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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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주군(義州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안북도 서북쪽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1][2]
개요[편집]
의주군의 면적은 420㎢이며 인구는 110,018명(2008)이다. 동부는 삭주군 · 천마군, 남부는 피현군, 서부는 신의주시와 접해 있으며 북부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 동북지방과 마주하고 있다. 남서(서호리)~북동(추리) 간의 길이는 31km이고, 북서(용운리)~남동(대문리) 간의 길이는 16km이며, 도 전체면적의 3.3%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구 17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의주읍이다.
이 고장은 옛날부터 대륙과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있었으므로 여러 세력들이 엇갈아 다투던 곳이어서 안정되지 못하였다. 1117년에 이 고을에 틀고 앉았던 우두머리가 많은 무기와 군수물자 및 양곡을 바치고 고려정부에 투항하였는데, 이에 고려 예종이 크게 기뻐 의로운 고장이라는 뜻에서 이 고장을 의주라 부르도록 하였다 한다. 이밖에 원래 이 고장의 옛 지명이었던 화의(和義)에서 의(義)자를 따고 거기에 주(州)자나 천(川)자를 붙이는 원칙에 따라 유래되었다고 하는 설도 있다.
의주군에 접한 압록강 유역에는 여러 섬들이 있는데, 다지도(多智島, 옛 검동도(黔同島)와 다지도가 합쳐진 섬), 어적도(於赤島), 구리도(九里島), 수구도(水口島) 등이 대표적인 하중도이다.
한 때는 평안도 3대 도시 중 하나였으며, 1910년 경술국치 직후까지 청나라와의 무역으로 흥했던 조선 제1의 무역도시였다. 별칭은 만부(灣府)다. 역사적으로도 지금도 북한과 중국 사이의 주 무역통로 중 한 곳이 바로 이 지역이다.
의주 지역의 유적으로는, 관서팔경 중 하나인 '통군정'과 '의주읍성 남문'이 있다.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사이에는 의주읍 일대에 수백채의 한옥들과 의주행궁, 그리고 관아들이 남아있었지만 6.25 전쟁당시 의주폭격으로 모조리 불타서 사라졌다.
서울특별시의 의주로(義州路)는 이곳의 이름을 딴 길이다.
의외로 양반의 고을이다. 논어, 맹자 등 옛 경전을 운율에 맞춰 성독하는데 가장 이상적인 사투리가 의주 지역의 사투리라고 한다. 그 다음으로 이상적인 사투리는 안동 사투리(동남 방언)라고 한다.
2017년 국가직 9급 한국사 과목에서 의주사(史)에 관한 단독 문제가 나왔다.[3]
자연환경[편집]
의주군은 낮은 산지와 언덕이 우세하며 벌이 적은 지역에 속하는데, 해발 100m 이하 지역이 군 전체면적의 68%를 차지한다. 동부와 남부에는 금강산(525m), 연대산(煙臺山, 413m), 미륵산(彌勒山, 355m), 행금산(橫琴山, 407m), 백마산(白馬山, 410m) 등 산들이 솟아 있다. 이 산들 사이에는 하천의 침식작용에 의하여 골짜기들과 분지들이 이루어져 있다. 지세는 대체적으로 동부와 남부 지역이 높고 서부와 북부 지역으로 점차 낮아져 북서부 압록강 연안은 구릉 지대와 벌로 되어 있다.
압록강에는 물길변화와 퇴적작용에 의하여 형성된 어적도(於赤島), 구리도(九里島), 막사도(漠沙島), 수구도(水口島)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충적섬들이 있는데, 섬의 대부분은 흙층이 두텁고 자연비옥도가 높아 오래 전부터 농경지로 이용되어 왔다.
지질은 여러 시대의 지층과 암석들로 이루어졌다. 지하자원은 철, 망간, 금, 동, 납, 아연, 사문석, 강옥 등이 분포되어 있다. 의주군은 서부해안지대로부터 내륙산간지대로 넘어가는 점이지대로서 비교적 따뜻한 지역에 속한다. 연평균기온은 8.4℃, 1월 평균기온은 -9.6℃, 8월 평균기온은 23.9℃, 5℃이상 적산온도는 3,700℃, 10℃이상 적산온도는 3,396℃이다. 연평균일조율은 58%로서 비교적 높다. 연평균강수량은 1,083mm이며 그의 60%가 여름철에 집중된다.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1964년에는 1,781.2mm, 가장 적었던 1952년에는 630.2mm였다. 첫서리는 10월 초순에, 마감서리는 4월 초순에 내린다.
