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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가섬(영어: Sado Island, 일본어: 佐渡島 사도가시마)은 일본 니가타현의 동해상에 있는 섬이다. 섬 전체가 니가타현 사도시에 속한다. 인구는 5만 명, 면적은 854.88km²로 한국의 섬들과 비교하면 가장 큰 제주도(1,850km²)의 절반 정도 수준이며, 두 번째로 큰 거제도(379.5km²)보다는 두 배 이상 크다. 혼슈, 홋카이도, 규슈, 시코쿠 4개의 본섬을 제외하면 일본에서 오키나와섬 다음으로 면적이 2번째로 넓은 섬이며, 일본 고유 영토 중에서는 가장 큰 섬이다. 동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1]
사도가섬은 일본 니가타현 북서쪽에 있는 섬으로 동해에서 가장 큰 섬이다. 일본에서 오키나와섬 다음으로 큰 섬으로, 중심도시는 료쓰 시(兩津市)이다. 지형이 한자의 '공(工)'을 닮았다. 북쪽으로 다이사도산지(大佐渡山地)가, 남쪽에는 고사도구릉(小佐渡丘陵)이 펼쳐져 있으며, 사이의 중앙부에는 넓은 구니나가(國仲平野)가 있다. 섬 앞바다를 흐르는 쓰시마 해류의 영향으로 니가타 현의 본토보다 겨울에은 따뜻하고 여름에은 시원하다. 난류와 한류가 섞이는 곳에 위치하고 있어 식생이 풍부하며, 섬 안에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지방 특유의 식물이 공존한다. 구석기시대의 유적이 발견되었다. 8세기 초에는 유배지로 이용되었는데, 저명한 인물들이 이 섬으로 유배를 오면서 도시의 문화도 함께 전해졌다. 에도시대에 금광의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17세기 초엽에는 세계 유수의 산출량을 기록하는 금은 광산으로 발전하였다. 죽세공 등의 공예가 유명하다. 벼농사를 중심으로 감과 버섯, 잎담배 등을 생산하는 농업과 연간 2만 톤에 이르는 어획량을 올리는 어업, 양식업 등이 활발하다. 섬의 대부분이 사토야히코요네야마(佐渡彌彦米山)국정공원으로 지정되었다.[2]
일본에서 이 섬을 일컫는 명칭으로 사도가시마(さどがしま)와 사도시마(さどしま) 두 가지가 있다. 본토 일본인들 중에도 '사도시마'로 읽는 사람이 많지만 현지인들은 사도가시마(佐渡ヶ島)라고 부른다. 이 섬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이름은 '사도가'가 아니라 '사도'이다.
한국에는 '사도 섬'이라는 명칭으로 많이 알려졌다. 일본 정부 관광국에서는 따르면 '사도가시마 섬'과 '사도 섬'을 혼용하고 주 니가타 대한민국 총영사관에서는 '사도 섬'을 사용한다.
원래는 사도라는 다른 쿠니(国)였으나 근대 들어서 니가타현에 편입되었다. 옛날에 유배지로도 악명이 높았던 섬이다. 에도 시대에는 사도봉행이 놓였다. 유배객으로서 많은 귀족들이 사도로 들어왔고 니시미카와 사금산이 있어 예부터 금의 섬으로 알려졌다.
사도국이 성립된 시기는 불분명하지만 701년에 이곳에 사와다군(雑太郡)을 두었고 721년에 사와다군, 카모군, 시모치군의 3군으로 나뉘었다. 가마쿠라 막부가 슈고다이로서 혼마씨를 사도에 파견하였다. 동시에 사도에 들어온 고케닌 시부야, 아이하라 씨 등과 함께 센고쿠 시대까지 이들이 사도를 지배했다.
에치고국의 다이묘 우에스기 겐신의 뒤를 이은 우에스기 카게카츠가 평정해 혼마씨는 멸망하였고 에도 막부가 사도 봉행소를 두어 사도국을 지배하였다. 사도금광[4]에서 산출된 금은 막부의 재정을 넉넉하게 했다. 1868년 메이지 유신 때 사도 봉행소를 폐지하고 사도현이 되었다. 1871년 1차 부현 통합으로 아이카와현이 되었고 1876년의 2차 부현 통합으로 니가타현에 흡수되었다. 1896년에는 사도 3군(사와다군, 카모군, 시모치군)이 사도군으로 통합되었다.
섬 동쪽에 사도 공항이 있는데 한때 니가타 공항을 연결하는 노선만 한정하여 운항하게 된 적이 있었으나 누적된 적자로 인하여 2014년 이후로 사실상 운항이 중단되었다. 도로 교통은 섬내에서는 350번 국도, 45번 니가타현도가 부설되었다. 사도가섬과 일본 본토를 오가는 이동수단은 어쩔 수 없이 여객선 혹은 페리를 타고 가야 하는 불편이 있다.
