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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빌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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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건빌섬 위성사진
부건빌섬 위치
부건빌섬 지도

부건빌섬(영어: Bougainville Island)은 오세아니아 파푸아뉴기니의 섬으로, 북서에서 남동 방향으로 120km에 걸쳐 뻗어 있고 최대 너비는 77km, 면적은 9,318km², 인구는 2000년 기준으로 175,160명이다.[1]

개요

부건빌섬은 파푸아뉴기니 솔로몬제도 최대의 섬으로 솔로몬제도 북부에 있다. 화산섬이며 북부에 활화산 발비산(2,743m)이 있다. 해안지대의 토양층은 두껍고 비옥한데다가 비가 많아 코코야자, 커피, 코코아 등의 농장이 집중되어 있다. 하천은 많은 비 때문에 급류를 이루므로 수운으로 이용할 수가 없다. 중심지는 동해안의 키에타이지만, 행정의 중심은 부건빌과 부카섬 사이에 있는 부카 해협의 융기산호초(隆起珊瑚礁)의 섬 소하노에 있다. 주요상품은 코프라와 별갑이며 주민은 멜라네시아인이다. 1768년에 프랑스 항해가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이 발견하였으며, 1809∼1914년에는 독일의 영토, 제2차 세계대전 때에는 일본군의 공군기지로 사용되었다. 부건빌섬은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관내에 포장 도로가 없으며 아라와, 불린 등 대도시를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주요 교통로이나 이마저도 섬의 남서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부건빌섬은 매장량 9억t의 구리 광산이 있다. 1997년부터 1998년까지 자치를 주장하며 약 2만 명의 사상자를 낸 결과로 자치를 얻었으나 지금도 부건빌 주민들은 분리독립을 주장한다.[2][3]

역사

18세기에 프랑스의 항해가 루이 앙투안 드 부갱빌에 의해서 발견되어 부건빌이라는 이름이 지어졌으며 이 사람은 또한 부겐빌레아(Bougainvillea)라는 꽃의 이름의 어원이기도 하다. 밀덕들에게는 태평양 전쟁기에 야마모토 이소로쿠가 격추당해 사망한 곳이다. 그리고 부건빌 전역이 일어난 곳으로 유명하다. 이 지역의 부족들은 그다지 힘도 없고 무장도 빈약해 중앙정부에서 자원 및 관광지로 활용하기 위해 힘으로 밀어붙이며 착취해 오자 반발한 현지 주민들이 부건빌 내전을 일으키면서 국제적으로 논란이 되어 왔다. 정부군의 가혹한 탄압 및 인권 침해가 지금도 골칫거리이다. 게다가 2006년에는 진도 7에 가까운 지진까지 벌어져 많은 피해를 입었음에도 중앙정부의 훼방으로 국제적으로 알려지지도, 제대로 된 구호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교통

부건빌섬은 오랜 내전의 영향으로 관내에 포장 도로가 없으며 아라와, 불린 등 대도시를 연결하는 해안도로가 주요 교통로이나 이마저도 섬의 남서쪽으로는 들어가지 않는다. 남서부는 지형적으로 매우 고립되어 있어 사륜구동 차량으로도 들어가기 힘들 정도로 교통이 열악하기 때문에 해안 지방 주민들은 대체로 선박을 이용한다. 본섬과 주도 부카가 있는 부카섬을 잇는 수상택시(페리선)이 운행한다.

자연

숲이 울창한 화산섬인 부건빌은 하얀 모래 해변과 아름다운 산호초에 둘러싸여 있다. 내륙으로 들어가면 구릉지에는 원시림이 울창하고 골짜기는 안개가 자욱한 산속까지 뻗어 있다. 산으로 들어가면 폭포수가 흘러 깊은 협곡으로 떨어진다. 부건빌에서는 종종 예측 불가능한 자연의 파괴력을 목격할 수 있다. 섬에 있는 화산 대부분이 쉬는 것 같지만 맑은 날이면 와쿠나이의 발비 산과 토로키나의 바가나 산에서 모락모락 올라오는 연기를 볼 수 있다. 이 두 화산은 이 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화산이다. 섬의 동쪽에는 넓은 대나무 숲이 펼쳐져 있고 늪지의 숲에는 터미널리아브라씨가 서식한다. 남쪽 해안에는 중요한 습지가 있다. 솔로몬 군도의 남부와 남동부에 고유한 야생동식물이 부건빌섬에 많이 서식한다. 흥미로운 척추동물이 많은데 그중에서 별로 알려지지 않은 부건빌 꿀빨이새는 이 섬에서만 발견되는 희귀종이다. 이곳의 관광시설은 아직도 걸음마 수준이다. 최근 전쟁이 끝났다고는 해도 이 지역을 여행하기 전에 영사관에서 정보를 미리 점검해보는 것이 좋다.[4]