의주군의 북부 변두리로는 중국과 국경을 이루는 압록강이 흐른다. 이 강은 어적도, 구리도를 비롯한 충적섬들에 의하여 물길이 여러 갈래로 갈라지며 의주군 영역에서 그 길이는 24km이다. 의주군의 남동부 일부 구간으로는 삼교천(三橋川)이 유입되어 있다. 이밖에도 수진천(水鎭川), 금광천(金光川), 옥내천을 비롯한 작은 하천들이 흐르고 있다. 의주군에는 금광, 연무, 운천, 홍남, 용계, 미송 일대의 관개용수 보장에서 의의가 큰 금강저수지가 있다. 의주군에서는 대문저수지라고도 한다.
산림은 의주군 전체면적의 56%를 차지하며 주로 덕현, 대화, 추리, 삼하, 중단 등 지역에 분포되어 있는데, 해발 200m 미만의 산지에는 소나무가 많고 동부와 남부 지역의 높은 산에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기본 수종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잎갈나무, 잣나무, 가래나무, 밤나무 등이 분포되어 있는데, 잎갈나무는 덕현 · 중단 일대에, 잣나무는 대산 · 연무 일대에 특히 많이 분포되어 있다. 압록강 연안에는 광복 후 방풍림으로 조성한 수십 정보의 포플러나무숲이 있다. 토양은 대부분 지역에 갈색산림토양이, 강 하천 연안과 일부 지역에는 충적토 · 논토양 · 진펄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논토양에서 하성충적지논토양이 50%이상을 차지한다.[4]
역사[편집]
의주군 지역은 국내에서 가장 오랜 주민지의 하나이다. 영역 내에서 신석기시대의 유물유적이 대량으로 발굴된 것은 적어도 이 시기에 의주군 지역에 사람들이 정착해 살고 있었던 것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고대사회에는 고조선 땅이었고 삼국시대에는 고구려의 판도에 있으면서 용만현(龍灣縣) 또는 화의(和義)로 불렸다. 발해시기에는 서경압록부(西京鴨錄府)에 속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1010년에 패서도 보주(保州)로 되었으며, 1054년에 북계 포주(抱州) 또는 파주(把州)로 되었다. 1117년에 서북면 의주로 개편되었고, 1221년에 나라를 배반한 반역자가 나왔다 하여 함신(咸新)으로 불렀다. 1336년에 서북면 의주목(義州牧)으로 되었다.
조선왕조가 들어서면서 1402년(태종 2년)에 처음으로 판관(判官)을 설치하였으며, 1413년에 평안도 의주목으로 되었고 세조 때 진을 설치하여 북방경비의 중요한 거점으로 되었다. 1895년 부 · 군제를 실시할 때 의주부 의주군으로 되어 주내면(州內面), 소곶면(所串面), 관리동면(舘里洞面), 고군면(古郡面), 송장면(松長面), 수진면(水鎭面), 고성면(古城面), 고읍면(古邑面), 진리면(津里面), 고녕삭면(古寧朔面), 옥상면(玉尙面), 가산면(加山面), 광성면(光城面), 피현면(枇峴面), 월화면(月化面), 위원면(威遠面), 청수면(靑水面), 광화면(光化面), 위화면(威化面), 양상면(楊上面), 양하면(楊下面), 양서면(楊西面), 미라면(彌羅面) 등 23개 면을 관할하였다.
1896년에 평안북도 의주군으로 되면서 주내면, 고읍면, 진리면, 위원면, 소곶면, 관리동면, 고군면, 광성면, 위화면, 송장면, 수진면, 가산면, 광평면, 옥상면, 고성면, 고녕삭면, 월화면, 피현면 등 19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으며, 1907년부터 평안북도 소재지로 되었다.
