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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 20일 (금) 16:34 기준 최신판
잡곡(雜穀)은 쌀 이외의 모든 곡식을 말한다. 보리, 밀, 콩, 팥, 옥수수, 기장, 조 따위를 통틀어 이른다.[1]
역사[편집]
- 고대
- 잡곡의 재배는 청동기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람들은 이미 다양한 잡곡을 재배하고 있었으며, 고랑과 이랑을 조성하여 작물을 재배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이러한 농경 기술은 청동기시대의 농경문 청동기와 여러 경작 유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중세
- 중세 시대에는 잡곡이 중요한 식량 자원으로 사용되었다. 특히, 보리와 귀리는 유럽에서 주요한 식량 작물로 자리 잡았으며, 밀은 빵의 주재료로 널리 사용되었다. 이 시기에는 잡곡이 주식으로서의 역할을 했으며,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었다.
- 현대
- 현대에 들어서면서 잡곡의 영양가와 건강상의 이점이 재조명되기 시작했다. 잡곡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또한, 잡곡은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고, 심혈관 건강을 증진시키며, 체중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 잡곡의 중요성
잡곡은 현대인들에게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를 풍부하게 제공하며, 다양한 질병의 예방과 치유에 효과적이다. 이러한 이유로 잡곡은 건강한 식단의 중요한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종류[편집]
- 조: 산간부의 주요식량의 하나로서 잡곡 중에서 가장 많이 재배한다. 재배 역사도 가장 긴 작물로서 주로 동양권에서 많이 재배한 신농시대(2,700년 전)의 오곡 중의 하나이다. 한국에서도 조의 재배는 한때 보리 다음가는 밭작물이었을 정도로 많이 재배했으나 지금은 불과 3천여 ha 정도가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 피: 열악한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매우 높아서 예로부터 구황작물(救荒作物)로 재배되어 왔으나 수확량이 낮기 때문에 벼를 재배하기 곤란한 냉수답이나 저습지에서 일부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 기장: 재배역사가 오래된 작물인데 중국 신농시대의 5곡 중의 하나로 들어갈 정도로 중요시되어온 작물로서 한국에서는 수확량이 낮고 주식으로 이용하기 어려워 그리 많이 재배하지 않았다.
- 수수: 고온 · 다조(多照)를 좋아하고 내건성(耐乾性)이 매우 강하여 건조지대에 가장 많이 재배하는 잡곡 작물이며, 환경에 대한 적응성이 강하고 생육기간이 70 ∼ 80일인 조생종도 있어 고위도지대까지도 적응하며, 풋베기작물[靑刈作物]로 재배되어 사료용으로도 적합하다. 현재 아프리카 · 미국이 세계 수수재배의 중심을 이루고 있다. 한국에서는 주식으로서 맥류나 다른 잡곡(조)보다 알맞지 않으므로 재배가 그리 많지 않다.
- 옥수수: 온난 · 다조한 기후에 알맞은 작물이긴 하나 환경 적응성이 강한 편이고 종류와 품종 분화도 다양하여 생육기간이 300일인 만생종부터 60일 정도인 조생종까지 분화되어 있다. 옥수수는 재배가 용이하고 곡식이나 풋베기 수확량이 월등히 많을 뿐만 아니라 곡식의 사료로서의 우수성과 풋베기한 청초 · 엔실리지도 모두 사료로 우수하여 세계 제1의 사료작물로 되어 있다. 밀이나 쌀이 적은 지역에서는 식량 · 녹말 원료로 많이 이용되어, 해마다 옥수수 재배면적은 늘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 메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생육기간도 짧아서 산간이나 북부 지역에서 많이 재배한다. 메밀은 묵이나 냉면 등 특수용도를 가졌을 뿐 아니라 내한성(耐早性)과 흡비력(吸肥力)이 강하여 건조지나 박토에도 재배가 쉽고 병충해도 적다는 유리한 특성 때문에 수량이 낮은 결점이 있음에도 한국 전국에 널리 재배되어 조 · 피 · 수수 등 대부분의 잡곡 작물이 감소추세에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메밀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2]
영양[편집]
다양한 곡식이 섞여있다 보니, 단일 곡식으로 밥을 짓는 것에 비해 칼륨 · 칼슘 · 마그네슘 등의 무기질, 비타민, 단백질 등 영양소가 다양하고 풍부한 편이다. 또한, 백미에 부족한 식이섬유가 매우 많은 편이다. 그러다 보니 건강식으로 꼽히고, 아래에서 언급하는 잡곡을 선호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장수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실제로도 건강식으로의 효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당뇨병과 같은 대사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잡곡밥이 거의 필수식으로 권해지고 있다. 현미로만 밥을 했을때와 비교해서 콩이나 보리같은 잡곡을 섞으면 당질은 더 적어지면서 혈당을 느리게 올리고, 식이섬유와 단백질도 백미밥에 비해 보다 많이 섭취할 수 있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반드시 챙겨야 할 음식이 잡곡밥이다.
