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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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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코브라
킹코브라

코브라(포르투갈어: cobra)는 코브라과 코브라속(Naja)에 속하는 독사의 총칭이다. 인도코브라를 비롯하여 6종이 있는데 중앙아시아, 남아시아사하라사막을 제외한 아프리카 전역에 분포한다. 몸길이는 1.5-2m 정도이다. 대표종은 인도코브라(Naja naja)이며 후드 뒷면에 안경 모양 무늬가 있어 안경뱀이라고도 한다. 현재도 중국에서는 '眼鏡蛇'(안경사)라고 부른다.[1]

개요[편집]

코브라과 코브라속에 속하는 뱀들(true cobras) 및 코브라과 소속의 킹코브라, 링칼즈(rinkhals) 등 목을 펼 수 있는 일부 뱀들을 묶어 부르는 총칭이다. 전부 맹독을 지닌 독사이다. 코브라는 보통의 상태에서는 형태적으로 독이 없는 과 큰 차이가 없는데, 위협을 느끼거나 흥분하면, 목의 늑골(肋骨)을 양쪽으로 펴서 몸길이의 약 1/3을 꼿꼿이 세워 격렬하게 숨을 내쉰다. '후드'(hood)라 불리는 이 목 부분은 인도코브라가 특히 폭이 넓다. 또 후드의 뒷면에는 다양한 눈알무늬, 안경무늬가 있어 안경뱀이라는 별명도 있다. 심하게 흥분하면 몸을 곧추세우고 칙 하고 숨소리를 내면서 덤비는 몸짓을 한다. 처음에는 입을 다문 채로 하는 위협행동에 지나지 않지만 몸에 위험을 느끼면 문다. 크기가 가장 큰 킹코브라(Ophiophagus hannah)는 몸길이가 약 5.5m에 이르는데, 다른 종과 달리 암수가 함께 을 품기도 하고 주위를 경계하며 알을 보호하기도 한다. 치명적인 신경독을 지닌 블랙맘바(black mamba:Dendroaspis polylepis)는 번식기에는 더욱 공격적이고 아프리카 적도 남쪽에 분포한다. 브라질산호뱀(Micrurus frontalis)도 강한 신경독을 지니고 있으나 성질이 비교적 온순하여 피해가 적다. 중남아메리카에 분포한다. 아프리카산 이집트코브라(N.haje)도 인도코브라처럼 위협 자세를 취하는데, 상대적으로 목의 후드 부분이 좁다. 코브라과의 모든 종류는 독을 가지고 있으며, 위턱뼈 앞부분에 2개의 주사바늘처럼 생긴 독니가 달려 있다. 한반도에는 서식하지 않지만, 인도 및 중국 남부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흔한 독사이며 아프리카 대륙 전 지역에서도 서식하고 있다.[2]

특징[편집]

코브라는 그 위협행동의 습성을 이용한 '코브라춤'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물론 이것은 청각이 둔한 뱀이 피리소리에 맞추어 춤추는 것은 아니고, 코브라가 어두운 용기에서 밝은 곳으로 갑자기 나와 피리의 움직임에 의하여 흥분하기 때문이다.

코브라는 입의 앞쪽에 작고 단단한 독니를 가지고 있다. 독은 한 쌍의 독샘에서 만들어진다. 독샘은 머리의 옆쪽, 눈 뒤쪽, 윗턱의 뒤쪽에 위치해있다. 만들어진 독은 관을 통해 독니에 전달된다. 모든 독니는 약간 굽혀져있고 끝이 뾰족하다. 굽혀진 정도는 뱀마다 다르다. 독니는 3~4주마다 교체된다.

코브라는 갑자기 나타난 적이나 가깝게 다가오는 물체 등에 쉽게 흥분한다. 코브라가 적에게 경고하기 위해 보여주는 후드는 목 주위의 피부로 되어 있다. 뱀이 흥분하면 쉭쉭 소리를 내며 몸을 수직으로 들어올리고 폐로 공기를 흡입해 뼈를 확장시켜 후드를 펼친다. 킹코브라는 7m 높이까지 공격할 수 있다.

코브라는 귀를 가지고 있지만 주변의 소리는 잘 들을 수 없다. 외이와 고막이 없는 대신 주변의 진동을 감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소리는 피부에서 근육을 통해 뼈까지 전달되고 이는 두개골 근처로 전해져 진동으로 변화한다. 즉, 코브라가 피리 소리를 듣고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코브라는 피리부는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중에서는 특이하게 늑대처럼 일부일처제인 뱀인데, 특히 킹코브라는 최고의 일부일처제이며 암수가 함께 새끼가 태어날 때까지 둥지를 지켜준다고 한다.