1914년 행정구역 폐합 시에 평안북도 의주군으로 되면서 광성면의 일부를 분리하여 신의주부(新義州府)로, 주내면 일부를 분리하여 의주면(義州面)으로, 소곶면 · 관리동면 · 고군면을 병합하여 고관면(古館面)으로, 고읍면 일부와 진리면을 병합하여 고진면(古津面)으로 각각 개편하고 고읍면의 나머지 일부를 위원면에 편입하여 의주면, 주내면, 고진면, 위원면, 고관면, 광성면, 위화면, 송장면, 수진면, 가산면, 광평면, 옥상면, 고녕삭면, 월화면, 피현면, 고성면 등 16개 면을 개편 관할하였다. 1939년에 의주면이 의주읍(義州邑)으로 승격되었고 고진면과 광성면이 신의주부에 이관되었다. 광복 직후에 의주읍이 주내면과 통합하여 의주면으로 개편되었다.
1952년 군면리 대폐합에 따라 고령삭면은 천마군에, 피현면 · 월화면 · 위원면의 전체 리와 고관면의 11개 리는 피현군에, 가산면 · 옥상면 · 광평면은 창성군에 각각 편입하고 나머지 의주면 · 고성면 · 송장면 · 수진면 · 위화면의 전체 리와 고관면의 5개 리 · 신의주시 2개 리를 병합하여 의주군을 새로 구성하였는데, 이때 의주면의 동부리 · 동외리 · 구성리 · 남문리 · 향교리 · 홍서리 · 서문리 · 서부리 · 원화리를 병합하여 의주읍(義州邑)으로, 의주군 고성면의 대산리 · 용문리 · 가로리를 병합하여 대산리(臺山里)로, 의주군 고성면의 정문리 · 임도리 · 정신리 · 신도리 · 정주리를 병합하여 정문리(正門里)로, 의주군 고성면의 용산리 · 용북리 · 연하리 · 연상리를 병합하여 연하리(煙下里)로, 의주군 송장면의 연무리 · 창원리 · 소수리를 병합하여 연무리(燕武里)로, 의주군 송장면의 대문리 · 설매리를 병합하여 대문리(大門里)로, 의주군 송장면의 금광리 · 송산리 · 강정리 · 영달리를 병합하여 금광리(金光里)로, 의주군 송장면의 운천리 · 사산리를 병합하여 운천리(雲川里)로, 의주군 위화면의 하단리 · 오막리 · 북하리를 병합하여 하단리(下端里)로, 의주군 위화면의 왕당리 · 상단리를 병합하여 상단리(上端里)로, 의주군 의주면의 다지리 · 청전리 · 서호리를 병합하여 서호리(西湖里)로, 의주군 의주면 어적리와 수진면 용운리를 병합하여 용운리(龍雲里)로, 의주군 의주면의 홍북리 · 홍남리와 송장면 남산리를 병합하여 홍남리(弘南里)로, 의주군 수진면의 덕현리 · 와룡리를 병합하여 덕룡리(德龍里)로, 의주군 수진면의 용문리 · 석계리를 병합하여 용계리(龍溪里)로, 의주군 수진면의 운천리 · 중도리 · 북상리를 병합하여 수진리(水鎭里)로, 의주군 수진면의 대수리 · 수구리 · 이화리를 병합하여 대화리(大花里)로, 의주군 수진면의 송천리 · 미산리를 병합하여 미송리(美松里)로, 의주군 고관면의 노리 · 춘곡리를 병합하여 춘산리(春山里)로, 의주군 고관면의 중단리 · 상단리 · 동학리를 병합하여 중단리(中端里)로, 신의주시 선상리와 서린리 일부를 병합하여 선상리(仙上里)로 각각 개편하여 1읍 20리를 관할하였다.
1954년에 정문리가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하단리에 편입하고 선상리와 함께 신설되는 광성군에 이관되었고, 1961년에 상단리 · 하단리가 신의주시에 편입되었으며, 1963년에 덕룡리가 덕현노동자구(德峴勞動者區)로 개편되었다. 1972년에 연하리가 연하노동자구(煙下勞動者區)로 승격되고, 용운리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어적리(於赤里)를 신설하였으며, 1974년에 청성군 추리(楸里) · 삼하리(三下里)가 흡수되었다.
