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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월 10일 (수) 09:38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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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치칼라(러시아어: Махачкала́, 아바르어: МахIачхъала, 쿠미크어: Магьачкъала, 라크어: Aнжи, 영어: Makhachkala, 문화어: 마하츠깔라)는 러시아 다게스탄 공화국의 수도이며 카스피해에 접해 있다. 면적은 468.13km², 인구는 약 62만 명이며 캅카스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 카스피해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 마하치칼라는 체첸공화국 수도인 그로즈니에서 나가는 송유관의 종착지다.[1]
개요
마하치칼라는 북카프카스 연방관구의 최대 도시로 러시아 서남부의 경제, 행정, 정치, 과학, 문화 중심지다. 마하치칼라는 타르키타우산과 카스피해 사이에 있는 좁은 평원의 북쪽 끝에 위치하며 카스피 서해안을 따라 70km 이상 뻗어 있다. 마하치칼라는 북카프카스, 트랜스카프카스, 남부 우크라이나와 카자흐스탄 서부 지역과 이어지는 항구 도시다. 마하치칼라는 설립 초기에 마을의 명칭으로 러시아 황제의 이름을 사용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소련 붕괴 이후 마하치칼라는 이슬람 반군의 다게스탄공화국 침공으로 북부 코카서스 지역에서 러시아연방과 무장세력 사이의 충돌이 재개되면서 촉발된 제2차 체첸전쟁의 여파로 반군의 폭동에 시달려 왔으나 최근에는 사태가 꽤 진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하치칼라는 인종 구성이 복잡한 다민족 사회이며 러시아인은 5.4%에 불과하고 이슬람계 민족이 압도적 다수다. 민족별로는 아바르인(Avars, 26.7%)과 쿠미크인(Kumyks, 19.17%)이 제일 많고 그 뒤를 다르긴인(15.3%), 레즈긴인(12.71%), 라크인(12.35%), 타바사란인(2.02%), 루툴인(1.24%), 아제르바이잔인(0.91%) 등이 있다. 여러 민족이 함께 살고 있으므로 당연히 여러 언어가 사용되고 있으나 최대 인종인 아바르인들이 체첸어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러시아어로 소통한다. 마하치칼라에는 러시아 최대 이슬람교 성전의 하나인 마하치칼라 그랜드 모스크가 유명하다. 마하치칼라는 시원한 반건조 기후다. 햇살이 더 많은 여름은 따뜻하고 비교적 건조하며 겨울은 시원하고 비교적 습기가 많다. 그러나 비교적 위도가 낮고 러시아 기준으로 매우 온화한 카스피해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겨울 내내 흐린 날씨가 많다. 가장 비가 많이 오는 시기는 9~11월까지인 가을이다. 체첸공화국의 수도이자 유전 도시인 그로즈니에서 카스피해로 나가는 송유관의 종착지로 석유 관련 기업이 많다. 기계, 화학, 섬유 산업 등도 발달했고 석유와 목재, 목화, 설탕 등을 수출한다.[2][3]
역사
마하치칼라의 전신은 타르키(Tarki)와 안지(Anji) 마을로 일부 자료에 따르면 마을의 역사는 6세기 카자르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한다. 11세기 후반에는 셀주크 투르크족(Seljuk dynasty)이 이 지역의 일부를 자신들의 지배하에 두었고 다게스탄은 1222년 몽골의 침략을 받았으며 다게스탄은 1578년에서 1606년 사이에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게 되었다. 현재의 마하치칼라는 1844년 페트로프스코예(Petrovskoye)라는 이름의 요새로 출발했다. 제2차 러시아-페르시아 전쟁(1722~23)을 지휘하기 위해 1722년 이곳에 머문 적이 있는 러시아 황제 표트르 1세의 이름을 딴 것이다. 그러나 현지 최대 민족인 쿠미크인 사이에서는 안지 칼라(Anzhi Qala), 즉 진주요새(쿠미크어로 Anzhi는 진주, Qala는 요새를 의미한다.)로 알려졌었다. 1857년 이 요새에 도시의 지위가 부여되면서 이름이 페트로프스크로 바뀌었다. 페트로프스크와 블라디카프카즈(현재의 북오세티아알라니아) 및 바쿠(현재의 아제르바이잔)를 연결하는 철도가 1894년 부설됐다. 러시아 내전 때인 1919년 1월 영국 공군의 2개 비행대대가 페트로프스크를 기지로 삼아 아스트라칸을 비롯한 볼셰비키 진영에 대한 폭격 작전에 참여했다. 페트로프스크는 같은 해 8월 영국 공군부대가 모두 철수한 뒤 1920년 봄 적군에 함락됐다.