코브라는 파충류라서 혈압이 낮아 목이 잘려도 얼마간 기능을 유지한다. 이를 간과하면 목이 잘린 코브라한테도 물려죽을 수 있다[3]

[편집]

코브라는 강한 신경독을 가지고 있어 모두가 치명적인 위험종이며, 물리면 사망할 수 있다. 밤에 행동하기 때문에 잘못해서 밟는다든지 하여 피해를 입는 수가 많다. 인도코브라는 우거진 삼림에서부터 넓은 수전지대(水田地帶)까지 분포하고, 낮에는 땅속의 굴에 숨어 있다가 밤에 시가지의 공원, 도로, 인가 등에 나타난다. 또 코브라의 한 종인 링카루스는 검은목코브라와 함께 독니의 구조가 조금 다른 '독을 뿜는 코브라'로서, 위험이 닥치면 적의 눈을 겨냥하여 독을 내뿜는다. 독은 정확히 발사되어 수 m 떨어져 있어도 적에게 피해를 준다. 또 길이가 최대 5.85m에 달하는 독사인 킹코브라, 아프리카 중부에 분포하여 주로 물고기를 먹이로 삼는 물코브라 등도 있다.

코브라의 독은 신경계를 파괴하는 매우 강력한 신경독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스피팅코브라는 독액을 입에서 물총처럼 최대 3m까지 뿜을 수도 있으며, 이것이 잘못해서 눈에 맞으면 실명할 위험도 있다. 가장 독이 강한 코브라는 중앙아시아에 서식하는 카스피 코브라다. 치사량은 피하지방 주입시 0.10 mg/kg. 인도코브라보다 3배쯤 강하다. 코브라속은 아니지만 근연종인 킹코브라는 한번 물 때 대량의 독을 주입하는데, 이는 성체 코끼리도 한번 물 때 내뿜는 독의 양으로 서너 시간 안에 죽일 수 있다. 인간이라면 20~100명 정도는 죽일 수 있는 양이다. 치사량이 높은 맹독이 있다는 점 때문에 코브라가 서식하는 아시아나 아프리카의 국가들에서는 범죄자들이 코브라를 살인범죄의 흉기로 사용하기도 한다.

인간과의 관계[편집]

코브라는 사람을 보면 잽싸게 도망친다. 그러나 을 지키는 동안은 놀라기만 해도 공격을 하며, 주로 물고기, , 작은 포유류, 또는 다른 을 잡아먹고 산다. 코브라의 천적은 몽구스로서, 몽구스는 뱀을 공격하는 몸놀림이 매우 빠르다. 뱀잡이수리도 코브라 킬러인데 코브라를 밟아 죽인 후 잡아먹는다.

다른 동물과의 관계[편집]

몽구스는 전문퇴치용으로 쓰일 만큼 코브라에게 매우 강하다. 하지만 몽구스도 코브라에게 물리면 위험하기에, 민첩하게 먼저 코브라의 목을 물어 제압한다. 몽구스도 다른 쉬운 먹잇감이 있다면 굳이 위험한 독사를 공격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리고 벌꿀오소리는 코브라의 독에 물려도 기절할 뿐이라 일단 코브라에 물려도 머리를 물어 죽인 뒤 기절했다가 깨어나서 코브라를 먹는다.

대형 맹금류에게도 위협을 받는데 필리핀에서는 필리핀수리에게 필리핀코브라가 사냥당한 기록이 있고, 아프리카에 사는 종들은 흰점배무늬수리나 뱀잡이수리에게 위협을 받는다.

비단뱀한테 지는 경우도 있지만, 덩치가 더 작은 비단뱀한테 선제공격을 해서 잡아먹는 경우도 있다.

악어에게도 코브라는 손쉬운 사냥감이다. 악어의 가죽은 매우 질겨서 독니가 악어 가죽을 뚫지 못하기 때문에 손쉽게 잡아먹히고 만다. 심지어 코모도왕도마뱀 또한 천적이다. 악어 못지않게 가죽이 두꺼울 뿐만아니라 코브라의 독도 그냥 우습게 보일 강한 응혈독이 있으며 한번 물리는 순간 피가 응혈되어 사망한다.

