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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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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군(水果郡)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황해남도 서북부에 위치해 있는 군이다. 본래는 풍천군(豊川郡)으로 불리던 지역이다.[1][2]
개요
과일군의 면적은 364.25km²이며 인구는 89,895명(2008)이다. 동부는 송화군과 은률군, 남부는 장연군과 잇닿아 있으며 북부와 서부는 서해에 면해 있으며 황해와 접하고 군(郡)의 북쪽 대동강 하구에 있는 석도 등 섬을 포함하고 있다. 동서(연광리~사기리) 간의 길이는 20km이고, 남북(율리~월사리) 간의 길이는 32km이며, 도 전체면적의 4.39%를 차지한다. 현재 행정구역은 1읍 24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과일읍이다.
'과일군'이라는 명칭답게 과일을 집중적으로 생산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과일 생산량의 25% 이상을 생산한다. 과일군의 명칭인 과일은 한국어 고유어로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도 몇 안 되는 한국어의 고유어 명칭을 가진 군이다. 대규모 과수단지에서 많은 과일이 생산된다며 김일성이 과일군으로 개칭하였다.
황해남도 인민위원회에서 운영하는 공립 과일 대학이 소재되어 있다.[3]
자연환경
과일군은 북부, 동부, 남부가 산지로 되어 있고 서부와 중부는 서해 연안의 낮은 구릉지대로 되어 있다. 산지는 과일군 전체면적의 44%를 차지한다. 남부 장연군과의 경계에는 건지산(乾地山, 373m) · 만봉산(萬峯山, 441m) · 박석산(礡石山, 595m)이, 동부 송화군 · 은률군과의 경계에는 구왕산(救王山, 458m) · 수리봉(435m) · 월개산(月蓋山, 509m) 등 산들이 솟아 있어 남쪽에서 올라오는 태풍과 동쪽과 남쪽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준다. 이밖에 풍장산(楓長山, 329m), 앞낭산, 봉화산(烽火山, 182m), 원주산(圓周山, 289m) 등의 여러 산들이 남부와 북부에 치우쳐 솟아 있어 겹바람막이의 역할을 한다.
해발 200m 이하 지역이 91% 이상이며 그 가운데서도 해발 100m 이하의 지역이 거의 72%나 된다. 전체적으로 보아 해발 200m 이상의 지역은 9% 정도에 지나지 않으며 과일군의 평균높이는 109.02m이고 과일읍의 높이는 15m이다. 산내천(山內川), 남천(南川), 오정천(五井川), 대야천(大也川) 연안에는 충적벌이 전개되어 있다.
과일읍을 중심으로 한 남천 하류일대에는 천남벌(川南-), 풍해벌(豊海-), 산내천 하류연안에는 사기벌(砂器-), 대야천 하류연안의 포구리에는 동안벌이 펄쳐져 있다. 해안선은 단조로우며 바닷가에 모래부리와 간석지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과일군은 지질학적으로 장연요함대의 풍천향사 및 월사리배사의 일부, 구월산관입암체의 서쪽을 차지하고 있는데, 상부원생대 상원계 직현통과 사당우통 및 구현계층이 발달되어 있으며 그 위에 평행부정합으로 황주계층이 덮여있다.
바다 기슭의 좁은 지역에 중생대 대보계층이 드러나 있다. 기반암은 주로 규암, 화강암, 석회암, 고회암, 점판암, 사암, 분암, 역암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여기에는 인회석, 회중석을 비롯하여 몰리브덴, 납, 아연, 망간, 철 등의 지하자원이 분포되어 있다. 토양은 갈색산림토양, 충적토, 진펄토양, 간석지토양, 논토양이 분포되어 있다.
과일군의 기후는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연평균기온은 9.8℃, 1월 평균기온은 -5.4℃, 8월 평균기온은 24℃이다. 과일군에서 관측된 최고극기온은 34.5℃(1983년 8월 5일), 최저극기온은 -21.4℃(1984년 2월 3일)였다. 10℃이상 적산온도는 3.534℃이다. 연평균강수량은 761.4mm이며 첫서리는 10월 중순에, 마감서리는 4월 하순에 내린다. 약한 바람이 지속적으로 부는 것이 특징이다.
