005년 발효된 교토의정서에 따라 일정한 기준에 맞는 조림사업을 한 나라는 인센티브로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량을 더 확보하거나 이산화탄소를 더 배출할 권한을 다른 나라나 기업에 팔 수 있다.
소순다열도
소순다열도(영어: Lesser Sunda Islands) 또는 누사틍가라 열도(인도네시아어: Nusa Tenggara)는 동남아시아 말레이제도 남쪽 부분의 섬으로, 대순다열도와 함께 순다 열도를 이루고 있다. 소순다 열도 전체의 면적은 약 88,843km² 정도이며 2020년 기준 총인구는 16,303,575명이다. 소순다열도를 행정구역상으로 구분하면 인도네시아령과 동티모르령으로 나뉘는데, 인도네시아령은 다시 발리주, 누사텡가라바라트주, 누사텡가라티무르주 등 3개 주로 나뉜다. 소순다열도에 속한 섬 중 대표적인 섬으로는 아도나라섬, 알로르섬, 발리섬, 플로레스섬, 코모도섬, 롬복섬, 팔루에(Palue)섬, 판타르섬, 로테(Rote)섬, 솔로르(Solor)섬, 사부섬, 숨바와섬, 티모르섬 등이 있다. 이 중 티모르섬은 동서로 반분하여 서쪽은 인도네시아령으로 누사텡가라티무르주에 속하고, 동쪽은 독립국 동티모르의 영토이다. 소순다열도 지역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불어오는 건조한 계절풍의 영향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기후가 건조해지고, 또한 화산 활동이 활발하다. 2019년 기준 주별 1인당 GRDP를 보면 관광업과 농업이 크게 발달한 발리($4,119)는 인도네시아 평균 수준으로 비교적 윤택하지만, 생계형 농, 축산, 어업 외에 뚜렷한 강점 분야가 없는 서누사틍가라($1,851)와 동누사틍가라($1,386)는 인도네시아에서도 최하위권이며 동누사틍가라는 모든 주 가운데 가장 1인당 GRDP가 낮았다. 동티모르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자원 수출국임에도 불구하고 1인당 GDP가 동누사틍가라와 비슷한 수준(2020년 $1,456)이다. 자원의존형 경제 구조의 문제로, 2000년대부터 2010년대 중반까지 $500 수준에서 시작해 한때 $4,000~6,000 수준으로까지 1인당 GDP가 급격히 상승했지만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 다시 급격히 하락했다. 발리, 서누사틍가라, 동누사틍가라, 동티모르 모두에서는 전통적으로 농업과 수산업이 주민들의 생업으로 유지되고 있다. 소순다 열도 지역의 농업은 기본적으로 식량(쌀, 콩, 카사바, 옥수수 등)이나 야자 관련(코코넛, 코프라, 종려당 등)이 중심으로, 인도네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재배되는 향신료 등 특용 작물은 비중이 낮다. 아예 없는 것은 아니며, 서누사틍가라 등지에서 후추, 정향, 시나몬, 담배 재배가 어느 정도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다. 발리는 전통적으로 소순다 열도에서 농업과 전통 수공예의 중심지였으며, 오늘날까지도 비옥한 쌀 생산지로 남아 있다. 강수량이 보다 적고 척박한 지역은 쌀이 아닌 카사바, 옥수수 등이 식용으로 재배된다. 서누사틍가라는 인도네시아에서 축산업이 어느 정도 발달한 곳으로 꼽힌다. 서누사틍가라의 롬복은 발리만큼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농업에 유리한 화산성 토양과 적당한 강수량을 갖추고 있어 농업이 번성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롬복에서 남부 지방은 소순다 열도의 다른 많은 지역처럼 건조하고, 다른 곳도 지하수 고갈로 인해 물 부족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롬복의 농업에는 2010년대 무렵부터 지속 가능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6]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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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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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지역, 지형, 기후, 날씨, 한국지리, 세계지리, 세계의 강, 세계의 바다, 세계의 섬 □■⊕, 국가, 도시, 아시아 도시, 유럽 도시, 북아메리카 도시, 세계의 도시, 신도시, 한국 행정구역, 북한 행정구역, 중국 행정구역, 일본 행정구역, 인도네시아 행정구역, 동남아시아 행정구역, 아시아 행정구역, 유럽 행정구역, 러시아 행정구역, 북아메리카 행정구역, 남아메리카 행정구역, 세계 행정구역, 한국 지역, 아시아 지역, 유럽 지역, 북아메리카 지역, 남아메리카 지역, 아프리카 지역, 세계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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