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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라섬(영어: Madura Island, 인도네시아어: Pulau Madura)은 인도네시아 자와섬 동북부에 있는 섬이다. 면적은 5,025km², 인구는 3,622,763명(2010)이다. 지명은 섬에 사는 마두라족에서 유래되었다.[1]
마두라섬은 동남아시아 대순다열도에 속하는 자바섬의 부속 섬이다. 마두라섬은 수라바야해협 및 마두라해협을 사이에 두고 자바섬과 마주하고 있어, 역사적으로는 그 속도(屬島)로 되어 있다. 17세기 말 네덜란드의 지배를 받아 3개의 술탄국으로 분할된 후 1885년 자바 총독에 병합되었다. 현대 인도네시아에서 서부에서 동부까지 방칼란(Bangkalan), 삼팡(Sampang), 파므카산(Pamekasan), 수므늡(Sumenep) 4개 현(kabupaten)으로 분할되어 있으며, 각 현의 경계는 전통 시대의 문화적 경계와 대략 일치한다. 자바의 대도시 수라바야와 가까운 방칼란 지역은 수하르토 시대인 1980년대부터 산업화되기 시작하여 오늘날 상당히 개발되어 있다. 최동단인 수므늡은 마두라 전통 문화가 잘 보존되어 있고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볼거리가 많아 관광지로 인기가 높다. 2009년 6월 10일 자바 동부의 수라바야와 마두라섬의 방칼란을 잇는 5,438m 길이의 수라마두 대교(Jembatan Suramadu)가 개통되어 자바섬과 마두라섬이 육로로 연결되었다. 수라바야 버스 터미널에서는 마두라로 출발하는 다양한 버스 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수라바야(붕우라시Bungurasih 터미널)에서 마두라 동부의 수므늡까지 2020년 기준 택시로는 약 2시간 반, 버스로는 약 4시간이 걸린다.[2]
마두라섬은 주로 석회암으로 된 구릉지이며 기후도 건조하여 땅이 메마른 편이나 섬의 대부분이 경지화되어 옥수수, 감자, 콩류, 카사바를 재배하며 또한 목우, 제염, 어업도 성하다. 주요 산업인 목우는 대부분 식용으로 자바로 수송된다. 그 밖에 코코야자유, 코프라, 판자 등을 수출한다. 마두라섬 주민의 상당수는 오늘날까지도 농업이나 어업으로 생활을 영위하지만, 마두라섬은 자바 중·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질이 척박한 편이어서 농사 짓기가 어려운 곳이다. 마두라 섬은 전통적으로 소금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다는 것 정도를 제외하면 경제사적으로 뚜렷한 역할을 하지는 못했으며, 20세기 초부터 자바와 마두라의 과잉 인구를 인근 도서로 이주시키는 '트란스미그라시'(Transmigratie, Transmigrasi) 정책이 시행되자 많은 마두라인은 섬을 떠나 각지로 이주하였다. 오늘날 빈궁한 영세 농가들은 옥수수나 카사바를 재배하는 경우가 많다. 자바 동부에 거점을 둔 담배 기업들에 의해 담배가 산업적으로 대규모 재배되고 있으며 정향 담배(크레텍, kretek)를 만들기 위해 정향이 재배되기도 한다.[3]
마두라섬은 전통적으로 자바섬에서 지대한 문화적 영향을 받아 왔다. 수라바야 인근과 블람방안 반도 북부 등 자바 동부 일부 지역에는 중세부터 이주한 마두라인들이 자바섬 내의 드문 마두라어 사용자 공동체를 이루고 있으며, 이들에 의해 자바 동부 지역으로 마두라 문화가 역으로 수출되어 지역 문화에 습합되기도 했다. 고대에 마두라인은 모계사회를 이루었고, 이슬람화된 근세와 현대까지도 고대 모계사회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어 여권이 비교적 강한 편이었다. 오늘날에도 결혼 후 남편이 부인의 가문에 들어가 장인과 장모의 지도 하에 한동안 데릴사위 노릇을 하는 경우가 잦으며, 부인이 막내딸일 경우 데릴사위의 빈도가 특히 높다. 결혼 후 부인이 자의에 따라 이혼하는 경우도 흔하다. 마두라섬에서는 매년 '카라판 사피'(Karapan sapi)로 불리는 황소 경주가 열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두라 지역에서 기층 민중은 마두라어를 사용하였으나, 전통 시대에 교양어 및 문화어로는 자바어가 사용되었으며, 마두라어는 자바어와 많은 어휘와 문법 요소를 공유한다. 20세기 들어 라틴 문자로 표기되기 전에는 자바 문자로 마두라어를 오랫동안 표기했다.