과일군은 북한에서도 강수량이 적고 일조율이 높은 지역에 속해 있어 증발량이 많으므로 건조하다. 수계는 길이가 5km 이상 되는 하천이 6개 있으며 대부분의 하천들이 동부에서 시작하여 서해로 흘러든다. 남천(21km)과 산내천(21km)은 과일군내에서 가장 큰 하천이다. 두 하천의 유역면적은 236.7㎢로서 과일군 전체면적의 64.8%를 차지한다. 이밖에 오정천(16.5km), 대야천(6.9km) 등의 작은 하천들이 유입되어 있다.
이 하천의 상류에는 수풍저수지(水豊貯水池)와 논벌 저수지, 군장저수지(軍將貯水池), 와룡저수지(臥龍貯水池) 등의 관개용 저수지들이 있다. 산림 면적은 과일군 전체면적의 44%를 차지하고 있는데 소나무,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등과 유리한 기후조건에 구비되어 있어 고욤나무, 감나무, 호두나무와 같은 남부구의 식물들이 분포되어 있다. 산림은 주로 군의 동부와 남부 지역에 집중되어 있으며 85%가 해발 200m 이하의 야산들에 분포되어 있다. 소나무숲은 전체산림면적의 약 76%를 차지한다.[4]
역사
고구려의 구을현(仇乙縣)이며, 굴천(屈遷)이라고도 불렀다.
고려에서 풍주(豐州)로 고치어, 995년(고려 성종)에 도호부(都護府)로 승격하였다가, 1018년(고려 현종(顯宗) 9년)에 방어사(防禦使)로 고쳤다.
1397년(조선 태조 6년) 진(鎭)을 두어 병마사(兵馬使)로 지주사(知州事)를 겸하게 하였으며, 1413년(조선 태종(太宗) 13년)에 풍천군(豐川郡)으로 고쳤다.
1414년 은율현(殷栗縣)을 합쳐서 풍률군(豐栗郡)이라 하였는데, 1415년에 다시 은율 현감(殷栗縣監)을 설치하고, 도로 풍천으로 하였다가, 1423년(세종 5년) 에 병마사를 고쳐 첨절제사(僉節制使)로 하였다.
1895년 해주부 풍천군, 1896년 황해도 풍천군이 되었다. 1909년 3월에 송화군에 합병되었다.
해방 무렵에는 황해도 송화군 율리면·운유면·풍해면·진풍면·천동면·상리면·하리면에 해당한다. 1952년의 북한의 지방 행정 구역 재편 후에도 송화군에 속했다. 1963년 3월에 송화과수농장지구가 놓여졌고 1967년 10월에 지구 일대가 과일군(1읍 22리)으로 분리되면서 풍해리를 과일읍으로 개편했다. 송화군 송화과수농장지구의 산수리(山水里), 율리(栗里), 운산리(雲山里), 사기리(砂器里), 용학리(龍鶴里), 덕정리(德井里), 송곡리(松谷里), 장암리(長岩里), 풍해리(豊海里), 오정리(五井里), 수풍리(水豊里), 신평리(薪坪里), 포구리(浦口里), 덕안리(德安里), 신대리(新大里), 염전리(鹽田里), 월사리(月沙里), 석도리(席島里), 초도리(椒島里) 등 19개 리를 분리하여 황해남도에 과일군을 신설하였는데, 이때 덕정리가 염전리와 월사리에 분리 편입되면서 폐지되었으며, 풍해리가 일부 지역을 분리하여 과일읍과 세교리(細橋里)를 신설하고 나머지 일부를 오정리에 편입하면서 폐지되었다.