이 외에도 호랑이, 사자, 표범, 하이에나와 같은 대형 맹수들도 천적이지만, 가장 큰 천적은 바로 인간이다.

서식지[편집]

코브라는 열대 지역 같은 따뜻한 지역에서 주로 서식한다. 주로 아시아에 분포해있으며, 서식하는 국가는 인도,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부탄, 방글라데시 같은 열대 지역 아시아 국가에 서식한다.

문화[편집]

캄보디아베트남에서는 음식재료로 쓴다. 중국에서는 한약재로 각광받기에 잡아서 죽이고 말려서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동남아시아관광을 가면 길거리에서 코브라가 들어간 뱀술을 늘어놓고 파는 좌판대를 흔히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코브라가 아닌 다른 의 목을 납작하게 눌러서 코브라처럼 꾸민 것이다. 이런 뱀술은 아주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든 것이 대부분이며 안에 들어간 뱀이 진짜 코브라든 아니든 전부 불법이다.

인도네팔 지역에는 코브라를 연상케 하는 머리 여럿 달린 왕뱀이 목을 펼쳐 부처의 머리를 가리는 형상으로 만든 불상이나 불화들이 종종 있다. 정확히는 코브라에서 기원한 뱀의 신 나가이다. 불교의 전승에 따르면 석가모니가 보드가야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직후, 근처에서 7주간 머무르면서 깨달음의 즐거움을 즐겼다. 6주차 되던 때에 석가모니가 근처 네란자라강 강변의 나무 밑에 앉아 깊은 명상에 들어갔는데 비바람이 몰아치자, 나무에 있던 나가라자(나가의 왕) 무짤린다(Mucalinda)가 석가모니의 몸을 칭칭 7번 감고 갈비뼈를 펼쳐 석가모니가 비바람을 맞지 않도록 막아주었다. 이후 석가모니가 7일 만에 명상에서 깨어나자 무짤린다는 바라문의 형상으로 둔갑하여 석가모니에게 예를 표했다고 한다.

전승을 곧이곧대로 묘사하면 거대한 요괴 뱀이 석가모니를 잡아먹으려는 듯이 보이기 때문에, 네팔이나 동남아 등지의 불교 미술에서는 보통은 무짤린다가 또아리를 튼 위에 석가모니가 앉고, 그 위를 다시 무짤린다가 갈비뼈를 펴서 가려주는 식으로 순화한다. 물론 전승을 곧이곧대로 충실하게 묘사한 작품이 아예 없지는 않다.

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뱀을 꺼려서인지 대신 용이 부처를 호위하는 방식으로 묘사가 바뀌었다.

공연[편집]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지에서는 가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시장 등지에서 바구니에 코브라를 넣고 다니다 피리를 불며 코브라를 춤추게 하며 돈을 버는 떠돌이 공연자가 보인다. 이 코브라는 주로 인도코브라인데, 놀라운 것은 공연자가 데리고 다니는 코브라는 사육된 코브라가 아니라 야생에서 잡아온 것을 며칠간 길들인 것일 뿐이라는 것이다. 안전을 위해 독니를 뽑아놓거나, 아예 입을 꿰매는 경우가 많은데 당연히 이런 코브라는 스트레스와 영양실조로 오래 살지 못하고 죽는다. 독니를 뽑지 않되 뱀을 쫄쫄 굶겨서 허약하게 만드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또한 코브라는 기본적으로 몸을 세운 만큼의 범위밖에 공격하지 못하기 때문에 코브라를 바구니에 넣어 다가오지 못하게 막고 공격 범위 바깥에 있으면 불시의 공격을 방지할 수 있다.

사실 뱀은 청각이 없기 때문에 코브라는 피리 소리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피리를 연주하는 사람의 무릎으로 일으키는 진동이나 피리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이다.

이런 코브라 쇼는 대중 매체에서 코브라나 코브라 속성 캐릭터가 등장할 때도 자주 나온다. 개그씬으로 코브라 캐릭터가 피리 소리만 들으면 제멋대로 춤을 추거나 움직임을 조종당한다든지, 바리에이션으로 코브라가 아니라 다른 뱀도 피리 소리에 춤을 춘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다.[4]

동영상[편집]

각주[편집]

  1. 코브라〉, 《위키백과》
  2. 코브라(두산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3. 코브라(서울동물원 동물정보)〉, 《네이버 지식백과》
  4. 코브라〉, 《나무위키》

참고자료[편집]

같이 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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