하지만, 식이섬유가 지나치게 많다 보니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어, 다양한 곡식 중에도 사람 체질에 따라 맞지 않는 곡물이 있을 수도 있어서 꼭 몸에 좋다는 얘기만 듣고 잡곡만 주야장천 먹는 것이 좋다고 보긴 힘들다. 음식은 골고루 먹어야 몸에 좋은 것이지 그 자체로 몸에 좋은 완전식품은 세상에 한가지도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신장질환자에게는 부정맥이나 가려움증과 같은 증상을 유발시키므로 신장질환자는 흰밥을 먹는것이 좋다.
사람에 따라 비중을 조절하거나 단일 곡식으로 지은 밥들도 종종 번갈아가며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 보통은 2 ~ 3개에서 많아야 4개를 안넘기는 선에서 백미와 섞어먹으면 좋다.[3]
잡곡밥[편집]
잡곡은 멥쌀과 찹쌀을 제외한 모든 곡물을 의미하며, 현미, 흑미, 보리, 메밀, 수수, 기장, 조 등이 포함된다. 잡곡밥은 백미에 다양한 잡곡과 두류를 혼합하여 만든 밥이다. 한국에서는 부족국가 시대부터 잡곡이 재배되었으며, 시대가 갈수록 잡곡의 종류가 증가했다. 잡곡밥은 서민들의 주식이었으며, 조선시대에는 명절 음식으로 자리 잡았다. 잡곡밥은 식감이 부드럽지 않을 수 있으므로 두세 가지 잡곡을 섞어 밥을 지으면 좋다. 잡곡밥을 갑자기 많이 먹으면 소화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천천히 양을 늘리는 것이 좋다. 잡곡밥을 맛있게 지으려면 쌀을 불리고, 조와 기장은 씻어 놓고, 팥이나 콩은 삶아 함께 섞어 밥을 지으면 된다.
- 잡곡밥의 종류와 비율
- 현미: 식이섬유와 비타민이 풍부하다.
- 보리: 소화에 좋고 식이섬유가 많다.
- 귀리: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 수수: 항산화 효과가 있다.
- 기장: 철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잡곡과 쌀의 비율은 개인의 취향과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잡곡과 쌀의 비율을 4 : 6 또는 3 : 7로 맞추는 것이 좋다.
- 잡곡밥의 효능
- 영양가: 잡곡밥은 비타민, 미네랄, 식이섬유,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균형 잡힌 영양을 제공한다.
- 소화 건강: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소화기 건강을 개선하고 변비를 예방한다.
- 심혈관 건강: 잡곡밥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장 건강을 증진시킨다.
- 체중 관리: 잡곡밥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 잡곡밥 만드는 방법
- 잡곡 불리기: 잡곡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물에 불린다. 이 과정은 잡곡의 식감을 부드럽게 하고, 밥을 지을 때 고르게 익도록 돕는다.
- 물 조절: 불린 잡곡은 백미와 동일한 양의 물을 사용하고, 불리지 않은 잡곡은 약간 더 많은 물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불리지 않은 잡곡을 사용할 경우, 쌀과 잡곡의 비율이 1 : 1이라면 물은 쌀의 1.2배 정도를 넣는다.
- 밥 짓기: 잡곡과 쌀을 섞어 밥솥에 넣고 밥을 짓는다. 이때, 밥솥의 '잡곡밥' 모드를 사용하면 더욱 좋다. 밥이 다 지어지면 10분 정도 뜸을 들여 잡곡밥의 맛과 식감을 더욱 좋게 한다.
각주[편집]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