동시에 오정리 일부와 장암리 일부를 산수리에, 사기리 일부와 율리 일부를 운산리에, 송곡리 일부와 사기리 일부를 용학리에, 신평리 일부를 수풍리에, 신대리 일부를 포구리에, 장암리 일부를 송곡리에, 염전리 일부와 수풍리 일부 그리고 신대리 일부를 신평리에, 덕안리 일부를 월사리에, 포구리 일부를 신대리에, 장암리 일부를 오정리에 각각 편입하고, 신대리 일부를 분리하여 구왕리(救王里)를, 송곡리 일부와 장암리 일부를 병합하여 천남리(川南里)를, 산수리 일부를 분리하여 주촌리(朱村里)를, 포구리 일부와 신대리 일부 그리고 염전리 일부를 병합하여 북창리(北昌里)를 각각 신설하여 1읍 22리를 관할하였다.
1981년 10월에 구왕리를 논벌리로 개칭하였고, 1990년 9월에 주촌리를 연광리(鉛鑛里)로 개칭하였으며, 1991년 9월에 과일읍 일부를 분리하여 풍해리로, 월사리 일부와 염전리 일부를 병합하여 덕정리로, 과일읍 일부와 신평리 일부를 병합하여 청룡리(靑龍里)로 각각 개편하였다. 1996년에 초도리를 남포시 항구구역에 이관하였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1읍(과일읍), 24리(논벌리, 덕안리, 덕정리, 용학리, 율리, 북창리, 사기리, 산수리, 석도리, 세교리, 송곡리, 수풍리, 신대리, 신평리, 연광리, 염전리, 오정리, 운산리, 월사리, 장암리, 천남리, 청룡리, 포구리, 풍해리)로 구성되어 있다. 과일군 소재지는 과일읍이다.[5]
산업
과일군은 현재 과일 생산을 위주로 하는 군으로, 북한 주요 과일 생산지의 하나로 되어 있다. 과일군의 경제는 전국민적 소유에 기초한 과수업이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한다. 농경지 면적은 군 전체면적의 35%를 차지하며 그 가운데서 과수밭이 63%이다. 염전리에는 500여 정보의 과수밭이 있으며 여기서 남서쪽으로 80여 리, 북서쪽 바다 기슭을 따라 40리, 구왕산 기슭까지 100리 과수밭이 분포되어 있다.
주요 과일 산지로는 신대리, 송곡리, 신평리, 염전리 등 지역이다. 군의 농경지면적에서 논이 10%, 밭이 20%이다. 군에는 규모가 큰 돼지목장이 있다. 과일군의 공업 총생산액에서 중앙공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43%, 지방공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57%이다. 공업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과일 가공공업이다. 이밖에 식료, 화학, 편직, 제약 공장 등 20여 개의 지방산업공장들이 있다.
이 지역에서는 긴 해안선을 가지고 있는 유리한 조건을 이용하여 수산업이 발달되어 있는데, 천해양식사업소와 풍해수산협동조합(豊海水産協同組合), 다천수산협동조합(多川水産協同組合)을 비롯한 여러 개의 수산협동조합들과 수산분조들이 있어 삼치, 까나리, 멸치, 가자미, 굴, 조개, 뱅어, 다시마 등 어획이 많다. 오정리에는 큰 규모의 양어장이 있으며 여기에서 초어, 잉어, 칠색송어 등 민물고기를 양식하고 있다.[6]
교통
교통은 은률선이 통과하고 있으며 여기에 산수역(山水驛), 신대역(新大驛), 과일역이 설치되어 있다. 수상통로로는 진강포(津江浦)에서 다른 항, 포구들과 이어지는 뱃길이 개설되어 있다.
도로망은 과일~장연, 과일~은률 간 2급도로가 개설되어 있다. 과일~송화, 과일~은률, 과일~율리 간 정기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송화까지는 16km, 은률까지는 24km, 장연까지는 28km이고 황해남도 소재지인 해주까지는 165.8km이다.[7]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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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각주
- ↑ 〈과일군〉, 《위키백과》
- ↑ 〈과일군〉, 《나무위키》
-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참고자료
- 〈과일군〉, 《위키백과》
- 〈과일군〉, 《나무위키》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개요〉,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자연〉,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역사〉,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경제〉, 《네이버 지식백과》
- 〈조선향토대백과: 황해남도 과일군 교통〉, 《네이버 지식백과》
같이 보기
동아시아 같이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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