페리는 제3 섹터 회사인 사도 기선에 의해 운항되고 있다. 사도 기선은 일본 최초의 제3섹터 회사로 니가타현이 지분의 35.51%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섬 동부의 료츠에서 니가타시로 가는 노선과 섬 서부의 오기에 서 조에츠시 나오에츠항으로 가는 노선이 운항 중이다. 교통카드 사용도 가능하다. 섬내에는 버스 교통이 있다.
사도 광산[편집]
사도 광산은 한때 금광으로 이름 높은 지역이었으며 사실상 일본 최대의 금광이다. 에도 막부 시대에는 도쿠가와 가문의 금고 역할도 했다. 그래서인지 오컬트 매니아들에겐 성지처럼 통한다. 비유하자면 일본판 황해도 옹진군이다. 이후 군함도처럼 미츠비시그룹에 매각되어 미츠비시 그룹 소유가 되었다.
태평양 전쟁 발발 이후에는 전쟁물자를 확보하는 시설이었고 여기서 수많은 조선인들이 끌려와 강제노역을 하였는데 최소 1141명의 조선인들이 노역했다는 일본 정부의 문서가 공개된 바 있다. 노역을 시켰던 기업은 전후 조선인 1141명의 미지급된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1949년 일본 정부에 해당 금액을 공탁했으나, 10년 뒤 1959년 정작 일본 정부가 시효가 지났다며 이를 국고로 환수했다는 내용의 문서다.
일본 정부는 2018년 조선인이 징용된 사도 금광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추진 후보로 선발하려다가 보류했지만 니가타현과 사도시가 계속 추진하였으며 결국 2021년 12월 28일 일본 문화심의회가 사도 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추천 후보로 선정했다. 2020년 6월 군함도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인 강제노역에 대한 역사를 알리겠다는 약속도 지키지 않아 유네스코의 경고까지 받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한국 정부는 크게 반발했다.
등재 추진측에서는 '에도시대까지가 대상이며 태평양 전쟁 기간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애초에 이전에 유네스코 권고가 나왔던 하시마 섬을 비롯한 일본의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도 형성 시기로 따지면 전쟁 기간에서 수십년이나 전이였긴 해도 이전의 군함도 강제징용 관련 권고 이행 미비가 문제되는 것만 봐도 사도 금광의 심사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
2021년 12월 28일 일본이 군함도처럼 강제 징용에 대한 어떤 설명도 없이 사도가섬의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후보로 선정해 세계유산 등재 신청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일본측 관계자는 "조선인 강제 동원 사실을 언급하는 건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KBS에 밝혔다. 이에 대해 대한민국 외교부는 유감 표명과 등재 철회를 요구하였다.
2022년 1월 18일 하야시 요시마사 일 외상이 사도(佐渡) 광산의 유네스코(UNESCO)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과 관련해 "한국에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에 근거해 적절히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월 27일 아베를 비롯한 일본 우익 세력들은 강제징용과 사도광산은 서로 상관 없다는 무논리로 유네스코에 등재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한국 외교부와 일본 시민단체가 등재 재추천에 반대를 표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1월 28일 한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추천을 강행하였다. 이에 한국 외교부는 주한일본대사를 불러 강한 유감을 전하였다.
2월 9일 러시아 외무부가 일본의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반대의 입장과 한국 정부의 반대 입장에 대해 이해한다고 밝혔다. 또한 2월 11일 중국 외교부도 일본은 불행한 역사에 대해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었다.
2월 11일 한일 외교장관이 하와이에서 첫 회담을 갖고 상호 의견을 교환하였는데, 정의용 외교장관은 일본이 사도광산 등재 추진에 항의를 하였다. 하지만 일본은 추천서에 군함도 때와 똑같이 강제 징용에 대한 내용만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이 지난 2월 강제징용 등 과거사 문제로 한국이 반대하는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관한 추천서를 냈지만, 유네스코 측이 일부에 "충분하지 않은 점이 있다"고 지적하면서 늦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에 2023년 6월 유네스코 등재총회 때까지 한일간 관계는 평탄치 않을 것 같다. 참고로 사도가섬은 1200여 명의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한 곳으로 알려졌다.
2022년 7월 28일 유네스코가 사도광산 추천서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추천서를 기한까지 자문기관에 보내지 않았으며 2023년 등록 심사를 위한 절차를 시작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도 광산과 관련해 5명의 추가 증언이 나왔다.
2022년 9월 29일 다시 잠정추천서를 냈고# 2023년 1월 19일 재추천서를 냈다. 2023년 8월에 현지 조사를 했다.
2024년 1월 4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2024년 이시카와현 노토 지방 지진으로 일부 파괴돼 해당 구간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그럼에도 추진 측은 등재에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선 한일관계 개선의 일환으로 완전히 반대하진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는데 이에 대해 외교부가 반박하기도 했다.
2024년 6월, 에도시대 부분만 등재하려는 시도에 대해 유네스코는 전체 역사를 반영하고 타국과 협의하라며 보류 판결을 해 차질이 예상된다. 사도광산 내 근대유산 빼고 다시 시도하기로 했다. 이미 니가타현에서 조선인 강제 동원을 인정했다는 문서가 나왔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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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편집]
참고자료[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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