소비에트 혁명의 일환으로 군주제나 종교와 관련된 지명이 모두 바뀌게 되면서 페트로프스크는 1921년 5월 다게스탄 혁명가 마고메드-알리 '마하치' 다하다예프의 이름을 따서 마하치칼라로 개칭됨과 동시에 새로 탄생한 다게스탄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의 수도가 됐다. 마하치칼라는 1970년 5월 14일 지진으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이곳은 소련 시절 해군의 비밀스러운 시험기지로 사용되면서 호기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1991년 소련이 해체된 후 1992년 3월 신연방조약에 따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으로 바뀌었고 마하치칼라도 다게스탄 자치공화국 수도가 됐다. 국제위기그룹(ICG)은 2013년 보고서에서 마하치칼라에 대해 “건설 붐과 치솟는 땅값에 기반시설, 교통, 주택, 사법 및 행정 업무 등 도시 재건에 대한 연방정부의 막대한 자금 지원까지 가세한 덕분에 인구가 거의 100만 명에 이르렀고 엄청난 경제적 자원을 확보한 도시”라고 묘사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지저분한 거리, 황폐한 건물, 부실한 전기·수도·가스 시설, 무분별한 건설, 미흡한 도시계획, 열악한 대중교통 등 심각한 문제점들이 한눈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4]
교통
마하치칼라는 우이타시 공항을 통해 러시아 도시들과 이어진다. 북카프카스 철도를 경유하는 러시아 철도는 마하치칼라를 오가는 화물 및 여객 수송을 담당한다. 카스피해 국제항은 원유, 석유, 건설자재, 곡물, 목재 등을 취급하며 24시간 가동된다. 이 항구는 다른 러시아 항구뿐만 아니라 벨로루시, 우크라이나, 발트 제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이란, 터키, 중앙아시아 등과도 연결된다. 카스피해항구 안에 있는 역을 통해 북카프카스 철도망을 곧바로 이용할 수 있다.[5]
다게스탄 공화국
다게스탄 공화국(러시아어: Респу́блика Дагеста́н, 아바르어: Дагъистаналъул Республика, 쿠미크어: Дагъыстан Республикасы, 레즈기어: Дагъустандин Республика, 라크어: Дагъусттаннал Республика, 영어: Republic of Dagestan, 문화어: 다게스딴 공화국)은 러시아의 공화국이다. 다게스탄 공화국은 러시아 연방 북캅카스 연방관구의 자치공화국이다. 동쪽은 카스피해, 서쪽은 체첸, 조지아, 남쪽은 아제르바이잔, 북쪽은 칼미키야, 스타브로폴 지방과 접하고 있다. 수도는 카스피해에 접해 있는 항구인 마하치칼라(Махачкала, Makhachkala)이다. 소련 치하 러시아 SFSR의 자치공화국으로 1921년에 수립된 다게스탄 ASSR를 계승했다. 원래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연방주체였지만 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현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이슬람 마카체프의 독보적인 다게스탄식 레슬링으로 급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다게스탄은 캅카스 내에서도 가장 민족 분포가 다양한 지역으로, 면적은 함경도 정도로 러시아에서는 작은 지역이지만 이 지역에 사는 토착 민족만 30개가 넘는다.[6]
다게스탄은 1990년대 이후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다. 반러성향 분리주의, 민족 간 이권 다툼 외에도 전통적으로 이 지역에 살아온 세속적 성향의 수피파 무슬림과 이슬람 근본주의에 경도된 살라프파 무슬림 간 충돌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카우카즈 이슬람 토후국의 이곳 지부가 악명 높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라마잔 아브둘라티포프 다게스탄 공화국 대통령의 집권 이후 다게스탄의 치안은 많이 개선돼 왔다. 또한 다게스탄은 러시아에서 투표 참여율이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모스크바는 총선 투표율이 30%대이지만 다게스탄은 80%대 정도이다. 이 정도면 참여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는 과거 소련 시절 휴양지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외국인들에게 관광지로 홍보하고 있다. 치안 환경도 많은 개선을 이루었지만 아직도 국내외 외교부에서는 이곳을 '출국권고' 수준의 여행경보를 유지하고 있다. 체첸·인구시와 마찬가지로 일족 간의 명예를 위한 벤데타 문화가 아주 강하다. 이로 인해 일족 간 저강도 분쟁이 간간히 일어난 적이 있다. 2022년 러시아 동원령에서 가장 러시아 정부의 동원령에 격하게 저항하는 지역이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수위가 격해서 내무군이 파견되었고, 9월 26일자로 파르티잔 활동이 선포되었다. 다게스탄은 부랴티아, 투바등과 더불어 인구 대비 징집률이 높은데다 매우 많은 전사자를 내고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7]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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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참고자료
- 〈마하치칼라〉, 《위키백과》
- 〈다게스탄 공화국〉, 《위키백과》
- 〈마하치칼라〉, 《나무위키》
- 〈다게스탄 공화국〉, 《나무위키》
- 〈마카흐칼라〉, 《요다위키》
- 〈마하치칼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 〈마하치칼라(유럽지명사전)〉,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캅카스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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