1989년에 서호리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다지리(多智里)를, 덕현노동자구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덕룡노동자구(德龍勞動者區)를 각각 신설하였고, 홍남리 일부가 연하노동자구에 편입되면서 연하동(煙下洞)으로 강등되어 다지리와 함께 신의주시 광명구역에 이관되었다. 1990년에 수진리 일부가 덕룡노동자구에 편입되었고, 1992년에 홍남리 일부가 의주읍에, 서호리 일부가 홍남리에 각각 흡수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의주읍), 2구(덕룡노동자구, 덕현노동자구), 17리(금광리, 대문리, 대산리, 대화리, 용계리, 용운리, 미송리, 삼하리, 서호리, 수진리, 어적리, 연무리, 운천리, 중단리, 추리, 춘산리, 홍남리)로 구성되어 있다. 의주군 소재지는 의주읍이다.[5]
산업[편집]
의주군의 경제구조는 대체적으로 중앙 공업과 지방공업, 발전된 농촌 경제 등 부문으로 이루어졌다. 중앙공업에서 기본은 광석채굴업과 흑색금속공업이다. 광석채굴업에서는 제철제강공업의 원료로 되는 자철정광과 유색금속 생산이, 그리고 석고 · 사문석을 비롯한 비금속광물생산이 큰 의의를 가진다. 이밖에 농촌경제의 화학화에서 의의가 큰 비료도 생산된다.
지방공업에서는 의주곡산공장(義州穀産工場), 의주식료공장(義州食料工場), 의주일용품공장(義州日用品工場)을 비롯한 많은 지방산업공장들이 발족되어 여러 가지 식료품, 철제일용품, 목제일용품, 화학일용품, 학용품, 의약품, 종이류, 고공품, 박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의주군에서는 건축물의 질을 제고하는 데서 의의가 있는 옥돌가공품을 비롯하여 시멘트, 소석회, 블록도 생산되고 있으며 편직물은 전국적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누에고치실과 고치솜은 이 지방의 명산물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농경지는 의주군 전체 면적의 32% 되는데, 그 가운데서 논이 20%, 밭이 72%, 과수밭이 4%를 차지한다. 곡물에서 기본은 옥수수와 벼이다. 곡물 생산량에서 첫 자리를 차지하는 옥수수는 대문, 용운, 수진, 대화, 춘산, 중단, 삼하, 용계, 미송, 대산 등 지역에서 재배된다.
과수업에서는 배가 기본을 이루고 있는데, 그 주요 산지는 홍남, 운천, 연무, 금광 등 지역이다. 의주군에서는 의주읍, 덕현, 수진 등 지역에 전문 채소 기지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로 배추, 무, 시금치, 가지, 오이, 호박 등 여러 가지 채소를 생산하여 근로자들의 수요를 보장하고 있다. 공예작물로는 삼과 들깨가 재배되고 있는데, 예로부터 이 지역은 삼의 명산지로 알려져 있다. 의주군은 또 평안북도에서 땅콩을 많이 재배하는 지역으로 손꼽힌다. 축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덕현 닭공장과 종축을 위주로 하는 전문축산기지들이 설치되어 있다. 주로 토끼, 염소, 돼지, 닭, 오리 등 가축을 사육하고 있다. 이밖에 누에치기도 성행한다.[6]
교통[편집]
교통은 압록강 연안을 따라 덕현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의주역, 수진역, 정광역, 덕현역이 설치되어 있다.
도로는 신의주~우암, 의주~구장, 대문~추리, 연하~피현, 의주~덕현 간 도로가 달리고 있다. 이 밖에 압록강을 이용하여 신의주~옥강 간 수상통로가 개설되어 있다. 주요 포구는 서호, 의주, 수진, 대화이다.[7]
지도[편집]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 ↑ 〈의주군〉, 《위키백과》
- ↑ 〈의주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편집]
- 〈의주군〉, 《위키백과》
- 〈의주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평안북도 의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편집]
동아시아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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