자와섬[편집]
자와섬(인도네시아어: Pulau Jawa)은 인도네시아의 섬으로 수도인 자카르타가 이 섬 서쪽 끝에 있다. 영어 이름은 자바섬(Java)이다. 섬의 면적은 138,794km²로 세계에서 13번째 크기이다. 섬의 인구는 2021년 말 기준으로 약 1억560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사는 섬이고, 호주 인구(2천400만 명)의 6배에 이른다. 인도네시아의 인구가 2억 7,000만이니 즉 인도네시아 인구의 56%가 인도네시아 면적의 5%에 불과한 이 섬에 살고 다른 '큰 섬'들에 1억 1,600만 명이 사는 것이다. 인구밀도는 km²당 1,050명에 이르는데 남아시아의 나라 벵골 지역과 함께 세계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하나이다.
자와섬의 북쪽에는 보르네오섬(칼리만탄), 북서쪽에는 수마트라섬, 동쪽에는 발리섬이 있다. 섬의 남쪽으로는 인도양이 펼쳐져 있고, 500km 남쪽에 크리스마스섬이 있다. 자와섬은 1699년 처음으로 인도네시아산 커피를 재배한 곳이다. 현재는 아라비카 커피나무가 고원에서 소규모 자작과 대규모 플랜테이션의 형태로 재배되고 있다. 야생동물로는 자바표범, 승냥이, 공작, 닭, 반텡들소, 자바코뿔소, 루사사슴, 수달, 빈투롱, 말레이천산갑, 바다악어, 뱀, 원숭이 등이 서식하고 있으며 자바코뿔소라는 희귀한 포유류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유일하게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지역이다. 자바섬은 자바 섬 외에 부속도서 마두라 섬 등이 존재 한다. 2021년 12월 4일 자바섬에 있는 스메루 화산이 분출을 시작해 1만 2천 미터 상공까지 솟아오른 화산재가 산사태처럼 인근 지역 마을 11곳을 덮쳐 인근 대도시로 가는 주요 도로와 다리가 파괴됐으며 12월 6일 기준 사망자 15명, 실종자 27명, 부상자 100여명(화상 60여명)이다. 추가 분화 가능성에 대비해 분화구 반경 5㎞ 지역은 봉쇄됐으며 1,700여명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비 때문에 화산재가 진흙으로 바뀌어 수색 작업이 쉽지 않으며 화산 폭발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더디게 진행되던 수색 작업마저 한때 중단될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스메루 화산은 2020년 12월과 2021년 1월 등 최근에도 여러 차례 분화했다. 섬 내 위도 변동폭이 작고 넓이도 남한보다 약간 큰 정도인 섬이지만 지역별로 기후가 상당히 다양하며, 이 때문에 '자바의 기후', '자바의 생태'를 일괄적으로 논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을 정도다. 자바 내에서만, 연 강수량은 4,000mm 전후(서부 우림 지역 일부, 대표적으로 보고르)부터 1,200mm 전후(동부 사바나 기후대 일부 지역)까지 지역별로 매우 변화무쌍하다. 거칠게 지역별로 단순화하면, 북부 해안을 제외한 서부 절반은 열대 우림 기후, 북부 해안과 동부 절반은 열대 몬순 기후 및 열대 사바나 기후, 그리고 서부에서 동부까지 드문드문 분포한 고산 지대는 온대 기후로 나뉜다. 고산 지대도 세분하면 서부와 중부의 고산 지역은 서안 해양성 기후(Cfb)가 나타나고, 동부의 고산 지역은 주로 아열대 고산 기후(Cwb)가 나타나며, 동부 일부 지대는 서안 해양성 기후(Cfb)가 나타난다.[4][5]
대순다열도[편집]
대순다열도(영어: Greater Sunda Islands, 문화어: 대쑨다 렬도)는 동남아시아에 속한 말레이제도의 서쪽 부분의 큰 섬으로 이루어진 섬 무리이다. 면적은 약 1,500,000km², 수마트라섬, 자바섬, 보르네오섬, 술라웨시섬 및 주변의 작은 섬들로 이루어졌다.[6] 대순다열도는 정치적으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브루나이의 영토로 나뉜다. 대순다 열도의 동쪽으로 뻗어 있는 소순다열도와 함께 순다열도를 이루고 있다. 대순다열도의 수마트라섬, 자바섬, 두 섬은 알프스 조산대(造山帶)의 동남쪽 연장부에 해당되어 높이 3,000m의 활화산(活火山)이 곳곳에 솟아 있다. 반대로 순다 대륙붕 위에 있는 보르네오섬은 지반이 안정된 지역에 속한다. 비옥한 화산성(火山性) 토양과 열대성 기후에 힘입어 쌀, 사탕수수, 커피, 고무 등의 농작물 재배가 활발하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의 주요 도시가 거의 이 지역에 몰려 있어 이 나라의 중심부를 이룬다. 역사적으로 오래 되어 말레이족, 자바족, 순다족 및 그 밖의 여러 민족이 거주하고 있다. 자바섬 동쪽의 발리섬에서 알로르섬(제도)까지 일직선으로 나란히 이어져 있는 섬들은 소순다열도라고 하며 대순다열도와 구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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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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