부건빌 내전

부건빌 내전은 1988년부터 1998년까지 파푸아뉴기니의 북솔로몬주(현재의 부건빌 자치주)에서 벌어진 내전이다. 부건빌의 독립을 주장하는 분리주의 세력인 부건빌 혁명군과 파푸아뉴기니 정부 간에, 그리고 부건빌 혁명군과 부건빌섬의 다른 무장 세력 간에 전쟁이 벌어졌다. 부건빌 자치주 지사 존 모미스는 부건빌 내전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오세아니아에서 일어난 가장 큰 규모의 무력 분쟁이라고 평가했다. 부건빌 내전으로 약 15,000~20,000명의 부건빌 주민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적게는 1,000~2,000명이 사망했다고 추정하기도 한다. 1998년 부건빌 평화협정이 체결되어 무장 분쟁은 끝이 났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부건빌 자치정부 수립과 부건빌 자치주에 대한 자치정부의 권리 및 권한을 일부 인정하는 데 동의하였다. 2016년 1월 부건빌 자치정부(ABG)와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부건빌 섬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독립투표를 2019년 11월 23일에서 12월 7일까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여론조사 결과 독립 찬성이 압도적으로 다수를 차지했다. 12월 11일 선관위원장이 투표율 87.59%, 독립 찬성표가 98%로 압도적인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다만 구속력이 없으므로 어떤 식이든 협상을 거쳐야하며 파푸아뉴기니 의회에서 독립 승인을 가결해야 한다. 제임스 마라페 총리는 독립투표 결과에 대해서 인정하였고 부건빌 자치정부와 협상해서 로드맵 구상하겠다고 밝히면서도 다른 파푸아뉴기니 내 자치지역 독립을 우려하고 있다.

배경

1930년에 부건빌섬에서 처음으로 금 광맥이 발견되었다. 1960년대에는 부건빌섬의 크라운프린스 산지에서 막대한 양의 구리가 발견되어 오스트레일리아 회사 리오 틴토가 거대한 구리 광산을 만들었다. 팡구나 광산은 부건빌 코퍼 주식회사의 관리 아래 1972년에 가동을 시작했다.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부건빌 코퍼 주식회사 지분의 20%를 보유하고 있었다. 당시에 팡구나 광산은 세계 최대의 노천굴 광산이었고, 파푸아뉴기니 총 수출액의 45% 이상을 차지하여 경제적으로 극히 중요했다. 수천 명의 광산 노동자가 부건빌섬으로 이주해 왔다. 그 대부분은 파푸아뉴기니인이었으며 부건빌 주민들은 이 노동자들을 ‘붉은 피부’라고 불렀다. 반면에 부건빌 주민들은 대체로 자신이 검은 피부라고 여긴다. 주로 오스트레일리아인이었던 ‘흰 피부’들도 광산에 일하러 왔다. 부건빌 주민들은 자신들의 땅에 임시 이주자나 영구 이민자들이 오기를 원하지 않았다. 주민들은 자신들과의 문화적 차이 때문에 ‘붉은 피부’들을 특히 불쾌하게 여겼다. 팡구나 광산이 가동을 시작하자마자 갈등이 빚어지기 시작했다. 지역 지주 중 다수는 파푸아뉴기니의 다른 지역에서 노동자들이 유입되는 것 때문에 광산을 반대했다. 또한 환경 오염 문제와 광산에서 나오는 수익의 대부분이 섬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를 우려했다. 1975년에 파푸아뉴기니가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독립하기 전에 부건빌은 파푸아뉴기니에서 분리 독립하려 시도한 적이 있었다. 당시에 부건빌 대표들은 보다 탈중앙집권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파푸아뉴기니 정부와 협의하여 이러한 우려를 잠재웠다.[5]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영어: Papua New Guinea)는 오세아니아의 나라이다. 공식명칭은 파푸아뉴기니 독립국(영어: Independent State of Papua New Guinea)이다. 이 나라는 뉴기니섬의 동반부에 위치해 인도네시아(서파푸아)와 국경을 접하며 수도는 포트모르즈비이다. 파푸아뉴기니의 북쪽 절반은 19세기 말에 독일령 뉴기니가 되었다. 제1차 세계 대전 도중에 이 지역은 다시 오스트레일리아 군대에 점령되었다. 파푸아뉴기니의 남쪽 절반은 영국령 뉴기니로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오스트레일리아에 1905년 이양되어 파푸아 보호령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국제 연맹은 옛 독일령 뉴기니에는 대표를 허락한 반면 파푸아 보호령은 외부 영토로 간주되어 대표가 허락되지 않았다. 파푸아 보호령은 공식적으로 오스트레일리아의 외부 영토로 남아 있었으며, 이는 1975년 독립 이후의 사법제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옛 독일령 뉴기니와 파푸아 보호령의 차별화된 법적 상태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식민 지배가 일원화된 것이 아니라 두 지역을 각각 별개로 간주했음을 보여준다.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두 영토는 파푸아 보호령으로 통일되었으며, 이후에 "파푸아뉴기니"로 불리며, 1975년 9월 16일에 오스트레일리아로부터 독립했다. 파푸아뉴기니는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이며 오세아니아의 국가 중에서는 유일하게 육지에 국경이 존재한다.[6]

지도

동영상

각주

  1. 부건빌섬〉, 《위키백과》
  2. 부건빌〉, 《나무위키》
  3. 부건빌섬(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4. 부건빌 섬(Bougainville)〉, 《네이버 지식백과》
  5. 부건빌 내전〉, 《위키백과》
  6. 파푸아뉴기니〉, 《위키백과》

참고자료

같이 보기

멜라네시아 같이 보기

멜라네시아 국가와 도시 1
멜라네시아 국가와 도시 2
멜라네시아 국가와 도시 3
멜라네시아 산맥과 바다
멜라네시아 주변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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